커리의 대중적 인기와 루키 인기 간의 차이
커리가 루키 투표에서는 한표도 받지 못하고,
대중에게 가장 사랑받는 남자 운동선수로 선정된 것을 보았습니다.
저는 이 결과가 커리에 대한 질투나 열등감 때문도 아니고,
커리의 실력과 업적이 부족하기 때문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커리의 특성을 정리해보면
1) 금수저
2) 마초적이기보다는 깨방정
3) 전통적인 피지컬보다는 슛터치 위주의 플레이
4) (미소년 스타일로) 잘생김
5) 골프를 좋아함
이런 커리의 특성들은 대중적인 인기를 얻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전에 보지 못했던 유니크한 3점 위주의 플레이스타일을 가지고 있었고,
금수저로 화목하게 자라나 부모들과 가족들이 경기를 보러와 환호하는 모습들,
특히 꽤 유명한 NBA선수인 아버지와 함께 하는 모습들이 대중들에겐 좋은 어필이 되었을 것입니다.
또한, 미소년 같은 얼굴로 깨방정을 떠는 모습은 여성들에게 인기를 얻는데 한몫했겠지요.
팀메이트들과의 관계에서도 마초적이지 않은 커리는 누구보다도 좋은 팀메이트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실제 남자들 사이의 친구관계에서도 마초성이 강한 사람은 피곤한 면이 많죠.
하지만 루키들의 선호도 조사는 이와 다릅니다.
그들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는 '친구'나 '가장 잘하는 선수'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롤모델'이나 '우상'을 말하는 것입니다.
남성들이 롤모델이나 우상을 정할 때에는 아무래도 마초적이고 강한 모습에 끌릴 수 밖에 없습니다.
운동선수들 사이에서는 특히나 이런 경향이 더 강하게 나타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커리는 롤모델이나 우상이 되기에 마이너스가 되는 요소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선, 금수저 출신이라는 점이 가장 그렇습니다.
금수저라서 질투한다는게 아니라, 금수저의 성공보다는 흙수저의 성공이 더 멋있어 보인다는 의미입니다.
게다가 마초라고는 1도 찾아볼 수 없는 생김새와 태도를 갖고 있으며,
오프시즌마다 골프치러 가기 때문인지 코비처럼 하드워커라는 이미지도 아닙니다.
(물론 커리가 연습에 게으르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이미지가 그렇다는 것입니다.)
친구나 선배로 두기에는 정말 좋지만, 롤모델이나 우상으로 두기에는 뭔가 좀 아쉬운 스타일이랄까요.
그래서 실력이나 업적에 비해 루키들의 롤모델이나 우상으로 뽑히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 흙수저 출신으로 엄청난 성공을 이뤄냈고,
마초적인 근육을 가지고 마초적으로 생긴 얼굴(?)을 가지고
토마호크 덩크를 빵빵 찍어대는 르브론 같은 선수가
루키 선수들의 롤모델이나 우상으로 많이 거론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보았습니다.
투표 결과가 커리에 대한 질투나 열등감 때문으로 과대해석되거나
커리의 실력과 업적이 투표결과 때문에 폄하되는 것이 안타까워
제 나름의 해석을 해보았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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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대중적으로 인기가 있고 선수들 사이에선 그보다는 못하구나 하면 될거 같아요 그 이상의 의미를 부여 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뭔 열등감 이런이야긴 너무 나간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