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J 워렌 딜레마
사실 제목을 워렌 딜레마라고 해서 워렌이 문제있는 것처럼 보일까 우려스럽긴 합니다.
워렌 자체는 올해 굉장히 언빌리버블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식스맨으로 시작해
18.2점 4.1리바 1.5어시 1.2스틸 0.7블락을 기록하고 있고,
특히 3점이 42.9%, 자유투도 81.4%를 기록하면서 거의 없는 수준이던 3점이 비약적인 발전을 한 시즌입니다.
수비 역시, 아주 못쓸 정도로 나쁘지 않습니다. 스틸과 블락도 간간히 해주고요. 잘하는 편은 아니지만, 수비가 크게 떨어져 공격몰빵인 선수도 아닙니다.
부커 외에 가장 믿을만한 스코어러죠. 어쩔땐 부커보다 믿음직하고요. 특히 3점은 팀내 선두입니다.
다만 딜레마가 생기는 건, 팀의 2축인 에이튼-부커와의 조합이 안좋다는 점입니다.
일단 3명이 같이 뛰었을 때 수비 넷 레이팅은 확연히 떨어집니다.
워렌 대신, 우브레나 조잭, 미칼이 뛰면 훨씬 좋아지고요.
이게 단순 워렌 때문이 아니라, 성향이 세명이 안맞기도 하고 에이튼과 부커가 수비적으로 아직 부족한 점이 많은 편이라 윙으로 들어올 선수가 수비력에서 강점이 있어야 상호 보완이 됩니다.
그리고 팀이 주로 3번을 뛰어야할 윙자원이 많고 4번이 없는 수준이라, 워렌이 4번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주 포지션도 아니다보니 워렌에게 리바까지 기대하긴 힘든 수준이죠. 위에 기록 4.1리바도 스포로선 나쁜 수치가 아닐지라도 파포역할을 주로 하고 있는 걸 감안하면 많이 안좋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선즈 경기보면 아시겠지만 리바단속이 정말 안되는 팀이에요. 에이튼이 보드장악력을 보여주며 공격리바도 많이 따내고 하지만, 수비리바 잡아주거나 에이튼이 커버하기 힘든 영역에서 리바 좀 잡아줄 4번이 절실한데, 팀 상황상 4번으로 뛰고 있는 워렌에게 기대하긴 힘든 짐인거 같습니다
1픽인 에이튼, 에이스인 부커는 노터치로 본다면, 이동을 해야하는 건 워렌밖에 없어요.
아예 식스맨으로 돌려서, 벤치 스코어러로 쓰는게 가장 효율적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만약 선즈가 포가 구하는 트레이드를 한다면, 워렌이 선즈가 낼 수 있는 가장 좋은 카드이기도 하고요.
일단 올해포함 4년계약이고, 연평균 11m으로 되어 있어서 혜자계약이나 다름없죠.
그래서 사실 이만한 스코어, 이만한 계약으로 구하는 것도 쉽지않고, 식스맨으로 기용하길 바라긴 하는데, 윙자원은 넘치고 포가는 부족하니, 만약 좋은 선수 얻는 딜이라면 워렌을 써도 좋을 것 같긴 합니다.
리빌딩으로 방향 틀고, 샐러리 많이 먹는 베테랑 포가 딜하려는 팀이 있다면, 라앤(샐러리필러)+워렌+픽으로 시도해봤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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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오히려 이쯤되면 부커를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는건 어떨까 싶습니다.
워렌 + @로 에이튼, 부커와 맞는 빅3를 구해 오는건 너무 어려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