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빙의 LA행을 반대하는 입장에서 몇자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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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06-18 11:41:30
매니아는 릅팬들도 많이 계시고 검증된 조합이라 상당히 기대를 거시는듯 하는데요.(물론 릅카갈 다음으로 말이죠.)
호의적인 분위기에 초 치는것같아 조심스럽지만 이런 의견도 있다는걸 끄적여보니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지금 당장은 새로운 슈퍼팀의 탄생에 설레어하기에(혹은 계약이 체결되기 전이기에) 별다른 언급은 없지만 막상 계약이 체결되면 현지에선 언론 팬포럼 가릴것없이 어빙을 물고 뜯고 씹고 맛볼겁니다.
일단 커리어 내내 남의 우산 속에서 플레이하는데 만족한다는 비난에 직면하게 되겠죠. 좀 더 냉소적으로 말한다면 자존심없는 사이드킥이나 쫄보 체질이란 소릴 들을거구요.(개인적으로 듀란트의 골스이적때와 비슷한 상황이 일어날거라 봅니다.)
또 신의없는 이미지로 굳어질 확률이 높습니다. 안그래도 본인이 직접 TD가든에서 대대적으로 섣부른 재계약을 선언했다가 철회하는 모양새라 얼굴에 스스로 먹칠하는 중인데 동부 컨퍼런스 beat LA 총본산이나 다름없었던 셀틱스의 에이스가 레이커스로 떠나버린다?(거기다 우승까지 실패하다면...) 후폭풍은 상상도 하기 싫을정도네요.
이렇듯 온갖 비판 비난 비아냥이 차고넘칠텐데 어빙의 레이커스행은 본인 이미지가 나락까지 떨어질 리스크가 너무 커요.
저야 레이커스로 간다해도 어빙을 끝까지 응원할테지만 아마 떨어져나갈 개인팬도 상당하겠죠...
물론 일개 팬인 제 의견이 뭐가 그리 중요할까요. 어빙캠프도 이 모든걸 상정하고 움직이고 있을테구요.
그저 어빙의 현명한 선택을 바랄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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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합니다 저도 클블시절 부터 어빙 응원해왔는데 어빙떠나고 르브론까지 떠나면서 클블 상황이 너무 암울해서 같이 보스턴으로 옮겼습니다
2년동안 보스턴이라는 팀에 정도 많이 들었고요
근데 지금 어빙이 사실상 떠나는 상황에서 레이커스로 간다면 더이상 응원 못해주고 실망할 것 같아요
전 네츠로 가서 새출발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시즌 네츠 농구도 매력적이어서 다음시즌에 어빙이 네츠로 가게 된다면 같이 응원하려고요
레이커스만 제발 안 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