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벌리 수비는 좀 도박적인 면도 있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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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18 23:39:59
클립vs골스 2차전을 하이라이트로만 봤다가 이번에 시간이 나서 풀로 시청했는데 정말 소름이 끼칠정도로 역대급 명경기였네요.
승부의 키포인트가 된 3쿼터부터 빡세진 베벌리의 수비가 정말 엄청나긴한데 이게 약간 도박적인 수비가 될 수도 있어 보입니다.
골스가 하프라인 넘어오기전부터 베벌리가 듀란트나 커리의 오프볼무브를 락다운 시키는데 말그대로 거의 껴안듯이 잡아서 락다운을 시켜버리는 장면이 많습니다. 소위 락다운 디펜더라 불리는 수비 잘하는 선수들 중 교묘하게 손을 쓰는 경우가 많긴하지만 베벌리의 경우에는 그냥 대놓고 허리춤을 안아버리는 수비를 하네요. 이 때문에 2~3개의 파울을 받았죠. 일반적인 선수라면 파울 받고 위축되서 그런 수비를 못할텐데 베벌리는 깡이 좋아서인지 계속 그렇게 수비하면서 듀란트의 짜증을 유발했고 결국 파울아웃을 당하긴했지만 오펜파울도 몇 번 얻어내는 등 본인의 임무를 충분히 했습니다.
경기를 보면 베벌리가 파울을 범한 포제션 외에도 비슷한 강도로 수비를 한 포제션이 많습니다. 근데 심판은 어떤 수비에서는 파울을 불고 어떤 수비에서는 불지 않았죠. 만약 심판이 좀 타이트하게 봐서 비슷한 수비에 전부 콜을 불었다면 아마 훨씬 일찍 파울아웃이 됬을겁니다.
남은 경기 심판 성향이 소프트하다면 베벌리의 수비가 도박적인 수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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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적인 면이 있다고 해도 클리퍼스와 골스의 전력차는 그런 도박수 없이 좁혀질 수 있는 간극이 아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