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지 않는 사나이 VS. 증명을 해도 증명이 남은 사나이
(듀란트가 시리즈 출장이 불가함을 전제로 쓴 글입니다.)
스토리라인이 풍성한 두 선수가 파이널의 양팀 주인공으로 간택이 되었네요. 두 선수 모두 릅이나 듀란트 등과 같이 데뷔때부터 슈퍼스타가 될 거라 예상되었던 선수들은 아니죠. 한번씩 정상에 섰으나 저마다의 이유로 롤코를 타기도 했구요.
먼저 카와이는..
1. 페이서스로부터 15픽으로 간택받았으나 천하의 폽영감이 유망주였던 조지힐을 주고 스퍼스로 모셔옴(12시즌)
2. 소포모어시즌 괄목한 기량향상을 보이고 파이널에서 릅 상대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나, 6차전에서 결정적인 자유투 미스→앨런옹 동점 빅3로 시리즈패배의 빌미를 제공(13시즌)
3. 파이널 리턴매치에서 릅을 완벽하게 봉쇄하며 파엠 획득, 슈퍼스타 반열에 오를 준비(14시즌)
4. 던컨era(feat.파커, 마누)가 끝날무렵 완벽한 후임자라는 평가와 함께 수비왕 등극, 던컨 이후로 폽영감이 특정선수 고!를 주전술로 이용하게 한 유일한 선수(15-16시즌)
5. WCF에서 골스와 진검승부중 파출리아의 더티 플레이로 시즌아웃, 팀도 시리즈 탈락(17시즌)
6. 20년 가까이 '산왕'의 지위를 누려왔던 팀의 대들보가 될것으로 기대했으나, 숫제 대화를 하지않으려는 태도+시즌의 대부분 아웃, 플옵 절체절명 상황(골스와의 1라)에 벤치에조차 않지 않으며, 안티 급증(18시즌)
7. 뉴욕이 아닌 랩터스에서 뛰게되어 동기부여가 될까라는 의문에 카운터펀치를 날리며, 팀을 동부2위에 올려놓음. 시즌 중 백투백게임에 결장하며 관리했던 체력을 바탕으로 조던을 소환한듯한 활약 중, 최소 토론토시는 팀을 최초로 파이널에 올려논 그의 동상을 어디에 설치해야하나 고민해야한다고 봄(19시즌)
반면 커리는..
1. 힘들게 들어갔던 NCAA변방 대학을 8강에 올려놓으며 릅을 팬으로 두게되었으나, 7픽으로 입성한 곳은 '골스파르타' 짧은 전성기마저 끊긴 서부의 전통의 약체(feat.클리퍼스)이자 답도 없던 워리어스(10시즌)
2. 루키+소포모어 시즌 겨우 버텨주었던 발목의 고장, 고장, 고장..그럼에도 몬타엘리스를 벅스로 보내며 커리를 팀의 중심으로 세운 워리어스, 믿을 친구가 없어서 유리발목을 팀의 간판으로 내새운것도 모자라 받아온 선수도 쿠크다스(보것)냐고 폭발하는 팬덤(11-12시즌)
3. 드래프트(탐그+반즈)와 FA(이기)영입 등의 절묘한 조화에 커리의 성장이 이어지면서 서부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워리어스(13-14시즌)
4. 시즌 전,'나도 mvp후보다'를 외친 커리와 우승확률 2%를 뒤엎고 우승한 워리어스, 그러나 미쳐 날뛰던 릅 대비 평범한 스탯으로 릅 스타퍼였던 이기가 파엠을 수상하는걸 지켜보면 시엠에 만족(15시즌)
5. 73승 시즌과 함께 역대급으로도 표현이 모자란 '커리 신드롬'(feat. 앵클게임, 아임백게임)을 불러일으키며 nba 최고의 판타지스타로 등극, 만장일치+백투백 시엠은 덤. 그러나 파이널에서 역대급 업셋을 당할때 패배의 빌미를 여러차례 제공하며 '클리블랜드, 디스이즈포유'의 배경으로 전락(16시즌)
6. 역대급 스코어러 듀란트의 합류. 정규시즌 공동 에이스의 모습으로 팀의 건재를 이끄나, 서브룩+털보의 역대급 활약에 묻히며 '시엠 다음 시즌 세컨팀'이라는 달갑지 않은 수상에 그침. 더불어 센세이셔널한 16시즌 덕에 눈높이가 많이 올라간 팬들의 기대에 못미침(17시즌 시즌 평득 전년대비 -4.8점). 플옵 역시 듀란트의 파엠을 지켜보며 '2옵션'이라는 소리를 듣기 시작함, 더불어 부상에 시달리며 출전율의 현저한 감소(17-18시즌)
7. 시엠 페이스로 시즌 시작했으나 다시 부상에 시달리며 고전하다가, 퍼스트팀 수상으로 정규시즌은 성공적인 마무리. 그러나 플옵 1라 2차전 이후 기대에 못미치는 수준을 넘어 어이를 가출케하는 플레이로 게임을 날려버리며(2라 3차전), 이젠 팬들도 안티로 돌아설 지경으로 만듬..
그러나..듀란트 부상 이후 백투백시엠의 위용을 다시 보여주며 2라6차전부터 5전전승을 이끌면서,'듀란트 없는 워리어스는 어느팀도 이기지 못할것'등의 조롱 등을 몸소 휴지통에 구겨넣고 있음(19시즌)
어느팀이 이기고 어느팀이 웃어도 흥미로운 시리즈가 될거 같습니다. 카와이가 박장대소하며 웃을지, 커리가 또 한번 증명을 해낼지, 파이널 시작만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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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스팬으로써 이제는 커리가 더이상 증명할 필요가 없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