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디 고베어 공략법?
시간이 없어 좀 두서없는 글이 될 것같은데,
특정 선수를 까기 위한 글은 전혀 아니라는걸 미리 말씀드리고, 좀더 충분한 시간을 들여 썼어야 하는데 일단 떠오르는 글감으로 두서없이 쓰게되어 관련 팬분들게 미리 양해의 말씀을 드립니다.
추가적으로 의견을 주시면 앞으로 더 보완이 될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16-17 수비왕은 고베어에게 돌아갔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또한 15-16 수비왕은 드레이먼드 그린이 받았어야 한다고 생각하기도 하고요.
백투백 수비왕 당시 카와이의 수비퍼포먼스가 당연히 좋았지만 당시 가장 뛰어난 수비수는 드레이먼드였다고 생각해요. (실제 15-16 시즌 리그 1800분 이상, 대충 60경기에서 30분 이상 뛴 선수 혹은 70경기 25분 이상 뛴 선수중 DRPM 리그 1위가 드레이먼드 그린이었죠, 레너드는 5위, 고베어 4위)
16-17 시즌 고베어가 수비왕 2위했을 때 수치를 보면 엄청납니다
DRPM 6.02 리그 1위 (리그 2위 드레이먼드 그린 5.59)
DIFF -6.3% (6피트 이내 DIFF% -14.4%;;;;;;;;;;)
물론 디그린도 절대 뒤진다고 볼수는 없었기에 이제와서 수상이 부당했다 그런 뜻은 전혀 아니고요, 다른 목적으로 소개한 것인데,
루디 고베어의 DRPM은 16-17 시즌부터 꾸준히 떨어지고 있다는 것을 말하기 위해 가져온것입니다.
16-17 6.02 (DRPM 1위, 수비왕 2위, 디펜 퍼스트)
17-18 5.06 (DPRM 1위, 수비왕 1위, 디펜 퍼스트)
18-19 4.44 (DRPM 1위)
놀랍게도 떨어졌음에도 여전히 1위라는게 대단하긴 합니다만,
분명히 이전만큼의 수치는 아닌게 분명합니다.
DIFF%로 보면 이런 감소가 더 두드러지는데,
16-17 DIFF% -6.3% (6피트 이내 -14.4%)
17-18 DIFF% -2.7% (6피트 이내 -9.9%)
18-19 DIFF% -1.0% (6피트 이내 -7.2%)
재미있는건, 고베어의 미드레인지 DIFF%의 변화입니다.
아래 사진은 지난 3시즌동안 15피트 이상의 수비변화인데요.
16-17시즌에 비해 매시즌 3점과, 15피트 이상 야투 허용이 점점 안좋아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근데 FREG%를 보면 또 그렇게 증가하진 않거든요? 상대가 고베어를 계속 끌어내고 있지는 않아보이기도 하는데, 사실 이건 리그 트렌드를 접목해봐야하는게, 현재 리그는 점차 롱2를 안쏘는 방향으로 가고 있죠,
Lg_Avg_16<3은 소위 롱2 부근에서의 야투 비율인데,
매시즌 14% --> 12% -->10% 수준으로 감소하고 있습니다.
이를 고려하여 FREG/Lg_Avg_16<3을 하면 고베어의 미드레인지 수비 비율은 매 시즌 증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재미있는 것은 이게 유타의 카운터 전략인지는 모르겠으나, 유타 상대팀은 저 롱2부근에서 많이 쏘고 있지 못합니다. 매시즌 줄어드는 폭이 리그 트렌드보다도 더 급격하죠
15.3% --> 10.8% --> 7.3%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베어의 미드레인지 수비비율이 그대로거나 16-17 대비 증가했다는 것은 normalization해보았을때 Ratio_Utah에서 보듯이 16-17과 비교해서 거의 2배로 고베어를 롱2 미드레인지에서 집중 공략하고 있다는 말이됩니다.
결과적으로 저 부근에서 고베어의 DIFF%는 거의 +6%... 상대에게 42.7%의 야투율을 허용하고 있는데, 일반적으로 롱2가 40%가 넘어가면 (상대적으로) 그 부근에서 매우 효율적인 공격옵션인거죠.
물론 이게 팀 전체입장에서 보면 딱히 나쁘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실제 팀 Drtg는 3시즌 연속 3위 이내를 기록하고 있기도 합니다만, 문제는 저런 어찌보면 불안요소를 집요하게 공략당했을 때겠죠, 아니면 게임 내 특정 상황에서 공격자가 원하는 공격을 강제하는 경우... 미드레인지 40%를 공격자가 강제할수있다는 건 사실 좀 좋지 않은 사인이거든요.
또한 이렇게 고베어를 지속적으로 미드레인지로 끌어내려는 노력이 반대로 골밑에서의 고베어 DIFF% 감소에도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건 전적으로 상상입니다. )
고베어의 6피트 이내 DIFF%도 앞서 보여드린대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니까요..
고베어의 수비 지배력이 여전히 리그 탑이긴 합니다만,
상대하는 공격 팀들의 공략이 점점 더 효율적으로 먹히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올시즌 리그에서 지역방어를 가장 많이 보여주고 있는 마이애미 히트의 하싼 화이트사이트가 거의 16-17 시즌 고베어급 DIFF%를 보이고 있고 DRPM에서 상위권으로 다시 등장했습니다. 수비력이 갑자기 다시 좋아졌다거다기 보단 상대 공격으로부터 빅맨을 좀더 숨겨서 팀내 수비의 구심점이 되는 선수를 가장 강점이 있는 구역으로 제한해주는 면이 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점에선 유타도 요새 다시 유행한다는 지역방어를 살짝 도입해보는게 어떨까 싶어요
고베어가 강점을 지닌 지역에 더 오래 머물게 해줌으로서 골밑에서의 지배력을 극대화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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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참고로 올시즌 지역방어를 가장 자주 쓰고있는 마이애미에서 화싸의 6피트 이내 DIFF%가 16-17 고베어 급으로 좋습니다. 퍼러미터에서 빅맨 미스매치를 지역방어로 숨겨 우수한 수비형 빅맨의 골밑 지배력을 극대화시키는게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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