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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지 않는 사나이 VS. 증명을 해도 증명이 남은 사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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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6 20:56:50

(듀란트가 시리즈 출장이 불가함을 전제로 쓴 글입니다.)

스토리라인이 풍성한 두 선수가 파이널의 양팀 주인공으로 간택이 되었네요. 두 선수 모두 릅이나 듀란트 등과 같이 데뷔때부터 슈퍼스타가 될 거라 예상되었던 선수들은 아니죠. 한번씩 정상에 섰으나 저마다의 이유로 롤코를 타기도 했구요.

먼저 카와이는..

1. 페이서스로부터 15픽으로 간택받았으나 천하의 폽영감이 유망주였던 조지힐을 주고 스퍼스로 모셔옴(12시즌)
2. 소포모어시즌 괄목한 기량향상을 보이고 파이널에서 릅 상대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나, 6차전에서 결정적인 자유투 미스→앨런옹 동점 빅3로 시리즈패배의 빌미를 제공(13시즌)
3. 파이널 리턴매치에서 릅을 완벽하게 봉쇄하며 파엠 획득, 슈퍼스타 반열에 오를 준비(14시즌)
4. 던컨era(feat.파커, 마누)가 끝날무렵 완벽한 후임자라는 평가와 함께 수비왕 등극, 던컨 이후로 폽영감이 특정선수 고!를 주전술로 이용하게 한 유일한 선수(15-16시즌)
5. WCF에서 골스와 진검승부중 파출리아의 더티 플레이로 시즌아웃, 팀도 시리즈 탈락(17시즌)
6. 20년 가까이 '산왕'의 지위를 누려왔던 팀의 대들보가 될것으로 기대했으나, 숫제 대화를 하지않으려는 태도+시즌의 대부분 아웃, 플옵 절체절명 상황(골스와의 1라)에 벤치에조차 않지 않으며, 안티 급증(18시즌)
7. 뉴욕이 아닌 랩터스에서 뛰게되어 동기부여가 될까라는 의문에 카운터펀치를 날리며, 팀을 동부2위에 올려놓음. 시즌 중 백투백게임에 결장하며 관리했던 체력을 바탕으로 조던을 소환한듯한 활약 중, 최소 토론토시는 팀을 최초로 파이널에 올려논 그의 동상을 어디에 설치해야하나 고민해야한다고 봄(19시즌)

반면 커리는..

1. 힘들게 들어갔던 NCAA변방 대학을 8강에 올려놓으며 릅을 팬으로 두게되었으나, 7픽으로 입성한 곳은 '골스파르타' 짧은 전성기마저 끊긴 서부의 전통의 약체(feat.클리퍼스)이자 답도 없던 워리어스(10시즌)
2. 루키+소포모어 시즌 겨우 버텨주었던 발목의 고장, 고장, 고장..그럼에도 몬타엘리스를 벅스로 보내며 커리를 팀의 중심으로 세운 워리어스, 믿을 친구가 없어서 유리발목을 팀의 간판으로 내새운것도 모자라 받아온 선수도 쿠크다스(보것)냐고 폭발하는 팬덤(11-12시즌)
3. 드래프트(탐그+반즈)와 FA(이기)영입 등의 절묘한 조화에 커리의 성장이 이어지면서 서부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워리어스(13-14시즌)
4. 시즌 전,'나도 mvp후보다'를 외친 커리와 우승확률 2%를 뒤엎고 우승한 워리어스, 그러나 미쳐 날뛰던 릅 대비 평범한 스탯으로 릅 스타퍼였던 이기가 파엠을 수상하는걸 지켜보면 시엠에 만족(15시즌)
5. 73승 시즌과 함께 역대급으로도 표현이 모자란 '커리 신드롬'(feat. 앵클게임, 아임백게임)을 불러일으키며 nba 최고의 판타지스타로 등극, 만장일치+백투백 시엠은 덤. 그러나 파이널에서 역대급 업셋을 당할때 패배의 빌미를 여러차례 제공하며 '클리블랜드, 디스이즈포유'의 배경으로 전락(16시즌)
6. 역대급 스코어러 듀란트의 합류. 정규시즌 공동 에이스의 모습으로 팀의 건재를 이끄나, 서브룩+털보의 역대급 활약에 묻히며 '시엠 다음 시즌 세컨팀'이라는 달갑지 않은 수상에 그침. 더불어 센세이셔널한 16시즌 덕에 눈높이가 많이 올라간 팬들의 기대에 못미침(17시즌 시즌 평득 전년대비 -4.8점). 플옵 역시 듀란트의 파엠을 지켜보며 '2옵션'이라는 소리를 듣기 시작함, 더불어 부상에 시달리며 출전율의 현저한 감소(17-18시즌)
7. 시엠 페이스로 시즌 시작했으나 다시 부상에 시달리며 고전하다가, 퍼스트팀 수상으로 정규시즌은 성공적인 마무리. 그러나 플옵 1라 2차전 이후 기대에 못미치는 수준을 넘어 어이를 가출케하는 플레이로 게임을 날려버리며(2라 3차전), 이젠 팬들도 안티로 돌아설 지경으로 만듬..
그러나..듀란트 부상 이후 백투백시엠의 위용을 다시 보여주며 2라6차전부터 5전전승을 이끌면서,'듀란트 없는 워리어스는 어느팀도 이기지 못할것'등의 조롱 등을 몸소 휴지통에 구겨넣고 있음(19시즌)

어느팀이 이기고 어느팀이 웃어도 흥미로운 시리즈가 될거 같습니다. 카와이가 박장대소하며 웃을지, 커리가 또 한번 증명을 해낼지, 파이널 시작만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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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9-05-26 21:00:55

 골스팬으로써 이제는 커리가 더이상 증명할 필요가 없었으면 좋겠어요

WR
2019-05-26 21:04:16

커리만큼 증명의 길을 살아온 선수가 없죠 underrated의 대표적인 아이콘..

Updated at 2019-05-26 21:06:08

진짜 커리야 딱 한번만 더 증명해보자!
이번에만 증명하면 담 시즌부터 비하인드 백 턴오버도
암말 안할게

2019-05-26 21:08:14

그래도 비하인드 백 턴오버는 뭐라고 해야죠

2019-05-26 21:53:36

그러니까요... 봐줄 게 따로 있지... 

2019-05-26 21:10:13

두 선수의 스토리 다 재밌네요

WR
2019-05-26 21:13:19

아무래도 커리를 좀 더 잘알다보니 상대적으로 펀가이에 대한 내용이 부실합니다..

Updated at 2019-05-26 21:16:16

골스팬도 토론토 팬도 아니지만, 커리와 레너드는 개인적으로 애정하는 선수들이라 그 둘이 붙는다는게 재밌네요.
캐나다라는 미묘한(어쩌면 스몰마켓 팀들보다도 안좋은) 조건에서 창단 첫 파이널에 올라갔으니 토론토가 우승까지 하는걸 보고싶은 반면, 골스가 쓰리핏 달성하는 것도 그런대로 후련할 것 같구요.
응원팀들이 죄다 나가리되어서 그런지 중립팬으로서 속편하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네요.

WR
Updated at 2019-05-26 21:29:01

둘중 어느팀이 우승해도 그 또한 스토리가 있죠.

2019-05-26 21:11:37

커리는 이정도면 직업이 농구선수가 아니라 수학자인듯요

평생 증명만 하는 사람...

2019-05-26 22:17:30

수학과 내지 수교과시군요 학부생활의 팔할은 증명이죠..

2019-05-26 21:13:38

커리는 앞으로 계속 증명해야합니다.
시엠 2개, 우승과 파엠 각 3개 더 증명해야죠.

2019-05-27 00:29:38

그럼 4시엠 6우승 3파엠 (최소)5퍼스트 네요. 

2019-05-26 21:14:21

커리야 쓰리핏가서 파엠 한번만 타보자.
제발~~그럼 더는 증명 그런거 필요없다.

WR
Updated at 2019-05-26 21:54:12

그래도 계속 뒤따르긴 할겁니다..예를 들어 역대 top15,10를 넘었느냐에 대한 증명, 빅오를 넘고 매직에 비빌 수 있냐는 의문에 대한 증명 등..

2019-05-26 22:43:55

지금까지의 증명을 요구 받던건
파엠하나면 끝이라고 봅니다.
님께서 말씀하신 과제는
지금 당장 은퇴하는거 아니면
모르죵

2019-05-26 21:23:57

듀란트 돌아오고 파엠은 커리가 탔으면 좋겠습니다

WR
2019-05-26 21:32:00

최고의 무대에는 최고의 슈퍼스타들이 있어야죠? 펀가이, 커리, 듀란트 서로 빡새게 붙어보기를..

2019-05-26 21:34:56

듀란트가 안돌아오길 바라는건 죄일까요

2019-05-26 21:38:18

그건 좀~ 

듀란트가 건강하게 회복되서 돌아와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커리가 파엠 타길 바라는 게 최선 아닐까요? 

WR
2019-05-26 21:51:00

죄라고할 게 있을까요?

듀란트는 어디에 가던 빛이나는 선수라 내가 응원하는 팀을 탈락시키고, 내가 응원하는 선수를 파엠 수상식의 박수부대로 머물게할 선수죠.

다만 전 최고의 선수를 한명이라도 같은 경기에서 더 보고싶네요

Updated at 2019-05-26 21:41:48

제가 가장 좋아하는 두 선수

2019-05-26 21:48:08

커리가 증명할게 더 있다는게 놀랍네요

2019-05-26 22:26:16

더도 말고 파이널 MVP 하나면 증명은 끝이라고 생각합니다 커리 파이팅!!

2019-05-26 22:47:15

그만큼 커리에게 거는 기대가 큰 겁니다. 그러니 커리는 당연히 더 증명해야하죠. 무려 역대 넘버 탑10,그리고 조던 매직 다음 가는 넘버3가드로 남으려면요..
개인적으로 완전히 다른 스타일이지만 카와이 커리 두 선수를 좋아하는데 이번 파이널만큼은 카와이가 그 분을 소환하여 트로피를 들어올렸으면 하네요.

2019-05-27 12:49:13

거의 뭐 타블로수준인거같은... 계속 증명을 하는데 끊임없이 증명을 요구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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