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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를 가든 잘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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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06-13 14:54:20

 

디안젤로 러셀, 조던 클락슨, 래리 낸스 주니어, 줄리어스 랜들 등 유망주들만을 바라보고 경기에서 졌어도 "졌지만 잘했어"하고 박수를 치며 즐거워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들 모두 다 트레이드 된 이후 마음 한 켠에서 엄청난 공허함이 느껴지더군요. 어려운 시기를 함께 했던 선수들이었던 만큼 비즈니스라는 것을 잘 알고 있음에도 마음에서 만큼은 이렇게 보낼 수밖에 없어서 더 미안해졌습니다.

 

그리고 브랜든 잉그램과 론조 볼, 카일 쿠즈마, 조쉬 하트 등 어린 선수들이 이 자리를 대신해서 지켜줬고 2년 전에도 성적은 안 좋았음에도 "그래도 이 어린 선수들이 나중에 성장하면 좋은 팀이 될 거야"하고 기대하고 새로운 시즌이 오기를 바라던 때가 있었습니다.

 

아마 이번 여름 중 저 선수들 모두 다 팀을 떠나거나, 혹은 몇몇은 떠날 듯 한데 어디를 가든 잘 해줬으면 합니다. 어려운 시기를 함께 했던 선수들인 만큼 정이 쌓여서 그런지 전력 보강을 위해서라도 이들을 트레이드 해야 한다는 걸 머리로는 알고 있음에도 마음은 그렇지 못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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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9-06-13 14:52:54

타팀에서 분명 터질거라고 생각해요. 최종 위치는 모르겠지만요.

2019-06-13 14:55:56

머리로는 갈매기 트레이드 하는게 팀 전력 강화라는 부분에 있어서 옳은 방향이라 생각하지만, 가슴은 트레이드를 받아들이기 힘드네요...

2019-06-13 14:58:12

이 트레이드 반대하는 입장이지만 오게 된다면 현실을 받아들이고 열심히 응원할 생각입니다. 이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2019-06-13 14:58:15

몇년간 로터리 추첨날, 드래프트날 조마조마하면서 뽑고 성장하는 걸 낙으로 경기를 봤던 선수들인데 싱숭생숭합니다.

2019-06-13 16:29:21

 원가 찡하네요..

2019-06-13 18:52:21

제 마음 그대로 써놓으셨네요.

 

클락슨이랑 래낸주는 잘 못챙겨봤지만 그래도 러셀의 넷츠, 줄리어스 랜들은 간간히 챙겨봤습니다. 특히 넷츠는 팀분위기 끝내줘서 더 잘 챙겨보게 되더군요. 

래낸주도 결국 좋은 계약 따냈고 슛거리 3점라인까지 확실히 늘려서 롱런했으면 좋겠구요. 클락슨도 이제 만기인데 더 열심히 할겁니다. 

 

아무리 루징팀, 플옵실패에 떠난 선수들이라도 그걸 본 시간들은 그대로 추억으로 남게되더라구요.

2019-06-13 22:27:19

아 눈물 나네요 ㅠㅠ 다른 팀에 가더라도 훗날 ‘이 선수 지켰다면 어땠을까’ 라는 말이 한번이라도 나왔으면 좋겠네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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