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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팬으로서 콘리 루머에 대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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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07 14:55:40

토론토가 라우리를 골자로 콘리를 트레이드하려 한다는 루머가 나왔는데요. 이 루머의 진실성 여부에 대해서는 모르겠습니다만 사실이라는 가정하에 제 생각을 한번 적어 봤습니다.

 

이번 시즌 성적

라우리(86년생) 

43경기 34.3분 14.2점 4.4리바 9.2어시 1.4스틸 2.8턴오버 

42.4% 32.6% 84.1% 55.3% (FG%, 3P%, FT%, TS%) 

per 16.7 BPM 2.7

 

콘리(87년생) 

53경기 33.8분 20.4점 3.4리바 6.4어시 1.4스틸 1.9턴오버

43.3% 36.5% 84.6% 55.8% (FG%, 3P%, FT%, TS%) 

per 20.8 BPM 3.3  

 

 

토론토 관점에서 트레이드 이유 

우선 저는 토론토가 트레이드하려는 이유는 라우리의 부상에 따른 기량 하락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카와이의 마지막일 수도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시즌 라우리의 활약 없이는 컨파 진출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죠. 게다가 항상 부상이 있을 때 플레이오프에서 부진했던 라우리의 과거를 생각하면 트레이드 이유가 이해가 갑니다. 또 콘리가 라우리보다 한 살 어리고 올 시즌 부상 없이 뛰면서 더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죠. 계약 기간이 한 시즌 더 긴 것도 FA가 잘 안 오는 토론토이기 때문에 어쩌면 고려하는 부분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트레이드에 부정적인 점

그렇지만 콘리가 아무리 라우리의 업그레이드라고 하더라도 저는 그 차이가 크지 않다고 생각하고, 사실 이번 시즌 올인할 거라면 라우리의 대체자를 찾는 것보다 라우리하고 카와이를 도와줄 수 있는 선수를 수급하는 게 더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라우리가 나가고 콘리가 온다고 해서 토론토의 우승 가능성에는 큰 차이가 생길 거라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콘리의 계약이 1년 길다는 건 좋은 점이 될 수도 있지만, 카와이가 떠나는 상황을 생각하면 토론토가 경쟁력을 유지하기 힘들 것이고, 그러면 콘리 계약이 1년 더 길다 한들 큰 의미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플레이오프 끝자락에서 애매하게 있는 것보다 빨리 리빌딩 하는 게 낫다고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라우리는 다음 시즌 만기 계약이고 콘리를 다음 시즌 다시 트레이드할 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라우리도 트레이드할 수 없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또 아무래도 이 트레이드에서 토론토 쪽에서 라우리에 픽이 될지 선수가 될지 모르겠지만 더 자원을 붙여서 트레이드할 가능성이 높기도 하고요.

 

 

결론 

결국, 콘리를 트레이드 해오고 추가로 다른 주요 선수를 트레이드 해오지 않는 이상 라우리로 콘리만을 트레이드하는 건 토론토의 우승 가능성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 생각해서 저는 별로 끌리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 트레이드가 토론토가 손해를 입는 트레이드라고 생각하는 건 아닌데, 저는 올인할 거면 라우리와 카와이에 추가할 선수를 영입하거나 아니면 콘리와 함께 다른 주요 선수를 추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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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9-02-07 15:04:16

저도 개인적으로 트레이드를 반대합니다만 토론토로서는 이 둘을 맞바꿀 경우 장단이 분명히 존재하고 멤피스로서는 딱히 메리트가 생각나지 않네요.

토론토가 가질 가장 큰 위험요소는 현재 잘 나가는 팀케미가 망가질 수 있다는 점인데 콘리가 워낙에 성격도 좋고 오랫동안 리더역할을 해와서 금새 메꿀수 있다고 보지만 이건 정말 모를일이긴 하죠. 특히나 잘 나가팀의 리더를 굳이 바꾸는것 자체가 리스키하니..

다만 플옵때의 두 선수 차이가 현재 적어주신 스탯이상으로 차이가 나기에 토론토로서는 해볼만할 수 있습니다.
구체적인 수치는 찾아봐야겠지만 일단 콘리는 플옵사나이입니다. 플옵에서는 항상 정규시즌 이상으로 날라다녔죠. 그 빡센 서부 1,2라운드에서 산전수전 다 겪으며 팀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왔습니다. 이러한 점은 토론토가 앞으로 겪게될 플옵에서 분명 중요한 요소가 될 것입니다.

WR
2019-02-07 15:52:02

제가 토론토 입장만 고려한 거라 멤피스 쪽으로는 전혀 고려를 안 했는데 멤피스가 입장에서 라우리에 플러스 되는 자원에 따라서 할 필요가 없는 딜 같긴 합니다.

콘리 플레이오프 기록이 라우리보다 좋은 건 사실이고 저도 토론토가 콘리를 노린다면 그것도 이유 중 하나일 거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 차이가 토론토의 우승 가능성을 크게 올려줄 정도의 차이는 아니라고 생각해서 순전히 토론토의 팬이라는 입장으로서 트레이드가 꺼려진다고 느꼈습니다.

2019-02-07 16:54:54

 라우리와 콘리 기량 차이가 그리 크지 않고 라우리가 가지는 팀 내 상징성을 고려해 봤을 때

(전 드로잔과 라우리의 존재감에는 차이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이 트레이드를 해야 할 이유를 잘 모르겠어요.

 

플레이오프 성적 자체도 비슷 합니다.

라우리가 토론토 온 후 지난 5년 간 플레이오프 성적과 콘리 멤피스에서의 플레이오프 성적 비교해보면

 

  G MPG FG% 3P% FT% TS% R A S T PPG PER WS/48
Lowry 49 37.3 41.9 34.0 78.8 54.4 4.4 6.2 1.4 2.9 17.9 16.6 0.092
Conley 56 37.4 41.4 31.7 79.2 51.7 3.7 6.7 1.4 2.1 16.5 17.8 0.114

이정도인데 굳이 1년 더 계약을 떠안으면서 그런 모험을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WR
2019-02-07 17:37:14

사실 라우리 부상 없던 지난 시즌에는 플레이오프에서 잘했죠. 저도 건강하기만 하면 라우리하고 콘리하고 플레이오프에서 트레이드해야 할 만큼 그렇게 큰 차이 안 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 트레이드 루머가 사실이라 가정하면 라우리의 허리 부상과 그에 따른 플레이오프에서 활약이 불확실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도 말씀하신 대로 상징성이나 기량 차이 같은 거 고려하면 굳이 필요한 트레이드인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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