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옵 부덴홀져는 다른 감독들은 상상도 못하는 전술가네요
셀틱스전부터 기억에 남는 몇몇 장면을 이야기해보자면
1. 주전 배제
니갱망의 표본을 보여주던 에릭 블레소
전반 초반까지 기회를 주던 부덴홀져는 어느 순간부터 블레소를 로테에서 배제해버립니다
동시에 그날 핫핸드였던 조지힐을 위한 전술을 세팅해서 3쿼터까지 밀어 붙였으며
셀틱스는 이 패턴에 12동안 단 한번도 대응하지 못하고 소나기를 맞았었죠
그리고 쌩쌩한 블레소를 4쿼터 초반부터 적극 활용하면서 쐐기를 박아버립니다
릴라드 커리 라우리가 세미파이널의 블레소 니갱망 모드같을때
스티브커, 닉널스, 스토츠는 절대 안뺍니다. 그냥 하던대로 할뿐이죠
그게 게임을 망칠뻔한게 한두번이 아니었구요
2. 변칙 라인업
미로티치 일야소바 브룩로페즈. 수비시 매우 느리지만 높고 두꺼운 라인업
상대팀 슬래셔의 미들라인내 득점을 제한하고 그날 3점감이 좋지 않은 선수를 버립니다
웃긴게 에너지 넘치던 게임 흐름이 강제로 정적인 오픈 3점 대결구도로 흘러가게 되버리면서
상대팀은 자연스럽게 밀워키 패턴에 말려 버립니다
또한 벤치 멤버를 극단적으로 활용 (조지힐 스넬 코너튼 일야소바 등)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RUN을 만들어낸게 한두번이 아니더군요
3. 일야소바 핸들러 활용
브래드 스티븐스를 아무것도 못하고 안드로메다로 보내버렸던 패턴
브룩 로페즈가 호포드를 외곽 깊숙이 끌고 나와버리고
일야소바가 핸들러로 상대팀 4번을 탑으로 끌고 옵니다
이때 나머지 3명은 사이즈 우위에 의해 자연스럽게 미스매치가 되고 가볍게 링어택
그게 아니면 다시 외곽으로 공을 꺼내고 그곳엔 항상 7풋 커리와 미들턴이 기다리고 있더군요
오늘도 4쿼터시작 블레소 미들턴 쿰보 미로티치 로페즈
닉널스는 그냥 하던대로 밴블릿 라우리 파웰 시아캄 이바카 로테이션을 돌렸고 8-0 run
여기서 흐름 다 넘겨주고 결국 시소게임하다가 패배했었죠
현재 컨파에 진출한 포틀 골스 토론토 포함 모든 플옵진출팀
어떤 감독도 이렇게 운영하는걸 본적이 없습니다. 근데 놀라운건 이게 다 통한다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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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질의 선수들을 가진 양질의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