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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러셀 트레이드는 어쩔 수 없었다고 보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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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21 02:13:04

저도 러셀 좋아했습니다. 비록 첫 시즌 때 전반기는 정말 실망스러웠지만, 러셀도 잉그램처럼 후반기 때 좀 잘했죠. 두 번째 시즌 때는 하체 부상이 잦았다고 해도 한 번 터지는 날에는 그 누구도 못 막았던 선수였습니다. 경기 리딩이나 수비에서 아쉽다고 해도 터지는 날 슈팅만큼은 정말 확실했던 선수였던지라 개인적으로 론조 볼이랑 러셀이 백 코트 구성하는 것을 좀 보고 싶기도 했고요.

 

그런데 지금 생각해도 솔직히 러셀 트레이드는 어쩔 수 없었다고 보는 게 일단 닉 영 사건도 컸지만, 론조 볼 비방하는 글에 좋아요 눌렀던 점이 좀 컸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매직 존슨 사장은 조직성이나 이런 거를 좀 많이 보는 것 같고 또 자기 뜻대로 일을 풀어나가기를 바라는 것 같더군요. 러셀의 저런 행동들이 매직을 자극했던 게 아닌가 생각하네요. 여기에 모즈코프 때문에 샐러리가 유동적이지 못해서 정리할 필요가 있었고요. 계속 투 맥스 전략 고수했던 LA 레이커스 경영진 특성을 고려하면 애매한 성장세를 보여줬던 러셀을 지키느니 FA 시장을 통해 확실하게 보강하고 싶었다고 봅니다.


사실 러셀도 LA 레이커스를 떠났기 때문에 지금처럼 성공했다고 봅니다. 코비 브라이언트의 뒤를 이어 LA 레이커스라는 프랜차이즈를 이끌어야만 한다는 중압감이 어마어마하게 클 수밖에 없고 러셀이 여기에 대해 부담감을 느끼지 않았나 싶기도 하고요. 그리고 매직 존슨이 러셀 트레이드 이후 "리더가 필요했다" 뭐 이렇게 얘기했는데 이게 러셀을 자극했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저도 러셀 브루클린에서 날아다니는 거 보고 좀 속이 많이 쓰라리고 많이 아쉽지만, 그래도 예전에 좋아했던 선수라서 지금 잘 되니 좋네요. 앞으로도 지금처럼 꾸준한 활약 펼쳤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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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9-03-21 02:20:39

개인적으로 이미 일어난 사건으로 이랬다면
저랬다면 하는게 의미없다고 생각되긴합니다
몇백억이 왔다갔다하는 시장에서 모든 행동에는 합당한 이유가 있을거 같아요 내부사정 같은걸 속속히 알고 있지 않고기사로만 접하고
판단하기에 무리가 있는것 같아요 그에따라
우리같은 대중들은 미디어로만 접하는 정보가
전부이니 그들의 선택에 의구심을 품을수밖에
없구요

2019-03-21 03:20:10

닉영 사건으로 라커룸에 신망을 잃은 점과 더불어 2년차까지 말년 코비의 존재로 인해 탱킹팀이면서 제대로 푸시받지 못했고, 그런 와중에 팀은 악성계약2건으로 기약없는 탱킹의 길이었으니 러셀 개인으로서나 레이커스 팀으로서나 윈윈의 딜을 이끌어냈다고 봅니다.

2019-03-21 04:18:44

개인적으론 트레이드가 되어서 이만큼 컷다는데 좀 더 공감이 됩니다.

 

그리고 러셀 입장에서도 케니 감독을 만난게 천운이라면 천운인듯합니다.

 

케니 감독은 워낙 예전부터 포가들 육성으로 잘 알려진 감독이고 러셀의 강한점을 위주로 셋팅을 짜주기 때문에 지금의 모습이 나올수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러셀이 인터뷰에서도 여러번 언급했지만 케니감독은 자신이 잘 할수있는쪽으로 플레이 하도록 해주어서 자신감을 가질수있게 한다고 하는데 이게 자라나는 유망주들에게 참 좋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네츠가 선수관리면에서 상당히 엄격한 구단중에 하나인데 그것 또한 유망주들이 자라는데 필요한게 아닌가 합니다. 

 

엘에이나 뉴욕등의 대도시가 이제 갓 성인이 된 19살 20살 짜리 백만장자들에겐 상당한 유혹의 도시죠.

2019-03-21 04:35:26

잘 읽었고 공감합니다. 매직-펠린카 체제가 들어서고 처음으로 했던 말이 팀에 중심으로 삼을 선수가 없다는 것이었죠. 랜들과 러셀을 향후 코어로 생각하지 않았단 뜻입니다. 랜들이 굉장히 쏠쏠한 선수인건 맞지만 레이커스에서는 한계도 일정부분 보였다고 생각하고 가장 중요한 투 맥스 플랜에 포함이 되지 않았을 뿐이었죠. 러셀은 좀 상황이 다른게 지니버스가 매직-펠린카와는 다르게 론조볼을 애초부터 점찍었었다고 알려져 있는데, 어쨌든 볼소유가 간결하고 향후 쇼타임의 조각이 될 수 있는 론조와 다르게 러셀은 기본적으로 볼을 몰아줄 필요가 있는 가드였죠. 재능은 보였지만 랜들처럼 팀의 투맥스 플레이어냐고 봤을때 아니었을 뿐입니다. 사실 지금도 경우는 비슷해요. 잉쿠볼하 중에 투맥스의 한축으로 볼 수 있는 선수는 잉그램 정도인데 르브론+잉그램으로 팀을 꾸릴지 의문스럽습니다. 결국 론조나 쿠즈마처럼 쏠쏠하게 써먹을 선수들이 아니고는 다 정리 수순일수 있는거죠. 암튼 이건 팀의 플랜 문제지 랜들-러셀에 대한 오판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2019-03-21 04:36:47

솔직히 러셀 랜들안잡은거가이해안된다는거보다 도대체가 모즈코프랑 뎅을 그런식으로 계약을해놨는지가 이해가안되는게 맞죠.. 다시다시다시한번생각해도 이해가되지않고 뎅 샐러리는스트레치해서 2022년까지 5밀이나남아있고...

2019-03-21 07:56:38

네 진짜 문제는 이거였다고 생각합니다. 

 

둘 중 한명 한테만 질렀다면 걍 그러려니 할 수 있는데, 두명한테 장기 때린건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갑니다.

2019-03-21 04:58:16

개인적으로 랜들 안잡은건 너무 아쉽지만 러셀은 팀으로보나 러셀 본인에게는 윈윈입니다. 지금이야 러셀이 올스타급으로 터져서 레이커스가 그냥 덤핑으로 보낸걸 비판하지만 지금 레이커스에 남아있었더라면 절대로 지금 수준으로 못컸습니다. 팀자체가 유망주 육성을 잘못하기도 하고 레이커스가 매직오고나서 투맥스 전략을

대놓고 밝힌 상황에서 미래플랜에 있던 선수도 아니였죠. 레이커스가 욕먹을만한 짓을한건 매직전에 뎅+모즈 계약, 매직후에 데이비스 트레이드 관련된 일처리...이 두개정도라봅니다.

 

Updated at 2019-03-21 07:58:27

뎅은 솔직히 복불복이 너무 안좋게 터진거다라고 (정신승리)생각이나 해볼수있는데

모즈코프는... 리얼 nba보면서 가장이해안되는 계약중에 하나아니었나 싶습니다.
역사상 몇몇 선수들의 오버페이(연봉조던,위긴스, 폴...)들은 정황상 이해라도 되는데

도대체가 모즈고프는

쓰고나니 러셀글에 모즈 얘기만했네요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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