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가 부진했다기보단 팀의 스타일이 좀 바뀌어서 예전같은 퍼포먼스가 안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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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25 14:31:13
예전엔 누가봐도 1옵션이 커리고, 팀의 전술이 그에게 맞춰져 있었죠. 엘리베이터 스크린이니, 보것의 스크린, 기브앤고, 등등 커리가 조금이라도 오픈된 상황에서 3점을 던질 수 있도록 팀이 노력했습니다. 당시엔 그린도 3점 어느정도는 던졌고 탐슨도 엄청난 역할을 해주었죠. (보것과 이궈달라도)
지금은 듀란트가 들어온 이후로 어느정도 듀란트 쪽으로도 공을 몰아줍니다. 오늘같이 듀란트가 터지는 날에는 더더욱요. 골스 입장에서도 듀란트 슛감이 저리 좋은데 굳이 커리한테 포제션을 더 나눠줄 이유가 없고, 듀란트가 식지 않고 경기내내 좋다보니 더더욱 그렇습니다.
플옵에서 커리가 소극적이게 되는 이유는 듀란트도 있고, 수비가 빡빡해져서 그렇습니다. 정규시즌에 3점 400개씩 때려박던 전성기에는 모르지만 요즘에는 확실히 빡빡할 때 혼자 휙휙 제껴서 공간만들어서 3점 던지고 넣질 못하죠. 마지막쯤 롱3는 견제 안붙으니까 바로 들어가듯이 커리는 3점가까이서 타이트한 마크 있을 때 쏘는것 보다 로고 좀 앞에서 견제 없을 때 쏘는게 더 자신있고 더 잘들어가는 느낌입니다.
그런데 커감독 입장에서는 진기명기쇼도 아닌데 플옵에서 커리의 롱3를 믿기보단 효율적인 듀란트를 선택하게 되는 거고요. 사실 오늘 커리가 그리 못한게 아니고, 자신의 역할에 충실했다고 봅니다. 루윌/해럴/베벌리가 날뛰어서 그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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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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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제션은 정해져 있으니 커리와 듀란트가 각각 4~50점씩 때려박을 순 없죠.
그래서 골스의 공격 탤런트는 남아돈다 느껴질 정도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