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룩 팬의 서브룩 비판
미국 살면서 오클 가서 서브룩 저지도 사고 조지아 여행 가서 주유소에서 휴스턴과 플옵 경기도 봤습니다(엠비피 시즌. 그 경기 4쿼터에서도 혼자 3점슛 난사하는 거 봤구요). 오클 경기 있는 날 매번 최소 하이라이트는 보고, espn에서 중계 있는 날은 풀 경기를 리플레이로 보구요(플옵은 매년 요근래 봤음).
코비과 맞습니다. 맞는데 실력은 코비에 미치지 못한다는 게 문제죠. 어제 티비에서도 나왔죠. 200개 이상 던진 선수 중 3점 슛률이 역사상 최악이라고. 근데 던지죠.
어제 4쿼터에서도 나왔지만 3점 뿐만이 아니라, 어설픈 슛 던지는데 자기가 코비나 하든도 아닌데, 그들보다 명백히 1대1 능력이 떨어지는데도 난사하는 거..한 두 번이 아니잖아요? 이번 시즌도 그렇게 해서 진 적이 몇 번인지.
리바운드에 탐욕이 있는 건 문제 없다고 봅니다. 많이 잡으면 좋죠. 근데 흔히 러갱망이라는 슛난사 기질 고치지 못하면 더 높이 못 올라갑니다. 코치가 말리면 좋겠는데 그러지도 못하고(심하면 벤치에 앉혀둬야 한다고 봅니다. 클러치 타임이라도. 하긴 러갱망이 문제가 되는 게 클러치 타임이죠;;).
자제가 안 되는 데 지금 서브록 나이도 그렇고 습관이 되서 고치기 정말 쉽지 않다고 보는데요.
솔직히 3점 난사만 문제가 되는 게 아니죠. 하이라이트 보면 오클 실점하는 장면 중 자주 나오는 게 아브리네스 앤드 원 허용하는 거랑 서브록이 매치업한테 3점슛 허용하는 장면입니다. 스틸한다고 수비 잘하는 게 아니잖이요. 솔직히 서브록 외곽 수비 정말 엉성하죠. 성의가 없아요. 스위치되면 열심히 따라가지도 않고. 해서 아담스랑 2대2 수비하는 거 정말 불안하죠. 리바운드 탐욕의 어두운 이면일 수도 있는 데 서브룩 수비 보면 페인트 존에 있는 경우가 다반사..그러다 수비수 놓치고 3점슛 얻어맞는 게 한 두 번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오프 볼 움직임이 좋나, 그것도 아니고. 멍하니 서 있는 경우가 태반이죠. 커트인하는 횟수 손에 꼽을 정도고. 스크린도 없다시피 하죠. 자기가 공 몰다 뒤에 오는 슈터에게 빼주는 경우 말고. 트리플 더블을 밥먹듯이 하니 경기에 관여하는 정도가 어마어마하다는 건 알겠는데, 패스 잘 하는 것도 알겠는데, 이런 단점들도 명확하죠.
박스 스코어 보면 먼저 살펴보는 게 서브룩 야투 시도 갯수, 실책 갯수와 상대 가드 3점슛 성공 갯수입니다;; 야투 20개 던지는 게 다반사인데 절대 안된다고 보고, 실책도 너무 많죠. 어제 쿼드리플은 기록적이었지만 5개 기록하는 경우도 부지기수입니다.
작년 유타와의 경기서도 루비오에게 실력으로나 매너로나 완패했는데, 올 시즌 플옵은 어떨 지 걱정됩니다. 작년 플옵 이후로 솔직히 맘 비웠습니다. 맘으로 응원하나 냉정히 머리로는 더 이상 올라가기 어려울 것 같아요. 오클의 비극이라는 게 세 명 중 농구 제일 못하는 선수가 남았다는 거. 컵케익이 상대 팬에게 주는 찬물샷이 역대급이라면 서브룩은 자기 팬에게 주는 찬물샷이 역대급;;; 제발 제 우려가 틀리기를 바라고, 플옵에서 보다 냉정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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슛난사는 고치기는 해야 될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