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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넷의 경기를 보면서 든 여러 생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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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5 22:39:25

오프시즌 선수들의 이동이 어느정도 끝나면 시즌 개막만 손꼽아 기다리게 됩니다.

이시기 자연스럽게 과거 경기들을 찾아 감상하는 것으로 허전함을 달래게 되곤 합니다.

 

요즈음 가넷의 경기를 찾아 많이 감상하고 있습니다. 아쉽게도 미네소타 외로운 늑대대장 시절의 가넷 경기는 잘 구해지지 않고 보스턴 시절의 경기를 다수 구하여 감상하고 있는데 새삼 가넷이라는 선수의 매력에 다시금 푹 빠지고 있습니다.

 

현역시절 가넷은 제 최애 선수는 아니었지만 큰 매력을 느껴 꾸준히 좋아하면서 응원하던 선수였습니다.

07-08시즌 제페이보릿인 르브론이 이끄는 클블과 7차전까지 가는 대접전 승부를 이기고 보스턴이 결국 파이널에 진출했을 때 진심 가넷의 우승을 기원하면서 응원했더랬죠.

가넷이 드디어 우승을 하고 "Anything is possible!"이라고 외치면서 울부짖을 때 저도 가슴이 뭉클해졌던 기억이 납니다.

 

가넷과 르브론은 비록 스타일도 성격도 판이하고 포지션도 다르지만 자신이 가진 능력치로 팀을 이끄는데 있어서 성향이라고 할지 지향점이라고 할지 농구관이라고 할지. 이런 점들에서 비슷한 선수라는 생각을 합니다.

 

크게 스코어러와 올어라운더로 구분하자면 가넷과 르브론 모두 올어라운더에 해당하겠죠.

그리고 가넷과 르브론 모두 퍼실레이터 기질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소 피펜스러운 면이 있는 선수들이죠.

 

스코어러와 올어라운드에 대해서는 시기적으로 평가가 달랐던 것 같습니다.

 

가령 80년대 매직 존슨이 리그를 대표하는 이상적인 선수로 꼽히면서 올어라운더가 높이 평가받았고, 그당시는 마이클 조던은 이기적이라는 평을 듣곤 했습니다. 88년도인가 조던이 레이커스와 경기할 때 스탯라인이 10득점 남짓에 트리플 더블 가까운 스탯을 기록하는 경기를 본 적이 있는데 아마도 그당시 조던도 어쩔 수 없이 매직 존슨을 의식하는 면이 있었던 것으로 추측합니다.

 

그런데 이후 조던이 천하를 제패하면서 이상적인 선수에 대한 기준이 바뀌었습니다.

조던의 득점왕 행진이 우승행진과 병행하고 천하를 평정하면서 조던류의 스코어러가 선수들에게 이상적인 선수상으로 자리잡게 된 것 같습니다. 이후 등장한 6성 슈가들은 너도 나도 조던과 같은 스타일로 리그를 풍성하게 하며 경쟁했습니다. 매스컴 역시 끊임없이 제2의 조던을 찾았죠.

 

르브론도 데뷔후 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여지나 이후 자신에게 가장 맞는 스타일을 찾으면서 대표적인 올어라운더로 우뚝 섰고, 효율을 중시하는 그의 성향은 후배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런데 사실 조던이 올어라운드하지 않은 것도 아니고 르브론이 스코어러가 아닌 것도 아니니 이는 상대적인 분류와 평가가 될 것이긴 합니다.

 

가넷은 어쩌면 다소 시대를 잘못만나고 불운했던 선수였습니다.

미네소타 시절 구단이 제재를 맞으면서 선수수급에 어려움을 겪게 되었고 그 와중에 가넷이 4년차에 당시로서는 매우 큰 규모의 장기계약을 맺으면서 더더욱 스몰마켓인 미네소타로서는 가넷을 도울 선수를 수급하기 어려운 상태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가넷이 그래도 거의 혼자 힘으로 팀을 플옵으로 이끌었으나 번번이 플옵1라운드를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이 와중에 가넷은 스탯무용론자들에게 많은 비판을 받게 되었던 기억이 납니다.

 

 가넷은 커리어를 통틀어 평균 25득점 이상을 기록해본 적이 없습니다.

 득점에서 최고 시즌은 그가 MVP를 획득한 03-04시즌에 평균 24.2점을 기록했던 때입니다.

 

통상 평균 20점은 에이스급 선수의 기준선이고, 평균 25점은 특급 에이스들의 기준선이라 여겨지곤 합니다.

가넷은 25득점 바로 아래정도의 득점력을 가졌던 선수였죠.

 

그러나 가넷이 능력이 안되서 평균 25득점 이상을 기록하지 못했다고는 절대 생각하지 않습니다.

 

가넷은 7풋의 신장에 엄청난 운동능력을 지녔고 팔길이도 무척 길었습니다.

현재 듀란트와 같이 사기적인 슛타점을 가진 선수이고 사기더웨이로 불리는 그의 페이더웨어 점퍼는 굉장히 정확했습니다. 3점라인 한발 앞 정도에서 던지는 그의 미드레인지 점퍼도 굉장히 정확한 선수였습니다.

 

단지 그는 성향상 자신의 역량을 스코어링에 쏟지 않았을 뿐이고 팀의 밸런스를 맞추는데 더 중점을 두고 특히나 수비면에 큰 힘을 쏟았습니다. 코트의 절반을 혼자서 커버하다시피 하는 그의 광범위한 수비 범위와 영향력은 그가 가진 최고의 능력이었던 것 같습니다.

 

르브론 하면 떠오르는 스탯라인이 27-7-7이라면, 가넷의 대표적인 스탯라인은 22-13-5 였습니다.

그는 4년연속 리바운드 1위를 기록했고, 거의 매시즌 디펜시브 퍼스트팀에 선정되었습니다.

 

이런 가넷의 경기에 대해서는 평이 엇갈렸고, 그가 좀더 스코어링에 힘을 쓰는 것이 팀을 더 높은 곳으로 갈 수 있게 한다는 주장도 꽤 많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당시 매니아 싸이트에 있던 일부 스탯무용론자 분들은 가넷이 스탯에만 신경쓰고 인사이드를 장악하는 골밑파생효과가 적은 트위너 성향의 선수이기에 과대평가되었다는 비판을 하고 했습니다.

 

그러나 미네소타 구단이 맞은 제재와 가넷의 고액 장기계약으로 선수수급이 막힌 상태에서 가넷의 홀로 고군분투만으로 플옵상위라운드 진출은 어려웠던 것이며 가넷의 스타일상 한계로 평가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것이 제 생각이었고 이런 의견을 지지하는 분들도 다수 있었습니다.

 

 가넷은 농구 커리어에서 가장 중요한 두번의 증명을 했다고 생각하는데, 한번은 03-04시즌 드디어 동료로 샘 카셀과 라트렐 스프리웰이라는 비교적 뛰어난 동료를 얻게 되었고 가넷은 이들과 함께 팀을 58승으로 이끌면서 생애 첫 MVP를 수상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해 플옵에서도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까지 진출했고, 컨파에서는 오닐-코비의 레이커스를 만나서 4-2로 분패하였습니다만, 오늘-코비의 레이커스에게 패한 것이 그를 낮게 평가하는 이유가 될 수는 없겠죠.

 

이해 가넷은 자신에게 카셀과 스프리웰 정도의 동료가 함께 하면 컨파까지 진출하고 컨텐더가 될 수 있음을 증명한 중요한 해였다고 생각합니다.

 

당시 파포인 가넷의 인사이드 파트너는 7풋의 올로와캔디, 매니아싸이트에서는 캔디맨이라 불리는 센터였습니다. 무지막지한 신체를 지니고 있으나 BQ가 현저히 떨어지는 한계가 뚜렷한 선수였는데 아무튼 가넷은 덩어리 센터와 준수한 2명의 가드와 윙맨을 동료로 두면 컨텐더로 우승도전이 가능함을 보여주었습니다.

 

가넷이 스코어러로서 에이스기질이 부족해서 팀이 높은 곳으로 가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가넷 홀로 분전하더라도 로스터의 한계가 있어 어려운 것이라는 점을 보여준 것이겠죠.

 

 과거 조던1차 은퇴후 시카고 불스가 이듬해 55승을 따낼 때 에이스 역할을 한 피펜의 평균 득점도 22점 정도였습니다. 피펜이 올어라운드한 포인트 포워드로서 팀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면서 밸런스를 잡아주며 팀을 이끄는 스타일과 가넷이 올어라운드한 능력으로 수비를 가장 중시하면서 팀의 여러 면에 관여하여 팀을 지탱하면서 이끄는 스타일이나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러한 올어라운드한 수비를 중시하는 스타일에 대해서는 플옵 상위라운드에서 보다 에이스적 기질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평가가 갈릴 여지는 분명 있다고 생각은 합니다.

 

그러나 농구는 결코 혼자서 하는 것이 아니고, 가령 가넷에게 지노빌리나 배드보이즈의 천시 빌럽스같은 동료가 있다면 상호 보완이 되어 충분히 우승팀의 더 맨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가넷은 미네시절 플옵진출에 실패하면서 '나는 패배자다'라면서 뜨거운 눈물을 흘렸는데 결국 보스턴으로 트레이드되면서 피어스와 레이 알렌을 만났고 07-08시즌 우승과 함께 All nba 1st 팀, DPOY, 디펜시브 퍼스트팀에 선정되면서 생애 최고이 한해를 보내게 됩니다.

 

당시 보스턴 빅쓰리에 대해서는 보스턴 심장인 피어스가 에이스 역할을 했지만, 이들 중 최고레벨의 선수는 가넷이었다고 생각하고, 당시 이들은 모두 우승만을 생각하고 개인을 내세우지 않았으며, 조합이 서로 대단한 시너지를 발휘하면서 결성 첫해 손발을 바로 맞추자 마자 우승을 차지하였던 것입니다.

 

이처럼 가넷은 03-04시즌 MVP획득, 07-08시즌 우승을 통해 자신을 향한 부정적인 일부 평가를 보란듯이 극복하고 스스로의 가치를 증명했다고 생각합니다.

 

만일 가넷이 뉴욕같은 좀더 빅마켓에 드래프트되었거나 미네소타 구단이 당시 큰 실수를 하지 않았다면 미네 시절 좀더 높은 성과를 보여주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가넷의 경기를 감상하다보니 문득 듀란트가 생각이 나더군요.

가넷은 6-13이라고 스스로 말하기도 했고 7푸터가 넘는 신장을 지니고 있는데 운동능력도 매우 뛰어납니다.

팔도 상당히 길어서 슛타점이 어마어마하죠. 그런데 이런 특성은 바로 듀란트의 그것과 상당히 유사합니다.

듀란트 역시 실제신장은 7풋인데 스스로가 스윙맨에 대한 동경과 자부심이 있어 SF의 대표적인 신장인 6-9로 공식신장을 표기하고 있는 것으로 스스로 이야기 한 적이 있습니다.

 

가넷이 고졸출신으로 처음 NBA리그에 입성했을 당시 포지션은 SF였고 레퍼런스상 처음 두시즌을 SF로 뛴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사실 가넷이 대표적인 PF지만 체형도 활동반경도 그렇고 SF적인 성향도 있어서 3-4번을 오가는 유형이고 라이벌인 던컨은 PF지만 센터포지션도 소화하여 4-5번을 오가는 유형으로 차이가 있었습니다.

 

듀란트 역시 오클라호마라는 스몰마켓에 2번픽으로 입성했는데 처음 맡았던 포지션은 슈팅가드였고 결국 리그의 대표적인 SF로 정착하였습니다.

 

가넷과 듀란트를 비교해 보면 참 흥미로운 점이 많습니다.

비슷한 신체조건과 재능을 지닌 두 선수가 결국 다른 스타일로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한 것인데

두선수 모두 7푸터 신장이면서도 운동능력이 출중하고 볼핸들링이 뛰어난 편입니다.

 

또한 두 선수 모두 사기적인 슛타점과 뛰어난 슛터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물론 듀란트가 더 슛이 좋고 3점도 정확한데, 가넷은 미드레인지 점퍼는 정교해도 3점은 그다지 뛰어난 편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가넷의 3점이 그다지 뛰어나지 않았던 것은 당시 시대 조류상 PF가 3점을 던지는 것은 흔치 않았고 지금과 같이 누구나 3점을 던지는 시대는 아니었기 때문이어서 특별히 3점을 발전시키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할 것입니다.

 

그런데 어깨가 좁은 편이고 근력이 약한 편인 듀란트에 비해 가넷은 어깨도 강하고 넓으며 강골이고 힘이 센것으로 유명했습니다.

 

이런 차이도 영향을 주었겠지만 듀란트는 더욱 볼핸들링을 발전시켜 사기적인 볼핸들링과 돌파력을 지닌 무시무시한 스코어러 스윙맨으로 성장했고, 가넷은 올어라운드한 사기적인 수비력의 PF로 성장헀습니다.

 

듀란트는 오클라호마시절 1번의 MVP를 차지했고, 4번의 득점왕을 했고

 가넷은 미네소타시절 1번의 MVP를 차지하면서 4번의 리바운드왕을 차지했습니다.

두선수 모두 최전성기 시절 2차스탯이 대단했는데 2차스탯에 있어서는 가넷이 조금 우세한 것 같습니다.

 

 앞서 스코어러와 올어라운더 이야기를 했는데 듀란트는 전형적인 스코어러였다가 점차 올어라운드한 능력도 발전시켜 갔는데 이러한 변화에는 르브론의 영향이 있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대표적인 올어라운드인 가넷과는 분명 스타일과 성향에 차이가 있습니다.

 

가넷도 미네소타 시절 한계를 느끼고 결국 보스턴으로 이적하여 우승을 차지했고 듀란트 역시 오클라호마 시절 한계를 느끼고 골스로 이적하여 2번의 우승과 2번의 파엠을 차지하였습니다. 그 과정과 당위성 등등의 논란이 될만한 평가는 피하고자 합니다. 부디 댓글에서도 그런 방향으로 흐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르브론의 팬이기도 하고 올어라운드한 선수들을 좋아하기에 가넷같은 유형의 선수를 듀란트보다 좋아합니다. 그리고 농구가 혼자서 하는 경기가 아니고 좋은 동료가 필요한 이상 킬러 스타일과 올어라운더간에 우열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단지 비슷한 신체조건과 능력을 보유한 가넷과 듀란트라는 선수가 결국 농구관과 성향에 따라 다른 방향으로 발전해온 과정이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가넷은 좀 불운한 환경에서 NBA커리어를 시작한 아쉬움이 있고 역대 평가에서 좀더 높은 순위에 오를 수 있을 만한 재능을 지녔던 선수라 생각합니다.

 

아무튼 그러한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가넷은 21년의 선수생활을 통해 리그에 뚜렷한 족적을 남겼습니다.

 

그에 대한 역대 순위 평가가 어떤지 살펴봤는데

2017년도 시점의 언론사 평가는,

 

 HERO Sports(2017. .4. 4.) 15위    

CBS Sports (2017. 2. 17.)  15위     

ESPN (2016. 3. 4. )   21위              

FOX Sports (2017. 12. 25.)  18위     

 

정도입니다. 

 

대충 가넷은 15~20위 사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미네소타 구단의 실수가 없었다면 아마 이보다는 좀더 높은 위치에 있을 만한 선수였다고 생각합니다.

 

보스턴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후 철강왕이던 가넷이 무릎부상으로 커리어가 변곡점을 맞이하게 된 것도 상당히 아쉬운 부분입니다.

 

아무튼 미네소타의 외로운 늑대대장으로 홀로 팀을 짊어지다시피 하면서 고군분투하다가 보스턴에 와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영광을 누렸고, 커리어 말년에 다시 고향팀인 미네소타로 돌아가 커리어를 마친 가넷의 농구인생은 너무도 멋졌다고 생각합니다.

 

제 페이보릿인 르브론도 커리어 말년은 클리블랜드로 돌아가서 마감하고 은퇴하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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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Updated at 2019-07-15 23:10:14

가넷과 듀란트 두 올타임급 탤런트의 체형과 움직임 스타일 힘 등을 중간지점에서 대부분 절충하면 그게 갈매기라고 생각든적 있구요, 가넷은 하킴과 유사한 피지컬에 웨버의 센스와 게임스타일이 일부 조합되어 큰 키에 가드의 BQ로 경기를 바라보는 아주 특이한 선수였다고 생각되네요
거기에 미드레인지도 상당했는데 젊었을때 팀의 공수겸장 플러스 보컬리더 겸 경기운영 다 리드한다고 폭발형 스코어링 몰빵적인 모습을 크게 남기진 못해서 아쉽기도 하죠 소프트웨어가 일단 팀원을 극대화하는 농구라 볼호그가 될 수 없었고요 요즘 농구의 관점을 가넷이 선행했다고 볼 수도 있겠네요

여담인데 스테폰 마버리와의 공존 시절부터 보았지만 시대가 달랐어도 스타일의 차이로 인해 듀란트같이 새끈한 penetrator는 아니었을것 같고 그 키에 기동력 체력 빠지는게 없으니 그 사이즈에 수비이해도와 슈팅감각과 코트비전 열정이면 현재 뛴다면 엄청난 코트영향력이었겠네요 가넷 컴패리즌이 정말 잘 없죠 더맨 캐리력도 사실 인정해줘야되는게 미네소타 팀 사정상 동료들의 수준이 높은 적은 있어도 안정적인 로스터 전력이 유지된적이 없었죠 그게 안타깝습니다

스몰마켓의 비애라 가넷에게 빅티켓에 걸맞는 대우해주고나면 남는 샐러리도 별로 없었을것이고, 사실 보스턴 빅3는 서로 나이차도 근소한데 만으로도 평균 30줄이라 분명 대단한 결성이지만 뭔가 암묵적 룰을 깨는 듯한 인상은 아니었습니다 첫해에 그렇게 베테랑끼리 합치자마자 압도적 파워로 리그 챔프한게 존경스러울뿐..

WR
Updated at 2019-07-15 23:09:10

미네소타를 거의 매해 플옵으로 이끈 것만 해도 대단한 능력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가진 재능과 선수로서 매력을 생각하면 그에게 주어졌던 환경이 너무 아쉬웠던 선수라 생각합니다

2019-07-15 23:18:19

습자지처럼 얇아진 현 골스의 라인업에(탐슨은 사실상 올해는 재활기간) 그린 대신 울브스 시절의 무릎이 건강한 가넷이 있다면, 아무리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라지만 파이널까지는 어떻게든 올라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말씀하신 레이커스와의 플레이오프는 정말 눈물이 날 지경 이었습니다. 포인트 가드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7풋의 선수가 공을 몰고 와서는 공격을 조율하는 모습은 지금 생각해도 정말이지 아직도 충격적입니다.(그 다음 해 일수도 있습니다. 기억이 오락가락 하네요.)

WR
2019-07-15 23:30:11

그러고 보면 가넷은 볼핸들링과 리딩도 되니 전포지션을 소화하는 올어라운더였네요

Updated at 2019-07-15 23:23:51

오프시즌 저는 이런 좋은글 강냉이과자씹으며 감상하고 시간보내는게 낙입니다
잘 읽었습니다

WR
2019-07-15 23:28:37

감사합니다

2019-07-15 23:36:39

한쪽에서은 노비의 학다리슛이 있었다몀 가넷은 시원시원한 미드레인지 점퍼가 있었죠.
성공률도 노비에 비해 그닥 밀리지 않았던것과 그 압도적인 수비력을 고려하면 정말 외로운 늑대라는 이미지가 너무 잘 어울리는 선수였죠.
투쟁심 카리스마 야생미(?) 딱 외로운 늑대라는 말이 더할나위 없이 어울리는 선수였습니다.
만약 가넷이 좀더 공격력에 신경썼더라면.. 하는 아쉬움은 있었지만 그 특유의 전방위 압박능력이 새삼 대단하다고 느낀게 보스턴이적후였죠. 딱히 수비구멍이 없는 보스턴에서 가넷이라는 존재가 얼마나 대단한건지 뼈저리게 머리속에 각인되었습니다.
득점력은 빅3라서 다소 내려왔지만 득점을 지금의 듀란트처럼 쉽게 한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였으니.. 우승 1번으로는 너무나 아쉬운 팀이 있다면 그 시절 보스턴을 꼭 꼽고 싶네요.
부상만 아니였다면..

WR
2019-07-16 07:55:57

보스턴 다시 보니 정말 멋진팀이었습니다.

빅쓰리뿐만 아니라 젊은 론도, 퍼킨스, 빅베베, 제임스 포지 등등

보스턴이 1회 우승에 그친 데는 가넷이 무릎부상으로 커리어가 꺾였던 점도 분명 작용했던 것 같습니다.

여러모로 아쉬운 팀이라 생각합니다.

2019-07-15 23:38:21

가넷은 제 맘속에서 언제난 키큰 조던이자 G.O.A.T입니다. Greatest of Allaround Trashtalker!

WR
2019-07-16 07:54:11

멋진 표현이십니다.

2019-07-16 00:51:05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WR
2019-07-16 07:53:29

감사합니다.

2019-07-16 05:30:11

원래 예전부터 올라운드 스탯의 대명사가 20-10-5였죠

이걸 버드가 (버드도 올라운드함에서 언급 안되면 섭한 선수) 5년연속 기록했는데

가넷이 6년연속 기록하면서 버드 기록을 깼었죠...

 

가넷에게 강력한 팀메이트가 있으면 어떻게 된다는걸 보스턴 시절에 너무나도 잘 보여줬기에..

08시즌에 스탯은 미네시절보다 감소했을 지언정 오히려 MVP 후보 1위를 달렸었죠 

중간에 복부 부상만 아니였어도 시엠 하나도 추가 할 수 있었을만한 시즌...

미네소타 시절에서 고군분투한 12년이 좀 아쉽긴 합니다 

WR
2019-07-16 07:57:42

지금같은 제도였다면 8년차에 이적을 할 수 있었을텐데 말이죠.

여러모로 시대를 조금 잘못 태어난 선수인 것 같습니다. 10년만 늦게 태어났어도 최소한 전성기에는 훨씬 좋은 팀에서 활약했을텐데 말이죠.

2019-07-16 07:38:05

저도 그시절 보고싶은데..
혹시 영상은 어디에서 구하시나요

WR
2019-07-16 08:00:02

쪽지로 보내드렸습니다. 유료사이트라서 어떠실지 모르겠네요.

2019-07-16 11:51:19

조던하킴페이튼아테스트빅벤프린스폭토가넷레너드그린 제가 생각하는 수비수베스트 탑텐. 이중 가넷이 제일 멋있고 영리하다고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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