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터스 팬으로서 정말로 자랑스럽고 미안하고 고맙네요

토론토 팬이라면 정말로 우리한텐 플레이오프가 얼마나 야속하고 슬펐는지 알겁니다.

라우리가 항상 플레오프 새가슴이라 비난 받고, 다들 랩터스 팬이라면 한번쯤 트레이드 해야되는거 아니냐, 왜이리 못하냐, 이럴거면 벤치에 박아라.. 등등 지적 했을겁니다 (저도 그 중 하나죠) 심지어 요번 플레이오프도 그랬죠. 하지만 특히 요번 벅스시리즈에서 얼마나 감동적이던지.. 리더쉽, 경기운영, 몸을 던지는 허슬, 절묘한 3점.. 그동안에 비난했던게 너무나도 미안하네요. 경기 끝날무렵 뭉클거리던데, 이거 쓰면서도 저까지도 약간 뭉클거리네요.

랩터스 벤치도 엄청 비난 많이 받았습니다. 노먼 돌파하면서 왜이리 뻘짓 많이 하냐.. 벤블릿 농구 하는거 맞냐.. 이바카 비큐 왜이리 딸리냐 등등.. 근데 어제 경기도 그렇고, 시리즈 내내 노먼의 돌파와 절묘한 3점, 벤블릿에 라우리빙의 경기운영과 놓칠줄 모르는 3점, 이바카의 허슬과 수비.. 정말로 너무나 잘해주었고 자랑스럽습니다.

새로 영입된 가솔도 공격때 적극적이지 못하다, 발이 너무 느리다 라는 지적을 많이 받았지만, 플옵내내 상대팀 주요선수 (부체비치,엠비드) 철저히 마킹해주고, 벅스 시리즈에선 야니스 돌파 헬프를 엄청 잘 해주었습니다. 트래이드 실패 했다던 비난을 완전 박살냈습니다.

닉너스감독도 신입으로서 노련함을 보여주며, 가끔 로테이션문제 등등 적지않은 비난을 받았지만, 정말로 부덴홀져 같은 엄청난 감독 상대로 잘 싸우고 이겨냈습니다.

카와이는 정말.. 말로 표현할수 없네요.. 랩터스의 구원자, 신급입니다 거의. 잔류의 대한 여부는 모르겠지만, 토론토에 영원히 영웅으로 남겨질거 같습니다.

이 모든게 하루아침에 이뤄진게 아닙니다. 데로즌과 라우리로 시작해 우지리가 컬쳐를 쌓아오고, 이젠 없지만 요나스,델론 등등 공을 세워서 여기까지 온겁니다. 토론토는 강합니다. 필리같은 거구에 맞서싸울수 있는 사이즈, 벅스같이 빠른페이스에 맞서싸울수 있는 스피드, 지금 현제 최강의 클로져 카와이, 모든면에서 다양성을 가지고 있는 골스에 맞서싸울수 있는 동부의 최강에 팀입니다.

랩터스가 여기까지 온게 우연이 아닙니다. 저희는 강합니다. 이제 떳떳하게 동부의 최강이라 자부할수 있습니다. 그거도 근래 가장 팽팽하고 강했던 동부팀들을 꺾었습니다. 여태까지 비난 많이하고 화도 많이 냈지만, 너무나도 자랑스럽습니다. 고맙습니다. 아직 끝이 아닙니다, 리그 왕좌에 앉아 있는 골스를 물리치러 갑니다. 우린 할수 있습니다!

LET’S GO RAPTORS! #WETHENOR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