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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우승후보 LA 두 팀의 위크 포인트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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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07-15 17:25:33
이번 글에서는 이번 오프시즌을 기점으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가 된 두 LA 팀의 위크포인트는 무엇이 있을 지에 대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글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에 앞서 말씀드리고 싶은 건 두 팀은 유수의 전문가들도 인정하는 최상위 우승후보들이라는 점입니다. 스타파워가 정말 중요한 농구라는 스포츠에서 2 맥스 슈퍼스타를 확보했다는 자체만으로도 두 팀 모두 우승에 매우 근접한 팀이라 평할 수 있죠.

이 글에서 위크포인트를 다룬다 해서 두 팀이 우승후보가 아니라는 건 절대 아니며, 이 글은 두 팀이 강력한 우승후보 임에도 이런 문제점이 있구나 라는 정도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두 팀들이 리그 최상위 2 맥스 슈퍼스타를 확보하면서 명실상부 최강의 우승후보가 되었지만 신규 강팀이라는 점에서 위크 포인트는 있을 수밖에 없을 테니까요.

개인적으로는 이런 위크 포인트를 안고가기 때문에 전 두 팀 모두 데드라인에는 신규 영입이 있을 거라 예상하고 있습니다(두 팀 모두 로스터도 아직 비어있죠). 과연 두 팀이 위크 포인트를 잘 극복해서 우승까지 갈 수 있을 지도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아 이번 글을 준비해 보았습니다.

이번 글은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니 가벼운 마음으로 글을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클리퍼스


유수의 매체들은 클리퍼스를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고 있습니다. 그만큼 클리퍼스의 스타파워는 대단하고 역시 스타파워가 있어야 대권 도전이 쉬워지는 건 명백한 사실입니다.

이미 닥 리버스 감독이라는 명장을 중심으로 잘 정립된 팀컬러를 가진 팀에 2 맥스 슈퍼스타 2 명이 합류했다는 자체가 기대감을 불러모으는 대목이죠.

위 로스터를 보시면 자마이칼 그린의 잔류로 10인 로테이션을 확립했고, 이 10인 로스터가 플옵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있는 로스터라는 점이 매력적입니다.

허나 10인 로테이션을 확실하게 짰음에도 로스터 밸런스가 살짝 아쉬워 보이는 것이 단점으로 보이며, 이 부분을 어찌 극복할 지가 클리퍼스의 가장 중요한 숙제라 생각합니다.


1. 1번 뎁스 문제를 어찌 극복할 것인가


개인적으로 클리퍼스는 1번 뎁스가 약점이라 보고 있습니다. 1번이 베벌리 한 명 뿐이고, 넓게 봐줘도 루윌은 단순 1번으로 묶기보단 벤치 스코어러로써 득점 폭발력 외의 부담감은 줄여줘야만 하는 선수라는 점에서 샤멧 외에는 1번으로 기용가능한 선수가 로스터에 없죠.

또한 베벌리는 지난 시즌에는 78경기 출전하면서 우려를 벗어던지긴 했지만 기본적으로 7 시즌동안 70경기 이상 출전 시즌이 두 차례 밖에 없을 정도로 부상이 많은 선수입니다. 터프하고 열정적인 플레이 성향을 가진 선수답게 잔부상이 많은 편이라 출전 리스크가 있을 수밖에 없는 선수죠.

그러지 않길 바라지만 만약 베벌리가 플옵 때 몇 경기라도 결장하게 된다면 문제가 심각해질 거에요.

샤멧도 1번에 놓고 쓸 정도의 볼 핸들러는 아니기 때문에(슈팅 중심으로 살짝 드리블 섞어야 효율이 극대화되는 스타일), 안정적인 볼 운반이 가능한 1번이 아쉬워 보입니다(이번 랩터스 우승 당시 카와이 옆에서 라우리의 공헌도를 떠올려보면...).

루윌이 벤치에서 출전해 백코트를 아우를테니 약점이 어느정도 가려지긴 하겠지만, 안정적인 볼 운반이 가능한 1번이 부족한 점은 리스크로 남을 것 같습니다.

또한 베벌리 외에 확실한 퍼리미터 디펜더가 없는 점도 아쉬운 부분이죠.

지난 시즌 이 팀에서 SGA가 루키 임에도 정말 큰 공헌도를 보여줬던 점을 감안하면 이 부분은 큰 리스크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폴 조지-카와이가 워낙 대단한 수비수들이라 수비 문제야 마이너하겠지만 작고 빠른 드리블러가 2 명 이상 있는 팀이나 사이즈좋고 힘센 빅맨이 있는 팀 상대로는 제 아무리 클리퍼스라도 다소 고전할 것 같아요.


2. 주박-해럴-자마이칼 그린 만으로 빅맨 운용이 될 것인가


주박을 제외하면 팀 빅맨들의 사이즈가 너무 작습니다. 주력 빅맨인 해럴, 그린, 모 하클리스의 사이즈가 모두 6'9"이하죠. 

주박은 정말 좋은 유망주입니다. 그러나 그가 우승권 강팀의 주전 빅맨 역량을 갖췄는 지는 아직 미지수에요(특히 플옵에서 파이널까지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을 지는 불분명하다 생각합니다).

특히 주박이 가장 약점을 보이는 부분이 사이즈좋고 힘센 빅맨 수비라는 점은 문제가 될 여지가 커 보입니다. 오히려 해럴이 힘센 빅맨 수비에는 강점을 보였으나, 해럴은 원천 높이가 낮고 식스맨으로써 루윌과 함께 기용해야 위력이 극대화된다는 문제점(루윌 파트너라서 주전으로 쓰기 어렵다는 점)을 가지고 있죠.

자마이칼 그린은 두 선수에 비해 월등히 뛰어난 수비수입니다. 그린은 좋은 팀 디펜더이자 온볼 디펜더이지만, 그린도 높이가 낮다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죠.

결국 사이즈 문제에 있어서는 주박의 성장 만이 유일한 해결책일텐데 주박이 차기 시즌에 수비에서 어느 정도의 공헌을 보여줄 지 궁금하네요.

6'10" 이상인 빅맨이 주박과 kabengele(6'10")뿐인데, kabengele는 당장은 전력외라 본다면 주박의 성장이 정말 중요해 보입니다(해럴은 6'8", 잼 그린은 6'9").

카와이가 아무리 좋은 수비수라 해도 센터들의 높이와 힘 문제까지 커버해주진 못하기 때문에, 7푸터가 주박 밖에 없는 문제는 클리퍼스가 안고갈 근본적인 문제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 1번 문제와 빅맨 문제때문에 클리퍼스가 데드라인에 반드시 누군가는 영입할 거라 생각하고 있고, 어쩌면 데드라인(혹은 오프시즌)에 일어날 추가 영입이 우승으로 가는 큰 동력이 될수도 있을 거라 보고 있습니다.

현재 로스터가 13인이라 2 자리가 비는 점을 클리퍼스가 어찌 활용할 지 지켜보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3. 리버스 감독의 장악력이 두 슈퍼스타에게도 통할 수 있을까?


위 두 가지 문제점에 비해선 상대적으로 마이너한 문제라 생각하지만, 역시 클리퍼스도 락커룸 분위기를 다잡는 문제와 팀컬러를 재정립하는 문제는 있을 것 같습니다.

이미 갈리날리-토비 중심의 운용을 성공적으로 해냈던 클리퍼스이기에 두 선수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카와이-폴 조지 운용은 성공 가능성이 높습니다.

카와이는 미드레인지로부터 안쪽으로 충돌하면서 밀고들어가는 데 일가견이 있는 선수이고, 폴 조지는 미드레인지로부터 바깥쪽으로 빠져나와 플레이하는 데 일가견이 있는 선수라 동선 정리 문제도 크지 않을 거에요.

또한 전 세간의 우려와 달리 카와이-폴 조지-루윌의 동시 운용이 볼 소유 측면에서 크게 문제될 건 없다 보는 입장입니다. 이미 갈리날리-토비-루윌 동시 운용을 성공시킨 팀이 클리퍼스라서 이 부분은 의외로 큰 문제는 안 될 거에요(클러치 때도 세 선수 동시 운용은 매우 위력적이었죠). 제 사견으로 후반기 루윌은 오히려 토비가 빠지면서 조금 과부하걸린 측면이 있었다 보고 있습니다.

루윌-해럴의 식스맨 라인업이 주전을 든든히 받쳐주는 구조는 클리퍼스의 가장 큰 장점이죠. 또한 커리어 내내 슈퍼스타들을 잘 아우르던 리버스 감독의 리더십은 카와이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습니다.

허나 클리퍼스는 주박이 만약 주전 센터로써 약점을 크게 드러낸다면 몇몇 강팀을 상대로는 로테이션 자체가 꼬일 위험이 분명히 있습니다. 해럴을 루윌과 분리해서 써야할 경우가 생기면 팀 운용에 큰 차질이 생길테니까요. 그리고 베벌리 외에 확실한 1번이 없다는 문제점도 분명히 있구요(루 윌 활용이 정말 중요해지겠죠).

자마이칼 그린의 잔류가 그래서 큰 보탬이 될 것 같습니다(해럴을 루윌 파트너로 남길 수 있다는 측면에서). 허나 주박이 성장해서 사이즈좋고 힘센 빅맨들을 상대로 잠시라도 버텨줄 수 있어야 클리퍼스의 강점이 빛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지난 시즌 이 팀에서 SGA가 정말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된다고 생각해요. 만약 베벌리가 다시금 인저리프론이라도 된다면 클리퍼스의 팀 운용은 큰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높습니다(베벌리 백업 해결이 정말 큰 숙제라 생각합니다).

이런 잠재적인 문제점들을 리버스 감독이 얼마나 잘 커버해낼 것인지, 그리고 사적인 문제를 안고 있는 리버스 감독과 폴 조지가 정말 아무런 문제없이 승리만을 위해 달려나갈 수 있을 지 여부도 클리퍼스의 우승 도전에 중요한 과제가 될 것 같습니다.

클리퍼스가 시즌 초반에 락커룸 분위기와 팀컬러 확립을 빠르게 해내야만 정규 시즌 홈 어드벤테이지 확보를 위해 힘을 낼 수 있을 것이기에 이 문제는 마이너해보여도 클리퍼스 입장에선 정말 중요한 숙제가 될 것 같습니다.

이미 서부에는 레이커스 외에도 기존 전력을 유지한 채 전력 강화에 성공한 너겟츠와 재즈라는 강팀이 건재합니다. 그래서 클리퍼스의 부침이 길어진다면 이는 정규시즌 상위시드 확보 실패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죠.

만약 클리퍼스가 재즈-너겟츠-레이커스-벅스-필리같은 팀들보다 승률이 뒤쳐져서 홈 어드벤테이지를 확보하지 못한다면 플옵에서는 큰 리스크를 안고 시작할 수밖에 없을 겁니다.

우승 도전에 홈 어드벤테이지 확보가 정말 중요한 숙제라는 점에서 클리퍼스의 빠른 팀 수습이 정말 중요해 보입니다. 초반에야 당연히 부침이 있겠지만 이 부침을 얼마나 빨리 수습해느냐가 중요해 보이며, 리버스 감독이 과연 폴 조지에게도 장악력을 잘 발휘할 수 있을 지도 궁금한 대목이에요.


  • 레이커스


르브론-AD의 스타파워는 대단할 겁니다. 레이커스는 유수의 언론들이 유력 우승후보로 놓을만한 팀 임에 분명하며, 이견의 여지없는 우승후보입니다.

AD가 그간 르브론과 합을 맞춰왔던 빅맨들과 조금 다른 성향을 가졌다 해도 명실공히 리그 탑 빅맨 중 하나인 AD와 르브론의 호흡 자체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 생각합니다.

또한 보겔 감독이 그간 빅맨 운용에 큰 강점을 보여온 감독이라는 점에서 AD와 보겔의 만남이 크게 기대되는 건 사실입니다. 무엇보다 레이커스가 확실한 2 맥스 슈퍼스타를 중심으로 뎁스를 강화했다는 점에서 강력한 우승후보 임에는 분명한데요.

노벨이 투웨이 계약자라 실제 로스터는 14인으로 1 자리가 남는 상황이고, 이 1자리로 약점을 메우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데드라인까지 1 자리를 비워둔 채 갈 수도 있겠죠).

그럼 레이커스의 위크 포인트로는 어떤 점을 꼽을 수 있을까요?


1. 새로운 감독과 새로운 선수로 인한 팀 컬러 변화


레이커스는 위에 언급했던 클리퍼스보다도 팀컬러 확립 측면에서 고생할 여지가 높습니다. 

감독도 새로운 인물이고, 선수들 대부분도 새로운 인물들입니다. 심지어 핵심인 AD 또한 신규 영입 선수죠. 

그렇기 때문에 레이커스는 차기 시즌에 팀컬러 확립을 위한 시행착오를 겪을 수밖에 없을 겁니다. 이 시행착오로 인해 정규시즌 초반에는 부침을 겪을 수 밖에 없고, 이는 정규시즌 홈 어드벤테이지 확보에 큰 걸림돌이 될 거에요.

무엇보다도 다소 동선이 겹치는 르브론-AD의 조화(AD는 르브론의 기존 파트너 빅맨들과는 성향(스트래치 형)이 다르죠)를 어찌 이뤄낼지는 보겔 감독의 가장 큰 과제일테고, 이 부분부터 확실하게 잡고 가야 팀이 빠르게 안정구도로 진입할 수 있을 겁니다. 

두 선수 모두 워낙 뛰어난 선수들이라 다음 시즌 중에 두 선수의 조화는 충분히 가능할 겁니다. 그러나 그 시기를 앞당길 수 있을 지 여부는 홈 어드 확보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칠 확률이 높죠.

보겔 감독이 닥 리버스 감독과 다른 부분이 보겔은 르브론-AD와 같은 성향의 스타들을 조화시켜본 경험이 없습니다. 이 부분을 빠르게 해결하기 위해서는 감독의 명확한 방향제시가 정말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최근 홈 어드벤테이지 없이도 우승한 팀들이 많지만, 그럼에도 홈 어드벤테이지 확보는 우승을 위해선 여전히 중요한 과제 중 하나입니다.

허나 레이커스의 초반 부침이 길어진다면 클리퍼스 외에도 기존의 강팀인 재즈나 너겟츠가 훌륭히 전력 보강을 해놓은 상황이라 이 팀들을 이겨내고 정규 시즌 2위 이상을 탈환하는 것이 그리 쉽지만은 않을 거에요.

또한 레이커스의 초반 부참이 길어진다면 동부 강팀들에 비해서도 홈 어드벤테이지를 가져가기가 쉽지 않아보인다는 점에서 플옵 내내 많은 원정 경기를 치러야할 가능성이 높다 생각하는데요. 이 부분을 잘 극복하는 건 레이커스의 큰 숙제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홈 어드벤테이지 확보도 중요하겠지만, 플옵에서 선전하기 위해선 반드시 정규시즌 중에 팀 컬러를 확립하고 신규 영입 선수들(특히 벤치 선수들)의 활용방안을 마련해야 하죠.

보겔은 좋은 감독이지만 플옵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끌 역량이 있는 지는 검증되지 않은 감독이라는 점이 위크 포인트라 생각합니다.

보겔이 강력한 장악력으로 팀컬러를 조기에 확립하고 플옵에서 그 역량을 떨쳐낼 수 있을 지 여부는 레이커스의 우승을 위해 매우 중요한 덕목이 될 것 같습니다.


2. 코버와 다른 대니 그린의 약점


또 하나 개인적으로 걱정하고 있는 우려 사항은 공격에서 중요한 역할(3-4옵션)을 해줘야 할 그린이 플옵에서 몇년동안 계속 부진했다는 점입니다(세 시즌 통산 플옵 3점 성공률 30.4%). 

그린의 플옵 슈팅 부진은 앞서 Positive 님께서도 여러번 소개해주신 적이 있죠. 

그린이 샷 크리에이터나 무빙 슈터는 아니라는 점에서 레이커스도 클러치 상황에 퍼리미터 샷 크리에이터 부재로 인한 위험성은 분명히 있다 생각해요.

15밀이라는 거금을 투자해 대니 그린을 데려오면서 구성은 잘 맞췄지만, 전형적인 스탠딩 스틸 슈터인 그린은 플옵에서 효율이 너무 나쁩니다.

물론 르브론이 그린이 만난 선수 중에서도 독보적으로 드라이브 앤 킥이 좋은 선수라 그 수혜를 받을 순 있겠지만, 그린의 한계가 분명히 있어서 플옵에선 그린의 슈팅 기대치를 너무 높게 잡아선 안된다 생각해요(그린이 코버처럼 하긴 힘들거라 보고 있습니다).

물론 그린은 와이드 오픈에선 정말 대단한 슈터입니다. 그건 확실해요. 지난 플옵에서도 와이드 오픈에선 못하지 않았죠.

이번 플옵에서도 와이드 오픈 3점 찬스 때 평균 2.5개의 슈팅을 시도해서 무려 44.1%의 성공률을 기록했습니다. 허나 그린은 압박에 너무 취약합니다.

이번 플옵에서도 오픈 3점 찬스 때 1.5회 슈팅을 시도해서 17.1% 성공률 밖에 기록하지 못했죠.

빡빡해지는 플옵에서 와이드오픈을 맞이하기가 정말 어렵다는 걸 감안할 때 그린의 슈팅이 플옵에서도 통할 지는 고민해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레이커스 입장에선 그린에게 플옵에서도 와이드 오픈을 많이 만들어주는 것이 정말 중요하겠지만 와이드 오픈 제공횟수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으니까요.

레이커스가 새로 영입한 그린과 퀸 쿡은 플옵에서 약점이 유사한 선수들이라 한계가 있습니다. 물론 그린은 수비에서 만회하는 면이 있지만, 퀸 쿡은 수비 약점도 뚜렷하죠. 

특히 현존 강팀들 대부분이 사이즈로 압박하는 것에 능한 팀들이 많다는 점이 그린에겐 엄청난 악재가 될 겁니다.

일례로 르브론에게 정말 좋은 짝이었던 카일 코버는 두 시즌 전 플레이오프에서 3점 와이드 오픈 2.2개 시도에 47.9%의 성공률을, 오픈 1.6개 시도에 44.4%의 성공률을 기록했습니다.

코버도 두 시즌 전 플옵에서 어시스티드 3점이 97.8%에 이를 정도로 르브론 의존도가 높았던 선수이지만, 압박에 강하고 약간의 틈만 있어도 슈팅력을 유지할 수 있었기 때문에 르브론을 훌륭히 보좌할 수 있었죠.

코버는 플옵에서 오픈이든, 와이드 오픈이든 성공률의 변화가 거의 없기로 유명한 선수입니다. 코버가 르브론의 사이드킥으로써 최고의 선수로 꼽혔던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죠.


* 코버의 플옵 3점 성공률 변화
15-16 시즌: 오픈 2.2개 시도 36.4% 성공률, 와이드 오픈 1.8개 시도 55.6% 성공률
16-17 시즌: 오픈 1.1개 시도 42.1% 성공률, 와이드 오픈 1.8개 시도 50.0% 성공률
17-18 시즌: 오픈 1.6개 시도 44.4% 성공률, 와이드 오픈 2.2개 시도 47.9% 성공률


그린도 코버와 유사한 성향의 슈터입니다. 전형적인 스탠딩 스틸 슈터로써 어시스티드 3점 비중이 매우 높은 선수죠(레딕과는 완전히 대척점에 있는 성향의 슈터라 보시면 됩니다). 지난 플옵에서도 그린은 어시스티드 3점이 97.4%에 이를 정도로 높았습니다. 

허나 그린은 스퀘어 핏(발을 11자로 놓는 형태)을 만든 다음 팔꿈치를 많이 당겨서 슛을 쏘는 유형의 슈터이기 때문에 강한 컨테스트가 들어와 스퀘어 핏을 흐트러뜨리거나 팔꿈치를 당기는 타이밍을 방해하면 슈팅 폼 자체가 흔들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위 사진이 그린의 슈팅 폼입니다. 발은 11자 형태가 딱 잡혀 있고 팔꿈치는 많이 당겨쏘죠. 그렇다보니 빈 공간에서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슈팅을 보여주지만, 확실한 공간이 제공되어야 슈팅력이 유지되는 성향의 선수죠. 

반면, 코버의 슈팅 폼은 팔꿈치가 많이 당겨지지 않고 직각을 유지합니다.

캡쳐하다보니 사진 화질이 많이 안 좋지만 그린과는 팔꿈치 각도가 조금 다른 걸 보실 수 있죠.

그래서 그린은 코버와 달리 압박에 취약하고, 약간의 틈새에서 자신의 슈팅력을 유지시키는 건 버거워합니다(굳이 직관적으로 풀어본다면 코버는 슈팅 시 팔을 당김없이 위로 올려쏘는 형태라면 그린은 팔을 확 당겼다 밀어내는 형태라 볼 수 있겠네요).

지난 세 시즌동안 그린이 플옵에서 유독 부진했던 건 이런 문제점에 기인한다 생각합니다.

물론 그린도 리그 탑급의 좋은 슈터입니다. 압박이 다소 약하고, 같은 팀을 연거푸 만나지 않는 정규시즌에선 오픈 찬스에서도 좋은 성공률을 기록했어요(정규시즌 오픈 3점 찬스에서 1.8개 시도해 44.5% 성공률 기록).

문제는 그린이 계속 플옵에서 부진했다는 점이고, 이 문제를 그린이 극복해야만 레이커스의 플옵 경기력이 보다 위력적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레이커스에는 어빙같은 샷 크리에이터가 없기 때문에, 르브론 옆의 슈터가 그의 드라이브 앤 킥을 확실히 살려주는 건 정말 중요한 요소입니다. 

르브론은 불과 2 시즌 전에 캡스에서 확실한 슈터 사이드킥만 있으면 플옵에서도 통한다는 걸 입증한 바 있으니까요.

그리고 두 시즌 전 캡스에선 코버가 그 역할을 해줬지만, 현재 레이커스에서는 이 역할을 반드시 그린이 해줘야만 합니다. 그린이 잘해줘야만 클러치 상황에 르브론에게 쏠리는 부담을 확실히 줄여줄 수 있겠죠.

재밌는 건 그린이 지난 세 시즌동안 플옵에서 마냥 와이드 오픈에만 강했던 건 아니라는 점입니다.


* 그린의 플옵 3점 성공률 변화
16-17 시즌: 오픈 2.1개 시도 45.5% 성공률, 와이드 오픈 2.1개 시도 26.5% 성공률
17-18 시즌: 오픈 1.6개 시도 37.5% 성공률, 와이드 오픈 1.4개 시도 14.3% 성공률
18-19 시즌: 오픈 1.5개 시도 17.1% 성공률, 와이드 오픈 2.5개 시도 44.1% 성공률


그린은 세 시즌동안 플옵에서 어떤 시즌에는 오픈 때 강했고 와이드 오픈때는 약했으며, 어떤 시즌에는 와이드오픈 때 강했고 오픈 때는 약했습니다. 그가 뛴 팀이 스퍼스-랩터스라는 점에서 볼 무브먼트나 찬스 제공의 문제는 아니라 보면 결국 슈팅 부진은 선수 본인에게 가장 큰 책임이 있다 봐야겠죠.

과연 그린이 르브론-AD 옆에서 지난 세 시즌의 플옵 부진을 이겨낼 수 있을 지 궁금하네요. 그린에게는 레이커스라는 팀이 이 부진을 극복하기에 최상의 환경인 건 분명하기에 차기 시즌에 플옵 부진을 이겨낼 수 있을 지는 선수 본인에게 달려있다 생각합니다. 

만약 그린이 이 문제를 이겨내지 못한다면 이 문제는 플옵에선 르브론에게 정말 큰 부담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전 이런 상황을 감안할 때 레이커스가 코버를 노리는 무브 자체는 매우 좋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코버는 나이가 있다 해도 르브론 옆에서 가장 검증된 사이드킥이었으니까요.


3. 레이커스의 수비 문제


많은 분들이 지적하시는 바와 같이 수비는 분명 문제가 될 겁니다.

다행히도 AB를 영입하면서 한숨 돌렸지만 커리어 내내 2번에 주로 기용되었던 AB를 1번에 놓을 수 있을 지 여부는 레이커스의 주전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매우 중요한 과제가 될 것 같습니다.

결국 위의 1번 항과 연결되는 부분인데 차기 시즌 레이커스는 1번에 놓을 주전급 선수가 누가 될 지가 매우 중요하다 생각하고, AB가 그 자리에 놓인다면 얼마나 1번으로써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느냐가 중요한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다행히도 레이커스에는 르브론이 있어서 1번의 경기 조율이 크게 요구되지는 않지만 그렇다 해도 AB가 2번에 가까운 선수라는 점을 감안할 때 AB를 1번으로 녹이기 위한 전술 확립은 필요할 거에요. 이는 보겔 감독이 반드시 해결해줘야만 하는 부분입니다.

또한 수비 잘하는 KCP-AB-그린도 퍼리미터 디펜더에 가까운 수비수라서 3-4번 라인 수비에서 문제가 생길 여지가 높고, 레이커스는 사이즈 좋고 힘센 빅맨 수비도 버거워할 가능성이 높습니다(커즌스가 부상이후 높이 경쟁력이 약해졌죠. 맥기가 중요해 보입니다). 

AD가 정말 좋은 수비수이지만 그를 4번에 놓았을 땐 5번 수비가, 5번에 놓았을 땐 4번 수비가 문제가 될 위험이 있습니다.

커즌스의 부상 회복 정도가 그래서 중요하고, 맥기의 공헌이 그래서 절실합니다. 과연 레이커스가 차기 시즌에 쿤보, 요키치, 엠비드와 같은 빅맨들을 상대로 얼마나 잘 대처해낼지, 빅맨 운용에 강점이 있는 보겔 감독이 이 문제를 어찌 풀어나갈 지를 지켜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1번 수비도 로테이션에 따라선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카루소 활용이 정말 중요해 보이구요.

레이커스가 이번 오프 시즌에 르브론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둔 영입을 거듭 해냈지만 새로 영입된 슈터들이 AB와 그린 외에는 수비 문제가 있다는 점이 조금 아쉽네요.

새로 영입된 선수들이 수비 문제를 안고 갈수 밖에 없다면 슈터들의 슈팅력이 수비 문제를 극복할 정도가 되어야 하는 데, 그린과 퀸쿡이 플옵에서 약해지는 리스크가 있어서 플옵에선 슈팅력 측면에서도 아쉬움이 따를 것 같습니다.

수비 역량 강화가 우승과 직결되는 중요한 과제라는 점에서 레이커스가 이 문제를 어떤 방식으로든(공격력 극대화도 좋은 대안이죠) 잘 극복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레이커스가 훌륭한 2 맥스 슈퍼스타 옆에 좋은 조각들을 영입한 건 분명합니다. 레이커스 로스터는 조합 여하에 따라서 정말 위력적일 수도 있는 로스터라 생각해요.

허나 이 로스터는 위와 같은 문제점들도 분명히 있기 때문에, 이 부분들을 보겔 감독이 얼마나 잘 커버해주느냐가 가장 중요할 것 같아요.

전 개인적으로 보겔 감독의 역량이 레이커스 우승에 가장 중요한 키가 될 거라 보고 있습니다. 만약 그가 그린을 코버와 같은 슈터로 탈바꿈시키거나 1번 자리에 AB를 안착시키고, AD를 기가 막히게 쓰면서 수비 문제를 해결해낸다면 레이커스의 우승은 꿈만은 아닐 것 같습니다.


  • 마치며...


전 차기시즌에는 대권도전을 노리는 강팀들이 반드시 홈 어드벤테이지를 확보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최근 몇 시즌동안 홈 어드의 중요성이 다소 낮아지는 경향이 있었지만 이번 시즌엔 홈 어드가 다시금 중요해질 거라 보고 있어요.

동서부 모두 여느 때보다 강력한 대권주자가 많아진 현 시점에선 홈 어드를 확보하지 않으면 플옵에서 굉장히 큰 리스크를 안고갈 확률이 높기 때문인데요.

두 LA 팀도 홈 어드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을 것이기 때문에 세간의 예상처럼 플옵에만 집중하는 구도가 만들어지긴 쉽지 않을 거라 보고 있습니다.

과연 두 LA 팀이 정규시즌에 어느정도의 경기력을 보여줄 지, 그리고 플옵에서 그 이상의 경기력을 낼 수 있을 지 궁금하네요.

이만 글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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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9-07-15 17:10:45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다가오는 시즌이 벌써부터 궁금하네요. 클리퍼스,레이커스 그리고 필리도 부상없이 달려봅시다!

WR
2019-07-15 17:26:34

모든 팀이 부상없이 멋진 시즌이 되면 정말 좋겠습니다. 좋은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2019-07-15 17:12:10

정말 좋은 글이네요. 추천 기능이 없어 아쉽습니다

WR
2019-07-15 17:26:47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2019-07-15 17:25:55

 정성어린글 감사합니다. 구독해서 올리실때마다 읽어보겠습니다. ^^ 


WR
2019-07-15 17:27:02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2019-07-15 17:30:54

좋은 글 정말 감사드립니다. 레이커스와 클리퍼스가 우승후보로 꼽히지만 그전의 골스같이 압도적인 팀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앤써님 글 정독하면서 그 생각이 더 확고해졌습니다. 서부의 덴버, 유타, 휴스턴 동부의 밀워키, 필라에게 언제든지 질 수 있는팀이고 이번 시즌은 그야말로 군웅할거의 시즌이라고 생각합니다.

WR
2019-07-15 19:22:06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두 팀 모두 강력한 전력을 갖췄으나 신흥 강호이다 보니 아직 다듬을 부분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시즌을 거치면서 이 부분을 어찌 다듬어 나갈 지를 지켜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2019-07-15 17:31:05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WR
2019-07-15 19:22:19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2019-07-15 17:53:45

정말 좋은 글입니다. 덕분에 잘 읽었고 추천을 못 누른다는게 아쉽습니다. 정성과 세세한 분석 최고입니다.

WR
2019-07-15 19:26:28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보시는 데 도움이 되었다면 정말 다행입니다.^^

2019-07-15 18:03:49

 슈팅 폼과 경기력의 상관 관계에 대해서는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이미 슈팅의 정확도 자체는 11자 스탠스보다 턴 스탠스가 유리하다고 봐야 하는 상황이고, 현재의 정상급 슈터들은 대부분 턴 스탠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1자 스탠스는 컨테스트가 있는 상황이나 무빙 슛에 유리해서 미드레인지에는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구요. 턴 스탠스는 정확도와 비거리에서 이득을 보는 대신 각도를 살짝 틀어야 하고 팜 로테이션까지 동반되어야 해서 흔들리는 상황에서 정교한 슈팅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턴 스탠스가 오픈 찬스에 더 유리하고, 11자 스탠스가 압박에 더 강합니다.

 

실제로 압박 속에서 점프 자체로 컨테스트를 따돌려야 했던 조던 시대의 슈터들은 대부분 11자 스탠스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게더 스텝 덕분에 스텝백으로 좀더 쉽게 공간을 만들 수 있어서 턴 스탠스의 장점을 유지한 채 단점을 극복할 수 있게 되어, 요즘의 정상급 슈터들은 대부분 턴 스탠스를 택합니다. 그래서 종합적으로 턴 스탠스가 더 유리한 건 맞는데, 압박에 강한 건 턴 스탠스가 아니라 11자 스탠스인 거죠.


슈팅하는 팔의 각도도 예전하고 많이 달라졌습니다. 예전에는 가로세로 다 직각을 유지하는 게 정석이라고 봤지만, 요즘은 세로로도 좀더 굽혀서 비거리를 늘리고 가로로도 살짝 사선을 그리는 자세가 정석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팔꿈치를 많이 굽히는 게 역시 비거리와 정확도 모두 이득을 보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컨테스트를 극복하는 것과의 상관 관계는 거의 없습니다. 실제로 커리나 하든, 폴, 어빙처럼 컨테스트 상황에서 적중률이 좋은 선수들도 모두 팔꿈치를 직각보다 많이 굽혀서 슈팅합니다. 

 

대니 그린과 카일 코버가 슈터로서의 특성이 다를 수는 있겠으나, 슈팅 폼에서 그 원인을 찾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그리고, 대니 그린이 플옵 전반에선 슈팅이 좋지 않았지만, 파이널에서는 36.4%로 팀내 3위의 성공률이고 개수도 12개로 팀내 4위라 파이널에서만큼은 준수한 슈터였습니다. 슈터는 원래 기복을 달고 살 수 밖에 없는 존재이기 때문에 플옵 중에도 1라운드는 대박 터트리고 2라운드는 쪽박 차고, 또 3라운드는 대박 나고 이런 일이 흔합니다. 오픈에 강하냐 와이드 오픈에 강하냐 이런 경향을 거론하기에는 스탯의 일관성이 높지 않아서 큰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WR
Updated at 2019-07-15 19:23:10

오해가 있으신 것 같네요. 제 글은 슈팅 폼의 정석이나 이론에 대해 논하는 글이 아닙니다. 단지 그린의 플옵 부진에 대해 논하는 목적이 강합니다.

 

말씀하신 부분은 오프드리블 점퍼(혹은 풀업 점퍼)에 해당하는 얘기입니다. 컨테스트를 피한다는 부분은 각력의 도움을 받는 다는 개념인데, 이는 그린과는 큰 상관이 없는 얘기죠. 그린은 뒤로 젖혀지는 슛폼을 가진 선수가 아니라 직선으로 올라가거나 오히려 살짝 앞으로 나오는 성향의 스탠딩스틸 슈터니까요.

 

그린은 오프드리블 점퍼를 구사할 수 있는 선수가 아니고, 무빙 슈터도 아닌 전형적인 스탠딩스틸 슈터입니다. 

 

제 글에서도 설명했지만 그린은 스퀘어 핏 형성을 방해하거나 팔꿈치가 당겨지는 시점에 클로즈아웃들어오면 슈팅폼이 많이 흔들리는 선수입니다. 샷 스퀘어를 형성하고 쏘는 성향의 선수가 아니라 팔꿈치를 많이 당겨쏘는 유형인데 스퀘어 핏은 지켜야 하는 성향을 가져서 두 가지가 결합하면 슈팅폼 형성에 많은 노력이 들어가게 되죠. 그 부분을 언급한 것이니 전 충분히 슈팅 폼에서 그린 부진의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생각합니다.

 

그린의 부진 원인은 슈팅 폼이 제대로 잡히기 전에 수비수가 압박을 들어오면 고전한다는 부분입니다. 무빙 슈터가 아니라 압박을 피하는 것도 안되고, 그렇다고 오프드리블 점퍼를 구사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또한 슈팅 폼을 가다듬는 시간이 코버에 비해 상대적으로 오래걸린다는 것이 포인트죠.

 

그린과 코버를 놓고 얘기한 건 완성된 스퀘어 핏을 언급하고자 함도 아니고 턴 스탠스와 비교하고자 함도 아닙니다. 단지 이런 차이가 있어 그린이 부진한 것 같다는 부분을 언급하고자 한 것이고, 이 부분에 대해 고민해볼 때에는 그린이 드리블이 매우 안좋고, 오프드리블 점퍼 구사가 거의 불가능한 선수라는 점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린은 잘못 알고 계시는 부분이 이번 시즌 파이널에서도 마냥 좋은 슈터는 아니었습니다. 첫 3 경기에서 좋았던 건 맞는데, 이후 세 경기 연속으로 크게 부진했습니다.

 

4, 5, 6차전 성공률이 20%에 불과했고, 마지막 경기에선 18분 뛰면서 한 차례의 슈팅도 시도못하고 0 득점에 그쳤어요. 

 

그린은 필리 시리즈에서도 2 경기는 정말 잘했습니다. 그런데 그 2 경기빼고 나머지 5 경기 3점 성공률이 25%였어요. 그린의 비중이 랩터스에선 지금의 레이커스 수준은 아니었으니 기복이 심했음에도 수비공헌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건 맞습니다.

 

다만 말씀처럼 시리즈 내내 잘하고 다른 시리즈에선 못하고 한 수준의 기복이 아니었다는 겁니다. 한 팀을 상대하는 동안에도 기복이 정말 심했고, 이 정도 기복이면 말씀하신 슈터의 기복으로 볼만한 수준은 아니었다 봅니다. 

 

그러나 레이커스에선 15밀을 받으면서 팀 내 3-4 옵션이 되어줘야 하는 선수이고, 팀 내 최고 슈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 그린이 이번 플옵 랩터스 수준만큼의 기복을 보여준다면 레이커스에서는 큰 문제가 될 여지가 높다는 점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와이드 오픈-오픈 기록은 일관성이 없는 건 맞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건 세 시즌 연속 플옵에서 슈팅 부진이 심했다는 점이고, 세 시즌 플옵 3점 30.4%라는 기록은 충분히 의미 있다 생각합니다.

2019-07-15 21:15:03

일단 원래 쓰셨던 문구를 보면...

그린은 스퀘어 핏(발을 11자로 놓는 형태)을 만든 다음 팔꿈치를 많이 당겨서 슛을 쏘는 유형의 슈터이기 때문에 강한 컨테스트가 들어와 스퀘어 핏을 흐트러뜨리거나 팔꿈치를 당기는 타이밍을 방해하면 슈팅 폼 자체가 흔들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렇게 쓰셨는데요. 결국 11자 스탠스와 팔꿈치 당기는 각도가 강한 컨테스트를 당했을 때 슈팅 폼이 흔들리는 원인이라고 쓰신 셈인데, 제 반론은 스탠스든 팔꿈치 각도든 컨테스트랑 상관이 없다는 것입니다. 무빙 슈터냐 풀업 점퍼냐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저는 "강한 컨테스트가 들어와" 부분에 반박하기 위해 11자 스탠스는 컨테스트가 강하게 들어올 때 더 유리한 스탠스라는 점을 짚고 싶은 거고, 이건 조던처럼 자기가 찬스를 만드는 타입이 아니라고 해도 강한 컨테스트를 극복한다는 점에서는 동일합니다.

 

그리고, 팔꿈치 각도는 컨테스트와 아예 상관 관계가 없고, 스탠스와의 상관 관계도 없습니다. 특히 팔꿈치를 옆으로 기울이는 각도는 턴 스탠스랑 상관이 있지만, 팔꿈치를 굽히는 각도는 스탠스와 전혀 상관 관계가 없습니다.

 

슈팅 자세를 가다듬는 시간도 스탠스나 팔꿈치 각도와는 상관 없습니다. 현재 NBA에서 가장 빠른 릴리스를 보여주는 커리는 팔꿈치를 거의 50도에 가깝게 접어서 던지기도 합니다. 스탠스는 원래 11자 스탠스가 자세 잡는 게 더 빠르구요. 그러니까, 대니 그린의 슛폼은 자세 잡는 게 느릴 이유가 없는 슛폼이고, 이건 그냥 대니 그린의 특성인 겁니다.

 

시리즈 기복이냐 게임 기복이냐도 별 상관 없는 문제입니다. 제 주장은 슈터에게는 기복이 따라다닐 수 없다는 것이고, 기복의 기간이 중요한 게 아닙니다. 대니 그린이 파이널에서 3경기 잘하고 나머지 3경기는 20%가 안된다구요? 그런데 최종 파이널 성공률이 36%입니다. 그럼 도대체 첫 세 경기는 얼마나 잘한 걸까 하는 의문을 가져봐야죠. 플옵은 최종 성공률로 따지면서 왜 파이널은 기복으로 따지나요? 파이널도 최종 성공률로 보면 준수합니다. 게다가, 파이널도 똑같이 세 시즌 평균 내 볼까요? 첫 파이널은 27/49로 무려 55.1%입니다. 두번째는 9/20 45%구요. 이번에는 12/33 36.4%입니다. 도합 무려 47%를 넘는 성공률입니다. 성공 개수도 많구요. 파이널만 보면 대니 그린은 역대 최고의 3점 슈터라고 해도 될 정도입니다. 플옵에서 못한다는 말을 붙이기엔 파이널에서 너무 잘합니다. 

 

슈터에게는 기대하는 역할이 있는 만큼, 감수해야 할 기복도 있습니다. 대니 그린이 그러한 선에서 크게 벗어나는 선수는 아니며, 레이커스처럼 우승 아니면 실패라고 말하는 팀이라면 기복보다 파이널 기대치를 더 높이 사서 약점이 아니라 플러스 알파 요인이라고 해석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WR
Updated at 2019-07-15 21:56:02

제 글의 요지를 자꾸 벗어나는 답변을 하시니 당황스럽습니다.

 

제 글은 슛의 이론을 논하는 것이 요지가 아니라 분명히 말씀드렸습니다. 굳이 이론을 파고들려 노력하시는 데 말씀하신 이론에 대한 설명들과 제 글에서 설명한 내용이 정말 맞다고 생각하시는 지 궁금하네요.

 

그리고 샷 스퀘어와 스퀘어 핏은 큰 상관 관계를 가집니다. 상하체 딜리버리란 측면에서 이는 너무나도 당연한 건데 전혀 관계없다고 하시면 제가 뭐라 첨언할 수는 없겠네요.

 

 

제가 그린을 코버와 굳이 비교한 건 스탠딩 스틸 슈터라는 특성에서 같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두 선수의 차이점이 하나 있죠.

 

코버는 자신의 슈팅 폼이 흐트러지더라도 릴리즈 포인트의 흔들림이 적습니다. 그린과 언뜻 같은 세트 샷으로 보이지만, 자신의 정석적인 슈팅 폼을 고수해야만 슈팅 성공률이 나오는 그린과 달리 코버는 상하체의 흔들림에도 릴리즈 포인트는 일관되게 가져가는 선수죠.

 

그린의 슛폼은 특이합니다. 스퀘어 핏은 정석적으로 잡는 걸 좋아하는 데 샷 스퀘어는 맞추지 않는 선수거든요.

 

정석적인 슈팅 폼이 스퀘어 핏과 샷 스퀘어를 함께 가져가는 것 아닌가요? 왜 이 게 전혀 상관없다 하시는 지 의문이네요.

 

제 글의 요지는 그린은 스퀘어 핏을 맞추고 팔꿈치를 당겨쏘는 자세를 극히 선호하기 때문에 클로즈아웃에 약하다는 것입니다.

 

설명하신 말씀이 맞습니다. 그린이 그런 성향이라는 겁니다. 일반적인 슈팅 폼의 이론이라던지 그런 걸 논할 필요도 없고, 그게 뭐가 중요하다 뭐는 잘못되었다 논할 필요도 없습니다.

 

애초에 반론을 펼치셔도 제가 말씀하신 류의 그런 얘기를 한 게 아니라서 딱히 뭐라 드릴 말씀도 없습니다.

 

전 턴 스텐스와 스퀘어 핏을 비교할 생각도 없고, 팔꿈치 각도에 대해 토론할 생각도 없습니다.

 

애초에 글의 요지도 그런 부분이 아니구요.

 

제가 썼다는 문장 앞뒤로 다시 살펴보시면 좋겠네요.

 

그린은 세트 샷을 고수하는 선수이고, 이 폼이 흔들리면 슈팅 성공률이 극히 무너진다는 거구요. 그린이 릴리즈 스피드가 느리진 않다 해도 그린이 이걸 고수함으로써 오는 차이는 생각보다 큽니다.

 

그린이 코버나 레딕처럼 세트 샷 구사할 때 몸이 기울어져도 릴리즈 포인트를 일정하게 가져가나요? 그렇지 않을텐데요.

 

그 부분을 언급한 것이니 제 글의 방향을 왜곡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제가 최근 세 시즌이라고 말씀드렸는 데 이상하게 얘기가 자꾸 어긋나는 군요. 파이널을 그린이 세 시즌 내내 갔나요?

 

최근 세 시즌동안 그린이 유독 플옵에서 기복이 심하게 나타났고, 그 때 그린의 특성이 저랬다는 건데 과거 파이널까지 언급하시는 이유를 전 잘 모르겠습니다.

 

다시 한번 제가 글에서 주장한 요지를 간략하게 말씀드립니다.

 

1. 그린은 최근 세 시즌동안 플옵에서 부진했다.

 

2. 이 때 그린은 자신의 슈팅 폼을 고수해야만 슈팅 성공률이 유지되는 경향이 매우 강했다. 그리고 그건 스퀘어 핏을 유지하고 팔꿈치를 극도로 당기는 버릇이다.

 

3. 팔꿈치를 극도로 당긴 후 슛을 시도할 때 직선 혹은 앞으로 쏠리는 경향이 다소 있다.

 

4. 2과 3 항이 겹쳐서 클로즈 아웃에 약하다. 

 

5. 반면, 코버는 팔꿈치 각도가 상대적으로 덜 굽혀지고, 슛을 그린에 비해 위로 올려쏘는 경향이 있다. 이 덕분인지 클로즈아웃에 크게 고전하지 않는 편이다.

 

5. 두 선수가 같은 스탠딩스틸 슈터라 해도 이 차이는 꽤 크다.

 

6. 이는 최근 세 시즌간의 기록이 증명하고 있다.

 

 

이 6 가지 내용이 제가 주장하는 것의 요약이니, 이에 대한 반론이 있으시면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Updated at 2019-07-15 18:09:37

좋은 글인데 한가지는 이야기하고 싶은게 이분도 르브론이 스트레치형 빅맨과만 호흡이 잘 맞았다고 하시는데 절대 그렇지 않았다는거죠. 글루 핸드이기만 하면 어떤 빅맨이든 툴이 있으면 다 잘 써먹었습니다. 특히 공만 잘 받으면 본인이 어그로 끌거나 기회 날 때 패스 잘 집어 넣어주죠. 이건 외곽 삼점 슈터만 의미하는게 아닙니다. 르브론을 위해서 인사이드를 무조건 비워야하는게 아니에요. 본글에 주바치 작년 시즌에 반짝 활약할 때 르브론의 피딩도 엄청 큰 역할을 했습니다. 이건 경기본 사람이면 부정 못하죠. 그리고 데이비스는 스트레치냐 아니냐는 따질 필요가 없는 만능형이라서

WR
Updated at 2019-07-15 19:25:51

두 선수가 잘 안 맞을 거라 한 건 아닙니다.

 

다만 르브론에게 그간 잘 어울리는 성향의 빅맨들이 스트래치 형 빅맨들이었다는 것이고, AD와는 동선이 다소 겹치는 부분이 있어 시즌 초반 조정이 필요하다는 것이죠.

 

그리고 보겔 감독이 이 조정을 빠르게 만들어줄 수 있어야 레이커스가 초반부터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말씀드린 겁니다.

 

전 글에서 르브론이 스트래치 형 빅맨과만 호흡이 잘 맞았다고 한 적이 없습니다. 오히려 두 선수가 호흡 자체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 얘기했습니다.

2019-07-15 18:36:45

모리스하클리스는 3번형 포워드로
빅맨으로 분류되기는 어렵습니다.
프레임이 얇지만, 수비좋고 가자미형 이기는 합니다.

WR
2019-07-15 19:28:11

말씀하신 부분 공감합니다. 저 로스터 뎁쓰는 ESPN에서 놓은 부분인데, 3-4번을 오가는 선수이다 보니 일단 저 로스터에 맞춰서 4번으로 보고 글에 언급해 봤습니다.

 

그래도 모 하클리스가 해럴보다 크니까요.

Updated at 2019-07-15 18:39:13

르브론이 과거 힉슨이나 트탐, 이들보다는 그래도 슛 레인지가 더 있는 버드맨같은 스타일의 빅맨과도 기막힌 2대2 호흡을 보여주었었죠. 당장 지난시즌만 봐도 맥기와의 호흡도 기가 막혔구요. AD와 잘 맞을 것은 전혀 의심하지 않고 있습니다.

 

대니 그린 영입은 너무 좋기는 한데, 저도 그린이 플옵무대에서 3점이 말을 듣지 않았던 모습을 종종 본 기억이 있어서 좀 불안하기는 합니다.

WR
2019-07-15 19:32:03

저도 말씀처럼 AD와 잘 맞을 것은 전혀 의심하지 않고 있습니다.

 

글에서도 그리 언급했구요. 다만 초반 동선이 겹치는 부분이 있어서 조정은 필요할 거에요. 아무래도 AD가 최근 호흡을 맞춰온 스트래치 형 빅맨들과는 다른 유형의 선수이니까요. 레이커스가 정상궤도에 빠르게 오르기 위해선 이 조정이 빠르게 이뤄지는 것이 정말 중요할텐데 이 속도를 보겔 감독이 단축시킬 역량이 있을 지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대니 그린이 차기 시즌 플옵에서 그간의 부진을 벗어던질 지 정말 궁금합니다. 르브론의 드라이브 앤 킥이 정말 좋기 때문에 기대를 가지고 있긴 한데, 그린 본인이 가지는 문제점이 커서 사실 아직은 반신반의하고 있습니다.

 

좋은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2019-07-15 19:11:01

잘못 들어오셨네요
매니아진으로 가셔야합니다!!

WR
2019-07-15 19:32:16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2019-07-15 19:48:57

정말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WR
2019-07-15 20:16:19

좋은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2019-07-15 19:50:15

좋은 글 재미있게 잘 보았습니다! 클립스 팬으로 오래 존버(?)하다 이제 막 나왔는데, 역대급 오프시즌 성공에도 뚜렷한 약점들이 보이네요. 말씀해주신 내용과 더불어, 다수의 주전 선수들이 꽤나 부상 이슈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이 우려되네요. 부디 이번 시즌은 전 구단 선수들이 큰 부상 없이 멋진 경기를 펼쳐주기를 바래봅니다.

WR
2019-07-15 20:18:11

클리퍼스 팬분들께서는 다음 시즌 경기볼 때 SGA 생각이 많이 나실 것 같습니다. 그래도 역대급 오프시즌을 보낸 강력한 우승후보인만큼 기대요소는 충분하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부상 이슈가 저도 걱정이긴 한데, 아무쪼록 다음 시즌에 말씀처럼 전 구단 선수들이 큰 부상없이 멋진 경기를 펼쳐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베벌리가 부디 플옵까지 건강하면 좋겠습니다.

 

좋은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2019-07-15 20:10:26

클리퍼스가 죠지 트레이드 때 SGA를 안주고 싶어했다는 이야기가 있었죠. 그만큼 로스터에서 SGA가 주는 이점이 꽤 있었기 때문인데 말씀처럼 베벌리의 부상 이슈가 다시 발생한다면 클리퍼스의 볼핸들링 문제는 꽤 아프게 다가올수도 있을겁니다(카와이나 죠지나 최대한 이부분에서 부담을 덜어줘야 빛이 나는 선수라 생각하기에...)

WR
Updated at 2019-07-15 20:19:27

역시 그랬군요. 처음 이 트레이드 일어났을 때 가장 의구심을 가진 부분이 왜 SGA를 줬을까라는 점이었거든요.

 

지금 클리퍼스에 플레이메이킹이 되는 링커가 없는 점이 볼때마다 아쉬운 지라 다음 시즌 클리퍼스 경기볼 때 SGA가 많이 생각날 것 같습니다.

 

썬더는 좋은 선수를 잘 받아온 것 같습니다. 좋은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2019-07-15 20:59:55

클리퍼스-"포인트"가드가 없음

레이커스-르브론의 기량유지여부

이게 제일 핵심일거같아가요

WR
2019-07-16 00:22:16

공감되는 좋은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2019-07-15 21:07:22

좋은 글 정말 잘 읽었습니다. 많은 부분 공감하고 갑니다.

 

대니 그린은 스퍼스 시절은 제외하고 마지막 시즌인 랩터스에서의 모습만 보면 사실 플옵에선 카와이 의존도가 매우 높은 상황에서 볼 흐름이 그렇게 좋지 않아서 그린의 역량도 같이 죽은 감이 없잖아 있다고 봤습니다. 카와이보단 트래픽 대처가 훌륭한 르브론이 있어서 슛팅 부분은 좀 더 나은 모습을 보이지 않을까 그런 희망을 가지고 있네요.

WR
Updated at 2019-07-16 00:48:17

좋은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말씀하신 부분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 것 같습니다. 실제 유수의 전문가들도 카와이의 아쉬운 드라이브 앤 킥을 계속 지적한 바 있었죠. 

 

대신 랩터스는 라우리-맠가를 위시한 볼 무브먼트 자체는 상당히 좋았던 편이긴 했습니다. 그래서 그린에게 찬스 제공 자체는 잘된 편이라 봐서 그린의 플옵 부진이 아쉬워 보이긴 했어요.

 

그린에게는 최상의 환경이 펼쳐졌다 표현한 것도 르브론은 이 분야에서 명실공히 최고 수준의 선수이고, AD의 롤 그래비티도 대단할 것이 자명하기 때문인데요. 개인적으로는 그린이 과연 최상급 슈터의 위용을 다시금 보여줄 지 아직 판단이 안서긴 하지만 그래도 르브론-AD 옆이라서 기대되는 부분이 분명히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린이 두 선수의 곁에서 과거의 폼을 회복한다면 레이커스 경기력이 정말 볼만 할 것 같아요(물론 그린이 조금 부진해도 대단하겠지만요.^^).

2019-07-15 22:02:30

휴스턴이 레이커스의 카운터가 될것으로 기대합니다

WR
2019-07-16 00:21:26

로켓츠는 제 좁은 식견으로는 예상이 안되는 팀이어서 정말 궁금하긴 합니다. MVP 듀오가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궁금하고 기대도 되네요.^^

2019-07-15 22:28:16

다른 부분은 아주 잘 읽었고 공감가는데 레너드-폴조지의 동선 문제를 가볍게 보시면서 르브런과 AD가 겹칠거라고 생각하시는 부분은 위에서도 지적이 있었지만 많이 공감은 안갑니다. 르브런은 팀내 역할에 따라 바꿔온건지 거의 타고난 성향 자체가 1번급의 성향이라 온갖 성향의 빅맨하고 다 아주 잘 맞았습니다. 르브런이 커리어 내내 뛴 슈터로 볼만한 스트레치 빅맨이라고 볼 선수는 오히려 케빈러브가 전부고 캡스1기때부터 구든 바레장 빅z 버드맨 맥기 같은 선수들하고 아주 잘 맞았죠. 르브런-AD관련은 사실 좀 흔한 시선은 아니고 공감은 어렵네요. AD는 최근 르브런보다도 더 돌파 관련으로 풀어가는 성향이 큰 론도 즈루와 같이 뛰면서도 아주 날라다녔습니다.

WR
2019-07-16 00:37:42

말씀하신 부분을 결코 가볍게 보지 않았습니다.

 

전 윗 댓글에서도 언급했고,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르브론-AD의 호흡이 좋을 것을 의심하지 않습니다. 걱정도 안합니다.

 

다만 조정을 위한 시간이 다소 길 수는 있다고 보는 겁니다.

 

르브론이 롤맨들과도 잘 맞는 건 동의합니다. 허나 AD는 그냥 롤맨이 아니죠. 르브론이 호흡을 맞춰본 탑 빅맨 중 AD와 비슷한 동선을 가져간 건 보쉬 외에는 크게 기억나지 않구요.

 

탑 빅맨이 아닌 선수들과 AD를 같은 선상에 놓고 비교하는 건 맞지 않다 생각합니다. AD가 가져갈 Usg%는 언급하신 선수들과는 비교불가급일테니까요.

 

보쉬와도 비교하기가 힘든 것이 팀에서 요구하는 위상 자체가 큰 차이가 납니다. 결국 르브론 입장에선 AD와 같은 성향을 가진 탑급 빅맨과 동등한 위치에서 시작하는 것 자체가 새로운 도전 임에 분명하다는 것이구요.

 

문제는 팀도 두 슈퍼 스타들을 위한 전술 마련이 되어 있지 않다는 거에요. 제가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클리퍼스는 이미 윙 포워드 두 명을 1-2옵션으로 쓰는 전술을 시행착오 끝에 정착시켰던 팀입니다.

 

리버스가 갈리날리와 토비라는 A급 윙 포워드 두 명을 잘 조화시켜서 굉장히 잘 썼었죠.

 

토비-갈리날리를 중심으로 전술이 완벽히 정착되어볼 경험이 있는 팀이 클리퍼스이고, 감독이 이 경험이 충분히 많은 리버스이기 때문에 두 선수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카와이(갈리날리처럼 쓰되 기량이 월등한)-폴 조지(토비처럼 쓰되 기량이 월등한)를 팀의 전술에 맞추는 게 마냥 어려운 건 아니라 보고 있는 겁니다.

 

반면 레이커스는 상황이 완전히 다릅니다. 보겔 감독은 두 선수와 같은 유형의 선수들을 중심으로 한 전술을 운용해본 적이 없으니까요.

 

물론 카와이-폴 조지도 두 선수의 합을 맞추는 시간은 필요할 겁니다. 허나 클리퍼스는 팀 차원에서 감독의 전술이 두 선수들 조금 더 손쉽게 도울 수 있는 반면, 레이커스는 감독의 전술과 슈퍼스타들을 조합시키는 시간도 필요합니다.

 

그래서 전 두 선수를 완벽히 녹이기 위한 조정 기간이 어느정도는 필요할 것이라 보고 있고, 이 시간을 줄이기 위해 보겔 감독의 공헌이 정말 중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보겔 감독이 좋은 역량을 가졌다 보고 있어서 기대치에 잘 부합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습니다.

2019-07-16 00:52:43

그 부분은 클리퍼스도 같은 상황인게 폴조지 레너드의 usg와 (특히 레너드 같은 경우는 이제 거의 러스나 하든급 극단적 온볼러라고 봐야하는거 같은데) 비교가 안됩니다. 폴조지-토비야 어느정도 공감하지만 지난시즌 usg가 25도 안되는 갈리날리롤을 레너드가 대체하기에는 안맞아보입니다. 오히려 히트 빅3 시절 보쉬의 usg가 갈리날리나 토비의 usg보다 높거나 별 차이가 없습니다.
저도 글을 쓰다보면 이것저것 항목도 맞춰야하고 그러다보니 과장해서 쓰는 부분도 있다는걸 이해는 합니다만..
보쉬-AD의 비중은 다르다고 하시면서 갈리날리롤을 레너드가 소화하면 된다고 하시는 부분은 사실 수치상으로도 맞지않고 조금은 클리퍼스 쪽에 관대한 시점이 아닌가 합니다.
그리고 USG는 포제션을 처리한 결과값에 가까운것이고 메인 핸들러나 피니셔 같은 부분에 대해서는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레이커스는 오히려 선발 르브런, 벤치 론도로 메인핸들러가 둘 정도인 상황이라 롤을 정리하고 말것도 많이 없고 AD에게 포제션을 안몰아주려고 해도 엄청 줄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주전라인업이 AV 그린 르브런 AD 맥기가 된다면 AV 그린 맥기는 하프코트 오펜스에서 롤플레이어 정도거든요. 거의 르브런과 AD가 50:50으로 처리해야합니다.
그리고 르브런은 윗댓글에도 서술하였지만 선천적으로 덩치에 비해 엘보우나 로우포스트터치를 선호하지 않고 라인 밖에서 핸들링하는걸 굉장히 선호하는 특이한 케이스입니다. AD가 아이솔같은 개인공격을 원하더라도 엘보우나 로우포스트에서의 포제션을 충분히 잘 가져갈 수 있을겁니다.
감독관련이나 처음손발을 맞추는 부분 등에 대한 전체적인 논리에는 공감합니다. 보겔의 오펜스적인 부분은 사실 저도 크게 감은 안 잡히는 부분이 있고 여러 코칭스텝 중 각각 분야를 다르게 담당할수도 있는거고해서요.
아주 좋은글인데 레이커스의 슈퍼스타 조합에 대해선 조금은 터프한 우려를, 클리퍼스의 슈퍼스타 조합에 대해선 조금은 러프한 기대를 보이시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포지션으로보나 롤로보나 샷차트로보나 뭘로보나 사실 르브런-AD쪽의 공존과 시너지가 레너드-폴조지 쪽보다는 유리해보이거든요.

WR
2019-07-16 01:06:54

제가 과장해서 썼다 생각하지도 않고, 전 말씀드렸다 시피 A급을 S급으로 대체하는 과정, 그리고 그 A급 1-2 옵션의 유사 성향 선수들을 이미 다뤄보면서 전술을 확립한 리버스 감독과 클리퍼스라는 팀의 조정 능력을 새로이 시작하는 보겔 감독보다 높게 보는 겁니다.


그리고 갈리날리와 토비는 클리퍼스에서 절대 비중이 적었던 선수가 아닙니다. 말씀하신 빅맨들과는 질적으로 완전히 달라요. 보쉬는 아재블라킹 님께서 언급하신 선수가 아니라 제가 언급한 선수이고, 말씀하신 구든, 바레장 같은 선수들과 갈리날리-토비를 같은 급으로 보는 건 완전 안 맞는 다는 겁니다.

 

갈리날리와 토비는 Usg%만 봐도 A급으로써 충분히 많았구요. 구든, 바레장 같은 선수들과는 비교선상에 놓을 선수들이 아예 아닙니다.

 

그래서 제가 보쉬를 언급한 거에요. 보쉬 급 선수를 언급해야 설명이 될테니까요.

 

그리고 말씀처럼 폴 조지는 토비에 비해 Usg%는 크게 차이가 안 날 겁니다. 오히려 폴 조지의 Usg%는 소폭 하락할 수도 있겠죠. 이는 루윌도 마찬가지입니다.

 

카와이를 갈리날리 위치에 놓고 그에게 주어지는 롤을 확 늘릴 때 이를 반대할 선수들이 있을까요? 그렇진 않겠죠. 그리고 클리퍼스는 이미 팀컬러가 잡힌 팀이라 이런 부분이 롤 조정으로 가능한 부분입니다.

 

그런데 AD가 과연 폴 조지 수준의 적은 Usg%를 가져갈 까요? 전 안 그럴 거라 봅니다. 오히려 AD는 르브론과 거의 동등한 Usg%를 가져가겠죠. 보쉬와도 그래서 비교가 안된다는 거에요.

 

말씀하셨다시피 레이커스에서 르브론과 AD는 거의 동등한 비중으로 나뉘어야 합니다. 허나 클리퍼스는 그렇지 않아요. 카와이 중심으로 폴 조지가 사이드킥이 될 확률이 높은데 이 부분에서 정말 클리퍼스가 레이커스만큼 조정이 어려울 까요?   

  

레이커스는 보겔 감독 중심으로 원점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차이점이 분명히 있다는 거구요.

 

애초에 감독부터 새롭게 시작하고 팀컬러가 확립안된 팀과 감독 중심으로 팀컬러가 이미 확립된 팀 간의 비교에서 조정 기간의 차이가 안난다는 주장이 전 납득이 어렵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전 르브론-AD의 호흡이 잘 맞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고, 걱정도 안합니다. 다만 분명히 조정 기간은 걸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고 이걸 줄여나가는 건 보겔 감독의 몫이라는 겁니다.

 

이걸 보겔 감독이 잘해낸다면 그 부분을 칭찬해줘야하는 부분이겠죠.

2019-07-16 01:36:35

플레이어 간의 롤 부분과 팀 내에서의 비중적인 부분을 섞어 말씀하시는거 같습니다.
구든 바레장 버드맨 같은 선수들과는 르브런과의 콤비네이션 플레이를 말하는 거죠. 아무도 AD와 그들의 비중을 같다고 놓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들과는 르브런과 빅맨이 같이 뛸때 플레이가 이렇게 잘 맞았다를 얘기하는것이고 말씀해주신 보쉬의 경우는 팀에서의 비중상 얘기를 하는것이라 USG를 얘기한건데 이 역시도 웨이드와 빅3 형태여서 동일선상에서 얘기하기는 물론 어렵긴 합니다만 웨이드 르브런 보쉬의 빅3에서도 보쉬가 그정도 USG는 가져갔다는 얘기입니다. 당연히 AD는 르브런도 당시 르브런이 아니고 웨이드롤은 없는만큼 그만큼의 롤을 가져갈거라는 얘기구요.
죠지의 USG는 저번시즌 29.5였고 (페이서스 시절은 32.8을 기록하기도 했네요.) AD의 지난시즌 USG도 29.5입니다. 론도 즈루 커즌스와 포제션을 나누었을때도 30이구요. 레이커스에서는 오히려 이것 이상을 기록할것으로 보이고 빅투인 만큼 빅쓰리체제 보쉬 이상일 것은 아마 당연할겁니다.
AD가 폴조지 수준의 USG에 만족할거냐는 말씀이 잘 이해가 안가네요. 조지가 커리어초반에 공격롤이 적었던걸 빼면 일정기량이 올라온 다음 두 선수의 USG는 거의 비슷합니다.
위에도 말씀드렸지만 경기장에서 보이는 플레이어의 롤과 팀 비중을 조금 막연히 생각하시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간결하니까 USG가 낮은건 아니거든요. 어차피 처리하는 포제션 갯수는 스타들이 비슷비슷하거든요. 말씀하고자 하시는 부분이 뭔지는 알겠지만 저는 어차피 좀 막연하다고 생각은 하는데 USG로 이해하기는 쉽지 않은 부분인거 같습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지난시즌 갈리날리와 레너드의 USG는 7정도, 토비와 조지는 6정도 차이가 납니다. 사실 말씀하신 논리면 오히려 그냥 커리어 내내 하던대로 USG가져가면 되는 르브런과 빅3가 아닌 원투펀치로 포제션 실컷 가져가면 되는 갈매기 쪽이 훨씬 편합니다. 레이커스는 루윌 레너드 조지급 핸들러가 르브런 하나라 어차피 바라지 않아도 갈매기나 커즌스가 공들고 좀 해줘야하는 상황에 가깝거든요.
USG가 플레이스타일이 비교적 간결하면 무조건 낮은건 아닙니다.
참고로 지난시즌 루윌의 USG가 32.4로 르브런보다 높고 샷차트나 슈팅 유형에서도 루윌 조지 레너드 쪽이 르브런 AD보다 비교적 유사합니다.
루윌 조지 레너드의 지난시즌 USG를 합하면 거의 100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롤이나 샷차트가 비슷한 클리퍼스 쪽이 오히려 (감독의 영향에는 분명히 동감합니다.) 말씀하신 USG 수치나 롤적인 부분을 생각할때 더 어려운 과제를 닥 감독이 갖고 있지 않나 생각이됩니다..
비슷하게 2,3,4번 웨이드 르브런 보쉬를 돌리던 히트의 라일리와 스폴스트라도 보쉬가 부상으로 장기결장하고서야 거의 2년 다되어서 그들의 롤을 정립했습니다. 선수들도 르브런은 포스트업을 갖춰오고 웨이드는 커터로 역할을 바꾸고 바쉬는 슛레인지를 늘려 스페이싱을 위한 5번이 되어서야 정립했죠.
저도 레이커스가 처음부터 너무 잘 맞아서 달릴거라고는 생각은 안하고 코칭스텝의 공격쪽 기량이 얼마나 될지도 확실하게 감이 안잡히기는 한데 클리퍼스 쪽이 수월하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는 않는거 같네요..
아무튼 생각이야 다를 수 있는 부분인데.. USG로 선수들의 공존을 예상하는 것부터가 좀 어려운것이기도 하지만 USG를 플레이스타일의 간결함과 조금 혼돈하신게 아닌가 싶습니다. 간결의 대명사인 2차조던도 33이 넘거든요.
AD가 폴조지 정도의 적은 USG로 만족할까하는 부분이나 조지와 토비의 USG가 거의 차이 안난다 같은 부분은 수치상 명확하게 잘못되어 체크합니다..

WR
Updated at 2019-07-16 01:59:33

막연하게 생각하지 않고, 혼돈도 하지 않았습니다. 

 

Usg%라고 표현했는데 그걸 제가 플레이 간결함이라고 언급한 적 있나요? 전 그런 언급한 적 없고 혼동한 적도 없습니다. 롤과 비중을 혼동한 적 없습니다. 제 얘기가 이해안된다고 절 혼동하거나 막연하게 생각하는 사람으로 몰아가시니 매우 당황스럽네요.

 

제가 명확하게 발언한 것에 대해서만 토론하시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제가 하지도 않은 발언으로 제 생각을 넘겨짚지 마시구요. 추측하신 생각 중 제 생각과 일치한 건 하나도 없었으니까요.

 

롤이라는 건 선수의 역량에 따라 다르게 부여됩니다. AD가 단순히 롤맨으로만 기능할 선수는 아니지 않나요?

 

그런데 롤맨 AD가 좋으니 마냥 호흡도 좋을 것이다라는 건 맞지 않는 해석이라는 겁니다.

 

롤맨 AD가 아니라 다방면에서 뛰어난 엘리트 플레이어 AD와 르브론의 호흡이 중요한 것이니까요.

 

그래서 비교가 안맞다는 겁니다. 당연히 롤 그래비티 좋은 AD가 르브론과 잘 맞겠죠.

 

허나 롤맨으로만 기능할 선수들과 르브론의 호흡이 좋았으니, 단순히 AD와 르브론은 시즌 초반부터 잘 맞을 것이다라는 처음의 말씀에 동의할 수 없다는 겁니다.

 

제가 좋아하는 필리로 설명을 해보죠.

 

버틀러는 시즌 초반 필리로 합류해서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오프 더 볼 무브에 워낙 강점이 있는 선수여서 그 부분의 공헌 만으로도 팀에 완벽히 녹아들었거든요.

 

허나 버틀러의 최대 장기는 2 : 2 게임이었고, 이 부분을 팀이 잘 살린 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버틀러가 불만을 토로했고 이 후 버틀러의 롤 조정에만 필리는 정규 시즌 모두를 소모했습니다.

 

버틀러가 오프 더 볼 무브에 능하다 해서 팀에 잘 녹아든 건 아니었다는 점이고, 이 현상을 레이커스도 겪을 거라 보는 겁니다. 시즌 초반에 감독의 조정능력이 중요하다는 것이 이 얘기입니다.

 

댓글쓰신 걸 보니 그 부분에 대한 생각은 유사한 것 같은데 표현의 차이가 있는 것 같긴 하네요.

 

제 얘기가 어렵게 이해할 부분이 아닙니다. 

 

전 이미 팀컬러 확립되었고, 유사 기능을 가진 윙 포워드 2명을 운용해본 리버스 감독이 있는 클리퍼스의 조정 기간이 레이커스보다 짧을 거라 봅니다. 이 팀은 두 선수가 자리잡히는 데 롤 조정만 조금씩 해주면 된다 보거든요.

 

그리고 레이커스는 감독부터 새롭게 시작하고 팀컬러가 확립되지 않았으며, 팀원 모두가 보겔 감독을 경험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주전 조정 기간이 클리퍼스보다 오래 걸릴 거라 보고 있습니다.

 

물론 그렇다 해서 클리퍼스의 조정 기간이 마냥 짧을 거라 보진 않습니다. 전 클리퍼스의 문제는 에이스 롤 정립에 있지 않고, 리딩 가드의 부재에 있다 봅니다.

 

그리고 두 슈퍼스타 사이를 연결해주는 링커 역할을 해줄 선수가 없다는 부분이 볼 무브먼트의 빡빡함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생각합니다.

 

그렇다 해도 전 클리퍼스의 조정 기간이 레이커스보다 짧을 거라 봅니다. 물론 이 얘기는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일 뿐이니 못 받아들이신다면 어쩔수 없을 것 같네요.

 

 

2019-07-16 02:00:10

그런데 AD가 과연 폴 조지 수준의 적은 Usg%를 가져갈 까요? 전 안 그럴 거라 봅니다.

그리고 말씀처럼 폴 조지는 토비에 비해 Usg%는 크게 차이가 안 날 겁니다.


넘겨짚은게 아니라 위부분에 명확히 틀린 말씀을 하고 계셔서 잘못생각하고 계신것 같아 말씀드린겁니다.

AD와 조지의 지난시즌 USG%는 29.5로 같고 둘이 일정수준 기량으로 올라선다음에는 거의 같습니다.(몇몇 스타들 빼고는 원래 대부분의 스타 플레이어들이 28-31사이로 비슷합니다.)
폴조지와 토비의 작년 USG%는 6 차이로 꽤 큰 편입니다.

수치상 아닌 얘기를 여러군데 하시니 USG에 대해 잘못생각하시는거 아닌가 말씀을 드린겁니다.

WR
Updated at 2019-07-16 02:07:25

저 발언 자체가 클리퍼스에 입성할 폴 조지를 예상해 드린 말씀이라는 겁니다.

 

글 앞선 부분에서 충분히 클리퍼스 입성 후 카와이와 폴 조지 얘기를 하고 있었고, 클리퍼스 시절 갈리날리-토비 얘기를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제가 폴 조지의 썬더 Usg%를 언급했을까요?

 

글 앞 뒤 모두 클리퍼스에 입성 한 이후 폴 조지 얘기를 한 것이고, 윗 글 모두에서 썬더 폴 조지 언급은 전 단 한차례도 한 적 없습니다. 애초에 썬더라는 단어도 나온 적이 없어요. 

 

제가 폴 조지의 썬더 시절 Usg%와 토비의 Usg%를 몰랐을 거라 생각하셨다면 그건 오해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전 토비의 클리퍼스 시절 클러치 Usg%도 기록해서 보고 있습니다. 그 부분은 오해라는 점 다시한번 분명히 말씀 드립니다.

2019-07-16 02:10:19

제가 이해를 잘못한 부분이 있네요. 그 부분은 사과드립니다.
근데 말씀하신 의도를 들어도 결국 갈로나 토비 정도의 USG로 조지가 줄어들지는 모르겠네요.(USG가 줄으려면 본인의 슛과 어시스트가 줄어야하는건데 토비나 갈로 정도로 줄이려면 폴조지가 20점 넣는 정도만 해야할텐데요.) 레너드는 이미 온볼러 맛을 봐서 좀 어렵다고 보고 폴조지가 이타적이라 하더라도 26 이상은 찍지 않을까 합니다. 빅3에서 개인롤이 많지 않던 보쉬도 23정도는 찍으니까 조지가 레너드에게 1옵션 주고 2옵션하더라도 보쉬보다는 많이 뭔가를 할테니까요.
저는 클립스 쪽이 예상이 잘 안가네요. 그냥 조지가 이타적이고 듀랜트 만큼 공존하기 쉬운 스타선수다 정도의 이미지만 갖고 있지 레너드와 조지는 포지션부터 여러가지로 많이 겹쳐서요. 웨이드 르브런 정도 공존 느낌이 아닐까 합니다. 공격에서는 서로 마이너스 수비는 극대화.. 웨이드 르브런은 슈팅약점 대신 포지션과 사이즈는 확실히 달랐고 폴조지 레너드는 슈팅강점 대신 포지션과 사이즈가 너무 제대로 겹치구요. 카멜로 폴조지 때도 (조지 때문은 아니지만) 각자 할거 해도 공격에서 썩 좋은 느낌은 전혀 안나더군요.

WR
2019-07-16 02:16:04

저도 날선 댓글 적은 점 사과드립니다. 오해가 풀려서 정말 다행입니다.

 

말씀하신 말씀도 충분히 일리있으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합당한 추론이신 것 같습니다.

 

어쩌면 폴 조지의 Usg%는 제 예상보다 꽤 높을 지도 모르겠네요.

 

카와이와 폴 조지는 사실 움직이는 동선부터 전술적으로 좋아하는 스팟까지 완전히 다른 선수이긴 합니다.

 

심지어 움직일 때 왼쪽을 좋아하는 지, 오른쪽을 좋아하는 지도 다른 선수들이거든요.

 

그래서 보기보다 전술적으로 겹치는 부분은 적긴 할 겁니다.

 

그리고 주전 중에 볼 소유길던 선수들이 빠져나가서 지금 구성에선 리딩 가드가 없는 점이 양면성을 띄는 것 같습니다.

 

두 선수의 볼 소유를 충분히 늘릴 수 있어서 공존 및 초기 적응에는 도움이 될 것 같은데, 전 이 부분(리딩 가드 없는 부분)이 결국은 단점이 될 거라 봐서 양면성을 띄는 것 같긴 합니다.

 

 

2019-07-16 02:24:55

같은 의견인 부분이..
저는 어빙 카와이 듀랜트 폴조지 같은 선수들은 그 자체로 시스템이자 핸들러인 커리 하든 르브런 (넓게봐서) 웨스트브룩 같은 선수들과 뛰어야 가장 잘 맞다고 생각하는데 아이러니하게
어빙 듀랜트가 같이 뛰고 카와이 조지가 같이 뛰게 되어서 이게 어떻게 굴러갈지 모르겠네요.(이미 어빙-르브런 커리-듀랜트가 위력을 증명했구요.)
클리퍼스에는 냉정하게 본인 위주로 플레이하며 7개 이상의 어시스트를 뿌려줄 정도의 리딩가드가 없습니다. 하다못해 레이커스 벤치에서 나오는 론도 정도만 있어도 좋은데 이게 없죠. 잘못 굴리면 그냥 아이솔만 하는 팀이 나올수도 있습니다.
그런 부분에서 레이커스는 뎁스가 얇긴 한데 구성 자체는 상당히 잘했다고 봅니다. 문제는 론도의 잔부상 결장은 상수 수준이고 르브런이 히트 마지막해부터는 상태 안좋으면 계속 핸들링 하는것에 좀 부담을 가진다는 거죠. 아무래도 무리한 트레이드 구성 이후 롤플레이어들 위주로 영입하다보니 양팀다 값비싼 리딩가드들 구하기가 어려웠겠죠.(브록던만 해도 많이 비싸더군요.) 그 와중에 레이커스는 론도라도 잡은거구요. 본문에 SGA 공백 관련 부분은 아주 잘 짚어주셨고 공감이 갑니다. 요새야 클리퍼스 저번시즌경기나 이런걸 좀 찾아보는데 참 좋은 선수였더군요. 루윌 나오기 전까지는 메인 핸들러라고 봐도 무방했구요. 베벌리는 코트비전 있는 패서라고 보기엔 아주 거리가 멀어서..

WR
2019-07-16 02:32:23

전 레이커스의 구성 자체는 꽤 잘 해냈다 생각합니다. 신흥강호로써 로스터에서 아쉬운 점도 보이지만, 이 부분도 시간을 들여 해결해나가면 될 거라 보고 있구요.

 

다만,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얘기처럼 보겔 감독이 이 선수들을 얼마나 잘 조율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할 것 같습니다.

 

르브론과 AD를 따로 놓고 운용하는 전술을 짜고, 함께 하는 전술도 확립하는 등의 역량을 빠른 시간 내에 보여주는 것이 중요해 보이는 데 보겔 감독 자체를 높게 평가하는 편이라 기대하고 지켜보는 중입니다.

 

어쩌면 보겔 감독은 시험대에 오르게 된 것 같아요.

 

리딩 가드 문제는 클리퍼스도 분명히 인지하고 있을 거라 보는 데요. 이 팀도 로스터 스팟을 2 자리 비워놓은 것이 언제든지 이 자리를 메우기 위한 복안이 아닐 까 보고 있습니다(+ 세로 수비 좋은 빅맨).

2019-07-16 02:35:56

클리퍼스가 AD 맥기 커즌스나 (심지어 르브런만 해도 하클레스나 잼그린 상대로 충분히 상대가 되는 정도니까요.) 쿰보 로페즈 밀샙 요키치 호포드 엠비드 등과 만나면 분명히 쉽지 않다는 생각을 할겁니다. 챈들러가 가지않을까 했는데 로켓츠가 한발 빨랐네요..

WR
2019-07-16 02:37:39

신흥강호들이 겪는 문제를 클리퍼스도 겪어 나가는 거겠죠. 10인 로테이션이 확실해 보임에도 본 글에서 언급한 것처럼 로스터 밸런스 문제는 현재까지는 분명 있는 것 같습니다.

 

클리퍼스가 이 부분을 어찌 해결해날 지도 개인적으로 매우 관심있게 보고 있는 부분입니다.

WR
2019-07-16 01:57:46

그리고 전 폴 조지의 Usg%가 토비와 차이안난다 한 적 없습니다. 다시 제 글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전 폴 조지의 Usg%가 클리퍼스 입성 후 클리퍼스 시절의 토비와 차이 안나거나 소폭 하락할 것이라 예상한 것입니다.

2019-07-16 02:04:28

폴조지가 클리퍼스 시절의 토비의 USG%보다 낮은 USG%를 기록한건 각각 평득 7.8 12.1점을 기록한 1년차 2년차 뿐이고 20점 이상을 올리기 시작하면서는 평균 29 정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많이 떨어지기는 어렵지않을까 합니다. 레너드 조지는 하던대로 30언저리를 가져가고 지난시즌 강제로 에이스화 됐던 루윌의 USG가 20대 초중반 정도로 큰폭으로 감소하지 않을까 싶네요.

WR
2019-07-16 02:06:08

그리 생각하실 수도 있다 봅니다. 토비의 Usg%는 20% 초반 대였고 클러치 때도 20% 초반 대였으니 폴 조지도 이 이상의 포제션을 원할 수도 있겠죠.

 

저도 루윌의 Usg% 가 줄어들 거란 말씀에는 동의합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2019-07-16 02:13:23

제가 잘못이해하여 (저도 알만하신 분이 왜 그러시지 했네요..) 괜히 꼬투리만 잡았던거 같습니다. 정말로 이해가 잘 안되서였어요.. 좋은 글 감사하고 오독한 부분은 죄송하다는 말씀 다시드립니다.
저는 보겔보다도 리버스가 이걸 해내면 굉장히 대단하다고 생각할거 같습니다. 저는 리버스의 수비적 역량이나 라커룸 장악 능력 등은 엄청 높게 평가하지만 보스턴 빅3때도 결국은 레이가 론도 위주로 돌아가면서 공격에서 좀 겉돌았고 클리퍼스에서도 폴 그리핀이 엘리웁 빼고는 애매하게 공격에서 공존못했다고 봐서 리버스가 완전하게 포지션이 겹치는 두 스타를 어떻게 공존시킬지 감이 잘 안오네요.

WR
2019-07-16 02:22:28

저도 너무 날선 반응을 보여 죄송합니다. 좋은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말씀하신 부분도 충분히 고려가능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전 리버스와 폴 조지가 정말 비지니스 적으로만 서로를 볼 수 있을 지 여부도 신경쓰이긴 해요.

 

윗 댓글에서도 언급했지만 사실 두 선수는 포지션이 유사해서 겹쳐 보이기는 하지만, 전술적인 쓰임새나 움직이는 동선, 장 단점까지 차이가 많이 나는 선수들이긴 합니다.

 

그리고 레너드가 가장 아쉬운 부분 중 하나인 탑에서 헷지/더블 팀에 약한 부분에 폴 조지가 해답이 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볼만 한 부분인 것 같아요.

 

말씀처럼 두 선수의 공존이 빠르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도 일리 있으신 지적이지만 전 현재로써는 두 선수의 공존이 그래도 나름 괜찮게 되지 않을 까라는 기대는 하고 있습니다.

 

물론 클리퍼스도 마냥 빠르지는 않을 거에요. 클리퍼스도 분명히 조정때문에 고전하긴 할 겁니다.

 

그리고 리딩 가드가 없다는 점이 두 선수의 초기 적응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적응 이후에는 약점이 될 거라는 우려도 하고 있습니다.

2019-07-16 02:29:28

아주 좋은 부분인거 같습니다.. 초반에는 오히려 리딩가드가 없어 둘이 그냥 맞추기 좋겠지만 맞아들어간 다음에는 리딩가드의 부재를 느낄 수 있다는.. 클리퍼스는 만약 이궈달라 트레이드에 달려들면 이후 리툴링이나 트레이드 시장에서 매물로 줄게 거의 없을만큼 될텐데.. 과연 궁금하네요. 제가 보기에도 스타파워를 믿고 리딩 가드를 너무 생각하지 않은게 아닌가 합니다..
보스턴 빅3에도 론도가 있었고 히트 빅3에도 찰머스가(욕은 많이먹었지만 나름 준수한 1번으로 대학까지 치러내고 온 정통 1번이죠.) 있었거든요.
포지션이 같더라도 르브런이나 시몬스처럼 태생적으로 핸들러가 아닌 조지나 레너드만으로 풀시즌을 감당할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레이커스는 좀 다행인데 AV가 기대보다는 1번스럽더군요. 저도 AV를 1번으로 쓰면 된다는 얘기에 갸웃하여 많이 찾아봤는데 이제는 거의 1번으로 보는게 맞을 정도의 역할이라 조금은 안심이 됐습니다.. 레이커스도 론도 부상이면 바로 답답해질까 걱정했거든요..

WR
2019-07-16 02:35:10

말씀하신 부분에서 클리퍼스는 추후 문제가 나타날 여지가 있어 보입니다. 어떻게든 정규시즌 중에 이 문제를 해결하려 할텐데(혹은 오프시즌 내에) 이 문제를 어찌 풀어나가느냐가 클리퍼스에게는 매우 중요한 과제가 될 것 같습니다.

 

AB는 좋은 선수이고, 라인 진입이 가능한 핸들러이지만 1번으로 기용될 때에는 자칫 르브론에게 부담이 과중될 우려가 있어 보입니다. 이 부분을 보겔 감독이 잘 풀어줘야 할 것 같습니다.

2019-07-16 02:26:53

저도 말씀하신 부분은 앤써님 의견에 더 공감하는게..

새판 짜는 것과 그래도 바탕은 어느정도 그려져 있는 팀과는 차이가 좀 있다고 봅니다. 조합상으로 보면 당연 더 맞아보이는 건 릅과 갈매기지만 팀전체적인 측면에서 보면 랄은 현재 지난시즌 손맞춘 선수들이 5밖에 안되죠. 론도 kcp 릅 쿠즈 맥기.
거기다 새로운 감독이 왔고 ad가 왔습니다. Ad라고 마냥 무전술 상태에서 다 잘하는 것도 아니고 릅도 항상 새팀 혹은 새 시스템에서 팀간에 조율하는데 상당한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히트나 클블 2기에서 조정기간을 제법 잡아먹었죠. 릅만 맞추는게 아니라 이번에 영입한 친구들도 다 손을 맞춰봐야하기때문에 시간이 무척 소요될것이라고 예상합니다. 항상 새롭게 팀을 꾸릴때 나오는 릅의 어이없는 패스 턴오버를 보면 특히 그렇습니다.
거기다 가장 큰 문제는 보겔감독이죠.
전 앤써님과 다르게 지난 몇시즌 동안 보겔의 능력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있는 편입니다. 3점 자원들을 잘 활용할 수 있을까 부분과 뛰어난 스크리너가 ad말고는 없어보이는 팀에서 얼마만큼 슛터에게 기회창출을 할 수 있을까 하는 부분이 무척 걸립니다.

반면 클리퍼스는 가장 큰 난제가 조지와 카와이 그리고 루월의 역할간의 조화죠. 그리고 이 문제가 사실 전부라고 불러도 됩니다.
벤치들은 이미 조합을 맞춰놨기에 크게 신경 쓸 필요 없습니다.
막말로 레너드의 온볼시간을 늘리고 폴조지의 포제션 보장을 위해 루월의 시간을 줄이고 벤치에서만 나오게끔 조정을 해도 되죠. 주전에는 샤멋을 둬서 스팟업으로 쓰는 것도 충분히 생각해볼만한 것이구요.
물론 루월의 재능이 아깝지만 저 둘이 들어온 이상 저 둘을 위해 팀을 짜야 하니까요.
개인적으로는 루월의 출장 시간은 선수단내 부상이 있지 않다면 지난 시즌보다 하락이 5분정도 되지 않을까 합니다. 22ㅡ23분 내외가 되지않을까 예상 드네요.


둘다 확실히 조정기간은 거쳐야하고 아무래도 성과가 더 좋고 몇시즌 팀을 달 이끌고 수습한 닼이 있기에 클리퍼스가 더 수월 할것이라고 예상합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손발이 다 맞았을때 실링은 랄이 더 높다고 생각하구요.
시너지와 구성자체가 랄이 좀 더 2맥스를 더 잘 지원 해줄만하다고 생각이 들기때문이죠.

2019-07-16 02:33:55

전체적으로는 동감은 하는데 저는 일단 포지션 상 너무 겹치는 부분이 크다고 봅니다.
(일단 매치업 상대부터 한명이 원치 않는 사이즈의 상대와 계속 공격 수비를 해야합니다.)
둘은 사실 2번이나 4번으로 쓰기에 너무나도 3번에 맞는 사이즈와 롤에 가까워서요. 갈로 토비의 경우는 사실 갈로는 현리그에서 4번이라고 보는게 맞고 토비도 딱 3,4번스럽구요.
저도 루윌의 롤과 시간을 크게 줄이는것으로 일단은 하지 않을까 싶은데.. 전 닥 리버스의 공격쪽은 높게 평가하지 않아서(보겔도 마찬가지긴 합니다만) 좀 두고봐야할거 같습니다.
레이커스가 시간이 필요함은 확실해 보입니다. 프런트도 아직 확신을 못해서 좀 여지를 두는거 같더군요..

WR
2019-07-16 02:41:55

보겔 감독은 말씀하신 부분도 충분히 고려해볼만 하다 생각합니다. 전 일단은 리빌딩 팀과 컨텐더 팀에서 역량이 다르게 나오는 감독이 많고 보겔 감독도 그런 성향이 아닐 까 보고 있긴 한데요. 

 

보겔 감독 입장에서는 여러모로 정말 큰 시험대에 오르게 된 것 같습니다. 어쩌면 일생일대의 큰 기회인지도 모르겠네요.

 

좋은 댓글 잘 보았습니다.

2019-07-15 22:39:32

그리고 대니그린에 관해서는 90%이상 공감을 하면서도 좀 다른 생각인게..
스퍼스의 12-13부터 봐와도 본문에 설명된것처럼 간단하게 대니그린은 그냥 오픈은 넣고 터프샷은 못넣습니다. 덕분에 12-13,13-14스퍼스 같은 오픈 3점 잘 만들어주면 파이널에서도 팡팡 터지며 기록 세우는 선수고 그 이후 스퍼스나 이번 랩터스처럼 오픈 창출이 잘 안되면 공격에서는 큰 의미가 없는 선수가 되긴 합니다. 물론 본문에서 언급하신것처럼 본인 슛감이 안좋으면 오픈도 놓치긴 하지만요.. 기대해 볼만한건 대니그린이 르브런이나 AD 정도의 그래비티를 가져오는 선수의 사이드킥으로 뛴 적은 없어서 플레이오프에서 어시스트 갯수가 오히려 올라가는 편이고 이 분야는 역대급 장인이 르브론의 능력을 믿어봐야할거 같습니다..

WR
2019-07-16 00:47:08

저도 말씀하신 것처럼 그린이 최고의 드라이브 앤 킥을 선사할 수 있는 르브론 & 롤 그래비티가 리그 최상급인 AD와 뛰는 건 최상의 환경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반등의 여지는 있다 보고는 있는데 여전히 의구심이 들기는 해요. 이번 플옵에선 그린에게 강한 압박이 들어간 건 아니었는 데도 슛감이 꽤 안좋았었다 보고 있거든요.

 

카와이의 드라이브 앤 킥이 아쉽긴 했는데, 랩터스의 볼 무브는 그걸 감안해도 최상급이라 할만했고 맠가와 라우리를 위시한 찬스 제공은 상당히 좋았는데도 그린의 기복이 상당히 심한 편이었습니다.

 

물론 저 또한 와이드 오픈 제공의 질이 높아지면 반등할 여지는 충분히 있으니 지켜볼 여지는 있다 보고 있습니다.

 


2019-07-16 00:54:35

대니그린이 정석적이고 일률적인 슛폼에 비해 리듬슈터 경향이 상당합니다. 공을 자주 못 만지거나 하면 슛이 에어볼 수준으로도 많이 빗겨갈때가 있죠. 계속해서 꾸준한 기회를 제공하는게 중요하긴 합니다. 저야 코버를 워낙 좋아해서 보험으로라도 코버를 데려오면 좋겠다 싶은데 레이커스는 저번시즌부터 기동력이 떨어지거나 너무 원툴인 플레이어들을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거 같더라구요. 코버가 트레이드 매물로 나왔을때도 거의 반응도 없었구요.

WR
2019-07-16 01:10:35

오픈찬스 제공이라는 것이 수비가 의도했느냐, 공격이 의도했느냐에 따라 큰 차이가 날 수밖에 없고, 그린도 이런 영향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지난 플옵에선 수비가 의도함으로써 그린에게 오픈이 난 경우도 많았으니까요. 

 

전 레이커스가 코버를 영입하는 게 좋았을 거라 보긴 했습니다. 루머 상으로는 코버가 고려한 3팀에 레이커스가 있기도 했으니까요.

 

아직 코버의 행선지가 결정안난만큼 이 부분의 마무리도 궁금한 대목이긴 합니다.

 

 

2019-07-16 01:37:45

레이커스측은 로스터 한자리를 남긴다고 펠린카가 얘기한걸로 봐선 나서지 않을것으로 보입니다.. 레이커스가 당장의 한자리를 꽉 채우고 시작하려고 했으면 코버나 챈들러 쪽을 강하게 추진했을텐데 그러지 않고 있죠..

WR
2019-07-16 01:55:04

남은 스팟 하나를 어찌 쓸 지 정말 궁금하네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2019-07-16 02:14:30

저는 코버가 꼭 필요하다 이런것보다도 이기가 바이아웃 될거 같지 않은 상황에서 로스터 비워놔봐야 마땅히 쓸데가 없어보이는데 코버나 챈들러 잡느니만 못한 결과가 나올까 우려가 좀 되긴 하네요. 차분하게 보는건 좋지만요.

2019-07-15 22:40:38

 공감갑니다. 레너드가 스코어링 측면에서는 분명 절정에 다다른 기량이지만 인게임에서 볼을 전개시키는 능력에 있어서는 탑티어 클래스에 비해서 좀 모자란 측면이 있기에 이를 보완해줄 가드의 필요성이 가장 크다고 생각했거든요. 레이커스 또한 르브론과 ad가 얼마나 잘 맞아들지도 의문점이 드는것이 사실이지요. 어느 정도 두 선수의 동선이 겹칠것이 명확해보이니까요. 또한 제가 생각하는 레이커스의 문제점은 플레이오프에서 클러치를 누가 담당할것인가도 궁금합니다. 결국 이는 르브론의 기량이 얼마나 유지되냐가 핵심일거 같아요

WR
2019-07-16 00:51:38

말씀에 동의합니다. 말씀하신 문제때문인지 레너드가 이번 플옵에서 말씀하신 부분을 헷지-더블 팀으로 집중공략당하기도 했었죠.

 

그래서 저도 플레이메이킹에 능한 1번이 있으면 했기에 그 부분이 좀 아쉽습니다.

 

글에서도 언급했던 부분인데 말씀처럼 레이커스 입장에선 샷 크리에이터가 없는 점이 아쉽긴 합니다. 물론 르브론이 워낙 출중한 선수이기 때문에 옆의 슈터들이 확실히 보좌만 해줘도 샷 크리에이터 부재가 크게 문제되진 않을 것 같은데요. 

 

과연 레이커스에서 캡스 코버와 같은 역할을 누가 해줄 것인지가 그래서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2019-07-16 00:55:54

AD는 메인핸들러로 나서는 선수가 아니라 펠리컨스 시절에도 클러치는 론도나 즈루가 담당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르브런과 AD의 동선이 명확하게 겹칠것이라는 부분은 어떤식으로 겹칠거라고 예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WR
2019-07-16 00:52:10

매직님께 도움이 되었다면 정말 다행입니다.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2019-07-16 01:13:34

좋은글 잘 봤습니다.
항상 불꽃님의 글은 정독하게 되네요.
설사 크게 관심은 없는 식서스글이라고 할지라도 말이죠. 다른 분들의 글도 대단하고 전문성있는 글도 많지만 평범하게 가장 읽을맛 나는 글 중에는 항상 님 글이 뽑히지 않을까 싶습니다.


Ab의 1번 수비는 지난시즌 폼이라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Ab가 동포지션 대비 언더사이즈라는 빈약한 근거를 기댄 바람이긴 하지만요. 보스턴 시절에 스텝쪼개는 수비가 좋아 충분히 잘하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아래 장면이 인상깊어서 더 그런지 모르겠네요.

https://youtu.be/o0h1_h2bThQ


레이커스에서 걱정이 되는건 빅맨진탓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맥기가 기본적으로 15분 내외는 나쁘지 않은데 공간지각력이나 비큐가 떨어져서 믿고 맡기기엔 참 불안한 면이 많습니다. 맥기가 골스 마지막 시즌에 플옵에서 1라와 파이널 제외하면 거의 나오지 못한 이유가 그것이겠죠.

커즌스도 지난시즌 플옵에서의 모습은 부상을 고려하더라도 많이 갸우뚱 거릴수밖에 없기도 합니다. 기량회복에 대해 전 솔직히 자신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우리가 알던 폭군은 이제 없어진 것일수도 있습니다. 느려진 발로는 공격은 했던 가락이 있어하겠지만 수비는..
갈매기가 생각보다 커버를 많이 해야할수 있습니다.

갈매기가 5번으로 뛸경우 4번이 상당히 애매합니다. 쿠즈마를 넣는다면 달리는 농구로 승부를 봐야할듯 하구요. 4번에 르브론을 넣으면 3번 윙디펜더가 전무한 시점이라.. 사이즈에서 밀고 들어오는 3번을 막기가 무척 힘들어보입니다.

뭐 약점 없는 팀이 어디있겠냐마는..
이래저래 말씀하신것처럼 초반 롤정리와 분위기 확립은 두 la팀 모두 중요할 것이라고 보는 바 말씀하신대로 la가 조금 더 어려울것 같네요. 클리퍼스는 주전진만 어느정도 자리잡으면 되는데.. 랄은 지난시즌과 비교하면 로스터를 갈아엎은 새팀이라고 봐야하니까요. 개인적으로는 랄의 이번 시즌 상위시드가 힘들거나 3ㅡ4위정도가 현실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WR
2019-07-16 01:24:12

과분할 정도로 좋은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댓글 감사히 잘 읽었고, 말씀하신 부분에 동의합니다. 사실 2 맥스 구성을 해낸 것만으로도 레이커스의 전력 자체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봅니다. 정말 대단할 것 같아요.

 

전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 레이커스를 차기 시즌보다는 2 시즌 후에 더 대단해질 팀으로 보고 있습니다. 확실한 2 맥스 슈퍼스타를 중심으로 팀컬러가 확립되는 기간을 거친 이후, 다음 시즌에 이 팀의 진정한 위력이 나올 거라는 기대를 하고 있거든요.

 

저도 AB의 기량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고, 1번으로 놓아도 좋을 거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벌크업을 해냈다고 하더니 다시금 기량을 회복한 점을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스포츠 헤르니아를 극복했다는 점은 정말 대단하게 봅니다). 

 

특히 수비만 놓고 보면 1번에 놓는 것이 좋을 것 같은데 이 때 공격에선 르브론에게 너무 많은 부담이 쏠릴 것 같아 걱정이 되긴 합니다. 그래서 론도가 정말 중요할 것 같아요. 특히 론도-AD 조합이 확실히 자리잡히는 게 중요할 거라 보고 있습니다.

 

보겔 감독이 AB가 1번으로 갈 때 얼마나 전술 보조를 잘 해줄 수 있을 지, 그리고 르브론이 없을 때도 확실히 통할만한 전술 구성을 해낼 수 있을 지(예컨테 론도-AD의 픽 앤 롤같은) 여부가 차기 시즌 레이커스의 행보에 정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 같아요. 

 

일단 르브론에게 쏠릴 부담을 보겔이 확실히 덜어주는 것도 중요할 겁니다. 르브론은 플옵에서 빛나야할 선수이지 정규시즌에 부담이 쏠리는 건 좋지 않다 봐서요.

 

말씀처럼 커즌스가 기량회복을 못할 경우 AD에게 쏠리는 부담이 커지는 것도 문제이긴 할텐데, 일단 이 부분은 판단을 유보하고 지켜보고 싶긴 하네요. 커즌스가 부활하면 좋겠습니다.^^

 

보겔 감독을 개인적으로는 높이 평가하는 지라 기대를 많이 하고 있긴 한데, 그래도 감독부터 에이스 급 선수까지 새로이 영입된 팀이라 조정 기간이 필요하긴 할 것 같습니다.

 

좋은 댓글 다시한번 감사하다는 말씀 전합니다.

2019-07-16 01:57:57
WR
2019-07-16 01:58:16
2019-07-16 02:15:55

레이커스는 그 부분에서 유난히 퀸 쿡을 좀 높게 평가하는거 같더라구요. 저는 론도는 벤치 확정이라고 보고 말씀하신 1번 핸들러 부재가 주전라인업에서 나타난다면 퀸쿡 깜짝 선발 기용도 예상합니다.. 유난히 레이커스 프런트에서 쿡을 높게 평가하더군요.

2019-07-16 09:34:54

 좋은 글입니다요!

WR
2019-07-16 15:21:27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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