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든의 3점은 역대급 맞습니다.
슈팅능력에서 야투율, 슛성공률만큼 중요한 게 샷 크리에이팅 능력입니다.어떤 상황이든 슛을 만들어내고 쏘는 능력...이게 되면 그 공격의 옵션 비중과 빈도를 올리는 게 크게 수월해집니다.세팅의 노력이 덜 든다는 말이 되니까요.
샷크리에이팅 능력이 떨어지면 팀 세팅을 위한 노력과 전술이 더 필요하고 상황에 따라서는 수행도 못하고 공격이 의도대로 풀리지 않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턴오버나 죽은 샷...
코비가 미드레인지에서 역대최고급으로 자주 언급되는 것은 야투율이나 그 무엇보다도 샷 크리에이팅 능력에 있었습니다.어떤 상황이든 슛다운 슛을 쏠 수 있는 능력이 있었습니다.그 샷크리에이팅을 만들어줬던 건 그의 역대급 스킬셋에 있었구요.오프더 드리블 점퍼,풀업점퍼,페이더웨이,스텝백 등등...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그에게 득점을 기대할 수 있는 이유였죠.그의 미드레인지 공격을 많은 빈도로 가져갈 수도 있었구요.
포워드쪽은 어떤 상황이든 슛다운 슛을 쏘는 선수로 르브론,듀란트,카와이가 생각납니다.르브론은 몸에 어울리지 않게 정말 다양한 샷스킬과 슈팅거리가 돋보이고, 듀란트는 닿지도 않을 압도적인 높이가 돋보이고, 카와이는 조던이 생각날 정도로 절대적인 안정감,간결함이 돋보입니다.
샷크리에이팅능력에 도움을 주는 건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엄청난 피지컬,엄청난 높이,엄청난 스킬셋
,혹은 엄청나게 빠른 릴리즈...
앞 이야기가 길었는데 하든은 다른 역대정상급 슈터에 비해 절대적인 성공률은 떨어지지만 3점 라인바깥에서 샷크리에이팅이 역대 최고로 좋다고 볼 수 있는 선수입니다.어떻게 보면 심지어 커리보다도요.3점라인 바깥에서 샷크리에이팅이 이랬던 선수는 본 적이 없었습니다.혼자 3점 공격이 가능하니 말 다 했죠.스크린 없이도 오프더 드리블 3점이 경기당 10개 쏘는 게 가능했던 선수는 여태 없었습니다.그건 마음 먹어서 되는게 아니라 진짜 기술이 바탕되어야 가능한 거죠.그냥 다른 선수가 그런 식으로 경기당 10개를 쏴댄다면 그냥 막슛이 됩니다.
그리고 기록으로만 봐도...3점 역대 개수에서 커리가 경쟁할 상대는 레이알렌,레지밀러가 아니라 1,2살 어린 하든과 클레이 탐슨일 겁니다.선수생활을 누가 좀 더 건강하게 오래하냐에 따라 뒤집힐 수 있는...
종합적으로 보자면 3점에서 커리가 원탑에 2위그룹인 레이알렌,레지밀러,클레이탐슨에 하든이 낄 수 있다고 봅니다.샷크리에이팅능력이 워낙 최고급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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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같습니다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한 필수 조건인 동시에 지나치기 쉬운 부분을 지적하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