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란에 올라온 서브룩의 "넥스트퀘션"에 대해..
이 전후 상황을 조금 아셔야하는게
무턱대고 기분 나빠서, 듣기 싫어서
"넥스트퀘션"
이라고 한 것은 아닙니다.
제작년 플옵에서 휴스턴이랑 할 때
오클 지역기자 중 한 명이 아담스한테
"너넨 서브룩이 벤치만 가면 경기력이 많이 별루더라. 대체 왜그러냐?"
라는 투의, 다소 공격적인 질문을 하자
서브룩이 아담스 대신
"우리는 한 팀이다. 웨스트브룩과 나머지 팀원, 웨스트브룩 대 휴스턴이라는 구도를 만들어서 팀을 해체하려 하지 말아라. 우리는 팀으로 움직인다. 그게 전부다"
라며 나머지 팀원들과 아담스를 쉴드치는 대답을 했고
이에 굴하지 않은 기자가 자꾸 질문에 대한 답을 아담스로부터 재촉하자 서브룩이
"넥스트퀘션" 이라고 말하며 넘긴겁니다.
이후로 서브룩은, 2년이 지나도 저 기자만 오면 넥스트퀘션이라고 말하며 대답을 피합니다.
팀 분위기를 해치려 한 질문에 단단히 화가 났다는 뜻이죠.
지난 3차전에도 저 기자가 와서 무언가를 질문하자 잘만 대답해주던 서브룩은 넥스트퀘션과 무응답으로 일관합니다. 눈조차 마주치지 않는 서브룩 탓에 기자는 할 수 없이 마이크를 넘겼고 그 다음 기자가 조지에게 덩크 관련 질문을 하자 약간은 익살스럽게(방금 브룩이가 한 넥스트퀘션에 이어서), 그리고 약간은 뻔하지 않느냐는 묘한 웃음으로 넥스트퀘션이라 조지는 대답했습니다.
넥스트퀘션이 나온 맥락을 모르고서 무턱대고 네가지 없게 인터뷰하네라 생각하는 분들이 계실까봐 몇 자 남겨봅니다. 저 기자에게 여태 앙금을 품고 올 때마다 넥스트퀘션이라 답하고 무시하는 서브룩의 태도가 나이와 어울리지 않는, 조금 유치한 행동이라 볼 수 있지만 결단코 그게 모든 미디어와 팬들을 무시해서 하는 언사가 아님만은 알아주셨음 하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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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팀 팬이지만 솔직히 덩크 사건도 그렇고 오클이라는 팀에 쪼잔함이라는 이미지가 각인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질문이 적절한지 아닌지는 팬이 판단할 문제이지, 선수 개인이 스스로 적절하지 않은 질문이라 판단해서 2년동안 기자를 무시하는 행위는 기자들에게 "내 마음에 안 드는 질문 하면 이렇게 무시할거다"라는 메시지를 은연중에 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