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버 잡담-덴버라는 팀의 현실과 위험한 도박
제가 주워들은 것과 생각하는 것들이 짬뽕된 글입니다.
1.서머리그
마포주가 빠지면서 사실상 팥 없는 찐빵이 되어버렸네요.
저도 사실상 보는둥 마는 둥 했지만 약간씩만 코멘트를 해보자면...
브랜든 굿윈-덴버밥 2년째인데 별로네요.
토마스 웰쉬-덴버밥 2년째인데 별로네요.(2)
블라드코 챈찰-이름이 캔커인 줄 알았는데 중계에서 챈찰이라고 해서 특이했습니다.
영리한 모습을 몇번 보여주긴 했지만 느바에서 살아남기는 매우 어렵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밴더빌트-이것저것 할 줄 알고 리바운드는 잘 잡는데 모든면에서 너무나도 날 것의 상태입니다.
제 기대치가 약간 떨어졌네요.
사실상 1라운드픽이 없어서 그럴 가능성이 다분하지만
올해 서머리그 덴버 로스터는 정말 수준이 낮았다고 생각합니다.
2.머레이
'나쁜 계약이야.' '덴버 프론트의 실수'라고 생각하면 쉽게 받아들일 수 있지만
위처럼 받아들이면 팬으로써(특히 덴버팬으로써...) 너무 재미가 없기 때문에 과해석을 좀 해봤습니다.
-맥스
먼저 맥스라는 금액을 준 걸 보면 아무래도 저희가 생각하는 머레이와 프론트가 판단하는 머레이는
약간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봅니다.
저는 요키치가 거의 팀의 모든 것에 가깝고 현재 로스터에 있는 선수들은
부속에 가깝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뭐랄까 현재 로스터에서 좋은 비큐를 가지고 농구를 탄탄하게 선수들(해리스,밀샙)과
득점원 역할(머레이,바튼)을 하는 선수는 있지만 이들이 대체 불가능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밀샙이 옛날에 올스타였기는 하지만 현재는 기량하락으로 전성기 기량을 못보여주기 때문에 제외해보면
저는 덴버 현로스터에 요키치를 제외하면 모든 선수들이 올스타 나가기 어려운 탤런트들이라고 봅니다.
(마포주는 로또니까 그랜트는 머레이 계약 뒤에 왔기 때문에 임의로 제외했습니다.)
쉽게 말하자면 운전대를 요키치가 잡고 있고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같이 으쌰으쌰해서 하는 농구라고 전 보고 있습니다.
근데 머레이에게 맥스를 줬다는 건 요키치가 기장이라면
어느정도 머레이를 부기장 정도로는 인정했다는 걸로 봐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대다수의 생각과는 다를 수 있지만 적어도 프론트는 그런 생각을 했기에 전 맥스를 줬다고 생각합니다.
-연장계약 시기
연장계약 타이밍이 지금인 것은 전 비위 맞추기라고 해석하는 편입니다.
연장계약을 주더라도 굳이 올해할 필요는 없었고 QO를 날려 RFA를 만들어
딴 팀이 오퍼하는 걸 매치할 수도 있었지만 덴버는 굳이 올해 머레이에게 연장계약을 줬습니다.
먼저 해리스한테도 이런식으로 먼저 연장계약을 준 만큼 처음있는 일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또 굳이 머레이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기자가 물어보지 않아도
내년에 연장계약을 주는 것보다는 올해 주는 것이 좋고
선수 입장에서는 RFA가 되어서 연장계약을 받아내는 것보다는
구단이 자진해서 연장계약을 주면 더 구단에 우호적인 감정을 갖게 될 거라고 봅니다.
-덴버라는 팀
저는 앤써가 덴버에 와서부터 응원하기 시작했는데 이 팀에 탑급 탤런트는 FA로 오지 않고
아마 그런 현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저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GM 문제, 풋볼 타운 문제, 아프리칸 아메리칸 인구 문제,미국에서 덴버의 인기 문제 등등
뭐 이유야 어찌되었든 간 탑급 FA가 안왔고 요키치 때문에 변수가 있을 수도 있지만
멜로 때도 덴버에 탑급 탤런트는 오지 않았다는 걸 감안하면
과연 덴버에 FA로 유명한 선수들이 오긴 올까??라는 의문이 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덴버는 주로 트레이드를 많이 이용하거나 약간 오버페이를 합니다.
유명한 선수들 중 덴버에 온 앤써,천시,이궈달라가 트레이드의 사례라고 볼 수 있겠고
마틴,네네,밀샙이 약간 오버페이를 한 경우라고 저는 봅니다.
때문에 외부에서 누굴 데리고 오는 건 언강생심인만큼 내부 단속이 철저해야 합니다.
머레이 계약에서 전 그걸 느낍니다. 머레이가 현재는 맥스를 받을 자원이 아니지만
혹여나 발전을 거듭하여 올스타급이 된다면 덴버는 머레이를 잃을 가능성이 분명 존재하고
외부에서 그정도급을 FA로 데려와 빈자리를 메꿀 능력이 없는 덴버로써는 처참해질 겁니다.
그렇게 팀은 전력이 약해질 것이고 그런 해가 이어진다면 눈물을 머금고
요키치를 다른 팀에게 넘겨야 하는 순간이 올 것입니다.
때문에 구단 입장에서는 머레이가 그 정도로 성장해서 덴버와 다시 재계약을 이야기 하려고 할 때
'그 시절 기억하지? 모두 너의 맥스를 줬던 걸 멍청한 짓이라고 말할 때 우리는 한해 미리 앞서 준거 말야.'
이 한마디가 하고 싶어서 연장계약을 땡겨서 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엄청난 도박
머레이는 해리스와 요키치와는 차원이 다른 선수라고 봅니다.
해리스도 돈을 너무 많이 준 건 아니냐...는 의견이 있었지만
기본적으로 3&D가 기반인 선수기 때문에 아무리 못하더라도 저 역할만 해준다면
연봉의 반값 정도는 하는 선수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요키치의 경우 퍼스트를 탄 올해 기준이 아닌
작년 기준으로 보더라도 플옵 가지 못한 구단 중 요키치를 보유하고 있다면
과연 맥스 안줄 구단이 몇이나 될까요?
반면 머레이는 스코어러 타입의 선수이면서 아직 정규시즌 평균 20득의 벽을 깨지 못한만큼
스코어러이면서 득점면에서는 다소 두각을 내지 못하는 선수이고
수비는 정규시즌에 조용히 넘어갔다면 플옵에서 약점으로 만천하에 알려졌습니다.
플옵에서 요키치와의 투멘 게임이 돋보였지만 아직 정규시즌에는 평균 5어시도 기록하지 못한 선수입니다.
https://www.basketball-reference.com/players/m/murraja01.html
때문에 전 해리스와 요키치의 계약보다는 이번 계약이 훨~~~씬 더 위험한 도박적인 수라고 보고
덴버 너겟츠의 명운이 걸린 계약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제가 머레이를 좋아하든 싫어하든 간에 진짜 머레이가 못하면 덴버 망할 겁니다.
3.나만 재수없......지 않다는 걸 보여준 최고의 영입 제라미 그랜트
정말 최고의 영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영입만으로 올해 오프시즌 A+를 줘도 전 무방하다고 봅니다.
마침 플럼리가 플옵에서는 별 활약을 못한다는 걸 보여주고
나이 때문에 점점 부상으로 인한 결장과 기량저하가 이어지는 밀샙의 대체자원으로써
25살인 그랜트
밀샙이 떠나면 내년 FA가 별로인데다가 밴더빌트에게 모든 기대를 거는 도박을 해야 했지만
이번시즌 찾아와준 그랜트
덴버에 여태 없었던 길죽길죽한 사이즈,수비도 잘해, 사이드 스팟업 3점 가능,클로즈 아웃 공략 가능,
잔드리블도 칠 줄 알고, 덩크 뿐만 아닌 자잘한 골밑슛 스킬도 있는데다가
운동능력도 좋은 그랜트...
전 이 영입으로 단순 플옵 컨텐더가 아닌 컨파 이상을 노릴 수 있는 팀이 되었다고
자축하며 김칫국을 퍼부을 수 있습니다.
내년 머레이 계약이 치고 들어와도 밀샙+플럼리의 계약이 빠지는 걸 감안하면
재계약에 큰 문제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덴버가 버드 권한이 있지만 UFA이기 때문에 놓칠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덴버 특유의 오버페이(?)로
잡아줄 것을 기대해봅니다.
이러면 향후 3~4년간은 머레이-해리스-그랜트-요키치 라인업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4.스몰포워드만 구하면 완벽해진다.
아마 덴버가 MLE를 쓰면서 사치세를 내면서까지 스포를 구할 것 같지는 않고
마포주 복권을 긁어봐야하니 그렇게까지 급할 필요가 없기에 꼭 지금이 아니더라도
트레이드 데드라인까지 여유를 갖고 판단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정규시즌과 플옵에서 상대팀의 덩치 좋은 스포에게 애를 먹은 것도 사실이고
덴버라는 팀에도 조금만 더 팀 수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를 스포 포지션에 영입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공공연히 나와있는 매물은 이궈달라 뿐인데...만약 멤피스가 트레이드만 해준다면
진짜 오프시즌에 만반의 준비를 다했다...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5.MY PRECIOUS
https://youtu.be/Iz-8CSa9xj8
반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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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아니면 내년에, 아니면 그 다음해 갈께... 꼭 갈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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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머레이 계약은 정말 실수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머레이가 활약할 수 있는 환경은 분명 요키치라는 유니크한 빅맨의 수혜를 받은 측면이 분명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4쿼터에 빅맨이 활약할 수 있는 환경이 적어지는 것을 감안할때 클러치에서 고투가이는 머레이가 되야할텐데 이선수가 덴버가 높은 곳을 바라보게 만드는데 적합한 선수인지는 잘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