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
자동
NBA-Talk
/ / / /
Xpert

빌 러셀 vs 윌트 체임벌린 맞대결 기록

 
  5543
2019-07-17 22:54:17

빌 러셀

94전 57승 37패

14.2점, 22.9리바, 4.4어시, 37% FG

 

윌트 체임벌린

94전 37승 57패

29.9점, 28.2리바, 3.8어시, 48.8% FG

 

확실히 맞대결 성적은 윌트가 크게 이기긴 했네요.  득점이 두배 이상 차이나고, 리바도 더 많고, 효율도 더 좋네요. 저 94경기동안 평균이 30-30인 윌트옹 

17
Comments
2019-07-17 23:00:08

리바가 너무 비정상적이네요..

WR
2019-07-17 23:02:19

현시대오면 몇개 잡을지 그게 젤 궁금합니다

2019-07-17 23:03:54

러셀옹이 "그나마" 윌트를 잘막은 거로 알고 있는데 필드골이 60퍼가 안된걸 보며 하는 말일까요

WR
2019-07-17 23:07:37

48.8프로면 선방했네요 윌트가 러셀을 만나면 더 불타올라서 열심히 뛰었다는 소리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개인 스탯만 잘 뽑히면 경기에 졌어도 좋아했다고 하네요.

Updated at 2019-07-17 23:17:45

윌트는 폭군처럼 공격만 하던 시절에는 필드골이 50% 초반 대였습니다. 그런 윌트를 40%대로 막았으니 대단하다고도 할 수 있겠죠. 근데 윌트의 공격력이 워낙 막강해서 러셀도 줄 건 주면서 막았습니다.

 

윌트같은 경우엔 유난히 러셀에 대한 경쟁심이 강했는데, 특히나 러셀과 자신이 비등했던 리바운드에 대한 집착이 강렬했죠. 러셀과의 맞대결에서 유난히 리바운드가 높았던 것이 그 증거죠. 윌트는 커리어 내내 리바운드에 대한 애착만큼은 변함이 없었지만, 가장 집중력이 높았을 때는 러셀과 리바운드 싸움 할 때였죠.

2019-07-18 08:01:01

그래서 NBA 한경기 최다 리바운드 55개도 윌트가 러셀과의 맞대결에서 잡은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2019-07-18 09:36:34

네 윌트가 100득점 경기보다 더 자랑스러워하는 게 바로 러셀을 상대로 55리바 신기록을 세웠던 경기죠.

2019-07-17 23:20:36

러셀이 이겼다기엔 보스턴이 훨씬 강팀이었죠
월트가 깅팀에 들어갔더라면 역대 순위가 확 바뀌었을 지도 몰라요.
GOAT도 월트가 됐을지도 모르구요.

2019-07-18 08:06:43

그렇다기엔 윌트의 플옵 성적이 정규시즌에 비해 확 떨어지는 것으로 보아 플옵 특유의 에이스 견제를 생각해도 약간 새가슴끼가 있었던 것으로 보이고, 러셀의 보스턴보다 명백히 좋은 전력의 팀으로도 패배한 1969시즌도 있습니다. 당시 LA엔 엘진 베일러, 제리 웨스트, 윌트의 빅3가 있었는데, 노쇠하고 부상에 시달리던 보스턴 왕조 V11의 마지막을 내주고 말았습니다.

Updated at 2019-07-18 08:24:04

몇몇 예외적인 부분을 감안하더라도 맛대결 개인기록 차이가 이정도로 나버리면 팀전력 차이로 이긴거지 러셀이 월트를 이긴거라는 이야기는 하기 어렵죠.

Updated at 2019-07-18 10:00:10

윌트가 입단한 시절의 워리어스도 결코 약팀이 아니었습니다. 당대 최고의 스윙맨 폴 아리진과 올-라운드 플레이어 탐 골라가 건재했고, 또 발군의 플레이메이커인 가이 로져스도 있었죠. (이 셋도 모두 명전 멤버입니다.) 또 워리어스의 얼마 안 되는 영구결번 듀오인 알 애틀스, 톰 메셔리도 함께 뛰었구요.

 

다만 윌트는 개인 능력은 출중했어도 팀원들의 능력을 100%로 발휘시켜주는 게 아니라 오히려 70~80%로 다운시키는 그런 안 좋은 면이 있었습니다. (워리어스 시절엔 극악의 셀피쉬 볼 호그) 반면에 러셀은 개인 능력은 윌트보다 떨어져도 팀원들의 능력을 120~130%로 업 시키는 스타일이었구요. 그래서 늘 윌트와 러셀의 개인 맞대결은 윌트가 우세해도, 결국 팀은 보스턴이 이겼던 겁니다.

 

나중에 윌트가 76ers에서 팀 플레이에 눈을 뜨게 되면서 마침내 그 스스로도 팀원들의 능력을 120~130% 끌어올리는 법을 배웠고, 그 덕분에 러셀의 보스턴을 꺾고 첫 우승을 했죠. 그리고 윌트가 평균 50득점을 넣어도 그에게 MVP 표를 던지는 데 냉담했던 당대 선수들도 76ers 시절 윌트를 기꺼이 3년 연속 MVP로 뽑아주었던 거구요.

 

윌트가 약팀에 뛰어서 손해를 본 게 아닙니다. 윌트가 만약 좀 더 팀 플레이에 눈을 떴으면 진정한 GOAT가 되었을지 모르죠. 팀원 복이 없어서 불운하게 밀린 게 아니라, 그 스스로가 GOAT가 되는 법을 너무 늦게 깨달은 겁니다. 그리 면면에 큰 차이가 없는 워리어스 시절 대비 76ers 시절 동료들을 데리고 확연히 다른 성과를 낸 것은 시사하는 바가 있죠. 레이커스 시절에는 심지어 웨스트, 베일러와 함께 했어도 더 전력이 낮았던 보스턴에게 69년에 밀렸으며, 그 스스로도 엄청 부진했었죠. 하지만 이후 72년엔 자신의 스타일을 완전히 빌 러셀처럼 변모시키고 나서 두 번째 우승에 파엠까지 차지한 거구요.

 

2차 각성 후 러셀처럼 되버린 윌트는 러셀급의 리바운더, 수비수, 플레이메이커(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러셀은 당대 센터 중에서 패싱 능력도 일류였습니다. 윌트는 뭐 두말할 나위 없었구요.)에다가 공격 효율은 훨씬 좋았죠. 타고난 득점 기술의 차이 때문에 러셀은 야투가 커리어 내내 40% 초중반에 그쳤지만, 윌트는 나중에 아예 받아먹기 위주로 가면서 야투율이 70%도 훌쩍 넘겼으니...

 

만약 윌트가 처음부터 이런 러셀 스타일로 커리어를 보냈다면, 지금 러셀이 이룩한 모든 위대한 업적들은 고스란히 윌트 차지가 되었을 겁니다. 동료가 누구였냐 이런거 상관없이요. 

Updated at 2019-07-18 11:02:11

잘 써주셨네요. 그 말씀대로 스포츠에 if를 적용하면 한도 끝도 없겠지만 월트가 조금만 더 빨리 이타적인 플레이의 중요성을 알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은 있습니다.

뭔가 월트 같은 경우는 개인기량이 부족했던 선수가 노력끝에 겨우 탑급 플레이어가 된 케이스라기 보단 원래부터 탑급 플레이어였던 자가 자신의 스타일을 고집하여 바꿀 수 있는데도 바꾸지 않아왔던 그런 느낌이 강하다고 봐서요. 왠지 못해서 못했다기 보단 할 수 있는데 고집으로 안 했던 그런 느낌?? (다른 선수라면 모를까 월트한텐 이렇게 얘기해도 된다고 봅니다.)

실제로 러셀과의 매치업에서도 러셀은 순수 1:1로는 자기가 밀린다는걸 알곤 팀원들을 살려줬고... 월트는 그 생각을 많이 안했죠

2019-07-17 23:32:43

초창기 레전드들에게 고대괴수란말은 정말 누가 붙인건지 몰라도 정말 적절한 표현같아요.

2019-07-18 00:52:29

윌트는 연구 대상으로 삼을 가치가 있는 선수죠. 인간이란 종의 범주에서 농구 신체로 가장 이상적인 존재가 윌트라고 생각합니다. 몸으로만 따지면 한 세기에 한명 나올까 말까한 존재죠. 조던보다도, 르브론보다도 몸만 따지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2019-07-18 02:31:01

윌트를 저평가하는사람도 있지만
이래서 윌트를 역대 1.2위로 보는 사람도 꽤 있죠.
개인능력은 사기라..

2019-07-18 13:59:17

아니 어떻게 55리바운드를 잡을수있죠
공리까지 쓸어담은걸까요

2019-07-18 14:50:25

당시 리그 페이스가 거의 130~140정도로 매우 빨랐고 3점 슛도 없었기에 골밑에서 피지컬이 우월했던 윌트가 리바를 잡는 것은 식은 죽 먹기였죠. 또한 윌트의 러셀에 대한 특유의 승부욕까지 합쳐져서..

글쓰기
검색 대상
띄어쓰기 시 조건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