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 2019 서머리그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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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03 19:30:04
필리 2019 오프시즌
드디어 필리의 서머리그 경기가 시작됩니다. 이번 서머리그는 큰 기대를 가지고 지켜볼 예정인데요.
아마 필리 팬 입장에서는 정말 재밌을 겁니다.^^
위 명단은 이번 서머리그 로스터이며, 주목해야할 선수는 자이어 스미스, 마티쎄 타이불, 노벨 펠레, 마리알 샤욬, 테리 해리스입니다.
이번 서머리그에서 제가 생각하는 관전포인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차기 시즌 필리 수비의 주역이 되어줄 자이어 스미스-타이불의 수비력 하모니가 어떨 지,
2) 지난 시즌 G 리그를 그야말로 씹어먹었던 쉐이크 밀튼의 현 기량이 어느정도인지(캐치 슈터 성향인 밀튼이 과연 어느정도의 능력 발전을 이뤄내었을 지),
3) 투웨이 계약자인 노벨 펠레가 과연 리그에 통할 정도로 발전했는지,
4) 남은 투웨이 한 자리를 놓고 펼쳐질 샤욬과 테리 해리스의 진검 승부
가 제가 생각하는 이번 서머리그 관전포인트입니다.
1) 자이어 스미스-타이불의 수비력 하모니는?
지난 시즌 보여준 자이어 스미스의 수비력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스크린 대처는 놀라웠고 힙을 쓰는 방식은 경이로웠으며 로테이션 이해력과 활동량도 나무랄 데가 없었죠. 수비 장점들이 이렇다보니 온볼 디펜스에서 정말 탁월한 면모를 보여줬는데요. 그렇다고 오프볼 디펜스가 약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잘했죠.
현재 자이어 스미스는 완벽히 몸상태를 회복한 후 약간의 벌크업도 해낸 상황입니다. 오프시즌 내내 컨디셔닝 강화와 슈팅능력 향상에 초점을 맞춘 스미스가 과연 어느정도의 역량을 보여줄 지 궁금하네요.
타이불은 스미스와는 다른 유형의 수비수죠. 오프볼 디펜스 특화형 수비수로 놀라운 로테이션 이해력을 가졌으며 공간을 잡아먹는 수비에 굉장히 능합니다. 볼륨스텟도 뚜렷히 나올 정도로 스틸과 블락에도 능한 대학 수준 최상위 오프볼 디펜더였죠. 온볼 디펜스는 자이어에 비할 바 아니지만, 오프볼 디펜스는 자이어보다 나을 수도 있습니다.
그정도의 포텐을 지닌 유망주죠.
말그대로 최상위 온볼 디펜더 유망주와 최상위 오프볼 디펜더 유망주의 조합인 건데요. 두 선수의 수비 하모니는 차기 시즌 필리 수비력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두 선수의 수비력에 거는 기대가 정말 크네요.^^
또한 두 선수의 슈팅력이 어느정도 개선되었는 지도 주요 관전 포인트입니다. 두 선수의 슈팅력이 어느정도냐에 따라 출전시간이 달라질 여지가 크기 때문에 슈팅력 향상 유무도 큰 관심이 가는 부분입니다.^^
2) 지난 시즌 G 리그를 씹어먹었던 쉐이크 밀튼의 현 기량은?
제가 생각하는 이번 서머리그의 에이스(지난 시즌 코크마즈 역할)는 쉐이크 밀튼입니다.
쉐이크 밀튼은 지난 시즌 그야말로 G 리그를 씹어먹었는데요.
27 경기 평균 34.7분 출전, 24.9 득점(48.4% 야투율, 36.7% 3점 성공률), 80.4% 자유투 성공률(5.3개 시도), 4.8 리바운드(1.3 공격), 5.3 어시스트, 1.3 스틸, 2.7 턴 오버
라는 놀라운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시즌까지 필리에서 많은 기회를 줬던 코크마즈도 이 정도의 성적은 기록하지 못했고, G 리그 기준으로는 요 몇년 새 필리 유망주 중 최고의 성과를 거뒀는데요. 당시 G 리그 감독도 밀튼이 특별한 유망주라고 칭찬했을 정도로 그의 G 리그 활약은 대단했습니다.
좋은 슈팅력을 갖췄으며, 1번을 볼 수 있는 시야와 무난한 볼 핸들링 능력을 가졌고, 의외의 아이솔 능력도 있는 선수입니다. 윙스팬이 길고 수비도 나쁘지 않은 선수라 차기 시즌에 대한 기대가 큰 선수인데요.
이번에 4년 계약을 따낸만큼 그의 활약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과연 그가 백업 1번으로 기용가능한 실력을 가졌을까요?
과연 밀튼의 현 기량이 리그에 통할 정도일지 궁금하네요.
3) 투웨이 계약자인 노벨 펠레가 과연 리그에 통할 정도로 발전했을까?
G 리그 델라웨어 소속이었던 노벨 펠레는 이번 시즌에 투웨이 계약자가 되었습니다. 준수한 사이즈(6'10")의 센터로써 G 리그에선 훌륭한 보드 장악력과 림 프로텍션 능력을 보여준 빅맨인데요.
점퍼 없고 받아먹기에 능한 전형적인 클래시컬 빅맨입니다. 베이비 훅샷은 구사할 수 있구요. G 리그에선,
32 경기 평균 22.8분 출전, 11.1 득점(70.3% 야투율), 75.0% 자유투 성공률(2.3개 시도), 8.3 리바운드(2.4 공격), 1.3 어시스트, 2.9 블락, 2.2 턴 오버
라는 준수한 성적을 거뒀습니다. 과연 노벨 펠레가 리그에 통할 수 있을 지를 서머리그에서 가늠해보는 것도 재미있는 포인트일 듯 합니다.
4) 남은 투웨이 한 자리를 놓고 펼쳐질 샤욬과 테리 해리스의 진검 승부
필리는 아직 투웨이 한 자리가 비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 자리를 놓고 샤욬과 테리 해리스가 진검 승부를 펼칠 것 같습니다.
두 선수는 공통점이 많습니다. 팀이 필요로 하는 슈터이며, 키도 198 cm로 동일하고 나이가 많은 것도 유사합니다(샤욬 5학년 졸업, 테리 4학년 졸업).
수비 못한다는 평가를 받는 것도 비슷하구요. 둘 다 패스를 썩 잘하는 편은 아닌데, 샤욬은 그래도 패스를 할줄은 안다면 테리는 패싱 게임이 거의 안되는 슈팅 원툴 성향을 가졌습니다.
일단 현 시점까지는 샤욬이 앞서 있습니다. 2라운드 픽으로 지명된 선수이며, 풀업점퍼가 가능한 샤욬은 필리 워크아웃에서 인상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어서 현재까지는 샤욬이 앞서있는 상황이죠(인상적인 워크아웃 결과 덕분에 2라운드에서 지명했다는 얘기가 있었죠).
허나 테리 해리스는 형인 토비의 팀인 필리 팬들 사이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준수한 슈터로 알려져 있는 테리 해리스는 필리와 워크아웃만 2번을 치렀을 정도로(1회는 개인 워크아웃) 팀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선수죠.
대학 4학년 때 41.1%의 3점 성공률(4.6개 시도)을 기록했을 정도로 좋은 슈터인 테리가 과연 샤욬 옆에서 어떠한 퍼포먼스를 보여줄 지 궁금하네요.
두 선수의 대결은 비록 메인은 아니지만 충분히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 서머리그 일정은?
한국 시간 기준으로,
7월 6일 토요일 오전 4시 30분 벅스와의 첫 경기(원정)을 시작으로,
7월 7일 일요일 오전 6시 30분 셀틱스와의 홈 경기(백 투 백),
7월 9일 화요일 오전 4시 썬더와의 홈 경기,
7월 11일 오전 4시 피스톤스와의 원정 경기
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흥미요소가 많은 서머리그 경기인만큼 즐겁게 관전하려 합니다. 경기본 후 시간되면 후기도 정리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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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자이어와 타이불이 너무 기대됩니다. 저에겐 펄츠와 돈치치급의 관심을 가게 만드는 선수 2명입니다.
이번 썸머리그 때 두 선수 눈에 불키고 한 번 봐볼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