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샷에 대한 매니아분들 생각이 궁금합니다.
PG의 발언에 대한 생각이 아니라..
단순히 배드샷/굿샷에 대한 생각이 궁금합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들어가기만 한다면 무조건 굿 샷이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거든요.
너무 결과론이긴 얘기 아니냐 하지만.. 어쨋건 스포츠는 결과가 중요한거니까요.
제가 좋아하는 선수들이 체격 작고 피지컬은 좀 떨어져도 3점 잘쏘는 선수들입니다.
커리, 릴리드, 힐드를 좋아하는데, 이 선수들을 예로 들어볼게요.
오클과 경기에서 커리, 릴리드의 장거리 3점 버저비터는 안들어갔으면 반론의 여지없는 배드샷이었지만, 들어갔기 때문에 흉내내기 어려운 굿샷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두 선수 다 시간이 많이 남았는데도 롱롱3점을 시도 했고, 결국 성공해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으니까요.
마찬가지로, 제레미 램의 버저비터 역시 굿 샷 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공을 한번 흘리는 ‘배드 플레이’가 있긴 했지만, 어쨋건 성공시켰고 팀을 승리로 이끌었기 때문이죠.
어느 팀과 경기였는지는 까먹었지만.. 새크의 버디 힐드가 4쿼터 막판 롱3을 성공합니다. 근데 이때 새크 감독이 힐드에게 뭐라뭐라 하고.. 그래서 결국 게임 끝날 때 3점 머뭇거려서 새크가 패배하는 게임이 있었는데요.
이때도 좀 아쉽더라고요. 힐드정도면 자신감있게 올라가도 될 것 같아서요.
이 때의 예거감독은 힐드의 3점이 메이드 되었는데도 배드샷이라고 판단한거 같습니다.
PG도 비슷한 관점에서 그런 발언을 한거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별로 동의하지 않거든요.
만약 저 거리에서 성공한 후에, 다시 시도해서 실패했으면 배드샷 이었겠죠?
길이 너무 글어졌는데.. 매니아분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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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갔는데도 배드샷이 되는 경우는 경기 종료 직전 3점차로 지고 있는데 2점 슛넣는 경우, 2포원 상황에서 빠르게 처리하지 못해서 역전의 빌미를 제공하는 경우처럼 상황도 같이 고려해야되는 경우도 있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