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이 사라진 디-그린
오늘 경기는 디그린의 단점만 종합선물세트처럼 보여준 경기입니다. 킹스 자체가 그린에게 상극일 만한 로스터(엘리트 스트레치 파포, 장신 빅맨, 하프코트 오펜스 기반)가 아님에도 말이죠. 오히려 그 반대죠.
1. 리딩을 제대로 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A패스만 남발하다 수차례 턴오버를 범하고, 하프코트 넘어오면서 볼 질질끌어 결국 폭탄돌리기로 연결된게 여러번, 오히려 그린에게 볼이 가면 팀공격이 정체되는 느낌입니다. 본인이 마무리할걸 불필요한 엑스트라패스를 날리는 것도 여전하구요. 이런 모든 것들의 근본적인 이유는 2번에서 기인하죠.
2. 슛이 더욱더 안들어갑니다. 원래 포스트업 재능은 0에, 페이스업 공격 역시 성공률이 낫죠. 결국 트랜지션이 아닐때는 오픈 3점을 노리거나, 컷인득점이 공격력의 전부인데, 요즘은 그마저도 성공률이 더 떨어졌습니다. 슛에 자신감이 없으니 오늘도 단 3번의 슛시도에 그치죠. 상대 외곽수비들은 대놓고 새깅하구요..이러니 코트에서 개인능력으로 공격할 자원이 커탐듀+쿡(이기,리빙은 너무 결근이 잦음..) 밖에 없어지고, 공격의 유기성이 떨어지죠.
3. 수비조차 존재감이 떨어진 모습입니다. 언더사이즈 빅맨의 근본적인 한계기도 합니다만, 그린이 원래 박스아웃에서 오펜리바를 거의 뺏기는 선수가 아니죠. 근데 오늘은 비엘리차, WCS에게 수차례 털렸습니다. 프론트코트 뿐만 아니라 백코트까지 커버하는 수비괴물은 어디 갔는지 모르겠네요. 오히려 그린이 있을때 수비(+공격)가 어수선한 느낌이었어요.
갠적으로 기계보다 그린이 가치있는 플레이어(+골스에 더 잘맞는)라고 생각했는데 최근에 너무 급격히 가치가 떨어진 모습이네요.
물론 커리가 공격에서 기복이 있듯, 그린도 수비 기복이 있을수 밖에 없다고 보구요. 부상에서 회복된지 얼마안된만큼 폼이 좀 올라와줬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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