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버 잡담-뜬금없는 타이밍에 미숙한 정리
시간이 많이 흘렀기 때문에 기억을 더듬어 가며 작성한 글입니다.
1.플옵
사실 플옵에 대한 아쉬움을 말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포틀의 경우 주전 센터인 너키치가 부재중이기도 했고
정규시즌 성적으로 봤을 때 덴버가 탑독이었고 3승을 먼저 따낸 팀이었기 때문에 결과가 참 아쉽습니다.
2.선수별 잡담
단순히 제가 봤을 때 Good&Bad로 나눠서 적어보려고 합니다.
-요키치
Good: 공격에서 흠을 찾기 어려웠습니다.
개인적으로 클러치타임에 어느정도 자기리듬을 가져가면서 성공률이 낮아도 좋으니
슛을 올려놓을 있가 필살기가 한개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Bad: 플옵에서 그의 수비는 정말 집요하게 공략당했습니다.
요키치를 탑으로 불러내어 정직한 2 대 2 픽앤롤... 정말 수도 없이 당했고
수도 없이 이지 점샷이나 이지 골밑슛을 내줬습니다.
-머레이
Good:제 예상보다 월등 잘했습니다. 특히 샌안과의 2차전에 머레이가 없었으면
덴버는 1라운드 통과라는 과제도 풀지 못하였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정규시즌에는 그닥 많이 나오지 않았는데
플옵에서 요키치와 보여준 2 대 2 전개 능력 역시 제 예상치를 훨씬 웃돌았습니다.
Bad:요키치의 좋은 동반자로써의 모습은 보여줬지만
머레이 선수 개인으로써의 포텐은 조금 약해보였습니다.
드리블과 개인기도 문제지만 스피드와 운동능력이 참 아쉬웠습니다.
수비는 정말 최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전 이번 플옵을 통해서 요키치보다 머레이의 수비가
훨씬 더 심각하다고 판단하게 되었습니다.
샌안 상대로 데릭 화이트를 제대로 수비 하지 못한 점,
포틀 상대로 릴-맥 어느 포지션도 막지 못했다는 점 등을 꼽고 싶네요.
-해리스
Good:수비가 준수했습니다.
Bad:역시 머레이와 마찬가지로 요키치의 좋은 동반자이기는 했지만
공격에서 요키치 없이 해리스에게 뭐가 있냐...라는 부분에서
해리스도 애매했다는 점을 전 부인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수비수로써 피지컬이 좋지 않다는 점과 도움 수비에 있어서 약간 바보가 되는게 아쉽습니다.
-바튼
Good: 몇차전인지 기억나지는 않지만 포틀과의 연장전 승부에서는 바튼의 폭발력을 보여줬습니다.
Bad: 위 사항을 빼고는 진짜 그닥이었던 것 같습니다.
-폴 밀샙
Good: 여전히 공수에서 충분히 1인분은 해줄 수 있는 선수임을 보여줬습니다.
특히 공격에서 요키치의 유무와 별개로 1인분 해줄 수 있는 선수라는게 저는 크게 다가오더군요.
Bad: 나이가 있어서 그런지 공격에서 기복이 있습니다. 포틀전에서는 꽤나 매치업 우위가 있었다고 보는데
애틀시절처럼 공세를 퍼붙지 못하는 게 아쉽더군요.
-토리 크랙
Good:의외로 3점을 플옵 한정으로 무지하게 잘 넣었습니다.
Bad:의외로 수비가 그렇게까지 좋지 않았습니다.
-말릭 비즐리
Good:고감도 3점이 플옵에서 이어졌습니다.
Bad:운동능력이 좋은만큼 포텐셜이 있는데 현재로써는 스팟업 슈터로만 쓸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조금 더 할 줄 아는게 많아야지 출전시간도 늘어나고 주전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몬테 모리스
Good:작년은 D리거였으나 이제는 플옵팀 백업 포가
Bad:정규시즌에 비해 플옵에서 너무 못했습니다. 그 잘들어가던 플로터와 3점슛은 어디로 가버렸는지...
-메이슨 플럼리
Good: 진짜 플옵에서 플럼리가 뭘 잘했는지 생각이 안나네요;;;
Bad: 슛 없고 가드들을 스위치로 막을 수 있는 스피드가 없는 수비형 센터의 참상을 봤습니다.
3.오프시즌
전 마포주에 대한 기대는 별로 없네요... 부상의 이유라기보다는 농구하는 스타일이 불호에 가깝습니다.
또 3번 포지션에 전 수비를 잘하는 선수가 있었으면 좋겠는데 마포주가 그런 타입은 아닌 것 같아서
딱히 감흥이 없는 상태입니다. 물론 서머리그는 다 볼 예정입니다.
볼 볼의 경우 기회비용이 너무 작은지라 길에서 줍게 된 복권 정도로 생각합니다.
플럼리 대신 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정도?
이번 로스터를 유지한체 다시 한번 플옵에 나아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기에
현 로스터로 가는 것도 좋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래도 제일 원하는 FA를 꼽자면 클레이 탐슨이네요.
역시 머레이의 재계약은 대단히 신중히 해야한다고 봅니다.
저는 그를 RFA 만드는 것까지 찬성하는 편입니다.
4.마지막으로..
덴버팬분들 한 시즌 응원하느라 모두 고생 많으셨고 비록 성에 차지 않는 성과이긴 했지만
요키치가 덴버 유니폼을 입고 있다는 걸 확인할 때마다 행복지수가 올라가는 한해였던 것 같습니다.
덴버가 내년에는 더 높은 곳에 위치하길 바라며 이 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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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엔 좋은 글 더 자주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다음 시즌도 잘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