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의 행보와 말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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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07 19:00:41
제가 농구를 로즈 그리핀 신인급일때, 바나나보트 칭구들 전성기일때 보기시작했는데요 그래서 르브론의 전성기와 행보를 다 보았지만 참.. 꾸준히 좋아하기
힘든선수에요
마이애미때는 안티 많아도 참 좋아했어요. 실력은 압도적이었으니까요. 정말 열성팬이었습니다 그런데 르즈론이 마이애미 떠날때 마이애미에 너무 매몰찼기에 관심 끊었다가 16년우승 및 그이후 고향에 기여하는 모습보면서 좋아지려고했는데.. 항상 그때마다 실언을 하거나 행보가 별로네요
AD사가, SNS발언으로 왜 르브론이 욕먹는지 모르겠다고 하시는분들 많으신데 저는 개인적으로 르브론이 자초한거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르브론 클블1기 이후로 르브론은두번의 빅3를 만들었고 그때마다 템퍼링
논란이 있었죠 개인적으로는 이것이 그렇게 올바른 방향이라고는 생각치 않습니다만 리그의 흐름이라고 이해가 가능한 선입니다.
하지만 이번 AD 사가처럼 에이전트를 통해 이렇게 직접적으로 접촉한거 템퍼링한건 제가 NBA보면서 처음이라 말 많이 나올만하다 생각합니다. 어찌보면 르브론 팬분들 이외의 타팀팬분들 눈엔 커리어 내 템퍼링 논란만 세번째인 르브론과 악명높은 리치폴이 만나 AD를 흔드는것 자체가 NBA의 갱스터같이 보이실 수 있죠. 비판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정도였으면 이렇게까지 매니아에서도 비판여론이 크지 않았겠죠..
LAL 유망주들 관련해서 르브론의 인터뷰나 말들이 지금같은 분위기를 자초한데 크게 일조한겁니다.
클블 리턴때도 편지에 유망주들의 성장을 지원하면서 클블에 우승에 기여하겠단식으로 얘기해놓고 러브를 템퍼링했고 1픽
유망주였던 위긴스는 트레이드 되었죠. (섬머시즌 뛰던중이었나요? 클블 트레이닝 유니폼입고 뛴 것은 기억나네요)
그이후 클블에서의 시간동안 솔직히 유망주성장을 위한 르브론의 노력은 별로 보이지않았습니다 결국 우승했으니 할말 없지만 어빙한테 속된말로 폭탄돌리기도 많이 했구요 그나마 르브론 오기전 선수중 르브론 덕을 봤다고 할만한 선수는 트탐 한명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트탐도 르브론이 '다' 키웠다고 단언할 수 없죠..받아먹기를 떠나 그의 최고장점인 공격 리바운드 같은것은 르브론이 키워준것은 아니니까요.
거기에 계속 르브론 맞춤형 베테랑들 데려와서 결국 팀 노쇠화 됐구요. 이거는
프론트 잘못이라면 프론트 잘못입니다. 르브론이 시킨것도 아닌데 본인들이 계속 유망주팔고 베테랑 수급하고 재계약 지르고한거니까요.
하지만 계속 1+1계약으로 밀당하듯 팀한테 계속 우승을 위한 노력 없으면 떠날 것이라는 압박을 가한 것도 사실입니다. 클블 프런트는 그거 눈치보면서 행동한것이구요, 결과적으로 유망주 성장은 없었고 팀 노쇠화 및 전체적인 전력약화만이 남았습니다.
르브론은 유망주들과 으쌰으쌰한 적이 사실 없는 선수죠. 그럴 생각도 없어보이구요. 그거는 르브론이 역대 탑3급 선수인만큼 어쩌면 당연한 수순입니다만 같은 팀내 유망주들의 생각은 어떨까요?
LA의 유망주들은 속된말로 굴러들어온 돌인 르브론의 템퍼링으로 본인들이 어느팀을 가네마네 보스턴 유망주들보다 가치가 낮네 아니네 언론에서 계속 포화를
가하는 상황인데 이것을 달갑게 받아들일 수도 없을뿐더러 거기에서 이 상황을
주도한 당사자중 하나인 르브론이 '어린선수들은 SNS에 휘둘리면 안된다'라고 말하면 LA유망주들은 어떻게 생각할까요? 그걸 지켜보는 NBA팬들은 또 어떻게 받아들일까요?
그 후 떠나고싶어하는 선수는 나쁘고 반즈같은 선수는 경기중에 트레이드 시키는건 안 나쁘냐는식의 글을 또 남겼죠.
이거 솔직히 르브론 본인 의도가 AD 사가를 돌이켜서 나타낸 것이든 아니든 떠나고싶어하는 선수를 AD로 충분히 해석할 수 있죠 상황상.
심지어 다 아시다시피 반즈는 본인이 트레이드 가능성이 있음을 알았음에도 출전한거였구요.
르브론의 이 발언이 틀린말은 아니라고 하시는 분들이 계셨습다. 르브론정도의 위치의 선수가 선수들 권익을 위해 이정도 발언하는것도 문제냐고 하시는 얘기들도 있었구요.
경기중 트레이드는 당연히 잘못됐지만 상황상 르브론의 저 발언은 반즈를 이용해서 AD를 데려올 확률을 높일 수 있는 여론을 만들 의도로 해석될 가능성이 높은데 르브론의 명백한 실수죠.
또, 르브론정도되는 선수만이 아니라 모든 선수가 선수권인에 대해 발언할 수 있고 선수협회장이 따로 있는데 굳이 상황도 꼬여있는 르브론이 이 글을 올린 것을 그런식으로 옹호하는 것은 저는
약간 말이 안맞는다고 느껴지네요
정리하자면 Ad 이적관련 모든 말과 사건에 르브론이 주동자고 배후는 아닙니다 그러나 팀내 분위기를 많이 해치는데 있어 책임이 없는것도 아닌데 자꾸 실언을 해서 매니아 내에서든 현지에서든 많은 비판이 있는것이고 결국 르브론이 자초한 것이라고 말하고싶네요.
만약 앞으로 남은시간내에 트레이드 없다면 매직은 정말 크게 비판받아 마땅하고 책임을 져야합니다. 르브론은 '묵묵히' 팀을위해, 플옵진출을 위해 뛰면서 유망주들과의 팀케미스트리를 다시 재정비하는데 앞장서야하구요.
그때까지 르브론이 제발 말실수 안했으면 좋겠어요 그래도 맘 한구석에서는 응원하는데 이젠 정말 힘들군요.
마이애미히트에서 디시젼쇼,역주행논란.. 리얼월드부터 참 끝도 없이 반복하는 말실수들에 가슴이 아픕니다. 클블 컴백이후 그래도 성숙해졌음을 느꼈는데 갑자기 최근에 자칭 goat부터 이번 일까지..
매니아 르브론팬 여러분들도 마음고생 심하실거라 생각됩니다. 모두 힘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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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SNS는 모르겠으나 AD건에 르브론 템퍼링(에이전트를 이용해서?) 끌고 오는 건
그냥 억지 아닌가요?
그리고 르브론 만나기 전 어빙과 이후 어빙은 확실히 업그레이드 된 부분이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