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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룩에게 next question 얘기를 듣는 기자가 기사를 하나 쓴게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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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04-23 02:38:44

https://newsok.com/article/5627448/westbrooks-next-question-act-is-about-control
왜 나는 웨스트브룩에게 계속 질문을 하는가라는 제목으로 올렸네요.
영어실력이 부족해서 해석은 조금 있다 된다면 올려보겠습니다
------------- 제가 다 번역하기는 어려워서 옆 동네에서 번역한걸 가져왔습니다
러셀 웨스트브룩은 내 질문에 대답하지 않는다. 이것은 시즌 중에 오클라호마시티의 경기력이 더 괜찮았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몇몇 사람들은 내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에게 계속해서 질문하는 이유를 알고 싶어한다.
그들의 궁금증을 비판하고 싶지는 않다. 그것은 타당한 의문이다. 그러나 나는 타당한 대답을 갖고 있다.
미디어는 모든 것을 지배하려는 웨스트브룩의 욕망에 항복해서는 안 된다. 이것이 내가 대답을 받아낼 일말의 기대감도 없이 그에게 질문하는 이유다.
‘지배’는 웨스트브룩이 나와 미디어에 대해 갖는 불만의 근원이다. 그는 자신의 지배력 바깥에 있는 미디어에 불만을 느낀다. 이는 지난 2017년 플레이오프에서 분명하게 드러났다. 당시 나는 스티브 아담스에게 왜 웨스트브룩이 벤치에 앉아있던 시간 동안 썬더가 형편없는 경기력을 보여줬는지 물었는데, 웨스트브룩은 아담스가 내 질문에 대답하지 못하도록 발언권을 가로챘다. 그는 프레스룸의 지배자가 되려 했고, 성공했다. 내가 웨스트브룩이 아니라 아담스에게 질문했다고 반복해서 질의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중략: 웨스트브룩의 자제력과 평정심에 대한 얘기 약간)
웨스트브룩이 나에게 어떤 개인적인 감정을 갖고 있다는 생각은 잘못됐다.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 웨스트브룩의 문제는 대부분의 미디어들과 연관된 것이다. 나는 그의 (미디어에 대한) 불신이 어디에서 비롯된 것인지는 모르지만, 지난 몇 년 간 그의 마음 속에서 그 불신이 더 곪아올랐다는 것은 알고 있다. 썬더 구단 관계자들이 개입-이제는 너무 늦은 이야기다-하지 않는 사이에 말이다. 그러나 웨스트브룩이 거의 10여 년 동안 오클라호마시티 지역의 미디어들을 홀대해왔음에도, 미디어는 그에게 같은 반응을 돌려주지 않았다. 썬더를 응원하는 사람들은 모두 웨스트브룩의 개인 활동과 선수로서 쌓은 결과물들을 존중하고 있다.
지난 10여년 동안 웨스트브룩이 친근하게 여기는 언론사들조차 줄곧 그로부터 무시받아왔다. 웨스트브룩은 시합 중에는, 혹은 방송 인터뷰에서는 자주 협조적인 사람이 되곤 한다. 하지만 라커룸에서는, 오클라호마시티 지역 미디어는 그에게서 좋은 답변(외부 미디어가 얻지 못할)을 얻어낼 기회가 전혀 없다. 썬더 지역지들은 외부 매체들과 함께하는 공동 인터뷰에서 그들과 같은 대접을 받는다. 개인적인 교류도, 아이컨택도 없으며 이름을 불러주는 일도 없다.
그러니까 이들 중 어떤 것도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다. 웨스트브룩이 3년 전에 나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을 때, 나는 그것이 비난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는 나와의 관계 자체에 아무런 생각이 없다. 그는 나를 모른다. 웨스트브룩은 단지 자신의 영역을 만들 뿐이고, 나는 내 영역을 만들 뿐이다.
썬더 선수단과의 인터뷰에서 질문하지 않음으로서 웨스트브룩의 ‘넥스트 퀘스천’을 인정하는 것은 단지 웨스트브룩에게 그가 얼마나 더 많은 것을 얻어낼 수 있는지 알려줄 뿐이다. 사실 웨스트브룩과 맞서 싸움으로서 얻을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다-이 남자는 누군가에게 항복하기에는 너무나 터프하다. 그는 절대 내게 굴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적어도 그가 이미 미적지근한 미디어와 썬더 구단의 관계를 잠식해나가는 것을 저지할 수는 있을 것이다.
나는 웨스트브룩과 전쟁을 할 생각이 없다. 나는 그를 한 명의 선수로서 좋아하고 그가 이곳에 있어서 기쁘다. 그가 오클라호마시티에서 뛰면서 내 일도 더 즐거워졌다. 나는 지난 11년 동안 그에 대한 기사를 썼으며 그 중 98% 가량은 긍정적인 내용이었다. 내가 아는 한, 웨스트브룩 역시 내가 쓴 기사를 문제삼은 적은 한 번도 없었다. 물론 그가 내 기사를 하나도 읽지 않았다 해도 놀랄 일은 아니지만.
그는 아마도 내 질문을 싫어하거나, 아니면 내가 질문하는 방식을 싫어할 것이다. 그와 내가 어떤 관계도 맺고 있지 않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몇 년 전, 아마도 2013년 혹은 2014년에 나는 썬더 구단에 웨스트브룩과 면담할 기회가 있을지 문의한 적이 있다. 인터뷰가 아니라 오프 더 레코드의 대화를 위해서, 단순히 서로에 대해 조금씩 더 알아가기 위해서였다. 무엇이 그를 짜증나게 하는지, 그가 미디어를 싫어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그리고 상황을 개선하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등을 알고 싶어서였다. 이 미팅은, 당연하게도 실현되지 못했다.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이 제안이 웨스트브룩에게 전달되지도 못했다는 것이다. 지난 11년 동안 나는 웨스트브룩과 인터뷰 이외의 대화를 나눌 기회가 단 두 번 있었다. 2016년 미디어데이에서 그는 우리 기자단 쪽으로 다가와 인사를 건넸다. 나와는 악수를 나누면서 미소를 짓기도 했다. 그리고 2년 뒤, 내가 그에게 명예의 전당 시상식에서 입은 옷에 대해 질문했다가 성난 대답을 들은 후 몇 주가 지난 뒤에, 나는 (인터뷰가 끝난 후) 그를 따라 라커룸 밖으로 나가 그에게 사과하며 기분을 상하게 하려는 뜻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괜찮다고 말했으며, 우리는 악수하고 헤어졌다.
나는 그가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웨스트브룩이 시즌 중에는 가면을 쓰고 있다고 생각한다. 인터뷰를 할 때는, 상대가 사정거리 안쪽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방어하고 있는 셈이다. 그는 위협적인 사람처럼 보이기 위해 연기하고 있다. 그가 내게 다른 선택지를 주지 않기 때문에, 나는 계속해서 그에게 질문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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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9-04-23 02:35:29

꽤나 설득력있는 글이네요.

2019-04-23 03:17:51

음 이게 최초에 문제가 되었던 질문의 성격이 단순히 마음에 안 드는 질문인지 아니면 매우 무례하거나 심지어 팀케미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해로운 질문이었는지의 여부와 만약 후자라면 그런 질문을 한 기자를 보이콧해도 되는 지와 보이콧이 프레스를 지배하려는 행위인지에 대한 판단이 논점 같네요. 갠적으론 그 질문은 민감한 부분도 있으니 피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그래도 몇 년간 무시하는 건 좀 지나치긴 했는데 그게 또 프레스를 지배하려능 행위 또는 러스가 자신의 통제력이 미치지 않는 영역에까지 영향력을 미치려는 것이다고 까진 아닌 거 같네요. 뭐 무의식적으로 그런 동기가 작용햇을 순 있는데 미디어릴 지배하려고 한다는 좀 너무 나간 거 아닌가 싶어요. 많이 봐도 그냥 자기보호적인 방어기제 정도

Updated at 2019-04-23 03:23:01

control을 지배라는 단어로 번역해서 그런 것같은데, 뉘앙스는 지배보단 통제라 보는 게 맞을 듯 합니다. -껄끄러운 질문들이 나오지 않도록- 언론을 통제하려 한다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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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23 03:27:02

저도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2019-04-23 07:18:21

서브룩이 평소 팬들에게 하는 행동으로 봤을 때는 기본운운할 수준의 프로의식은 전혀 아닌 것 같아보이네요.팬 서비스 좋고 봉사활동도 아주 열심이죠.

저는 기자가 팬을 대표한다거나 하는 상징성은 1도 없는 직업이라 보기에 리더로서 팀워크를 해칠 질문을 지속적으로 한다고 생각되는 기자의 질문을 무응답으로 넘어가는건 선수로서 당연한 권리라고 봅니다. 프로선수의 기본적인 자세에도 아무 문제없어 보이구요.

2019-04-23 07:32:32

기자들이 못마땅한건 사실이지만

팬들의 알권리도 일부분 충족시켜주는 것도 사실이죠. (질문 100개 중에 100개 모두 뻘소리는 아니자나요?)

2019-04-23 08:01:38

알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함이건 자기 밥그릇 때문이건 기자가 취재하는 거는 자유고, 그 취재에 응할지의 판단도 자유라고 봅니다.

2019-04-23 08:14:50

문제는 응할지 판단이 자유라는 영역을 넘어서서 과하게 무시를 하는 모습이 나타났다는 것이고 그건 미국 현지에서도 meme이 될 정도로 특이한 행동인 점인 것도 사실이죠

 

2019-04-23 10:11:46

평소 팬들에게 하는 것만 잘하면 되는 시대가 아니니까요. 미디어와 원만한 관계을 유지하고 모든 미디어를 취사선택하지 않아야 하구요. 님 말씀처럼 기자는 팬을 "대표"하진 않아요. nba소비자들과 선수의 사이를 "링크"할 뿐이죠. 그 링크를 선수 개인이 자의적인 판단 하에 차단하는 행동을 비판 하는 것이구요. 소비자들의 돈으로 만들어진 연봉을 받는 프로선수가 해서는 안되는 행동입니다.

2019-04-23 04:47:32

저도 이 글 설득력있다고 느껴집니다. 공격적인 질문에 이렇게 일관적으로 대답을 안하게 되면 이후 질문자들은 '아, 이 사람은 이런 질문에는 대답을 아예 안하는구나'라고 생각하고 이후부터는 공격적 질문 자체를 피하게되죠. 

2019-04-23 10:01:00

동감합니다

2019-04-23 08:07:14

예전에 매니아에서 읽었던 글들 중 웨스트브룩이 Control freak(모든 것을 통제하려는 사람?) 성향이 강하다는 글이 있었는데, 이 기사도 비슷한 이야기를 하고 있네요. 참 괴짜입니다. 저는 그런 부분을 좋아합니다만 비판에도 일리가 있군요.

2019-04-23 10:10:20

이 기자 상황도 참 딱하네요.

미 4대스포츠중 NBA팀 딱 하나있는 작은 도시의 지역 스포츠기자인데 그 도시에서 가장 사랑받는 농구팀 에이스에게 무시당하는 처지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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