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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라드는 많은 이들의 생각보다 훨씬 대단한 선수입니다.

 
  7307
2019-07-21 17:03:45

 

이제는 어엿한 올스타, 올느바 단골이 되었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기타 쟁쟁한 선수들에 비해 받는 주목도가 훨씬 떨어지긴 하죠.

다만 이게 저평가라 생각하지는 않고, 좀 다르게 말하면 비운의 아이콘이자 실력에 비해 언급이 너무 덜 되는 선수라 봅니다. 

팀 자체가 국내에서 다소 비인기팀에 속한다는 이유도 있겠지만, 동포지션에 워낙 실력이 출중하고 플레이가 화려한 커리와 어빙의 스타성에 묻히기도 하고요.

 

그렇지만 릴라드는 지금 받는 평가와 언급보다 더 많은 주목과 더 높은 평가를 받아도 마땅한 선수라 생각합니다.

단적인 예로는 리더쉽과 팀을 만들고 이끌어가는 능력에 있다고 봅니다.


14-15시즌 이후 알드리지 ERA가 붕괴되었을 때, 팀은 그야말로 초전박살이 난 수준이였습니다.

 

당시 주전 멤버는 릴라드-매튜스-바툼-알드리지-로페즈. 이 중 릴라드를 제외한 4명이 전부 타팀으로 이적했고, 그나마 쓸만한 벤치멤버였던 모윌리엄스, 애런 애플라로, 조엘 프리랜드등도 팀을 떠났습니다.

때문에 당연히도 매체들은 모두 한결같이 블레이저스를 차기시즌 서부 최하위 자리에 위치시켰죠.

그리고 그 시즌 5위를 기록하고 플레이오프 2라운드까지 진출해 73승 골스에게 1승까지 가져왔습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해당 시즌 워리어스에게 최초로 2승을 거둔 팀이 바로 포틀랜드였습니다. 

이런 팀을 이끄는 능력은 실력만큼이나 선수에게 주어지는 최고의 재능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구설수에 오르지 않고 항상 멋진 인터뷰 스킬을 보여주는것도 그렇고, 그를 거쳐간 많은 선수들이 릴라드를 치켜세우는 것또한 이를 지지하죠. 

 

이제는 연례행사 수준인 시즌 전 포틀랜드 순위예상 저평가도 매 해 보란듯이 깨주고 있고요. 개인의 영향력으로 팀 전력을 최대한으로 이끌어내는 능력은 NBA 통틀어서도 최고 레벨이라고 자신합니다.

그리고 단순히 이런 경기 외적 능력만이 아닌, 인코트에서의 경기력과 스탯, 그리고 수상경력도 인상적입니다.

 

<커리어>


만장일치 ROY 수상, 루키 퍼스트팀, 평균 득점 23.5점 현역 5위, 평균 36.5분 현역 3위


<릴라드 ERA 4년>


MVP 투표 8위 (15/16), 4위 (17/18), 6위 (18/19), 

팀 성적 5위 (15/16), 8위 (16/17), 3위 (17/18), 3위 (18/19)

ALL-NBA 퍼스트팀 1회 (17/18), 세컨드팀 2회 (15/16, 18/19)

 

<최근 3년>

 

정규시즌 평균 득점 5위 (하든, 웨스트브룩, 르브론, AD)

누적 득점 3위 6053점 (1위 하든 7356점, 2위 웨스트브룩 6261점)

누적 3점슛 성공 5위 674개

누적 자유투 시도 5위 1596개

누적 자유투 성공 3위 1449개

누적 어시스트 7위 1472개

누적 OWS 2위 28.4 (1위 하든 34.5)

누적 WS 3위 35.1 (1위 하든 45.6, 2위 쿰보 38.7) 

누적 OBPM 3위 207

누적 VORP 6위 15.6

 

팀 혹은 선수에 대한 기대치나 기타 퍼포먼스, 결장 등 많은 요인들을 고려했을 때 릴라드는 특히 지난 3년은, 그동안 MVP를 수상한 웨스트브룩, 하든, 쿰보를 제외하면 NBA 모든 선수들을 통틀어 정규리그에서 가장 뛰어났던 선수라고 충분히 말 할 수 있습니다. 여러 지표들이 이를 뒷받침하고 릴라드 스스로도 본인, 팀을 향한 저평가를 계속해서 깨왔죠.

 

플레이오프에서의 퍼포먼스와 팀 성적이 그동안 기대에 비해 너무 저조했던 것이 이 선수에 대한 평가를 많이 깎아 먹었는데 그래도 이번에 컨파까지 가면서 어느정도는 커버한 거 같아 팬으로서는 다행인 기분까지 듭니다  

사실 2년 전 뉴올리언스와의 맞대결을 제외하고는, 그동안 플옵에서 그렇게 까일 정도로 못하지 않았어요. 그 기간동안 리그 최고의 압도적 팀으로 군림했던 워리어스를 세 번이나 만났다는 점에 대해서도 어느정도는 면죄부를 주고 싶고요. 

덴버와의 세미컨파, 골스와의 컨파에서는 오클전 시리즈만큼의 괴랄했던 임팩트가 이어지진 못했지만, 어쨌든 시즌내내 부진했던 맥컬럼을 대신해서 2옵션 역할을 수행한 주전 센터 너키치의 공백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더맨으로 컨파까지 진출한 점은 높이 사야 마땅하다고 봅니다. 그동안 플레이오프 실적때문에 이미지가 많이 깎이기도 했던 선수였어서..  '진짜 잘 하는 선수' 라는 이미지보다 '플옵에서 못하는 선수'라는 이미지로도 만만치않게 알려졌었죠.

 

팀 던컨처럼 대학을 4년 꽉 채우고 나와서 데뷔 초창기때만해도 발전가능성이 높지 않은 선수라는 평가를 들었었는데, 정말 매년 성장하고 있습니다.

한국나이로 29세. 분명 선수로서 최전성기에 돌입하게 되는 시점입니다. 벌써부터 춘추전국시대라 불리는 서부에서 다음 시즌도 지난 시즌처럼 또 한 번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팀 성적으로 증명해낸다면 충분히 MVP 수상을 노려볼만도 하다고 생각합니다.

 





 

 

15
Comments
2019-07-21 17:08:05

실력도 실력이지만..
개인적으론 간지1위네요

2019-07-21 17:19:45

브룩이형의 팬이라 오클라호마를 응원했지만 오클라호마와 포틀랜드의 플옵 시리즈에서 릴라드는 진짜 릴장군이라는 호칭이 손색없을 정도로 멋졌습니다... 

2019-07-21 17:23:50

1516 커리와의 쇼다운은 대박이었죠. 릴라드가 시리즈 평득 30 넘기는 대활약을 펼쳤는데 커리가 아마 평득 34인가 찍는 바람에...

2019-07-21 17:30:39

하늘은 왜 커리, 하든을 낳고 릴장군을 나으셨는가..ㅠㅜ

2019-07-21 17:32:45

담시즌 커리와 박터지는 퍼스트팀 싸움 기대해봅니다

2019-07-21 17:38:36

사랑해요 릴장군

2019-07-21 17:39:52
2019-07-21 18:26:32

릴라드 팬으로서 공감하는 글입니다. 특히 묵묵히 팀을 이끄는 리더십은 정말 리그 최정상급이 아닐까 싶어요.
다음시즌은 다른 영건들의 성장과 함께 파이널진출을 기대해봅니다!!

2019-07-21 18:28:24

골스한테 4연패가 너무 아쉬웠네요
그렇지만 잘할거고 더 나아질거라 믿어의심치 않습니다 릴장군

2019-07-21 18:48:16

요즘도 가끔 썬더 집으로 돌려보내던 굿바이3점 영상 보곤합니다.. 간지그자체

2019-07-21 18:50:45

우리는 릴라드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읍니다.. 

2019-07-21 18:57:27

아쉽죠 릴라드 입장에선 동시대 커리, 하든, 서브룩 등 괴물들이 득실거려서

Updated at 2019-07-21 19:03:59

저 역시 포틀랜드의 오랜 팬으로서 릴라드를 강하게 믿고 있습니다. 다만 인게임에서 그가 수비에서 만들어내는 구멍이 늘 아쉬워요.

2019-07-21 19:29:44

수비에 더 열정과 노력을 쏟아주었으면 좋겠어요.

그 부분만 좀 더 강해진다면 , 더더욱 응원하고 싶은 선수 입니다.

2019-07-22 02:39:32

저도 릴라드의 포틀랜드에 대해 비슷하게 생각합니다. 전에 제글에도 적었지만 포틀랜드는 이번시즌에 3위 안에 들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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