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AA 워크온/리쿠르티드 (자 모랜트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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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24 21:06:33
머레이와 플로리다 스테이트의 경기를 봤습니다.
플로리다가 머레이를 압살하고, 모랜트를 탈락시켰는데요.
플로리다 스테이트에는 보니까 유명한 선수는 별로 없지만, 모든 선수가 잘해보였는데,
머레이의 경우에는 솔직히, 디비젼 1 선수가 맞는지 의심되는 선수도 몇몇 있었습니다.
관련해서 궁금해진것이 있는데,
아마, 그 많이 떨어져 보이는 선수는 워크온 선수이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디비전 1에서 워크온으로 뛰는 선수는
디비젼 2~3에서 장학금 받고 뛰는 선수보다 뛰어난 선수 일 확율이 높나요?
아무래도 좋은 대학교에 공부해서 들어와 운동을 계속 한 만큼,
떨어지는 선수라고 보는게 좋을까요?
또 1학교당 풀 투이션 리쿠르트 학생을 몇명 선발 할 수 있나요??
그리고, 장학금을 제공해준다고 하면,
정말 전액 학비 지원인가요? 아니면 생활비 정도 까지 지원해주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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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디비젼 1에 속한 학교에서 장학금 오퍼가 있으면 다른 학교에 walk-on으로 거의 가지 않지만 디비젼 2나 3 장학금이 있는 경우 디비젼 1학교에서 뛰고 싶어 walk-on으로 가는 경우도 있긴 합니다. 하지만 농구는 각 팀당워낙 적은 숫자의 선수들만 시합을 뛰기 때문에 walk-on의 경우 실제 경기 출전은 거의 못하고 practice squad급 상황에 처합니다.
(장학금 학생들도 출전시간 받기 어려울 정도니까요) 그래서 대부분 장학금이 있으면 walk-on을 선택하진 않습니다. 정말 도전하고 싶은 선수들은 보통 낮은 디비전으로 간 후 grad transfer로 디비전 1에 도전하기도 합니다.
장학금은 각 학교당 13명이 받을 수 있습니다. (한 학년에 13명이 아닌 팀 전체에 13명입니다.) 하지만 대학경기는 NBA보다 경기 시간이 짧고 선수간 실력차가 좀 있기 때문에 (그리고 한 시즌당 경기수도 훨씬 적습니다) 보통 주전 5명이 대부분의 시간을 출전하고 후보는 2-3명 정도만 나옵니다. 그래서 장학금 받고 온 선수도 one and done급이 아니면 1학년 땐 잘 못 나옵니다.
장학금의 경우 학비 + 기숙사/식비를 제공하는데, 대학 농구의 경우 엘리트 선수들은 암암리에 생활비+현찰+자동차 같은 "보너스"를 받기도 합니다. 당연히 불법이며 걸리면 학교는 징계를 받고 선수는 출전정지 됩니다. 간혹 걸려서 스캔들이 터지기도 하지만 암묵적으로 최상위권 선수들은 "대가"를 받고 학교를 선택하는 것으로 의심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