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팀 분위기 질문이엽

진짜 몇년전에 하워드랑 사이가 안좋거 린한테 뭐라 한게 방송타서 저도 그땐 싫어하는 편이었습니다. 최근 몇년간 경기 쭉 지켜본 편인데 진짜 신날때 지가 하이파이브 하는 거 빼곤 팀원이 할려고 할 때 안보고 있거나 신경 안쓰는 거 정도 말곤 크게 무시한건 없는거 같네요. 보면 하든이 경기중엔 되게 시크하게 집중하는 거 같더라구요.
그것도 말고는 지난 시즌 폴 1년차 때 서로 공 안준다고 궁시렁 하는거 말곤 뭐가 있을까 싶네요. 그것마져도 자꾸 이기니까 해피모드에 올해는 폴이 부진하니까 아예 그런모습은 거의 없고 완전 교통정리된 상황이라서요. 폴 무시하는게 아니라 팀차원에서 정리된 시스템이 중요하다고 보니까요. 특히 휴스턴은 잘하는거는 더 잘하게.못하는건 하지마.가 모토니까요.

제가 느낀건, 폴 오기 전에는 경기 중 잘 안풀릴 때 드러눕는다거나 꼬장부리는 일이 좀 있었는데 (지금도 잘 안풀리면 시크한 편이죠) 팀원들을 무시하는 건 아니었던거 같아요

쭉봐온 입장에서 느낀바로는

하워드가 있던 시절에는 아무래도 하워드의 위상이 높았고 하워드의 에고도 상당했기에 하든 본인이 휴스턴의 리더로 행동하려하지 않았던걸로 보입니다. 본인도 휴스턴으로 온지 얼마되지 않은 시기이기도 했구요. 그래서인지 본인 플레이에만 집중하고 동료들을 아우르는 모습은 전혀 볼 수 없었죠.

하워드가 나간 이후 본인이 팀의 에이스가 되긴 했지만 댄토니 감독 부임 전까지도 이런 모습은 계속 보여왔습니다. 하지만 댄토니가 부임하고 본인이 한단계 더 성장하고 하면서 점점 리더 다운 인터뷰를 하기도 하고 동료를 챙기는 모습도 보이고 하더니 폴이 합류하면서 완전히 휴스턴의 리더가 된 느낌입니다. 비록 초반엔 폴과 코트에서 볼소유 갖고 투닥거리는 듯한 장면이 종종 목격되곤 했지만 지난 시즌 중반 이후 팀공격 컬러가 바뀌면서 그런 장면도 사실상 사라졌죠... 하든의 기량과 폴의 기량 차이가 커지면서 교통정리가 된 것도 한몫했구요.

여튼 요즘엔 본인이 확실히 휴스턴의 리더로서 선수들 이끄려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팀분위기도 좋구요. 하든이 팀원을 무시하는듯한 표정이나 행동을 보였던건 옛날일이 된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