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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들의 드래프트 순위

 
  9331
Updated at 2019-07-22 15:48:41

수상횟수로 정리

 

 

수상인원으로 정리

 

 

횟수로 보나 인원으로 보나 1픽 MVP가 압도적으로 많네요.

3픽의 윌트옹은 territorial 픽 (연고지출신선수 우선지명) 이라 사실상 1픽이라고 봐야될 것 같은데

윌트옹을 1픽으로 옮기면 1픽 MVP 수상횟수 26회, 수상인원 12명이 되네요.

 

가장 낮은 드랩순위는 15픽의 쿰보와 승상입니다. (ABA에서 넘어온 모제스말론은 제외했습니다.) 

 

38
Comments
2019-07-22 15:44:35

 승상 2회 입니다.

WR
2019-07-22 15:49:08

수정했습니다. 

Updated at 2019-07-22 15:52:37

아 야니스도 15픽이었군요. 내쉬와 함께 로터리 이외의 선수들이군요!

쿰보 2회 연속 엠비피 가즈아!!!!

아 그런데 어빙이 12픽밖에 안되었군요..

대학교때는 그 간지와 포스가 없었나보군요.

WR
2019-07-22 16:12:12

어빙은 NBA 드래프트에 참가하기 전 이미 ABA에 진출했었는데, 그 영향이 있었던 것 아닐까요?

Updated at 2019-07-22 18:58:48

전혀 아닙니다. 어빙은 이미 당시 ABA에만 있던 얼리 엔트리 제도를 이용해 메사추세츠 대학을 3년만 마치고 1년 빨리 ABA에 진출했습니다. 참고로 어빙의 대학 시절 평균 스탯이 26득점, 20리바운드였습니다. 대학이 약체라서 대학 시절 별다른 업적은 없지만, 실력 하나만큼은 리얼이었죠.

 

당시만 해도 대학 탑클래스 선수들이 얼리 엔트리로 ABA로 가버리면 NBA 입장에서는 속수무책이었죠. NBA에선 딱 대학 졸업반 나이가 되어야만 드래프트 지명이 가능하니까요. 그래서 이미 ABA로 진출해버린 선수가 나중에 드래프트 가능한 나이가 되면 이미 타 프로 리그에 소속된 선수를 드래프트 픽을 써서 지명해버리는 그런 일들도 있었습니다. 지금은 NBA 소속이 아니지만 언젠가 이 선수들이 NBA 오게 되면 "우리가 지명했어!"라 할라고 미리 침발라놓는거죠. 그런데 그 선수가 그렇게 온다고 보장할 수 없기 때문에 보통은 버려도 아깝지 않은 하위 순위의 지명권을 쓰곤 합니다.

 

이때문에 먼저 ABA에 진출한 대학 스타들인 아티스 길모어가 7라운드 117번, 댄 이셀이 8라운드 122번, 찰리 스캇이 7라운드 106번이라는 해괴한 픽으로 지명이 된 거죠. 이들은 정식으로 NBA에 드래프트 되었다면 1, 2픽을 다투거나 최소 5픽 이내에 지명되었을 대학 스타들이었습니다.

 

근데 이런 침바르기 꼼수는 대부분 통하지 않았습니다. 길모어는 ABA가 파산한 후 소속팀도 해체되어 "해산 드래프트"를 통해 시카고 불스로 가게 되었습니다. 당시 해산 드래프트 최대어가 길모어였는데, 시카고가 전년도 리그 꼴찌여서 행운의 1픽을 거머쥐었죠. 재밌는 건 길모어를 117번으로 드래프트했던 팀도 바로 시카고였습니다. 드래프트 당시 시카고의 꼼수는 통하지 않았지만, 길모어는 결국 시카고 갈 운명이었는지 우연히 자신을 드래프트했던 팀에 가게 되었죠. 하지만 이셀을 122픽으로 뽑은 디트로이트 피스톤즈의 픽은 그냥 날아갔죠. 이셀의 소속팀 덴버가 ABA 파산 후에도 NBA에 편입되었거든요. 뭐 122픽이니 솔직히 아까울 것 없는데 대개 침바르기 지명은 이런 식의 해프닝으로 끝났습니다.

 

그나마 실익을 본 게 보스턴이 106번으로 지명한 찰리 스캇의 케이스인데, 스캇은 ABA 소속팀과 극심한 불화를 벌이다가 냉큼 ABA를 뿌리치고 NBA 진출을 선언해 버립니다. (당시만 해도 NBA 소속 선수가 ABA로 토껴서 파문을 일으킨 경우들이 많았는데, 스캇은 보기 드문 반대 케이스...) 그래서 갑자기 그를 걍 기대 안하고 침바르기 했던 보스턴이 반사 이익을 봤죠. 보스턴은 당장 스캇을 받아들이기 보단 피닉스 선즈와 딜을 해서 폴 사일러스를 데려오는 선택을 했고, 사일러스는 70년대 보스턴의 두 번의 우승에 기여했습니다. 스캇은 선즈에서 레전드가 되었구요. 즉 보스턴은 106번이라는 걍 버리는 픽으로 사일러스를 얻는 쏠쏠한 이득을 챙긴 겁니다.

 

본론으로 돌아와, 이른바 이러한 ABA 침바르기 지명은 이처럼 버려도 아깝지 않은 하위픽을 쓰는 게 일반적이었습니다. 그런데 밀워키는 무려 자신들의 1라운드 픽을 써서 어빙을 지명한겁니다. 어빙이 ABA에서 워낙 임팩트가 컸기도 했지만 왜 이렇게까지 밀워키가 모험을 했냐면 어빙이 ABA 소속팀 버지니아 스콰이어스와 분쟁이 생겨 하필이면 또 NBA에서 어빙 지명이 가능해지는 72 드래프트를 앞둔 시기에 NBA 진출을 도모하고 있다는 첩보가 떴기 때문이죠. 버지니아가 어빙을 영입할 때 맺은 계약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게 그 이유였는데, 그러자 72 드래프트 분위기가 어수선해졌습니다. 이미 ABA로 먼저 진출해버려서 물 건너 간 거 같은 어빙을, 이번 드래프트에서 지명해 영입 우선권을 쥘 수 있게 된 기회였으니까요. 근데 나중에 어빙이 변심해 그냥 ABA에 눌러앉거나 하면 또 픽을 날리는 셈이 될 수 있으므로 각자 눈치만 보던 순간에, 밀워키가 과감하게 1라픽을 써서 어빙 지명을 선언해버린겁니다.

 

어빙은 근데 NBA 진출을 추진하긴 했으나 밀워키의 지명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고 애틀란타 호크스와 FA인것 마냥 계약을 해버렸습니다. 호크스와는 이미 오프시즌에 팀 훈련까지 참여하는 등 거의 호크스로 가는 분위기였는데, 원 소속팀인 ABA의 버지니아와 그를 지명한 밀워키가 강력히 반발하며 소송을 걸었습니다. 소송 결과, 어빙의 보유 권한은 1순위로 버지니아가 지니며, 만약 그가 NBA로 진출할 경우 그를 드래프트에서 지명한 밀워키가 최우선권을 가지고, 애틀란타는 리그 드래프트 규정을 무시하고 어빙과의 계약을 추진했으므로 계약 무효는 물론 리그로부터 벌금까지 먹는 수난을 당하고 맙니다.

 

결국 어빙은 그냥 ABA에 잔류하게 되었고, 이후 뉴욕 네츠로 트레이드되어 네츠를 두 차례 우승으로 이끌었죠. 76년에 ABA 파산 시에 어빙의 소속팀 네츠는 NBA로 편입되었기에 밀워키의 72년 1라운드 픽은 그냥 무효가 되버렸구요. 근데 당시 어빙도 네츠랑 연봉 문제로 사이가 벌어졌고, 결국 어빙이 팀 이탈까지 해버립니다. 어빙이 팀으로 돌아오지 않을 것을 잘 알던 네츠는 그를 뉴욕 닉스로 팔려고 했죠. 당시 뉴욕이 NBA 편입을 바라던 네츠에게, 그동안 무단으로 뉴욕 프랜차이즈의 이름을 쓴 것과 앞으로 계속 뉴욕에 연고지를 두는 것에 대한 보상으로 자신들에게 480만 불의 보상금을 내라고 협박을 했거든요. (당시로는 엄청난 거금...) 힘없는 네츠는 대신 뉴욕에게 어빙을 줄테니 보상금을 면제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뉴욕은 이를 거절(!)했습니다. 그러자 네츠는 다시 어빙을 필라델피아로 300만 불을 받고 팔았죠. 당시 네츠는 NBA 리그 사무국에 리그 가입을 승인받는 댓가로 가입금 300만 불을 또 내야 했거든요. 그래서 어빙을 팔아 가입금을 마련했고, 어빙은 필라델피아와 다시 300만 불에 달하는 연봉 재계약을 하여 "600만 불의 사나이"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습니다. (필라델피아가 그를 영입하는 데 총 600만 불을 쓴 셈이므로...)

 

즉 어빙이 12픽에 지명된 것에는 이런 사연이 있는거죠. 정상적인 상황이었다면 어빙은 결코 12픽 따위에 지명될 급의 선수가 아니었습니다. 마치 보스턴이 래리 버드를 6픽으로 뽑을 수 있었던 것처럼, 일종의 꼼수 지명을 당한 거죠. (다만 보스턴의 버드 지명 꼼수는 대성공, 밀워키의 어빙 지명 꼼수는 대실패로 끝났을 뿐...)

WR
2019-07-22 19:07:28

그런 사연이 있었군요. 상세한 정보 감사합니다. 

정상적으로 NBA 진출했으면 최상위픽의 MVP 수상횟수가 늘어났겠네요.

2019-07-22 20:06:45

그러게요. 재밌는 사연이네요. 버드같은 경운 ABA가 아니지만, 대박의 꼼수였고, 어빙은 또 그러한 재미난 사정이 있었군요..

어찌보면 이러한 경우에서 최고로 낮은 픽의 엠비피도 나왔을 수 있었겠네요..

2019-07-22 15:53:18

역시 1픽이 다르긴 하네요.

WR
2019-07-22 16:15:20

여러팀들이 1픽에 목숨거는 이유가 있었네요 

Updated at 2019-07-22 15:55:38

6픽 버드도 일반적인 픽 상황이 아니었죠. 79년에 드랲 됐다면 매직이 2픽으로 내려가거나 버드가 2픽으로 뽑혔을 텐데, 마침 매직과 버드가 똑같이 3mvp라 2픽 출신 수상 인원/횟수만 늘어나겠네요.

WR
2019-07-22 16:17:07

댓글 달아주셔서 알아봤더니 말씀대로 버드가 79년에 매직하고 1픽 경합을 벌였을 가능성이 높았었네요.

2019-07-22 15:58:34

최대 15픽이군요....

WR
2019-07-22 16:20:24

현재까지는 최대 15픽인데 요키치가 MVP 한번 수상하면 좋겠네요.

2019-07-22 15:59:55

역시.. 농잘잘

WR
2019-07-22 16:21:49

떡잎부터 다르죠 

2019-07-22 16:05:04

탑3픽의 중요성...

WR
2019-07-22 16:25:10

탑3의 MVP 수상횟수 44회 

2019-07-22 16:11:11

쿰보가 정말 대단하네요

WR
2019-07-22 16:27:07

로터리픽 이후 순번으로 뽑혀서 6년만에 MVP 수상!

2019-07-22 16:26:22

카와이가 시엠타면 최하위 드랲출신일까
해서 알아보니 얘도 15픽이네요

WR
2019-07-22 16:32:15

15픽 MVP에 1명 추가될 확률이 상당히 높죠.

그리고 최하위드랩순위가 바뀐다면 요키치나 버틀러가 가능성이 있지않을까 봅니다.

2019-07-22 17:19:42

3년전 아톰이 받았다면 진짜 역대급 사건이었겠죠...

WR
2019-07-22 18:36:54

그랬다면 역사에 남을 최하위픽 MVP 였죠!

2019-07-22 18:04:15

아니 러셀과 월트가 1픽이 아니라는게 더 충격적인데요

대체 그 때 1픽은 누구인가요?

WR
2019-07-22 18:42:06

56년 (러셀드랩) 1픽은 Si Green 이라는 선수고, 59년 (윌트드랩) 1픽은 Bob Boozer 라는 선수네요.

Si Green 은 별다른 이력이 없고 Bob Boozer 는 올스타에 1회 선정되었습니다.

2019-07-22 18:49:33

처음 보는 이름들이네요.

당시 1픽들은 두고두고 욕먹었겠는데요 본인들 잘못은 아닌데 
WR
2019-07-22 18:53:29

예전에 그렉오든이 "케빈 듀란트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수록 나는 실패작으로 기억될 것이다"

라고 말했던것 같은데 저분들도 그런 기분이었겠죠 

2019-07-22 19:04:54
https://en.wikipedia.org/wiki/NBA_territorial_pick

윌트는 사실상 1픽이라고 봐야죠. 

WR
2019-07-22 19:14:30

그르쵸. 59년 드래프트 내역 보면서 Territorial Picks 이 뭔가하고 한참 찾아봤네요.

2019-07-22 19:16:55

1픽으로 두신 오스카 로버트슨도 테리토리얼 픽이었죠!

지역 균형 할당제라고 해야하나.. 재밌는 방식 같습니다. 물론 없어지길 잘한..

정리하는거 힘드셨겠네요 잘 봤습니다

2019-07-22 19:21:35

오스카 로벗슨의 경우, 당시 1픽도 이미 신시내티가 쥐고 있었기에 어떻게든 신시내티로 오는 시나리오였습니다. 항간에서는 신시내티 팀에게, 이미 1픽을 쥐고 있으니 오스카를 지역연고로 뽑으나, 그냥 1픽으로 뽑으나 마찬가지 아니냐... 라고 얘기했으나, 신시내티는 지역연고픽의 상징적인 의미를 들어 1픽을 쥐고 있음에도 지역연고픽을 행사해 오스카를 지명했죠.

 

하지만 후대에는 어짜피 신시내티가 1픽을 지녔으니까 그냥 오스카는 1픽으로 뽑힌거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지역연고픽이란 것 자체가 어쩌면 1픽을 지니지 않은 구단이 1픽급의 가치를 지닌 로컬 보이를 미리 선점한다는 의미가 있거든요. 근데 이미 1픽을 지녔다면 굳이 행사할 필요가 없는 상황이었으니까요.

WR
2019-07-22 19:28:36

아.. 그래서 레퍼런스에 Territorial Pick 이라는 표기가 없었던거로군요.

자세한 정보 감사합니다. 

WR
2019-07-22 19:22:32

로버트슨도 테리토리얼 픽이었군요 

레퍼런스에 있는 자료 정리하는게 보통일이 아니네요.

분석글 올려주시는 회원님들이 얼마나 정성스럽게 자료를 정리하고 글을 쓰시는지 새삼 감사하게 느껴집니다.

Updated at 2019-07-22 19:18:02

윌트는 사실상 1픽이나 다름 없었습니다. 다만 당시는 "지역연고픽"이란 게 있어서 각 팀은 자신들의 1라운드 픽을 써서 해당 프랜차이즈 지역 출신이나 그 지역에서 대학을 나온 선수를 선 지명할 수 있었습니다. 윌트는 필라델피아 태생이었기에 필라델피아 워리어스가 지역연고픽을 행사해 미리 선 지명을 해버린거죠. 사실상 당시 드래프트의 최고 선수는 의심할 여지 없이 윌트였습니다.

 

참고로 필라델피아 구단은 윌트를 고딩 때부터 눈여겨보고 미래에 지역연고픽을 쓰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래서 윌트가 고딩 시절부터 구단주 에디 고틀립이 후원해주고 그랬습니다. 그런데 보스턴의 레드 아워백도 윌트의 가치를 알아보고 은근히 윌트에게 접근해, 윌트가 보스턴 소재 대학으로 진학하도록 유도했습니다. 이를 안 고틀립이 냉큼 나서서 아워백의 시도를 가로막고, 윌트를 아예 NBA 연고 팀이 없던 캔자스 대학으로 진학하도록 손을 썼죠. 이미 필라델피아 태생이니까 대학만 리그 연고 없는 곳으로 보내버리면 윌트의 지역연고픽은 필라델피아만 쓸 수 있게 되니까요.

 

러셀의 경우는 좀 복잡한데, 레드 아워백은 샌프란시스코 대학을 55연승으로 이끈 빌 러셀의 가치를 진작에 알아보고 그를 뽑기를 바랬는데, 보스턴은 당시 강팀이라 그들의 픽만 가지고는 러셀을 지명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트레이드를 추진했죠.

 

당시 56 드래프트에서 1픽은 로체스터 로얄즈, 2픽은 세인트루이스 호크스가 지니고 있었는데, 마침 보스턴에는 세인트루이스 출신이 지역 스타인 올스타 센터 에드 마콜리가 있었습니다. 호크스는 연고지를 옮긴 지 얼마 안 되어 흥행 부진에 시달리고 있었고, 이런 호크스에 지역 스타 마콜리를 준다고 하면 2픽을 얻어오는 건 어렵지 않아 보였거든요. 문제는 1픽을 지닌 로얄즈가 냉큼 러셀을 지명하면 말짱 황이니까, 이에 대해 사전 방해 공작을 펼칩니다.

 

마침 로얄즈는 55 드래프트 1픽 출신인 빅맨 딕 리케트를 트레이드로 데려옴에 따라 기존의 모리스 스톡스와 함께 나름 주전 4, 5번 라인업을 갖춰서 빅맨 사정이 급하진 않았죠. 그런데 스톡스와 리케트가 모두 6-7 정도밖에 되지 않아서 6-10인 러셀의 높이는 좀 솔깃하기도 했습니다. 그러자 아워백은 리그에 이런저런 소문을 퍼뜨려, 러셀은 제 2의 월터 듀크스(당시 리그에서 각광받던 7푸터 유망주였으나 실력은 좀 실망스러웠던 장신 센터)에 불과하다며 은근히 그의 가치를 떨어뜨렸습니다. 또 러셀이 프로로 가지 않고 당시 최고의 인기 아마추어 농구팀인 할렘 글로브스로터스로 진출할 지도 모른다는 소문도 퍼뜨렸구요.

 

이렇게 연막작전을 펼친 아워백은 이어서 은밀히 로얄즈와 접촉해 러셀 대신에 듀케인 대학의 운동능력 좋은 가드 시휴고 그린을 뽑으라는 식으로 권유를 했죠. 여기다가 구단주 월터 브라운까지 합세에 나서서 만약 로얄즈가 1픽으로 러셀을 지명하지 않으면 당시 브라운 구단주가 소유하고 있던 아이스 쇼 공연팀을 로얄즈 구단주에게 2주간 무상 대여해주기로 약속을 합니다. 당시만 해도 아이스 쇼는 엄청난 흥행을 자랑하던 인기 스포츠였고, 2주 동안의 공연 수입으로 꽤나 목돈을 만질 수 있었죠. 로얄즈 구단주는 어리석게도 여기에 넘어가, 자신들의 1픽으로 러셀을 안 뽑기로 약속하고 대신에 시휴고 그린을 지명하게 됩니다. (빅맨 라인업을 나름 갖추었고 가드진이 약한 로얄즈 사정 상 이해 못 되는 선택까진 아니었음...)

 

그리고 보스턴은 앞서 말한대로 세인트루이스 지역 스타 마콜리를 앞세워 세인트루이스가 지닌 2픽마저 획득하고 그 픽으로 러셀을 지명하게 되었죠. 정상적인 상황이었다면 러셀도 대학 시절에 워낙 포스가 대단했기에 1픽으로 지명될 확률이 높았지만, 레드 아워백의 철저한 공작으로 인해 2픽으로 보스턴에 가게 된 거죠. 

2019-07-22 19:18:59

허슬 플레이어님 옛날 이야기는 언제나 재밌습니다. 

러셀은 대학시절에도 Russell era라고 불릴정도로 대단했다는데도 왜 2픽인지 궁금했었는데 저런 공작(?)이 있었군요.

2019-07-22 19:23:47

지역할당제라니 재밌는 시스템이네요.

그러고 보니 빌러셀 이야기는 보스턴 왕조 이야기로 한번 본기억이 나는 것 같습니다.

자세한 정보 감사합니다 

2019-07-22 18:20:48

요키치가 픽 최하순위 깨주지 않을까 기대중입니다.

WR
2019-07-22 18:43:50

저도 기대중입니다. 올해 퍼스트 뽑히면서 더 기대치가 커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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