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가 넘긴 1라픽의 가치
"레이커스가 1라픽을 3개나 줬다고?"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것을 과하다고 여길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레이커스가 [ 르브론 - AD - 맥스급 FA ] 의 빅3를 구성한다고 하면, 이 팀이 플옵 진출에 실패할 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거의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전성기 No.1 빅맨이 합류한 레이커스 성적이 향후 3~4년간 서부 3~4위권 정도. 내년 4번픽 + 1라 21번 픽 2개 정도를 주는 거라고 생각하는 건 과한 추측이 아닐거겠죠.
조금 더 이해하기 쉽게 가장 최근의 드래프트 픽에 대입하면
16년 4번 픽
17년 21번 픽
18년 21번 픽
을 준건데, 해당되는 선수는
드라간 벤더 - 테런스 퍼거슨 - 그레이스 앨런
즉, AD 트레이드는
[론조 볼, 조쉬 하트, 잉그램, 벤더, 퍼거슨, 앨런] 을 주면서
앤서니 데이비스를 4년간 쓸 수 있게 된거죠.
저는 개인적으로 같은 1라운드 픽이라도 그 격차가 아주 심하고, TOP 3가 아니면 1라픽의 가치를 높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물론, 쿤보나 레너드처럼 1라 하위픽의 기적이 일어나기도 합니다만 3~4년 후에 일어날지 안 일어날지 모르는 기적을 믿는 것보다는 3~4년을 함께할 리그 No.1 빅맨을 얻는 게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2019-06-16 14:58:25
드라간 벤더 ㅠㅠ
2019-06-16 15:02:03
일단 당장에 레이커스부터가 탱킹으로 모은 1라운드 로터리픽이 결국 실패로 끝났기 때문에
2019-06-16 15:02:51
레이커스 입장에서는 AD 의 영입이 장기적으로 합리적이다 아니다를 계산했다기 보다는 얻을 수 있고 얻어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선수에게 질렀을 뿐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냥 느낌이지만 탐슨와 듀란트의 부상이 오히려 협상에서 카드를 올리는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오는 시즌부터 우승이 가능하다면 좌고우면 망설일 이유가 없으니까요.
2019-06-16 15:06:55
네 당연히 그 부분은 미지수입니다. 뉴올 입장에서도 레이커스라서 이런 카드를 받았던거지 사실은 유망주나 픽을 더 받는것보다는 브래들리 빌 같은 즉전감을 조화시키길 원했을테니까요. 보스턴이 그런점에서 서로 아쉬울듯 하고요. 뉴올이 자이언을 뽑은게 결국 이런 결과가 되는군요. 물론 레이커스의 4픽도.
Updated at 2019-06-16 15:27:04
동의합니다. 1라운드픽의 가치가 너무 뭉뚱그려서 매겨지는듯합니다. 하위픽에서 스타가 나타나는 경우는 굉장히 예외적이고 대부분 nba팀급 슈퍼스타가 될 선수들은 거의 대부분 top5안에서는 뽑히죠. 그 중에서도 mvp급 선수는 더더욱 top3안에서 뽑힙니다. 실제로 픽업을 시도하려면 20위권 밖의 1라픽은 최소 3~5장정도는 줘야 top3픽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그만큼 순위에 따라 가치차이가 매우 크죠. 우승권 팀에는 mvp급 선수가 거의 필수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mvp급 선수없이 우승한 사례는 거의 없으니깐요. 맥시멈 제도 하에서는 어쩔 수 없는 현상이죠. AD는 mvp급 선수죠. 드래프트픽 20위권 선수들?? 아무리 모아봤자 이 선수들로는 우승권 팀으로 갈 가능성이 너무 낮습니다. 보스턴 보면 바로 알 수 있죠. 훨씬 더 높은 1라운드 픽들을 다수 수집하고 드래프트도 성공적으로 이루었지만, 결국엔 에이스의 맥스계약이 실패하면 우승권에서 멀어져버리죠. NBA에서 MVP급 선수의 가치는 너무나 큽니다. 이런 특수상황이 아니었으면 뉴올에 중하위로 예상되는 1라운드픽 8장 줬어도 AD 안넘겨줬을겁니다.
Updated at 2019-06-16 15:28:42
4, 21, 22 픽 가치를 드라간 벤더 - 테런스 퍼거슨 - 그레이스 앨런 으로 판단하는 건 너무 잘못된 비유네요. 저건 참고사항조차 안 되고 저 픽들의 평균적인 가치를 봐야죠. 글을 쓰기 전 픽들의 평균적인 가치를 이미 둘러보았고 저들을 예시로 해도 크게 상관없다고 판단했습니다. 12년부터 18년까지 4번픽: 디온 웨이터스, 코디 젤러, 애런 고든, 포르징기스, 벤더, 조쉬 잭슨, JJJ
12년부터 18년까지 21번픽: 설린저, 골귀 젱, 미치 맥개리, 저스틴 앤더슨, 디안드레 뱀브리, 테런스 퍼거슨, 그레이스 엘런
더 뒤로 가도 비슷하고, 6~7년에 한번씩 포르징기스, 골귀 젱 정도의 픽이 있을 뿐입니다. 퍼거슨 정도면 21번 픽에서는 잘 뽑혔다고 쳐줄 정도입니다. 개인적으로 너무 잘못된 비유라고 생각이 들 정도는 아닙니다. 누군가에겐 참고사항이 되겠죠.
2019-06-16 15:40:34
더 뒤로 가면 4픽 웨스트브룩 있을텐데요. 최근 1픽, 2픽, 3픽들도 실패 사례 많은데 그렇게 딱 픽으로 짚어서 평가하면 맞는다고 보시나요?최근 5~6년간 1픽중에 베넷, 위긴스, 펄츠 있습니다. 만약 4픽이 최근 10년간 다 망했다고 해도 4픽 가치는 변함이 없는 겁니다. 픽 순서중에 4번째로 좋은 위치인거죠.
2019-06-16 15:49:12
전 굳이 잘된 사례 찾으려고 들고 온게 아니라 님이 안 좋은 것만 갖고 오시니 이런 것도 있다 제시한거고 제 주장은 그런건 별 의미 없다는 겁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최근 10년 다 4픽이 망했다고 해도 4픽 가치는 드랩에서 4번째로 가치 있는 픽입니다. 5픽보다 4픽이 낫고 4픽보다 3픽이 낫죠. 이 사실은 변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너무 절대적인 수치를 중시하시네요.
그러면 서울대 석차 4등이랑 연세대 석차 4등은 4번째로 좋은 등수니까 같은건가요?
같은 4픽이라고 다 같은 4픽은 아니고, 드래프트 4번째로 가치 있는 픽이라는 사실이 안 변한다 한들, 2020 드래프트의 4번픽이 가치가 낮다는 것 또한 변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안 좋은 것만 가져온게 아니라, 최근 평균을 둘러보아도 4번 픽의 평균 가치가 그렇게 높지 않고, 심지어 드래프트 뎁스가 최악인 2020 드랲이니까 딱히 드라간 벤더를 예시로 들어도 상관없다고 판단한 겁니다.
+ 밑의 MJmania 님의 말처럼 웨이터스 정도로 언급하면 그러면 동의하십니까? 그렇다 한들 4번픽의 가치가 높지않다는 글 논지를 설명하는데는 별로 상관 없었을텐데 참고사항조차 안된다고 할 정도인지 모르겠네요. 4번픽 ppg가 10점 내외고 벤더가 ppg 5점 정도. 어쨌든 로테이션 급이고 이번 드랲 뎁스 고려하면 딱히 차이 난다는 생각도 안드는데 말입니다.
Updated at 2019-06-16 16:22:27
서울대가 NBA 4픽이라면 연세대는 유럽 리그 4픽입니다. 픽 가치는 절대적인 수치가 우선순위일 수 밖에 없죠. 올해 좀 더 별로인 드랩이라고 감안해도 4픽이 예년 4픽에 비해 크게 떨어지긴 힘듭니다. 서울대로 비교하면 작년보다 인재가 적은 풀에서 서울대 석차 4등이라 해야겠죠. 전 밑의 MJmania 님 주장엔 동의했었고 같은 생각인데 웨이터스만 생각이 다릅니다. 그 부분엔 아래 댓글에 적어놨네요. 각 드래프트마다의 인재풀 차이를 너무 작게 생각하시는 듯 합니다. `픽 순위는 절대적인 수치가 우선순위`라면 88년 96년 03년 드래프트 3번 픽이 16년 1, 2번 픽보다 가치가 무조건 낮아야 한다는 건데 아무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거 같습니다.
그리고 웨이터스조차 4번에서 망한 픽이라고 생각하시면 개인적으로는 4번이라는 이름값을 조금 고평가하신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나열한 선수들 중에서 ppg 기준으로 웨이터스는 오히려 상위권입니다.
더해서, MJmania 님 주장에 동의하셨고 같은 생각이시라면 첫 댓글에 퍼거슨 앨런을 같이 묶어서 잘못된 비유라고 평가하시면 안되는 것 아닐까요?
2019-06-16 15:39:38
궁금해서 역대 nba 전체 드래프트 하위픽별 평균득점순위 중간쯤 선수중 그나마 2000년대 선수 위주로 가져와 봤습니다. 21픽 : 데콴쿡(ppg:6.4), 22픽 : Donnell Harvey (ppg :5.6) , 23픽 : Trevor Booker (ppg:6.9) 24픽 : Byron Mullens (ppg 7.4), 25픽 : Jarell Martin (ppg : 5.4)... 더 안알아봐도 될 것 같네요.. ppg가 가장 정확한 지표는 아니지만 다른 기준으로 봐도 크게 다르진 않습니다.. 물론 가끔 좋은 선수를 뽑는 경우도 있지만 nba 에서 로테이션 선수로 살아남지 못하는 경우가 90% 입니다.
Updated at 2019-06-16 16:23:21
20픽 이하는 벤치 정도만 해줘도 성공이죠. 그걸 부정하는 게 아니고 님처럼 그렇게 평균적으로 보시는게 훨씬 타당한 평가라고 생각합니다. 딱 3명 짚어서 보는 건 가치 평가에 안 맞으니깐요. 4픽은 4번째로 가치 높은거고 21픽은 21번째로 가치 높다고 봐야죠. 확률이니깐요..
이건 어렵게 생각할 필요가 없는데 애써 픽 가치를 낮추려고 실패 사례들을 들고 올 필요는 없다는 겁니다. 그냥 순수하게 액면 그대로 봐야죠. 4픽은 그냥 4픽이고 21픽은 21번째로 좋은 픽인거고..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거죠.
2019-06-16 15:52:35
예시로 들은 선수가 해당 픽에서 대충 중간 정도의 사례는 된다고 보셔서 글 쓰신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그레이스앨런, 퍼거슨 정도면 제가 올린 데콴쿡과 크게 다르지 않은 케이스 같아서 평균치로 보는데 큰 무리는 없는 것 같습니다. 다만 4번픽 예시로 든 벤더는 상당히 망한케이스라고 봅니다. 다만 올해 4번픽의 기대가치가 평년대비 낮은편인것도 사실이죠. 웨이터스 정도로 봐줬으면 어떨까싶습니다.
Updated at 2019-06-16 16:20:52
네.. 벤더는 망해도 너무 망했고 웨이터스도 잘 안 된 케이스에 속한다고 봐야죠. 웨이터스 정도 선수랑 4픽이랑 트레이드가 가능할지 생각해보면 답 나오는 듯..
픽의 가치는 싸게 오래 선수 쓸 수 있다는 장점도 있고 혹시나 대박날 것 같은 기대감도 포함되어 있죠. 한해 드랩에서 올스타가 평균 5명 이상은 나오더군요.
2019-06-16 16:07:35
르브론도 언제 노쇠화가 올지 모를나이고,ad도 듀란트나 탐슨같은 부상이 안나리란 보장없죠. 선수 한두명 장기결자이나 부진으로 그 픽의 가치가 달라질수 있어요 |
글쓰기 |
랄은 go 할 수 밖에 없었고 줄 수 있는걸 다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