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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커스가 조지 마이칸을 영구결번 안 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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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02-20 19:06:51

16회의 우승으로 셀틱스와 함께 NBA 최고 명문인 LA 레이커스

그 중 1/3쯤 되는 5회의 우승이 미네아폴리스 시절 우승이잖아요

그 5회 우승의 주역이었던 조지 마이칸이 LA로 연고지가 옮겨지면서 영구결번이 해제 되었고 아직까지 다시 해주지 않고 있는 걸로 아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는 건가요?

셀틱스는 영구결번을 너무 해줘서 쓸 번호가 없어 좀 그렇고 반대로 레이커스는 너무 빡빡한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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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9-02-20 19:05:17

 좀 이상하긴 합니다. 미네아폴리스 시절의 우승횟수를 카운트하는거보면 역사 자체는 잇는 것이 확실한데 마이칸의 영구결번은 해제했으니 말이죠. 그래서 비난도 많이 받았죠. 이유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2019-02-20 19:15:24

레이커스의 오피셜한 답변은 못 찾았고, 커뮤니티 피셜로는 미네아폴리스 시절이라 그럴 거라는 추측만 있네요. 다만 레이커 중 마이칸 이후 99번을 쓰는 사람이 없다는 기사는 있습니다.

No player has worn No. 99 for Los Angeles since Mikan
Mikan never played in Los Angeles, but he had an impressive career for the Lakers. He won five titles, made four All-Star teams (including one MVP award during the game) and was 1st All-NBA six times in Minneapolis. He also coached the Lakers while in Minnesota for a season.

He ranks second overall in franchise history for PER and is the franchise leader in Win Shares per 48 minutes. He is also Top 5 in defensive win shares and points per gam

2019-02-20 19:16:04

그 미네아폴리스 시절은 역사에서 지우겠다 이런 태도인 것 같아요 근데 문제는 우승기록은 가져오면서 선수는 왜 대우안해주는가 이거겠죠

2019-02-20 19:24:37

미네아폴리스 시절 우승기록은 당당하게 자신들의 우승역사에 포함하면서, 그 시절 우승의 주역이였던 조지 마이칸을 영구결번에서 빼버린건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행동입니다.

WR
2019-02-20 19:33:28

답변들 감사합니다! 왜 안해주냐는 소리는 많이 들었을텐데 딱히 밝힌 이유는 없나보네요... 99번이면 선수들이 잘 쓰는 번호도 아니고 진짜 해줄만도 한데 이해가 안 가네요

2019-02-20 23:19:33

사실 대부분의 구단들은 그 이전 프랜차이즈의 업적이나 레전드 들에 대해 상당히 무심한 경향이 있습니다. 레이커스가 대표적이고, 필라델피아 76ers도 시라큐즈 내셔널즈 시절 우승 경력도 있는 레전드인 돌프 쉐이즈를 내내 결번 안해주다가 돌아가시고 나니까 부랴부랴 해주는 촌극을 벌이기도 했죠. (이번에는 모제스 말론 사후 결번으로 2연타를...)

 

디트로이트 피스톤즈도 포트웨인 피스톤즈 시절 레전드인 조지 야들리, 래리 포우스트를 외면했으며,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도 필라델피아 워리어스 시절 레전드는 체임벌린만 결번했습니다. 뭐 폴 아리진이야 샌프란시스코로 가는 걸 거부하며 아예 은퇴해버렸기에 괴씸해서 안 해줄 수도 있지만, 원조 점프 슈터 조 펄크스를 비롯해 탐 골라, 닐 존스턴 등이 뚜렷한 업적을 남겼음에도 결번되지 못했죠.

 

애틀란타 호크스도 과거 세인트루이스 호크스 시절 레전드는 딱 밥 페팃만 결번했습니다. 레니 윌킨스, 클리프 헤이건, 빌 브리짓스 등은 외면당했구요. 필라델피아도 앞서 말했듯이 돌프 쉐이즈를 겨우 사후에나 결번할 정도이니 말 다했죠. (위에 제가 언급한 선수들 중에는 그 프랜차이즈에서 뛴 업적만으로 명예의 전당까지 갔었던 선수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나마 이전 연고지 레전드를 꾸준히 결번해 온 유일한 프랜차이즈는 새크라멘토 킹스입니다. 로체스터, 신시내티 시절의 레전드들이 충분히 결번되어 있죠.

 

레이커스가 대표적으로 욕을 먹어서 그렇지 킹스를 제외한 거의 대부분의 연고지 이전 프랜차이즈들이 전 연고지 레전드들을 푸대접합니다. 그러면서 우승 배너는 꼬박 챙기고 있죠. 참 이중적이고 꼴사나운 행태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나마 레이커스는 조지 마이칸, 번 미켈슨, 짐 폴라드, 슬레이터 마틴 등 미네아폴리스 시절 레전드들을 영구결번에 준하는 아너드 넘버로 지정하긴 했습니다. (아너드 넘버는 대신에 결번은 아니라서 후배들이 자유롭게 달 수 있음...) 그나마 타 구단들은 아너드 넘버조차 하지 않은 것에 비하,면 레이커스가 오십보에서 백보만큼은 낫다고도 할 수 있겠죠.

Updated at 2019-02-20 20:08:04


 

 마이칸은, 카림이나 샤크같은 레이커스 센터들에게도 레이커 선배로서 인정받는 선수인데, 

 

참 안타깝네요. 

 

2019-02-20 23:25:55

그쵸. 게다가 미네아폴리스 레이커스 시절 레전드들은 상당히 장수한 편이라, 70세에 돌아가신 짐 폴라드를 제외하곤 2000년대 이후에도 대다수 살아계셨습니다. (감독인 존 쿤들라는 무려 101세까지 사셨음. 제작년 작고...)

 

2002년에 3연패 하고 나서 미네아폴리스 시절 레전드들을 그나마 아너드 넘버로 지정하긴 했는데, 그때 통 크게 결번까지 했더라면 마이칸, 미켈슨, 쿤들라 등도 생전에 결번되고 참 아름다운 모양새였을텐데 말이죠.

 

게다가 이들의 무대가 미네아폴리스였다는 걸 감안한다면, 차라리 스테이플 센터가 아니라 미네소타의 양해를 구해 타겟 센터에서 행사를 치렀으면 과거 미네아폴리스 레이커스 시절을 기억하던 노년 팬들에게까지 어필할 수 있었을텐데 참 아쉬울 나름입니다. 뭐 이것까진 좀 오바라 하더라도, 적어도 마이칸 한 사람만이라도 결번했으면 (번호도 아무도 안 다는 99번인데...) 좋았을텐데 말이죠.

2019-02-20 23:32:18

그리고 레이커스가 영구결번을 해제한 적은 없습니다. 미네아폴리스가 L.A로 연고지를 옮긴 게 1960년의 일입니다. 당시 미네아폴리스 레전드들은 선수로선 대부분 은퇴했지만 아직 팔팔한 나이들로 현역 코치 등으로 활동하고 있었기에 사실 영구결번해 줄 타이밍을 놓쳐버린 거였죠.

 

마이칸의 경우에는 나중에 NBA의 숙적이 되는 ABA 리그 창립에 지대한 역할을 한 인물이기에, 리그로부터 남모르게 미움을 받아왔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미네아폴리스 레전드들도 이후 L.A의 프랜차이즈 행보에 대해 딱히 호의적이지도 않았구요. 이들은 대부분 미네아폴리스 지역을 굉장히 사랑한 사람들입니다.

 

2002년에 아너드 넘버 지정으로 그나마 구색을 맞추긴 했는데, 마이칸만이라도 결번해줬으면 훨씬 모양새 났을텐데 말이죠.

 

글렌 테일러가 그런 일을 벌일 리는 전혀 없지만, 뉴올리언스 펠리컨즈가 피트 마라비치를 결번한 사례도 있고 하니, 오히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가 이들을 결번한다고 나서는 시나리오도 있긴 합니다. 근데 뭐 미네아폴리스 레이커스 시절을 기억하던 미네소타 팬 분들도 거의 다 돌아가셔서... 좀 무색한 상황이긴 하죠. 다만 레이커스 구단에 엿먹일 수 있는 아주 흥미로운 이벤트가 되긴 할텐데, 글렌 테일러에게 그런 걸 기대하긴 사실상 불가능하겠죠. 

WR
2019-02-21 06:27:12

상세한 답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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