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세의 마사장은 어떻게 19승팀을 37승팀으로 바꾼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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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15 18:10:30
기본적으로 조던 시대의 농구와 지금의 농구는 어느정도 다른 재능을 요구하고, 지금 리그는 체력적인 면에서 특히나 30대 중반 이상의 노장들에게 매우 어려워진 리그라고 생각합니다만,
이번시즌과 저번시즌의 레이커스 성적을 보고 저때 당시 위저즈 성적을 다시 생각해보게 됐습니다.
물론 당시 위저즈와 현 레이커스는 모든 상황이 다 달라서 직접비교하기 어렵지만요.
그 양반은 다른 실적은 차치하고서라도
1차 쓰리핏 이후 1년반 쉬고 돌아와서 34살까지 2차 쓰리핏 달성한 것도 경악스럽지만
그 이후 또 은퇴해서 3년쉬고 38살에 돌아와서 19승팀이던 워싱턴을 37승팀으로 바꾼건 대체 어떻게했나 싶어요. (아이러니한건 그와중에 조던 은퇴 두시즌 이후부터 조던복귀한 시즌까지 쭉 리그꼴찌를 하는 불스..)
승수로 치면 18승 더한거고 승률로 치면 거의 2배를 끌어올린셈이죠. 다른 특별한 보강도 없었고 오히려 샐러리 총합은 낮아진 팀으로요.
어릴땐 조던의 팀(위저즈)이 내가 알던 조던의 팀(불스)처럼 승리하지 못하는 것을 보고, 또한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는 것을 보고 역시 나이는 어쩔수 없나 싶었는데, 요즘 다시 생각해보니 19승팀에 38살 선수가 합류했다고 2년간 37승, 38승 팀이 되고 그 선수가 은퇴하니 다음 시즌 25승팀으로 떨어진건 GOAT의 위엄이란 생각이 다시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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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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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오래된 기억이긴하지만 워싱턴에서 그 분은 위엄이라고 하기에는 그냥 마지막 유희를 즐기는 모습정도였던 것 같습니다.그랬다고 팀을 못이끌었다라는 것은 아니지만요. 개인적으로 조던의 마지막 복귀가 그의 행적 중에 유일한 옥의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충분히 말도안되는 스토리의 주인공이지만 그냥 쓰리핏 두번하고 은퇴했다면 더 멋지지않았을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