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너드가 레이커스에 왔더라도 여러가지 어려움들이 있었을 것 같네요.
레너드가 이번 FA에서 보여준 레너드라마의 이면에 있었던 내막들이 드러남에 따라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레너드에 대해서 다시 알게 된 면은, 레너드가 굉장한 야심이 있고, 설계자, 기획자의 위치에 서길 원하지 어느 완성된 팀의 마지막 조각이나 부분이 되기를 원하지 않는다는 점이었습니다.
2010년대 후반부 스포 3인방인 릅- 듀 - 카는 커리어가 결코 평범하지 않고 과거 프랜차이즈 스타들과는 다른 개성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런데 레너드가 이번 오프시즌에 보였던 선택과 행보들을 보면, 굳이 분류하자면 듀란트보다는 르브론의 그것과 더 유사하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레너드에 있어 레이커스는 후순위였는데, 만일 클리퍼스가 폴 죠지를 데려오는데 실패하고 결국 레너드가 레이커스를 선택하는 상황이 왔더라도 그 이후가 간단하지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레너드가 원하는 것은 어쩌면 자신이 주도하는 제국이라 할텐데, 단순히 제국이 아니라 '자신이 주도하는' 라는 부분이 매우 중요하다고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이분야에서 그동안 많은 이야기와 의심과 루머들이 있었던 르브론인데, 어디까지가 사실인지는 몰라도 르브론 역시 기획자, 설계자의 위치에 서는 것을 좋아하는 선수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결국 르브론과 레너드는 양립하기 어려운 스타일의 선수라는 생각이 듭니다.
만일 레너드가 레이커스에 입성했다면, 르브론과 수평을 유지하는 관계를 감수하려하지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구요.
결국은 레이커스는 르브론과 레너드 중에서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아보이고 아무래도 레너드가 이제 더 장래성이 있으므로 갑의 위치에 서게 될 가능성이 높았다고 생각됩니다.
그런데 그러한 과정에서 팀캐미가 어느정도 좋고 시너지가 나게 될지는 불투명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구요. AD가 상황을 어떻게 받아드리느냐의 문제도 있죠.
레이커스와 레너드는 인연이 아니었던 것 같고, 차라리 지금의 결과가 양측에도 좋은 결과라 생각이 드네요.
레이커스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당초 르브론 영입 전에 레너드를 영입했든지, 아니면 이번 FA때 레너드 외에 다른 대형FA 영입을 도모했든지 하는 것이 결과적으로 맞는 선택이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 과정이야 어쩄든 이루어진 결과만을 본다면 레이커스가 구성한 로스터는 어빙이나 캠바를 맥스로 영입한 결과보다 더 나은 것이라 생각하고, 개인적으로 버틀러 영입을 했다면 현재 결과와 어느쪽이 더 나은지 판단이 어려운 그런 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글쓰기 |
산왕에서의 마지막 시즌을 제외하면,
카와이가 딱히 팀에 문제를 일으킨적은 없습니다.
시즌 들어가면 농구만 생각하는 선수라서 레이커스에 갔더라도 예상하신 바와는 달랐을거라고 생각해요.
오프시즌 행보가 특이하다고해서 지금까지의 시즌과 크게 달라질것 같지는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