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러셀 트레이드는 어쩔 수 없었다고 보는 게
저도 러셀 좋아했습니다. 비록 첫 시즌 때 전반기는 정말 실망스러웠지만, 러셀도 잉그램처럼 후반기 때 좀 잘했죠. 두 번째 시즌 때는 하체 부상이 잦았다고 해도 한 번 터지는 날에는 그 누구도 못 막았던 선수였습니다. 경기 리딩이나 수비에서 아쉽다고 해도 터지는 날 슈팅만큼은 정말 확실했던 선수였던지라 개인적으로 론조 볼이랑 러셀이 백 코트 구성하는 것을 좀 보고 싶기도 했고요.
그런데 지금 생각해도 솔직히 러셀 트레이드는 어쩔 수 없었다고 보는 게 일단 닉 영 사건도 컸지만, 론조 볼 비방하는 글에 좋아요 눌렀던 점이 좀 컸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매직 존슨 사장은 조직성이나 이런 거를 좀 많이 보는 것 같고 또 자기 뜻대로 일을 풀어나가기를 바라는 것 같더군요. 러셀의 저런 행동들이 매직을 자극했던 게 아닌가 생각하네요. 여기에 모즈코프 때문에 샐러리가 유동적이지 못해서 정리할 필요가 있었고요. 계속 투 맥스 전략 고수했던 LA 레이커스 경영진 특성을 고려하면 애매한 성장세를 보여줬던 러셀을 지키느니 FA 시장을 통해 확실하게 보강하고 싶었다고 봅니다.
사실 러셀도 LA 레이커스를 떠났기 때문에 지금처럼 성공했다고 봅니다. 코비 브라이언트의 뒤를 이어 LA 레이커스라는 프랜차이즈를 이끌어야만 한다는 중압감이 어마어마하게 클 수밖에 없고 러셀이 여기에 대해 부담감을 느끼지 않았나 싶기도 하고요. 그리고 매직 존슨이 러셀 트레이드 이후 "리더가 필요했다" 뭐 이렇게 얘기했는데 이게 러셀을 자극했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저도 러셀 브루클린에서 날아다니는 거 보고 좀 속이 많이 쓰라리고 많이 아쉽지만, 그래도 예전에 좋아했던 선수라서 지금 잘 되니 좋네요. 앞으로도 지금처럼 꾸준한 활약 펼쳤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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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이미 일어난 사건으로 이랬다면
저랬다면 하는게 의미없다고 생각되긴합니다
몇백억이 왔다갔다하는 시장에서 모든 행동에는 합당한 이유가 있을거 같아요 내부사정 같은걸 속속히 알고 있지 않고기사로만 접하고
판단하기에 무리가 있는것 같아요 그에따라
우리같은 대중들은 미디어로만 접하는 정보가
전부이니 그들의 선택에 의구심을 품을수밖에
없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