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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 시즌 분기점 1. 원정 5연전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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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8 15:32:29

한동안의 좋았던 스케쥴이 지나가고, 닉스전 홈 경기를 끝으로 드디어 이번 시즌 첫번째 분기점이라 할 수 있는 원정 5연전이 다가옵니다.


심지어 원정 5연전 직전 경기가 랩터스와의 홈 경기입니다.

즉, 랩터스(홈)-셀틱스(크리스마스 매치)-재즈-블레이져스-클리퍼스-선즈로 이어지는 스케쥴인데요.

특히 서부 원정 4연전 중 블레이져스-클리퍼스-선즈 대전은 4일 3경기, 원정 백 투 백(클리퍼스-선즈 백투백)으로 이어지는 최악의 스케쥴입니다.

연말에 크리스마스 매치 전후로 최악의 스케쥴을 맞이하면서 다시금 시험대에 오른 필리인데요. 

부디 3승 3패만 해주면 좋겠는데, 최근 팀 컨디션으로는 반타작도 쉽지는 않을 듯 합니다. 필리가 이번 시즌 백투백에 상당히 약한 면모를 보이고 있어서 3연패 이상이 나올까봐 걱정도 되네요.
 
그래도 필리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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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Updated at 2018-12-18 16:25:36

브라운 감독이 기본은 단단하게 만들어 놨다고 봅니다만, 컨파 혹은 그 이상으로 가려면 다른 감독은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탱킹시절에도 브라운 감독 지지했지만 지금은 너무 한계가 보이네요. 빠르게 바뀌는 게임 상황 대처가 너무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여담으로 댄토니 감독이라면 시몬스를 어떻게 쓸까 궁금하네요...

WR
Updated at 2018-12-19 18:19:46

말씀하신 부분 중 게임 상황 대처는 브라운 감독의 명백한 단점이죠.^^

 

말씀에 대체로 동의함에도 전 브라운 감독을 지지하는 입장인데요. 이유가 몇 가지 있습니다.

 

1. 브라운 감독이 원하는 팀 컬러를 확실히 보여줄 팀 구성이 되어 있는가.

 

이 부분은 지난 16연승 시점의 필리를 떠올려보시면 대략 이해가 되실텐데요. 필리의 오랜 팬이신 Sixers 님께서는 아시겠지만 브라운 감독이 로테이션 운용능력이 나쁜 감독이 아닙니다. 요근래 경기들때문에 브라운 감독의 로테이션 운용이 폄하되는 느낌이 있는데, 뎁스가 충분하고 자신이 원하는 유틸리티 성 플레이어들이 많으면 굉장히 재미난 로테이션 운용을 보여주죠.

 

16 연승 시점에 일야소바 스몰볼 5번 기용(샤리치-일야소바 동시 기용), 레딕-벨리넬리 동시 기용 같은 변칙 운용도 즐겼을 정도로 뎁스가 충분하면 다양한 시도에서 좋은 성과를 뽑아낼 능력이 있는 감독입니다.

 

다만 지금은 팀 뎁스가 너무 부족해서 감독이 뭔가를 시도해볼 여지가 너무 적어요. 게임 상황 대처라는 것도 운용할 자원이 충분할 때 빛나는 법입니다. 로켓츠의 댄토니도 시즌 초반에는 상황 대처가 상당히 안되는 편이었어요. 허나 팀에서 계속 로스터 변형을 주고, 부상자들이 돌아오면서 다시금 상황 대처를 잘하게 되었죠.

 

지금 필리 뎁스는 팀에서 다음 오프시즌까지 바라본지라 의도한 문제이긴 합니다. 사실 자이어의 장기 이탈이나 윌챈-암존슨의 폼 저하가 가장 뼈아프죠. 이 문제만 없었다면 지금 수준으로 운용에 문제가 있지는 않았을 거에요.

 

로테이션 운용 문제가 없었다면 지금처럼 게임 상황 대처가 나쁘지는 않았을 거라는 생각도 하구요. 지난 시즌에도 적절한 저스틴 앤더슨 활용, 홈즈 4번 기용, 위에서 언급한 일야소바 5번 기용, 슈터 동시 기용 등으로 위기를 잘 극복해나갔으니까요.

 

브라운 감독은 임기응변으로 위기를 타개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로테이션 운용으로 위기를 타개하는 스타일입니다.

 

지금은 이게 가능한 구조가 아니니 사실 지켜볼 여지는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2. 브라운을 교체한다면 대안은 있는가?

 

저 또한 언제든지 브라운보다 좋은 감독이 온다면 교체하는 것도 괜찮다 생각합니다. 문제는 브라운을 대체할 감독이 과연 있냐는 거에요.

 

필리 팬들은 놀라실지 몰라도 브라운 감독은 현재 리그 탑 10에는 들어가는 수준입니다. 확실한 탑 5는 아니라 해도 지금까지 보여준 역량은 탑 10에는 들어갈 수준인데, 브라운보다 못하는 감독을 데려올 필요야 당연히 없고, 브라운보다 뛰어난 감독 중 팀을 옮길 여지가 있는 분은 한 분도 없죠.

 

대학 감독 중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콜란젤로가 제이 라이트 감독을 데려오려 했는데, 이 분은 대학을 안 떠날거라 천명했죠.

 

마땅한 대안이 없는 상황에 브라운을 포기하는 건 너무 위험한 선택입니다.

 

3. 브라운으로 우승은 불가능한가?

 

꼭 A급 감독과 함께여야 우승하는 건 아니죠. 스포엘스트라나 닥 리버스도 리그 최고의 감독은 아니었지만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 우승했습니다.

 

브라운이 저 둘보다 못하냐? 그건 아니죠. 결국 중요한 건 로스터 구성일 겁니다. 지금보다 더 강한 로스터, 더 확실한 스타파워가 필요해요.

 

그러면 우승할 수 있습니다. 우승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건 스타파워이고, 필리는 현재 이게 약합니다.

 

탑 10 급인 엠비드, 탑 20 급인 버틀러 둘 만으로는 우승할 수 없죠. 시몬스는 냉정히 탑 30 내로 들어가면 다행인 수준이구요. 제가 시몬스의 성장을 간절히 바라는 이유입니다.

 

팀 내부에서는 다음 오프시즌에 뎁스 보강이 아닌 스타 영입을 원한다는 소스도 있는데요. 전 이 또한 올바른 방향이라 생각합니다. 스타파워 없이는 우승이 힘들고, 솔직히 탑 10 급 엠비드 한 명으로는 우승은 어불성설이니까요.

 

이건 역사가 말해주죠. 이 역사에 반하는 팀인 스퍼스, 피스톤스가 그래서 위대한 것이구요(이 팀들은 A급 감독이 우승을 일궈내었네요^^).

 

 

Updated at 2018-12-19 23:21:43

너무나 정성스러운 덧글 감사합니다.
브라운감독의 순발력이 항상 아쉬워서 투덜거려 봤네요

WR
2018-12-20 13:01:24

Sixers 님의 필리 사랑이야 저도 잘 아는 부분이라서 이해합니다. 브라운 감독의 장단점을 잘 아시다보니 더 안타까운 부분이 크게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해요.

 

좋게 받아들여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2018-12-18 17:04:23

크리스마스 매치가 기대됩니다!
참 매력적이어서 응원하는 팀인데 과연 올시즈 동부에서 얼마나 증명할수잇을지 궁금하네요

WR
Updated at 2018-12-19 18:19:25

크리스마스 매치는 큰 기대는 안 하시는게 좋을 것 같긴 합니다.^^

 

필리가 셀틱스 원정에 워낙 약하기도 하고, 현재 팀 상황이 그다지 좋지도 않아서요. 그래도 파이팅입니다!^^

2018-12-18 17:08:52

뎁스가 진짜 대책이 없을 정도로 답이 없는 상황인데 얼마나 버틸까요...

WR
2018-12-19 18:20:43

수비에서 특히 문제가 심각해서 걱정입니다. 무엇보다 샤멧과 코크마즈를 동시에 기용할 수밖에 없는 현 상황이 가장 답답하네요.

 

엠비드 파트너로도 무스칼라가 가장 좋은데, 어쩔 수 없이 윌챈을 기용하는 부분도 아쉽기 그지 없습니다.

2018-12-18 17:45:20

식서스 화이팅

WR
2018-12-19 18: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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