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를 오래 보면서 '농구를 잘한다'의 기준이 어떻게 변하셨나요?
저는 친척 형들 덕분에 7살때부터 세운상가 비디오로 NBA를 보기 시작했는데
어릴 때는 흔히 그렇 듯이 눈에 띄고 화려한 것 멋있는 것이 가장 농구를 잘 하는 건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어릴 때 보았던 조던의 2차 쓰리핏 시절에는 조던이 득점은 잘하지만조금 밋밋하다고 생각했고요(^^;)
이후 앨런 아이버슨, 화이트 초콜렛의화려한 크리스오버 드리블과 빠른 스피드,
빈스 카터의 아트 덩크,
케빈 가넷의 카리스마 있는 플레이
샤킬 오닐의 포스트업과 공룡 덩크,
빅벤의 박력 터지는 리바운드와 블록
제이슨 키드의 노룩패스와 캐년 마틴의 앨리웁 덩크 등과 같은 플레이를 잘 하는 농구라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잘하는 것 맞죠)
NBA본지 20년이 훨씬 지난 지금은
화려한 농구도 매우 좋아하는 것과 별개로
슈퍼스타, 벤치 멤버 할 것 없이 기본기가 튼튼한 플레이, 잘 안보이지만 팀에 큰 도움이 되는 플레이들도 눈에 잘 들어오고 감탄하게 되었습니다.
빅게임에서의 평정심
낮은 턴오버
볼 운반과 패스의 안정감
안정적인 스크린 제공
팀원들을 차분하게 만들고
경기 페이스를 조절하는 능력
꾸준한 미드레인지 or 점프슛 능력
수비 집중력
도움 수비 타이밍
박스 아웃
등등
처음 농구를 볼 때는 잘해 보이지 않고
그냥 기본적인 거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농구를 볼 수록 매우 중요하고 또 잘 하기 어려운 것이라는 것을 알아가게 되었네요
덕분에 농구의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어 경기를 꼼꼼히 보는 재미가
쏠쏠해진 것 같습니다
어릴 때 기피하던 음식,재료 맛을 나이가 들면서 점점 받아들여가고 그러면서 음식의 참맛을 알게 되는 것처럼 말이죠
농구를 좋아하는 포인트, 잘한다고 생각하는 포인트가 팬들마다 다를 수 있는데
다른 분들은 어떤 것이 진짜 잘하는 농구라고 느끼게 되셨나요??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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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을 승리로 이끄는 능력, 간결함, 효율성 이정도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