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를 가든 잘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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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06-13 14:54:20
디안젤로 러셀, 조던 클락슨, 래리 낸스 주니어, 줄리어스 랜들 등 유망주들만을 바라보고 경기에서 졌어도 "졌지만 잘했어"하고 박수를 치며 즐거워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들 모두 다 트레이드 된 이후 마음 한 켠에서 엄청난 공허함이 느껴지더군요. 어려운 시기를 함께 했던 선수들이었던 만큼 비즈니스라는 것을 잘 알고 있음에도 마음에서 만큼은 이렇게 보낼 수밖에 없어서 더 미안해졌습니다.
그리고 브랜든 잉그램과 론조 볼, 카일 쿠즈마, 조쉬 하트 등 어린 선수들이 이 자리를 대신해서 지켜줬고 2년 전에도 성적은 안 좋았음에도 "그래도 이 어린 선수들이 나중에 성장하면 좋은 팀이 될 거야"하고 기대하고 새로운 시즌이 오기를 바라던 때가 있었습니다.
아마 이번 여름 중 저 선수들 모두 다 팀을 떠나거나, 혹은 몇몇은 떠날 듯 한데 어디를 가든 잘 해줬으면 합니다. 어려운 시기를 함께 했던 선수들인 만큼 정이 쌓여서 그런지 전력 보강을 위해서라도 이들을 트레이드 해야 한다는 걸 머리로는 알고 있음에도 마음은 그렇지 못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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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팀에서 분명 터질거라고 생각해요. 최종 위치는 모르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