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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OKC의 문제점과 한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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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21 14:23:15

- 후반기 들어오면서 끝없이 추락하고 있는 OKC입니다. 오늘경기까지 패배하면서 4연패, 서부 3위싸움을 하던 팀이 어느새 서부 8위까지 내려왔습니다.

 

- 샐러리 사치세 합해서 200밀이 넘는 금액을 지불하고 있고 러스와 죠지라는 ALL-NBA급 선수 2명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성적이면 이미 절반은 실패한 시즌이라고 봐야겠죠

남은 절반은 플옵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갈리겠지만 지금 현재 나타나고 있는 문제점들을 봤을 때 낙관적이진 않구요

 

- 현재 공격에서의 문제점은 크게

1) 상대팀의 러스 2:2 우선 대처에 대한 해결책 부재

2) 슈팅

이 두 가지로 나타납니다.

 

- OKC는 볼핸들러(러스/슈로더/때에 따라선 죠지까지)가 2:2를 통해 득점/롤맨과의 연계/사이드킥 패스를 우선으로 만들면서 공격을 해 나가는 전술을 기초로 삼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핸들러의 컨디션에 따라 강팀에게도 쉽게 이기기도 하지만 또 반대로 약팀에게도 어이없게 경기를 내주는 경우가 있었죠

그래서 오프시즌 동안 이 부분의 해결을 위해 핸즈오프 셋업들도 준비를 했었죠. 하지만 그게 시즌이 진행되면서는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왜냐하면 현재 로스터의 선수들이 핸즈오프에 맞는 선수들이 아니거든요

핸들러가 슛이 없으니 상대가 언더로 들어가도 무방하고

빅맨은 레인지가 없고 탑에서 공을 잡았을 때 밀고 들어가는 기술이 없으니 상대에게 많은 선택지를 줄 수가 없죠(리그에서 핸즈오프 잘하는 빅맨들 - 호포드, 너키치, 요키치, 올리닉, 사보니스 등과 아담스를 비교했을 때 딱 나타나는 차이점)

 

결국 다시 핸들러의 2:2에 많은 부분을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상태로 돌아가고 만것이죠

그러면 상대팀은 그 2:2 수비에 기본 중점을 두고 수비를 하니까 공격이 매우 빡빡하게 돌아갑니다.

 

후반기 들어서 상대팀의 수비기조는 일단 모든 선수들이 페인트존 근처에서 러스의 2:2플레이를 막는 새깅디펜스입니다. 이렇게 되니까 러스와 아담스의 픽앤롤 득점이 눈에띄게 줄어들었죠

 

거기에 롤링이 없는 아담스에게 남은 옵션은 공리수거와 1:1인데 아담스의 1:1은 비록 해가 갈수록 좋아지지만 안정적인 옵션으로 넣기엔 부담이 되고 있고


러스 역시 선택지가 외곽슛, 1:1, 탑에서 패스 이렇게로 줄어들었죠

 

상대팀에서는 러스의 외곽슛은 어느정도 허용을 하고 있습니다. '너에게 먹는 3점은 허용범위'라는 스탠스죠. 그게 골스전처럼 안들어가면 대성공, 오늘 경기처럼 들어가면 조금 아쉽지만 다른 곳에 수비가 안뚫린다면 OK 

 

그 다음 1:1 

지난 골스전과 오늘 토론토 전에서 러스의 매치업은 커리-밴블릿이 아니라 탐슨-시아캄이었습니다. 이 말은 상대팀에서 러스의 1:1찬스를 주지 않겠다는 의미죠. 실제로 이 두경기에서 러스는 1:1공격을 거의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 그 다음 문제점인 슈팅

오늘 경기 가장 큰 패인은 슈팅이었습니다. 10개가 넘는 자유투 미스, 수많은 오픈기회를 놓친 3점

비단 오늘 경기뿐만이 아니라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팀의 슈팅능력이 매우 줄어들었습니다. 1~2월 리그 최고수준의 3점을 뽐내면서 좋은 모습을 보였는데 그게 마치 꿈이었던양 사라졌죠

 

시즌 전부터 프레스티 GM이 강조했던 자유투였지만 시즌 내내 리그 최하위권(71%로 리그 28위)에 머물러 있고 3점도 좋았을 때에는 리그 중위권까지 올라갔습니다만 결국엔 하위권으로 내려왔죠

 

 

- 그리고 수비에서의 문제점은 에너지레벨의 저하로 인해 활동량이 줄어들었습니다.

원래 OKC의 수비는 뛰어난 일선 압박과 커버로 상대의 턴오버를 유발해내고 이 턴오버를 쉬운 속공으로 연결하는 것에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즌이 지날수록 +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하는 경우가 생기고 + 벤치윙맨인 아브리가 개인사로 계약해지가 되고 + 돌아와야할 로버슨이 돌아오지 않으면서 팀 로스터 전체로 방전이 되버렸죠

 

그러다보니 전반기였으면 따라가서 압박을 했을 장면이 후반기에는 눈치를 보고 미루다가 오픈 3점을 내주거나 상대의 쉬운 득점, 컷인 등을 내주고 있는 것이죠

 

 

현재 OKC의 문제점이 쉽게 나아질 수 있는 것이냐라고 물었을 때 쉽게 그렇다라고 할 수 없는게 현재 OKC의 한계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로버슨의 복귀가 기약이 없는 상태, 로테 아웃 멤버인 펠튼, 디알로, 버튼 등은 수비에서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기에 에너지레벨이 떨어져있는 로스터에 신선함을 줄 수 있는 멤버가 없다는 점

 

단순히 선수들의 슛감이 다시 올라오겠지 하는 막연한 기대감만이 남은게 사실입니다.

 

정말 이전까지는 1도 생각지 않았었던 프레스티의 유망주 보는 관점(슛 대신 피지컬과 사이즈, 수비를 우선시하는), 도노반 감독의 수비 시스템(선수들의 활동량과 에너지레벨을 극한까지 이끌어내는)을 재고해봐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들게 만드는 최근의 안좋은 모습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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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9-03-21 14:28:02

남은 10경기에서 6승4패 밑으로 하면 멜로 있던 작년보다 더 안좋은 승률이네요;; 체감상 PG때문에 더 강해진 거 같은데 말이죠

WR
2019-03-21 14:33:06

결국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5할 밑으로 내려온게 매우 크죠. 그전까지만 해도 53승 페이스였던 팀이었으니...

2019-03-21 14:28:46

볼륨이 작더라도 이것도 할 수 있고 저것도 할 수 있는 선수가

빅맨진과 포워드진에 한명 정도씩은 있어야 숨통이 트일텐데 하는 생각은 늘 있었던 생각이긴 합니다

 

이번 플옵에서 2라운드 이상 성과가 없으면 이 부분에 대해서 크게 이야기가 나올 것 같긴 한데

샐러리도 꽉 막힌 상태라 두고봐야 할 것 같습니다

부상으로 인한 이탈선수 없이 도노반 감독이 원하는 로스터가 제대로 가동된건

어찌보면 첫 해이기도하니 책임을 묻기도 그렇네요


WR
2019-03-21 14:38:29

그래서 모리스를 데려왔지만 다른 부분에서의 마이너스가 더 크게 다가오고 있으니까요

 

현지 레딧 반응 보면 도노반 감독에 대한 불만이 극에 달했는데 뭐 성적이 안나오면 가장 큰 책임을 져야하는게 감독인것도 맞고 팬들의 불만도 이해가 갑니다

 

저도 도노반 감독의 스타일이 틀렸다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분명 같은 전술로 NCAA를 호령했던 감독이고 이 시스템이 잘 돌아갔을 때에는 리그 정상급의 수비를 기록하기도 했으니까요

하지만 이 시스템이 너무 어렵기 때문에 전술에 맞는 선수들을 찾기가 어려워 수급이 힘들고 + 또 현재 OKC의 상황(스몰마켓에 사치세 극한)까지 더해지니 아쉬울 따름입니다

2019-03-21 14:37:04

 시즌 초중반에 너무 에너지를 끌어다 쓴 결과라고 봅니다. 잘나갈때 조차도 저러다 시즌 후반되면 어쩌지 하는 걱정이 들었었거든요. 결국 그 우려대로 가고 있고 거기에 극악의 일정까지 겹치니 추락하는 이 분위기를 어찌 막을 방도가 없습니다. 로벌슨과 아브리의 이탈이 뼈아프네요...윙 자원이 너무도 없어요. 8위로 시즌 마치고 1라운드 광탈하는 그림이 절로 그려집니다.

2019-03-21 14:38:38

아브리네스 너무아쉽네요..

WR
2019-03-21 14:40:06

말씀대로 아브리 이탈과 로버슨 미복귀가 엄청 크게 작용했죠

늦어도 올스타 이후에는 복귀할 줄 알았던 로버슨이 시즌 끝이 되도록 훈련에 복귀했다는 소식도 없는 상태에 아브리마저 이탈하니 윙뎁스가 너무 약해졌고 결국 죠지/퍼거슨이 과부화된거니까요 

Updated at 2019-03-21 15:19:17
2019-03-21 15:18:02

썬더 팬들에게 너무 상처를 주시는 발언같아요 타팀 팬이지만 너무 썬더팬의 배려를 안하신것 같아요 

2019-03-21 15:20:49

현재 모습과 누적된 과거 모습으로 평가한건데 심한 의견이라고 하셔서 지웠습니다.

2019-03-21 15:37:35

두란트 하든으로도 우승 못했던 팀이에요. 될듯 될듯 안되는 불운의 팀이라고 말했지만 올해도 결국 마찬가지.

10년째 불운이면 이 팀이 가지는 방향성의 한계라고 봅니다.

2019-03-21 15:45:47

지금 okc에 필요한건 딱 한가지.
로버슨 복귀입니다. 로버슨이 공격력은 없지만 수비의 모든 부분을 메울수 있죠. 폴조지의 부담, 디펜시브 리바운드, 부족한 에너지, 그리고 아담스의 2대2가 막힐때 움직임으로 가져오는 컷인 플레이, 슈뢰더의 수비를 메울수도 있죠.
에너지가 엄청나게 떨어져있는 오클에게 큰 힘이 될겁니다.
다만 올시즌은 못 돌아온다고 봐야겠죠....

2019-03-21 16:14:37

로벌슨은 어디 부상이길래 이리 못 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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