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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차전 앞두고 필리 이모저모 (얼리 오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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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05-09 11:36:56
어쩌면 이번 시즌의 마지막 경기일지도 모르는 6차전을 앞두고(가능성이 높죠), 필리의 여러 소식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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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쩌면 6차전이 마지막 경기일지도 모르는 브라운 감독


이미 구단주는 플옵 시작 전에 브라운 감독이 플옵 결과와 상관없이 다음 시즌에도 필리를 이끌 것이라는 발언을 한 바 있습니다.

허나, 랩터스 시리즈 도중 Woj는 컨파 진출이 브라운 감독 연임의 최소조건이라는 발언을 하며 필리 수뇌부는 이기길 원하기 때문에 브라운 감독을 기다려주지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전했죠.




만약 Woj의 발언이 맞다면 필리가 7차전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브라운 감독은 해고될 겁니다. 전 해리스 구단주가 직접 밝힌 플옵 시작 전의 발언이 더 신뢰성이 높다 생각하지만, 팀을 둘러싼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 것은 분명하죠.

이번 플옵에서 브라운 감독은 자신의 능력을 유감없이 보여줬습니다. 넷츠 시리즈에서 2차전의 전략 수정으로 4연승을 이끌었고, 랩터스 시리즈에서 에이스가 부진함에도 전략 수정으로 2, 3차전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2승 당시 국내외에서 브라운 감독에 대한 찬사가 쏟아졌을 정도로 이번 플옵에서 상대팀에 따라 변화하는 그의 전략은 인상적이었죠. 

그가 필리에서 해고당한다면 많은 팀들이 그를 원할 겁니다. 이미 그의 보좌진 다수가 다른 팀의 감독으로 떠날 정도로(로이드 피어스, 몬티 윌리암스, 빌리) 브라운 사단은 현지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있으므로 그와 그의 코치진을 원하는 팀들은 많을 겁니다.

또한 그에게는 랩터스 시리즈 내내 엠비드의 컨디션 난조와 시몬스의 자신감 결여라는 큰 문제가 있었죠. 물론 몇몇 여론은 5차전 패배에는 두 선수를 제대로 관리못한 브라운 감독의 책임도 있다는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만약 이번 시리즈가 6차전으로 끝나게 된다면 패배의 무게추를 누구에게 주느냐에 따라 브라운 감독의 연임 여부가 결정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7차전까지 가서 브라운 감독을 좀 더 오래 볼 수 있길 바라지만요(7차전까지 간다면, 컨파 진출이 아니라 해도 브라운 감독이 연임되지 않을 까 추측 중입니다).


  • 시몬스의 얼리 오펜스 작업을 지원할 브라운 감독


브라운 감독은 5차전에 두 선수의 턴 오버로 인해 대패를 했음에도 엠비드가 돌아올 것을 믿는다 했으며, 시몬스가 공격에 집중하게 도울 것이라 밝힌 바 있죠.

사실 브라운 감독은 이미 4차전부터 시몬스가 조금 더 공격에 적극적으로 나서길 원했습니다. 




또한 브라운 감독은 시몬스가 공격에 적극적이길 원함에도, 팀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그의 이타심을 칭찬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이번 플옵 내내 시몬스의 수비력은 정말 인상적이었고(디러셀과 카와이 매치업), 그의 오프볼 플레이가 랩터스 시리즈에서 버틀러 활약의 밑거름이 되었음은 분명하니까요.

그러나 시몬스는 5차전에 소극적인 플레이로 5 턴 오버를 범하면서 최악의 모습을 보여줬고, 이에 브라운 감독은 6차전에는 시몬스가 얼리 오펜스를 시도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는 발언을 했습니다.





이 발언은 개인적으로는 다소 놀라운 발언이었는데요. 




전 위 링크 글을 통해 필리가 지공 위주의 늪 농구로 가야만 승산이 있다는 말씀을 드린바 있습니다. 허나 브라운 감독의 생각은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만약 브라운 감독의 의도대로 시몬스의 얼리 오펜스 빈도가 늘어나려면 반드시 전략의 수정이 필요합니다. 그래서인지 브라운 감독은 6차전에는 전략을 수정해 나설 것이라는 발언을 했는데요.

과연 '시몬스 얼리오펜스 빈도 늘리기'가 진짜 시도될 것인지, 아니면 상대팀 교란을 위한 인터뷰인지 궁금하네요. 이래저래 6차전을 보는 관전 포인트가 하나 더 늘어난 것 같습니다.

브라운 감독과 식서스가 6차전에 반전 경기력을 보여줌으로써 시리즈를 7차전으로 끌고가길 간절히 기원해 봅니다.

아무래도 6차전은 식서스의 미래를 좌지우지할 중요한 경기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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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9-05-09 11:37:09

이대로 끝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WR
2019-05-09 11:43:02

7차전이 정말 간절합니다.^^

2019-05-09 11:38:46

카와이한테 어떻게든 수비 부담을 주겠다는 의도가 아닐까요.

WR
2019-05-09 11:46:13

말씀하신 부분이 가장 가능성이 높은데, 정규시즌에는 시몬스가 얼리오펜스 상황에서 카와이 상대로 다수의 턴 오버를 범한 바 있습니다.

물론 당시에는 토비-스캇이 없어서(시몬스 얼리오펜스의 최고 파트너가 둘이죠), 조금 다른 구도가 나올수는 있을것 같은데요.

아니면 얼리오펜스로 시몬스-카와이 구도를 깨면서 상대 수비 로테이션을 흔들려는 의도가 있는가라는 추측도 하고 있습니다.

어떤 방식이든 관전포인트가 하나 더 늘어난 것 같습니다.^^

2019-05-09 11:48:22

아 시몬스-카와이 구도를 깨려는 생각일 수도 있겠군요.

말씀대로 관전 포인트가 하나 더 생겼네요. 재밌는 경기 기대합니다!

WR
2019-05-09 11:54:30

멋진 경기가 되면 좋겠습니다.^^

 

로켓츠-워리어스 전도 팽팽한 데 부상없는 명승부로 마무리되면 좋겠습니다.^^

2019-05-09 12:15:36

개인적인 생각으로도 랩터스건 식서스건 먼저는 수비를 빡세게 하고, 그 후에는 우선 달려야 한다고 봐요. 두 팀 다 수비력이 좋은팀이기 때문에, 해프코트 오펜스로 가서 득점을 얻어내기 보다는 트랜지션 오펜스로 상대팀의 수비 균열을 이끌어 낸 후 득점하는게 더 성공률이 높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양 팀에는 다 속공에 특화되어 있는 선수들이 있죠. 랩터스에는 라우리와 시아캄, 식서스에는 시몬스. 그리고 두 팀 다 트랜지션 3점에도 능한 그린과 레딕이 있고요. 결국 저 선수들을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트랜지션 오펜스라고 봅니다. 우선은 달려야지 저 선수들의 공격리듬이 올라오고 그 후에 해프코트 오펜스로 가더라도 활약해 줄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WR
2019-05-09 13:21:33

좋은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랩터스의 트랜지션이 워낙 좋은 반면, 필리는 시몬스가 카와이에게 묶여있어서 트랜지션은 피해야한다고 봤는데, 감독 인터뷰보니 판단이 안서긴 합니다.^^

 

1) 시몬스의 얼리 오펜스로 카와이에게 수비 부담을 주거나,

 

2) 시몬스-카와이 매치업 구도를 깨서 수비 로테이션을 흐트려서

 

공격 리듬을 찾아오겠다는 복안 같기는 한데, J.Y.D.님께서도 잘 아시겠지만 정규시즌에는 시몬스가 얼리 오펜스에서 카와이 상대로 워낙 많은 턴 오버를 범했기 때문에 판단이 안 서네요.

 

물론 당시와 달리 옆에 토비-스캇이 있어서 얼리 덕인을 적극 활용하면 좋은 상황이 연출될 가능성도 있긴 한데요.

 

과연 브라운 감독의 변화가 6차전에 어떤 방향으로 나타날 지 궁금합니다. 여러모로 정말 재밌는 시리즈인데(5차전의 허무함에도 불구하고), 6차전도 부상없는 명승부가 펼쳐지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필리가 지면 가비지 게임, 이기면 접전 승부가 펼쳐질 것 같은데요. 부디 7차전까지 가서 J.Y.D.님과 즐거운 대화 이어가면 좋겠습니다.^^

Updated at 2019-05-10 00:19:53
2) 시몬스-카와이 매치업 구도를 깨서 수비 로테이션을 흐트려서
 
요게 감독의 의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제 기억에는 식서스가 트랜지션 오펜스를 가져갈 때는, 시몬스가 카와이가 매치업이 안 되는 경우가 많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모든 라인업에 미스매치가 일어날 확률이 높아지고, 이렇게 될 경우 시몬스도 살아나고 시몬스의 킥아웃을 통한 파생효과도 더 잘 일어나지 않을까 싶어요. 우선은 달려보고 아니다 싶음 무리하지 말고 버틀러-엠비드 위주의 해프코트 셋 오펜스를 사용하면 되니까요. 랩터스는 5차전에서 이게 잘 되서 크게 이길 수 있었던 것 같고요.
 
플옵이라서 그런지 양 팀 다 초반에 분위기를 가져오는게 참 중요한거 같아요. 특히 원정팀 입장에서 초중반에 분위기를 내 주면, 다시 가져오는게 참 힘든 것 같습니다. 따라서 랩터스는 4쿼터 들어가기전까지 이기고 있거나 비슷하게 가면 승리 할 수 있을것 같고요. 엘리게임이면서 상대적으로 이런 경험이 부족한 필리는 4쿼터 들어가기 전까지 적어도 10점차로 이기고 있으면 7차전으로 갈 확률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저도 불꽃앤서님과 이런 대화 너무나 즐겁지만, 개인적인 바램으로는 6차전에서 끝났으면 좋겠습니다.

2019-05-09 12:20:01

 브렛 브라운 다음시즌에도 보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다른 팀들이 많이 노릴 평가가 좋은 감독을 여기서 보내기엔 너무 아쉬운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WR
2019-05-09 13:22:03

6차전이 여러모로 중요한 경기가 될 것 같습니다. 부디 승리해서 브라운 감독과 조금 더 함께 하면 좋겠습니다.^^

2019-05-09 16:43:56

빠르고 강한 길쭉이들이 많은 팀 상대로 시몬스가 뭘 할 수 있을지에 의문점이 생깁니다. 5차전 3쿼터부터 시몬스에게 메인핸들러 롤을 다시 맡기던데, 딱히 답이 안보이더라고요.

WR
2019-05-12 07:38:43

다행히도 6차전에는 시몬스의 활용법을 찾으면서 필리가 승리를 거머쥐었는데요. 7차전에도 시몬스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습니다.^^

2019-05-09 19:24:28

좋은 글 매번 감사합니다. 브라운 감독이 저 발언을 했으니.. 전 그저 아무 생각없이 경기 준비 멋지게 할 수 있길 바랍니다.

5차전과 같은 경기력만 아니었음 좋겠네요. 6차전에서 다음 게임을 더 치루든 올해 시즌이 끝나든 필리의 농구 한번 제대로 보여줬음 좋겠습니다! :)

WR
2019-05-12 07:39:13

브라운 감독이 발언한 것을 그대로 지키면서 승리를 가져왔는데요. 7차전에도 멋진 승부가 이어지면 좋겠습니다.^^

2019-05-10 00:17:11

항상 잘 정리해서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nba를 즐겨보지만 전략에는 무지해서 그런데 얼리 오펜스가 정확하게 무엇인지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WR
2019-05-12 07:40:55

공격시간 소모없이 즉시 공격하는 것을 속공,

 

공격시간을 최대한 쓰는 것을 지공,

 

공격 시간을 적게 소모하면서 공격하는 것을 얼리 오펜스라 합니다.

 

대표적인 것인 댄토니의 7 seconds or less인데요. 공격을 7초 내에 끝내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대표적인 얼리 오펜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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