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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서스 vs 보스턴 간락 감상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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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21 15:11:33

오전에 식서스가 드디어 보스턴에게 승리를 거뒀습니다. 전반전 볼 때만 해도 오늘도 글렀다, 힘들다 봤었습니다. 항상 보스턴전을 하면 느낌이 오히려 식서스가 정신무장을 해야하는데 오히려 보스턴이 정신무장이 더 잘 된 모습, 식서스는 늘 나사 빠진 듯한 모습을 자주 보여왔습니다.

 

결과만 보자면 오늘은 보스턴에게 식서스가 짜릿하게 승리를 거뒀습니다. 클러치 상황에서 버틀러는 다시 한 번 팀을 구해냈고, 엠비드 역시도 막판에 멋진 블락과 득점으로 승리를 거머쥘 수 있게 만들었으며, 시몬스의 앤드원이 터졌을 때는 이번에야 말로!! 이런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엠비드는 오늘 엄청났습니다. 득점이 37점으로 기억을 하는데 이 중 자유투로 20점을 얻었고, 엠비드 혼자서 21개의 자유투를 얻어냈습니다. 이거 참 말이 안되는 수치죠. 그만큼 오늘 엠비드는 엄청났고, 보스턴은 엠비드를 막는데 어려움을 많이 겪어야만 했습니다.

 

자유투 숫자가 43: 16이라는 엄청난 차이를 보였습니다. 성공으로만 따지면 39 : 13 가 되는군요. 그럼에도 최종스코어는 단 3점차...

 

왜 이런 결과가 나왔나 보니 벤치득점이 필라델피아가 너무 처참한 수준입니다. 벤치에서 만들어낸 득점은 고작 8점인 반면에 보스턴의 테리 로지어는 벤치에서 혼자 20점을 기록했습니다, 로지어 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까지 다 합치면 그 차이는 더 커지죠. 결국 벤치의 차이에서 자유투에서의 엄청난 우위를 다 뺏긴 게임이었습니다.

 

거기에 보스턴은 오늘 헤이워드가 결장, 베인스가 중간에 부상으로 이탈, 스마트는 퇴장을 당하면서 베스트 구성으로 뛰지 못했던 게임에 엠비드가 미친듯이 터져줘야 이렇게 근소하게 이기는 것을 보면 승리는 따냈으나 더 높은 곳을 올라가기 위한 무대에서 다전제로 보스턴을 상대했을 때 확실히 이기고 올라갈 수 있을까 이런 의문이 생겼습니다. 걱정이 사실 많이 됩니다.

 

레딕의 슛감이 어제만 못했고, 해리스와 버틀러가 기대보단 잘해주지 못했기에(물론 막판에 버틀러는 팀을 구해냈습니다만) 힘들게 갔는데 이런 선수들이 기대에 부응해줘야 그나마 해볼 수 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벤치의존도가 많이 낮아진 상태에서 주전에 많이 매달릴 수 밖에 없을텐데 체력적으로 잘 버텨내 줄 수 있을지 걱정도 되네요.

 

이런 걱정되는 부분들도 분명 많지만 오늘 드디어 보스턴에게 승리를 해냈다는 것 그 자체로도 선수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됐을 것 같습니다. 지금에 와서 로스터를 바꾸거나 할 수도 없는 것이고, 있는 선수들로 최대한 잘 해내길 바라야 하는 상황입니다. 시즌 막판에 부상 당하는 선수 없이 잘 뛰어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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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9-03-21 15:58:44

최근 주전들 출장시간이 너무 많아 염려가 됩니다. 부상에서 복귀한 자이어 스미스나 투웨이 선수인 쉐이크 밀턴을 기용해봤으면 합니다.
플레이오프를 위해 주전들 체력관리도 필요해 보이네요.
아무튼 오늘 승리는 참 값진 승리입니다!!

2019-03-21 16:03:03

 플레이오프 올라가면 주전 갈아넣기이지만, 그 전까지는 벤치들이 힘을 내줘야 할 것 같습니다. 엠비드는 어마어마합니다.

2019-03-21 16:09:16

 엠비드를 제외하곤 어제 주전들이 35분이상씩 뛴 상태에서 백투백 경기라 선수들이 힘들어 보이긴 하더라고요.조나단 시몬스 기용안할거면 밀턴좀 기용했으면 좋겠어요. 기대되는 선수입니다.

WR
2019-03-21 17:52:12

생각해보면 오늘 엠비드 외에 선수들이 힘을 좀 내지 못했던 것이 백투백이었던 점도 컸을 듯 합니다. 어제도 심지어 막상막하의 게임을 펼쳤기 때문에 체력적이 부담이 컸을텐데 엠비드가 잘 버텨줬고, 백투백 치룬 선수들이 끝까지 힘을 짜내줘서 값진 승리 따냈네요. 

 

저도 남은 기간 동안 좀 다양한 선수들 기용해보면 좋겠습니다.

2019-03-21 17:38:17

지난경기에서도 에니스 제외하면 벤치득점이 없다시피 했죠. 전술상의 문제같습니다.

2019-03-21 17:44:46

주전/벤치활용에 대해서 저는 조금 다르게 생각하는 점이 있습니다.

 

물론 벤치에도 좋은 득점원이 있어서 주전들의 쉬는 시간을 벌어주면 제일 좋지만, 지금 필리 주전 5인이 (레딕 제외하면)모두 혼자서 공격을 만들 수 있는 상황이라 지금처럼 주전들의 출장 시간을 쪼개서 벤치를 이끌게 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필리 벤치들도 득점력(혹은 폭발력?)이 부족해서 그렇지, 나름 롤플레이어로서는 자기 역할을 잘 하는 편이거든요. 요즘 엠비드-시몬스, 버틀러-해리스를 묶어서 따로 쓰는 경우가 많은데, 한쪽 조합이 나오면 다른쪽 조합은 쉴 수 있는 거고요.

 

다만 요즘들어 벤치 득점력이 너무 부족해져서, 주전들이 갈리고 있다는 점에는 동의합니다. 스캇-예니스-볼든 모두 3점 감각이 많이 떨어졌고, 맥코넬의 미들점퍼도 예전같이 백발백중이란 느낌이 없어요. 이쪽은 벤치 선수들이 어서 감각을 끌어올리길 바랄 뿐입니다. 앞으로 남은 경기 중 탱킹팀과의 경기가 꽤 있는 걸로 아는데, 여기서 다른 후보 선수들이 기회를 많이 받았으면 합니다. 특히 자이어 스미스에게 기대하는 바가 있습니다 좋은 감상평 잘 읽었습니다!

WR
2019-03-21 17:50:24

저도 결국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무늬만 주전으로 시작해서 베스트 5로 스타팅을 돌려서 잘 조합해서 섞어 돌리는 것으로 벤치득점의 부족을 채워야 할 듯 합니다. 말씀해주신 것처럼 롤 플레이어 역할을 못하는 것은 절대 아니니까요. 

 

트레이드 된 이후에 벤치나 필라의 경기운영 방식이 좀 바뀐 것이 예전에는 주전, 벤치 할 것 없이 3점 시도가 매우 높았는데, 지금은 그런 농구가 아니어서 어색하긴 합니다. 혈을 뚫어줄 선수가 벤치 멤버 중에 딱히 없다는 점이 이런 부분에선 좀 답답하긴 합니다. 

 

필라식 양궁농구는 가고 이제 끈덕진 늪 농구를 좀 해야하지 않나 싶네요. 지금 벤치멤버들을 보면 다 한 끈덕진 농구 펼치는 선수들이어서 그런 부분은 마음에 듭니다.

2019-03-21 18:15:13

양궁농구가 잘 터질 때는 시원시원해서 좋긴 했는데, 안 터질 때는 제 속만 터지고 그렇게 답답할 수가 없더라고요. 그런데 말씀하신 대로 벨리넬리, 샤멧같이 벤치에서 3점을 시원시원하게 꽂아주는 선수가 없으니 또 답답하기 그지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역시 과유불급인 걸까요.

2019-03-21 18:21:37

시원시원하게 꽂아줄 선수가 쉐이크밀턴이라고 있는데 브렛 브라운이 안써서 문제입니다.

2019-03-21 18:28:35

저도 밀튼 좀 기대하던 선수이긴 한데 투웨이 계약에 머물러있는 걸 보면 팀 내에서는 실링을 별로 높게 안 보는건가 싶기도 합니다. 남은 정규시즌 기간 동안 기회를 좀 더 줘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2019-03-21 18:47:31

제가 보기엔 투웨이 계약시점엔 샤멋도 있었고

 쉐이크 본인도 쥐리그에서 조차 존재감이 별로 없었는데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고 봅니다. 성장세가 뚜렷하고

샤멋조차 사라진 상황이니 팀은 그의 육성에 신경을 써야죠.

 

예전처럼 버린자식 취급하면 안될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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