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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와이 레너드 드래프트 당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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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05-25 23:05:50

술 한잔 했습니다.

 

긴 시간이 흐른 것은 아니지만..

(물론 시간의 길이라는 것도 상대적인 개념이겠죠)

제가 기억하던 사건들이 많이 희석되고 심지어는 사실 관계가 뒤바뀌는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카와이의 이적 사유에 대해서는 파이어가 날 것이 분명하니 그냥.. 묻어두도록 하고

카와이의 픽 당시 정황에 대해서는 조금 오해가 있는 것 같네요.

 

최근에 게시판에서 카와이가 워낙 핫하다 보니

인디애나에서 그대로 컸으면.. 이라는 말씀들을 많이 하시는데

사실 당시 카와이에 관심이 있던 것은 샌안토니오로.. 

인디애나 픽 순번까지 카와이가 남아있다면 인디애나가 카와이를 픽하는 조건으로

인디애나 홈타운 보이인 조지힐을 트레이드 하는 조건이었습니다.

물론 인디가 조지힐에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딜이었죠.

 

따라서 ...

인디애나가 샌안과의 트레이드를 떠나 카와이를 픽했을 것이라는 전제는 가능성이 희박합니다.

그 당시에는 폴죠지와 그레인저가 있었기 때문에 굳이... 카와이를 픽할 필요가 없었죠.

어디까지나 트레이드를 전제로 상대방이 원하는 픽을 행사한 것 뿐입니다.

 

또한 카와이가 어느 팀에 픽했어도 포텐이 터졌을 것이라는 의견에 대해서는 

부분적으로 동의합니다.

다만.. 당시 샌안이 카와이에 공을 들인 이유는..

오매불망 찾던 수비되고 운동능력 좋은 3번(즉 보웬의 후계자)을 찾는 과정이었습니다.

팬 분들은 기억하시겠지만.. 카와이가 파엠을 탄 직후부터 공격롤을 분배하고 몰아주기 시작하는데

처음에는 포스트업으로 가드도 밀어내지 못하고..

돌파하면 바로 볼 긁혀서 스틸 당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아.. 쟤는 공격은 아니다. 라고 생각할 때가 분명 있었죠.

 

일반적인 강팀, 혹은 약팀이라면 절대 공격쪽의 포텐이 애매모호한 선수에게 

정규시즌 중에 그러한 실험(?)을 강행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카와이가 가진 재능은 샌안이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터졌을 것이라고 봅니다.

 

카와이를 폄하하거나 샌안과 엮어서 파이어를 일으킬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몇 년 지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사실 관계가 많이 잊혀진 것 같아서

그냥 가볍게 nba를 즐기는 특정 구단 팬 입장에서 글을 남겨 보았네요..

 

*예전 시점을 기준으로 글을 썼기 때문에 팀 태그는 샌안토니오를 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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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9-05-25 23:03:03

 그건 그렇죠. 인디애나는 그냥 대신 뽑아줬다 정도의 인연이죠. 인디애나가 아쉬워할 선수는 아닌 것은 맞는 듯 합니다.

2019-05-26 00:17:08

그쵸. 샬럿 호네츠가 코비 브라이언트를 아쉬워 할 명분이 없듯이...

 

글고보면 카와이가 15픽까지 떨어진 것도 샌안으로선 엄청난 행운이었네요. 슛이 약하고 덜 다듬어져있다지만 피지컬과 운동능력이 워낙 좋아서 그래도 10번 안쪽으로 뽑히지 않을까 했는데...

 

바로 전 해 드래프트에서 카와이와 비슷한 유형의 스윙맨 유망주(무명 대학, 엄청난 잠재력과 운동능력, 준수한 사이즈, 하이-리스크 하이-리턴)가 10픽에 뽑혔는데, (폴 조지) 드래프트 당시 카와이도 워낙 조지를 떠올리게 해서 그 정도 순위에선 뽑힐 줄 알았더만 알렉 벅스에 모리스 쌍둥이에게까지 밀리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2019-05-25 23:32:38

다른건 몰라도 샌안이 칩코치 붙여서 슛교정에 애를 쓰지않았다면(물론 본인도 파업기간조차도 노력했지만) 그저그런 3&D유형의 선수 정도에 그쳤을 가능성도 다분합니다. 진짜 파엠타던 정규시즌까지만 해도 샌안팬은 쟤는 공격은 안되겠다하는 이야기 진짜 많이 했었죠.

2019-05-25 23:37:02

하프코트도 못넘어가서 게이한테 스틸당하던 장면 기억나네요.. 그랬던 선수가 이렇게 성장할줄이야

2019-05-25 23:39:20

어..저도 그 경기가 기억이 나네요

2019-05-25 23:50:06

한 5년전쯤인가, 언제인지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당시 샌안이 카와이에게 맥스계약을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한창 매니아에서 갑론을박 있었던게 생각나네요. 그때만 하더라도 카와이가 이렇게 클거라고는 애매한 시기였는데..

2019-05-25 23:54:57

공격력이 전무하지않나?라는 의문이 많았던 선수가 한해가 다르게 성장하는 것을 보는 기쁨이 있었는데

 

이제는 옛말이 되어버려서 참 서글프기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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