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생각하는 론조의 단점
전 BEAT LA를 외치는 유타 재즈의 팬이지만 론조 볼의 재능은 인정합니다. 패싱과 수비능략은 진짜 제이슨 키드를 보는 것 같아요.
트랜지션 상황에서 빠른 판단력, 상대 수비가 정렬되기 전에 한템포 빠르게 나가는 패스. 거기다 손목힘을 이용한 스냅패스는 정말 타이밍이 너무 빠르고 좋아서 밀집 지역에서도 공을 잘 뿌려줄 수 있죠. 이런 강점들은 드래프트 직후 프리시즌 때부터 나왔던 것들이죠.
수비에서 강점은 일단 키가 커서 스위칭됐을 때 유리합니다. 부지런한 손을 사용해 압박을 가하는 법을 알고, 몸으로 부딪혀야 하는 수비상황에서도 쉽게 밀리지 않습니다. 또 픽에 걸렸을 때 대처가 좋고(아직도 도박성이 높긴합니다) 사이드 스텝이 좋아서 커버 범위도 넓습니다. 일단 1번이지만 수비 매치업을 3번꺼지 가져갈 수 있다는게 극강점이죠. 키드도 코비를 가장 잘 막는 선수였거든요.
근데 제가 생각하는 론조의 가장 큰 문제는 부상입니다. 저런 장점들을 발휘하고 슛이 안좋은 단점이 발현되려면 경기를 일단 뛰어야 되는데, 2년차 선수가 결장이 너무 많습니다. 루키 시즌과 이번 시즌 합쳐 60경기 이상을 빠졌습니다. 뭐 메이져 부상이 아니라 괜찮다면 괜찮겠는데 오히려 어릴 때부터 잔부상이 많은 것도 절대 좋은 증상이 아닙니다. 심지어 레이커스 경기가 다른 팀에 비해 피지컬하진 않은데도 불구하고 너무 아픈데가 많습니다.
포인트가드는(혹은 전술 지휘자는) 특히 건강해야 합니다. 전술의 시발점이고, 전술을 실질적으로 세팅하는 약할을 해야하는 리더인 경우가 많습니다. 거기다 론조처럼 자기 자신만의 리듬으로 볼배급을 하는 선수라면 더더욱 선수간 신뢰가 중요하고 경기에서 손 발을 맞출 기회다 소중합니다.
모두에게 마찬가지지만, 경기에 뛰지 못하는 선수는 가치가 없습니다. 론조는 더 건겅하지 못하면 트레이드 가치를 떠나 본인이 가진 그 어떤 재능도 살리지 못할겁니다. 일단 몸관리하는 법부터 배워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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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관련해서 맞는 말씀이긴한데 이번 시즌 당한 부상은 진짜 불운하긴 했어요.
다른 선수 발 밟는 바람에 발목이 돌아가버렸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