댈러스가 포르징기스를 QO 나 1+1 계약하려고 데려온 게 아니죠
댈러스에서 포르징기스를 사 왔을 때, 큐반이 앞으로 돈치치와 포르징기스는 내쉬-노비츠키의 과오를 범하지 않겠다고 했죠.
포르징기스에 관한 글은 이전에도 한 번 쓴 적이 있는데, QO 나 1+1 계약 하려고 댈러스가 데려온 게 아닐 겁니다. 큐반이 립서비스로 포르징기스 - 돈치치가 향후 10년을 책임질 거라는 말을 할 위인도 아니고요.
댈러스가 포르징기스를 사 왔을 때 많이 냈다, 패닉바이다 했지만 저는 합당한 가격이라고 봤었습니다. 댈러스가 FA로 대단한 성과를 냈던 적이 별로 없기도 하고, 포르징기스 만한 재능 얻기란 더더욱 쉽지 않죠. 데니스 스미스 주니어에 대해 실력은 의심하지 않지만 팀 내에서의 태도라던가, 배탈을 거짓말 삼아 여자와 만났다던가 하는 건 댈러스 입장에선 공존 불가라고 판단했기에 넘기는 것에 별 부담이 없었을 겁니다.
Positive 님께서 쓰신 글에서도 나왔듯 데스쥬, 디앙 등이 섞인 라인업에 돈치치가 있을 경우 효율이 극악으로 떨어지는 상황에서 팀 코어를 돈치치로 잡았으면 그 둘의 가치가 팀 입장에선 크지가 않죠. 포르징기스 얻을 수 있다면 굳이 아까워하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픽이 넘어간 갯수에 대해서는 시각의 차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만, 이전 글에서도 언급했듯 외신들의 트레이드 평점이 꽤 높습니다. 아직 확실한 이야기가 나오진 않았지만 댈러스는 포르징기스를 장기 계약을 하기 위해 데려왔다는 것이 제 생각이기도 하고, 큐반의 증언이나 칼라일의 증언 등이 이를 뒷받침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픽 두 장이 아깝다는 건 미래에도 댈러스가 허우적 대서 높은 순위의 픽을 먹었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돈치치라는 코어 하나 추가로 9승이 상승했는데 그보다 낮아질 거란 예상은 쉽사리 하기 힘듭니다. 거기에 FA 대비해서 샐러리 캡도 비워놔서 준척급으로 몇 명 잡든, 맥스를 한 명 잡아 빅 3를 만들든, 이래저래 댈러스 향후 픽은 지금보다 더 높아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죠. 그런 상황에서 미래 1라 2장이 아깝다고 하는 건 댈러스가 계속 하위권을 전전한다는 편견이 깔린 상태에서 예측을 하시는 것 같아 아쉬운 것도 있습니다. 댈러스 입장에서 돈치치 RFA 전 까지는 팀을 상승시키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도할 것이니 미래 1라 2장의 픽 순위가 낮을 거라는 가정하에 넘긴 것이겠죠.
추가적으로 댈러스의 의료진이 수준급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대표적으로 시카고 이후 70경기 이상 소화해 본 적 없는 타이슨 챈들러, 어깨 부상 이후 댈러스에서 60경기 이상 뛰게 만든 브랜든 롸이트가 있겠네요. 휴스턴에서 등부상에다가 2, 3번째 시즌에 무려 평균 36분, 37분 뛰면서 혹사당한 챈들러 파슨스를 어떻게든 65경기 이상 뛰게 만들었고요. 그리고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한 JJ바레아가 댈러스에서 재활하면서 8개월 만에 월드컵 출전을 계획하고 있을 만큼 호전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 봐야 합니다.
아킬레스건 부상 입은 웨슬리 매튜스 역시도 댈러스에서 폼은 좀 떨어졌으나 78경기, 73경기를 무리없이 소화하게 만들었습니다. 의료진의 수준이라면 ACL 의 포르징기스를 충분히 운용할 수 있는 판단이 서 있다 생각합니다.
저는 포르징기스 트레이드가 적절한 수준이었다 생각합니다. 큐반의 쿨함이 픽 한 개 소모를 두 개로 늘린 감이 없지 않지만, 3년차 만에 올스타 선정을 했고, 3시즌 째 22.7 - 6.6 - 1.2 에 블록 2.4 개 찍은 엘리트 빅맨입니다. 의료진이 상당한 댈러스라면 충분히 시즌 당 70경기는 소화시킬 거라 생각하고, 댈러스는 당연하 장기 계약을 바탕으로 깔고 트레이드를 했지 않았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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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승 상승도 중간에 트레이드로 전력을 깎아서 그렇고 서부에서 5할경쟁 플옵경쟁을 하고 있었죠.
댈러스 입장에선 소도시도 아니고 나쁜 구단도 아닌데 fa가 하도 실패한데다 돈치치를 위해 포기한 자원 상당수가 돈치치랑 안맞다는 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