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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vethirtyeight의 차기 시즌 예상 살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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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07-19 11:15:20
많이 틀렸다 해도 전문가 예상과 다른 이런 류의 예측도 오프시즌에는 보는 재미를 주는 것 같습니다.^^

허나 많이 틀린 건 사실이기에, 왜 Fivethirtyeight의 예측은 세간의 예상과 다른 지에 초점을 맞춰 보시면 좋을 것 같아 정리해보았습니다.

Fivethirtyeight의 순위 예상은 철저히 자신들이 만들어낸 각종 prediction model을 기반으로 합니다. 그래서 일반적인 예상과는 궤를 달리하는 경우가 많고, 시즌 중에도 선수들의 성적에 따라 변화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사이트의 prediction model은 지난 시즌 성적(Elo rating)도 예측에 반영하며, 예측의 근간이자 플레이어 기량을 예측하는 Carmelo system이 장기 부상 경력이 있는 선수들에게는 좀 박하게 적용됩니다(과거 선수들의 커리어를 기반으로 하는 분석을 함께 하기 때문에).

그래서 카와이나 엠비드같은 선수들에 대한 평가가 그리 좋은 편이 아니고, 이런 점이 세간의 예상과 차이를 만듭니다(차기 시즌 카와이와 엠비드 올스타 급 예상, 시몬스 MVP candidate 예상: 필리 팬인 저조차도 엠비드 < 시몬스는 아닌 것 같습니다.^^).

이런 점들이 반영되다 보니 세간의 예상과는 다른 예측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감안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시몬스는 데뷔 전 1년 시즌아웃이었는데 이런 경우는 간간히 있다 보니 예측에서 손해를 덜 본 것 같습니다).

말 그대로 예측 시스템(Carmelo, DRAYMOND) 기반으로는 이런 예상이 나오는 구나 정도의 재미로만 보시고 이 예측이 실제 전문가들의 예측과는 어떻게 다른 지, 그리고 실제 성적과는 얼마나 다른 지에 초점을 맞춰보시면 또 다른 재미를 느끼시지 않을 까 생각해 봅니다.




이번 오프시즌에 Fivethirtyeight는 DRAYMOND라는 디펜시브 메트릭을 새로이 선보였습니다. DRAYMOND를 선수들의 수비력을 측정하는 새로운 지표로 제안한 것인데요.

이 사이트는 자신들의 예측 모델에 선수 명을 붙이곤 하는 데, 이번에는 드레이먼드 그린의 드레이먼드를 붙였네요. 좋은 선택입니다.^^




DRAYMOND는 Defensive Rating Accounting for Yielding Minimal Opeennes by Nearest Defender 의 약자라고 하네요.

당장의 정확도는 조금 아쉽다 해도 새로운 예측 시스템을 계속 만들어내는 점은 높이 평가하고 싶습니다.

여하튼, DRAYMOND를 새로이 선보이면서 이번 차기 시즌 예상에는,

CARMELO (& ELO) + DRAYMOND 통합 예측을 적용했다 합니다(DRAYMOND가 반영되면서 필리같은 팀이 이득을 본 것 같습니다. 공개된 DRAYMOND 순위에서 엠비드가 그린에 이어 2위를 차지한 바 있습니다).

여기에 정확도를 높이고자 슈퍼스타들의 부하 관리 예측을 반영해 정규시즌과 플옵에서 슈퍼스타의 비중을 다르게 가져가려 했다 합니다(예시로 든 선수가 지난 시즌 카와이입니다. 정규시즌에는 관리받고 플옵에서 모든 것을 쏟아부은 카와이를 예시로 들었네요).

추후에는 여기에 홈 코트 어드벤테이지, 이동거리, 휴식 시간등을 포함한 일정을 반영해 50,000번의 시뮬레이션으로 승리 확률까지 반영하게 되는 데 아마도 지금 이번 예측에선 이 부분은 지난 시즌을 기준으로 반영되었거나, 아예 반영되지 않았을 겁니다(일정이 나오기 전의 초기 버전이니).

그래서 스케쥴이 공개되면 변화가 꽤 있을 것 같습니다.

위 도표는 Elo rating 기준 동부 8위권 예상까지 표기되어 있는데요.

한 가지 특이할만한 점은 이번 시즌에도 상위권에 동부 팀이 극히 적다는 점입니다. 지난 시즌보다도 상위권에 포진한 동부팀의 숫자가 줄었는데, 과연 이 예측이 그대로 갈지도 궁금한 대목입니다.

그리고 지난 시즌보다도 동부는 강팀-약팀의 편차가 더욱 심해질거라 예상하고 있네요 (8위권 예상인 넷츠의 플옵 진출 확률을 58%로 보니까요).

지난 시즌에는 첫 예상과 종료 시점의 예측 순위가 완전히 바뀌었죠. 물론 그 와중에도 워리어스 vs. 랩터스 파이널 예상은 맞췄지만요(시즌 시작 때 타이틀 확률이 랩터스 9%였는데, 종료 시점에는 제 기억으로 랩터스와 벅스가 30%에 준할 정도로 올랐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또한 지난 시즌에는 워리어스의 압도적 우세를 점쳤던 반면 이번 시즌은 예상 우승 확률이 매우 고릅니다. 군웅할거 시대의 개막을 컴퓨터도 예측하는 것 같네요.




과연 시즌이 마무리될 때 ELO rating이 어찌 변화할 지 궁금하네요.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이 예측은 세간의 예상과는 크게 다르니 재미로만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대신 Fivethirtyeight 에서 제공하는 매 경기 승패 예측은 꽤 볼만합니다(정확도와는 별개로). 이런 것들도 참고해 경기보시면 색다른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거에요.

그리고 제가 이 사이트를 접한 이후 필리가 우승 확률 1위를 기록한 건 처음입니다. 비록 이 예측이 부정확하다 해도 그 부분 만큼은 정말 기분이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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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Updated at 2019-07-19 10:50:19

 지난 시즌도 따지고 보면 결승전 전까지는 로켓츠가 워리어스를 가장 괴롭혔으며, 결승전은 워리어스와 랩터스가 되었고, 결승전에서 핵심전력인 듀란트와 클레이가 큰 부상을 당했던 걸 생각하면 랩터스가 우승한것도 그렇고 어느정도는 예측대로 되었다고도 볼 수 있겠네요. 물론 다른 순위나, 저의 주관적 해석이 조금 어거지라고 볼 수도 있지만요.

 댓글과는 별개로 크고 작은 부상 입은 선수들을 볼때마다 그들의 투지에 감동하기도 했지만 그들의 고통도 고스란히 느껴지고 앞으로 기량 하락이 오진 않을까하는 생각에 마음아팠네요. 이번 시즌은 정말 그누구도 부상당하지 않고 건강하게 치뤄졌으면 좋겠고 부상에서 돌아오는 선수들도 이전 기량을 찾았으면 좋겠네요.

 매번 좋은 글 감사합니다. 덕분에 항상 재밋게 매니아를 즐기고 있습니다

WR
2019-07-19 10:53:54

Fivethirtyeight의 예측은 지난 시즌 rating도 반영하다 보니 수년간 전력이 유지되었던 팀들에 대해 조금 더 예측이 잘 되는 것 같습니다.

 

반면, 급격히 변한 팀들에 대한 예측이 조금 안 맞는 것 같고, 특히 카와이나 엠비드처럼 커리어 단절 경력이 있으면 평가가 박해지는 것 같아요.

 

여러모로 그저 재미로 보면 좋을 예측인 것 같습니다. 좋은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제 글이 매니아를 즐기시는 데 도움이 된다니 정말 기쁩니다.

 

저도 부상없는 차기 시즌이 되면 정말 좋겠습니다.^^

2019-07-19 10:53:45

작년에 킹스를 전체 최하위 예상했고 올해도 서부 최하위로 놨네요 예측에 있어선 컴퓨터 보다는 아직 인간이 나은거 같네요

WR
2019-07-19 10:55:18

전문가의 예상과는 많이 상이한 것 같습니다. 특히 하위권 예측은 많이 틀리는 경향이 있어 보이구요(킹스 예측은 저도 납득이 잘 안되네요). 그래서 그저 재미로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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