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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스의 일원이 되어 넘나 기쁜 RJ 배럿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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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06-25 20:26:07

<p>언젠가부터 "닉스? 뉴욕이면 뭐해, 거길 누가 가고 싶겠어?"라는 반응을 심심찮게 접하곤 합니다. 오랜 시간 엉망진창으로 운영되었던 구단, 끝이 없는 어둠만이 있을 것 같은 팀, 바보가 아니고서야 자신의 커리어를 던질 이유가 없는 팀. 닉스는 그런 팀으로 여겨졌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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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하지만 RJ 배럿이 그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주려나 봅니다. 배럿은 워크아웃 기간부터 '닉스가 아닌 팀들과는 워크아웃도 미팅도 갖지 않겠다'라고 선언했고, 노골적으로 '닉스가 나를 지명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죠. 닉스에 지명된 이후에는 연신 입이 귀에 걸린 얼굴로 행복함을 만끽하는 중이구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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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해서 RJ 배럿이 닉스의 일원이 되어 넘나 기뻐하는 모습들을 몇 가지 모아봤습니다. 닉스도 어떤 이에겐 꿈의 팀일 수 있다는 걸, 닉스가 자신을 지명했다는 사실에 너무 기뻐 눈물을 흘리는 선수가 있다는 걸 잊지 말자는 의미에서... -_-;;;</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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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 2019 NBA 드래프트 1라운드 3순위 지명 결과 발표의 순간</b></p>
<p><iframe width="693" height="390" src="https://www.youtube.com/embed/qfn3GIzwPms" frameborder="0" allow="accelerometer; autoplay; encrypted-media; gyroscope; picture-in-picture" allowfullscreen=""></ifram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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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아담 실버의 입에서 "뉴욕 닉스가 지명한 루키는 듀크 대학의 RJ 배럿입니다"라는 멘트가 흘러나오는 순간, RJ 배럿은 두 주먹을 불끈 쥐었습니다. RJ도 RJ지만 아들과 함께하던 아버지도 엄청나게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죠 (영상 중 10초)</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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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후 닉스에 지명된 소감을 말하는 내내 목소리가 묘하게 떨리던 배럿이었는데(이 순간을 위해 지금껏 노력해왔다, 행복하다, 뉴욕과 닉스의 모든 것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다...), 아버지가 이야기를 시작하는 순간부터 배럿 부자는 눈물을 참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아들아, 스스로를 자랑스럽게 여겨도 좋다. 네가 너무 자랑스럽다" (영상 중 2분 10초)</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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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후 인터뷰를 통해 당시 눈물을 흘린 이유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돌아가신 외할아버지 생각이 나서 눈물을 참기 힘들었다고 하더군요. 앞서 블로그에 포스팅한 바 있는 이야기인데, RJ 배럿의 어머니는 브루클린 토박이로 뉴욕에서 나고 자란 인물입니다. 오랜 시간 닉스의 골수 팬으로 살아온 RJ의 할아버지는 농구를 시작한 어린 손자에게 '언젠가 너는 닉스에게 뛰게 될 거야', '네가 닉스에서 뛰게 된다면 어떨까?' 같은 이야기를 자주 하셨다고 합니다. 배럿은 인터뷰를 통해 "지금 이 감격적인 순간을 할아버지와 함께 할 수 없어서 눈물이 났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물론 "지금 너무 행복하다"는 말을 잊지 않았구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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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 Yo, I'm a Knick!</b></p>
<p><iframe width="693" height="390" src="https://www.youtube.com/embed/LEPyqzKaxyo" frameborder="0" allow="accelerometer; autoplay; encrypted-media; gyroscope; picture-in-picture" allowfullscreen=""></iframe><br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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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드래프트 지명식 이후 이어진 프레스 컨퍼런스. 질문과 답변 내용은 굳이 해석할 필요가 없지 싶습니다. 무슨 질문이든 '뉴욕에서 뛸 수 있어 행복하다, 사랑한다, 좋다, 기쁘다, 자신 있다' 같은 답변의 연속이었으니까요. 이 날의 하이라이트는 모든 질문에 대한 답변을 마치고 자리에서 일어나는 배럿의 모습이었습니다. 자리에서 일어나기 위해 자세를 잡던 배럿이 갑자기 이렇게 중얼거렸기 때문이죠.</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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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Yo, I'm a Knick!"&nbsp;&nbsp;(영상 중 12분 45초)</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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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배럿의 이 모습을 보고 기자들이 모두 빵 터졌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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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 the New York Knicks select, RJ Barrett...</b></p>
<p><iframe width="693" height="390" src="https://www.youtube.com/embed/ZTe28G_ehfQ" frameborder="0" allow="accelerometer; autoplay; encrypted-media; gyroscope; picture-in-picture" allowfullscreen=""></iframe><br /></p>
<p><br /></p>
<p>RJ 배럿이 닉스 선수가 되어 처음으로 매디슨 스퀘어 가든을 찾은 순간. 묘한 긴장감에 두 손을 모은 배럿이 엔트런스 터널을 지나 코트에 막 발을 들여놓은 순간, 조명이 꺼지고 대형 전광판에서 배럿을 환영하는 영상이 플레이 됩니다 (아마도 닉스의 깜짝 선물이었던 거 같네요). RJ는 순간 어리둥절 하더니 이내 자신을 환영하는 팀의 메시지임을 알아채고는 손가락으로 전광판을 가리키며 입이 귀에 걸린 채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으로 영상을 감상하기 시작합니다. 자신이 닉스에게 지명되던 순간의 장면이 재생될 때엔, 아담 실버의 코멘트를 조용히 따라 읊조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죠.</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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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the New York Knicks select, RJ Barrett" (영상 중 33초)&nbs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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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 영상은 길이가 짧으니 처음부터 주욱 보셔도 좋을 거 같네요. 입이 귀에 걸린 배럿의 표정을...)</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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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뉴욕 닉스가 드래프트에서 지명한 선수들 중, 다년간의 연장 계약에 합의한 마지막 선수는 바로 찰리 워드입니다. 1994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6순위로 닉스에 지명되었던 워드 이후로는 그 어떤 루키도 닉스와 장기 연장 계약을 맺지 않았습니다 (2005년 드래프트에서 닉스가 지명했던 데이비드 리는 루키 계약 종료 후 1년 연장 계약에 합의했었습니다. '다년 계약'이란 조건을 삭제하고 '루키 계약 종료 이후 닉스와 연장 계약에 합의한 마지막 선수'라고 질문을 바꾼다면, 정답은 데이비드 리가 되겠죠).</p>
<p><br /></p>
<p>어떤 선수는 닉스가 엉뚱한 결정을 하는 바람에 어처구니 없이 팀을 떠나야 했고, 어떤 이는 닉스가 프랜차이즈 스타로 육성하고자 했음에도 '다른 팀으로 트레이드 시켜주지 않으면 유럽으로 떠나겠다'며 엄포를 놓는 바람에 허무하게 놓아줄 수 밖에 없었죠.</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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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모쪼록 RJ 배럿과 뉴욕 닉스의 마지막은 많은 이들의 박수와 축하로 장식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RJ 배럿이 뉴욕과 닉스와 팬들을 사랑하는 지금의 마음을 잃지 않고, 오랜 시간 리그와 닉스를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로 군림해주길 바랍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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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루키 계약 끝나거든 연장 계약 시원하게 함 해봅시다 -_-&nbsp;</p>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cdn.mania.kr/nbamania/g2/data/cheditor5/1906/view_thumbnail/mania-done-20190625174625_lytagnhi.jpg" alt="5d0d51aaca8f8.image.jpg"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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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Comments
2019-06-25 17:47:58

포르징기스 픽되던 순간과 너무 비교되는 팬들의 반응이네요.

닉스가 돈 많으니 제발 언젠가 슈퍼팀 만들어서 파이널가는게 보고싶습니다.

뉴욕언론이 설레발치는게 보고싶어요

2019-06-25 17:56:11

와.. 찰리 워드까지 가야되나요? 놀랍네요.

2019-06-25 18:24:06

바렛이 프랜차이즈 스타로 잘 정착하길 바랍니다.

2019-06-25 19:22:49

yo im knick 너무 좋아서 매일 한번씩 꼭 보는거같네요 

자꾸 빠져드는 마성의 RJ

2019-06-25 20:54:00

닉스가 지명한 선수와 다년 연장 계약 맺은 시기가 94년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군요.

RJ가 좋은 활약 보여주면서 그 기록을 갱신함으로써 팀과 선수 모두 윈윈이 되는 상황이 오기를 응원합니다. 드래프트 익스프레스의 조나단 기보니가 2픽감으로 뽑은 선수이니만큼 그 잠재력은 충분하다고 봅니다.

2019-06-25 21:40:06

와...중저음 보이스가 엄청 좋네요.

2019-06-25 21:57:30

 NEW YORK FOREVER!!!

 

좋은글 영상 감사드립니다 

2019-06-25 22:20:52

아, 정말. 애증의 닉스 말고! 애정의 닉스!! 정말 꼭 됐으면 좋겠습니다. 성적이 안 나오니 매경기를 보고 쓰던 후기도 안 쓰게 됐는데. 내가 다시 후기를 쓰게 해줘, 바렛!

2019-06-26 10:01:21

와 뭉클해지네요 RJ가 뉴욕의 왕자로 군림하여 잘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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