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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와 달착륙 - 운동선수와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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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8-12-13 09:54:07

흠, 좀 어려운 걸 쓰려는 것일수도 있고 괜히 들쑤시는 건 아닌가 걱정도 되는데요. 

밑에 어빙/납작한 지구 관련 글을 보고 드는 생각이 있어서 잛게 쓰게 되었네요.

 

일단 시작하기 전에 농구선수로서의 커리에게 전혀 악감정이 없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네요.

커리가 엄청난 농구선수이고 NBA가 새로운 팬들을 끌어들이는데 많은 공로를 한것은 이의가 없죠.

잘 생겼고, 매너도 좋고, 가정적이고 인기가 좋은 선수인데요.

 

하지만 공학을 전공했던 사람으로서, 그리고 별보기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커리가 이번에 달착륙 음모설을 제기한 것에 대해서는 굉장히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재미있는 캐릭터', '하하, Trolling하는거군!', 이렇게 생각할 수 있지만 다음과 같이

https://twitter.com/timkawakami/status/1072588494478999552

 

호기심이 많은 마음은 호기심을 일으키는 질문을 한다,

("Inquisitive minds ask inquisitive questions")

 

이야기를 해서 본인 스스로는 '극단적으로 의견차가 나올수 있는 문제'라고 지침했는데요.

 

이건... 그냥 농담이라고 할수가 없어요. 달착륙이나 지구가 둥근건 '의견차'가 나올수 있는 문제가 아니예요. 

 

지구는 둥글고, 인류는 달에 착륙했습니다. 

 

이를 부정한다는 건 (어린 아이가 아니라면) 호기심이 많은게 아니라 무식한거예요.

이건 흔히들 말하는 Anti-intellectualism (반-지성주의)또는 Anti-science (반-과학)이죠. 트럼프 지지자들이 '(환경/경제/외교) 전문가 같은 건 필요없어. 니들이 뭘 그렇게 많이 아는데?'라는 것과 상통하는거죠. 

 

또한 과학적인 면을 제외하고라도 역사적인 사건을 이렇게 폄하하는 것은 '토론을 활성화'하는게 아니라 사실을 바꾸는거죠.

 

https://www.youtube.com/watch?v=cFsKEKdVWpQ#t=10m57s 

ESPN의 Michael Gambon이 이야기 한것처럼 "어, 그럼 제대로 보지 못했으니 노예제가 없었던거냐? 독립전쟁도 없었던거냐?"라고 물어볼수 도 있겠네요. 있었던 역사적 사건을 '어, 난 이런 일은 없었다고 믿어'라고 말하는 건 역사왜곡이지, 유머스러운게 아니예요. 더 나가면 마치 유대인들에게 '난 홀로코스트가 없었다고 믿어,' 한국인에게 '난 위안부가 없었다고 믿어.'라고 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죠.

 

제가 좀 너무 나가는 것 같지만요...  

커리가 이런 발언을 한 것에 실망한건: 

 

(1) 아이(사람?)들이 보고 배운다.

카이리-지구 사태를 보고 수많은 선생님들이 애들이 지구가 평면이라고 믿는다고 말을 해서, 카이리가 한수 뒤로 물러섰었죠? (카이리 본인은 아직도 '지구가 둥글다'라고 인정은 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커리가 '달에 사람이 착륙했다고 믿지 않는다'라는 것도 비슷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봅니다. 단순하게 과학적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과학적 업적을 폄하시키는 거죠.

 

(2) NBA선수들이 내는 의견들을 무력화시킨다.

 

이전에 폭스뉴스의 Ingraham이 '닥치고 드리블이나 해라'.했던 사건 기억하시죠? 르브론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비판을 했는데 그것에 대한 비난이었죠.

 

그런데 만약에 커리가 미국의 교육정책 아니면 에너지 정책에 관해 비판을 한다면?

'음모론이나 믿는 인간이... 공부나 하고 와라'이런 말이 나오겠죠?

전 NBA 스타들이 본인의 인기를 기반으로 사회적인 이슈에 관한 발언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때로는 소외될수 있는 사건들을 되새겨주고, 커리가 어린 소녀팬의 트위트를 받고 언더아머와 상의를 했던 점등은 이런 발언대의 장점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이런 쓸데없는 '토론'들은 선수들의 발언권을 약화시킬 것이라 봐서 걱정이 됩니다.

 

(3) 우주 탐사와 개발을 위해 평생을 바친 사람들에게 X먹인것이다.

우주를 탐사하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생명을 잃었고, 더많은 사람들이 일생을 바쳐가는 분야입니다.

 

달탐사를 하기 위해 케네디 대통령이 했던 말이 있죠.

"우리는 달에 가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것이 쉽기 때문이 아니라 어렵기 때문에 이렇게 결정한 것입니다."

 

달탐사는 아폴로 계획으로 인해서 착오/희생이 있었지만 기어코 인류는 달에 도달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화성 탐사, 소행성 탐사를 앞두고 있고요. 이게 거저 나온게 아니고 수많은 시간과 열정에 의해 가능해진거죠.

 

NBA/농구팬으로서 커리 또한 농구를 위해 평생을 노력하고 희생했을 것입니다. 시간이 흘러서 많은 옛 스타들이 그랬던 것처럼 커리의 업적 또한 희석되겠죠. 더 뛰어난 선수가 나올 수도 있고요. 하지만 아무도 커리가 존재했고 뛰어난 농구선수였다는 걸 부정할 수는 없을겁니다.

 

왜 그런데 커리는 다른 분야의 업적을 없던 일 합니까? 심심해서?

본인의 업적이 대단한 걸 알았다면 버즈 알드린이나 닐 암스트롱이 이룬 업적을 무시하는 발언을 하면 안되죠.

 

 

...

후우...

 

저 진짜 농구선수로서의 커리는 좋아합니다. 

 

하지만 저런 말도 안되는 발언을 하는 것에 대해서는 틀렸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아무리 NBA매니아라도 타분야의 업적을 깎아내리는 발언을 '농담'으로 받아들여준다는 건...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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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8-12-13 06:35:00

농구 커뮤니티라 놓치기 쉬운 부분을 짚어주셨네요. 커리도 좋아하고 달착륙을 알고 있는 1인입니다.

WR
2018-12-13 06:36:44

감사합니다. 

저도 뭔지 횡설수설거리면서 휘갈겼는데...

아마 커리에게서 선수외로 기대를 하고 있어서 그런것 같네요.

2018-12-13 06:37:55

잘 했다고 하는 사람 아무도 없죠. 추가 인터뷰가 나오기 전까진 그냥 나사투어를 해보려는 고도의 트롤링이라고 생각하고 싶었는데.. 베이즈모어랑 빈스카터랑 다같이 손잡고 나사 가서 과학 공부 좀 하고 오자.
근데 어빙은 이후에 본인 발언의 요지는 지구가 평평하다는 것이 아니라 모든 당연해보이는 사실을 비판적으로 생각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는 뉘앙스로 해명하지 않았나요?

WR
2018-12-13 06:51:33

어빙은 자신의 발언이 이렇게 많은 이슈를 이끌고 올지는 몰랐다고 이에 대해 사과를 했었죠. 하지만 "지구가 평평하지 않다" 이 발언은 하지 않았습니다.


10월에 있었던 발언이었는데요.

 

https://twitter.com/nicolecyang/status/1046867056291975168?ref_src=twsrc%5Etfw%7Ctwcamp%5Etweetembed%7Ctwterm%5E1046867056291975168&ref_url=https%3A%2F%2Fqz.com%2F1410403%2Fkyrie-irvings-apology-to-us-teachers-on-flat-earth-theory%2F

 

당연해보이는 사실을 비판적으로 생각하는 자세는 좋은거죠. 하지만 그 당연해 보이는 위한 사실이 실제로는 얼마나 긴 시간의 연구와 과학적 증명/반증으로 이루어진 걸 생각해보면 유튜브/인스타그램을 통해 의견을 확립한 어빙이 할말은 아니죠.

2018-12-13 07:06:56

마지막 문단에 매우 공감하는 바입니다! 발언 당시 인터뷰는 본인의 요지는 그게 아니라고 강력하게 이야기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런 건 합리적 의심이니 신념이니 하면서 운운할 문제가 절대 아니죠.

추가적으로 커리가 달착륙 관련 발언은 농담이었으며 나사투어를 받아들일 것이라고 인터뷰했네요. 이미 늦었어......

http://www.espn.com/nba/story/_/id/25518468/stephen-curry-golden-state-warriors-says-joking-moon-landing-accept-nasa-invitation

Updated at 2018-12-13 11:01:07

의심을 하는건 문제가 안된다고 보는데요 지금의 과학력으로도 달 까지 가는데 엄청 실패하고 힘들어하는데 그당시의 과학력으로 과연 달까지 갈수있었을지를 의심할수도 있는거라고 봅니다.. 그때의 시대배경도 그렇고 대중의 관심을 달쪽으로 돌리려했다는 의심은 피할수 없는 부분이긴 하죠

WR
2018-12-13 07:07:07

뭐... 아폴로 음모론을 믿으신는 분이라면 별로 드릴 말씀이 없겠습니다.

다만 한 분야의 큰 업적을 없었던 일로 하고 싶다면 의심에 합당한 증거를 보여주어야죠.

2018-12-13 07:24:13

그 당시의 과학과 공학 수준은 결코 뒤떨어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양국가 간의 냉전 체제 덕분에 국가의 개입과 무한한 자본의 투자로 눈부신 발전을 이륙해냈다고 봅니다. 당연히 인류를 달에 보낼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 했었을 것으로 봅니다.

현재 달에 인류를 안 보내는 이유는 엄청 실패하고 힘든 이유보다는 돈 때문에 안 가는 겁니다.

2018-12-13 07:59:36

당시 미국은 현재보다도 더 독보적인 위치에 있던 나라입니다. 설마 당시 우리나라 상황을 기준으로 과학기술을 판단하시는건 아니죠?

2018-12-13 08:48:10

대중의 관심을 우주로 돌리려 했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있는 주장이지만, 달에 갔는지의 여부는 의심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검색만 해보셔도 수많은 증거를 찾을 수 있구요, 그 증거까지 모조리 의심한다면 그거야말로 절대 설득할 수 없는 음모론의 범주죠. 지금의 과학력으로 달까지 가는 걸 실패하고 어려워하는 건 우리나라 수준에서나 그런 거죠. 여딤이지만 음모론자들은 미국이 아폴로 11호 이후로도 몇 번이나 달 착륙에 성공했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아는 사람들은 사실인 걸 아는데 모르는 사람들은 의심한다고 보는 게 더 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2018-12-13 10:05:59

77년에 쏜 보이저 1호와 2호는 이미 태양계를 벗어나서 성간우주에 들어갔어요

지금의 과학력으로 달에 가는데 힘들어한다구요?

2018-12-13 10:53:04

오히려 과거에 개발되었던 로켓기술이 관련 엔지니어들이 퇴사하거나 죽으면서 실전되어

지금의 엔지니어들이 개발하는데 어마어마하게 힘들어했다는 사례나, 지금 외계인 고문해서

만든것 아니냐고 할 정도로 평가받는 F-22전투기는 1970년대부터 개발이 시작되었던 기체입니다.

당시 과학력은 생각보다 후진적이지 않았고 오히려 냉전으로 우주개발 발전속도는 지금보다도

더 빨랐다고 보입니다. 또한 달착륙 음모론을 믿는 사람들 대부분 아폴로 11호 이전에 달착륙

을 위해 단계적으로 도전했던 아폴로 계획과 그 이전의 뱅가드 계획 등 수많은 우주개발 계획에

들어간 사람들의 노력과 희생은 잘 모르고 있더군요.

2018-12-13 11:09:48

어이쿠... 이리 많은 댓글이 현재에 와서 그 이후에 달 탐사를 시행한 경우가 급수적으로 늘지 않은점

과  이쪽분야에 관심이 많지 않은 사람들은 의심할수 있다는 글에... 이렇게 댓글이 많이 달릴지 몰랐네요    

1966 소련으로 시작 68,69년 미국이 했다는 달탐사에 대해 증거를 제시해도 안믿는 사람들이 있을수도 있다는건데...   음모론자라니... 허허 

Updated at 2018-12-13 11:32:09

아둘래미님께서 음모론자라는 건 아니고..지칭하신 달착륙을 믿지 못하는 사람들을 칭한 것이란 거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당시 세태가 말씀하신 정부주도로 여론을 우주개발로 몰고 갔다기 보다는...소련보단 미국이 아무래도 갑이지~하는 미국국민들에게 스푸트니크 쇼크라고 불리는 인류 첫 인공위성(스푸트니크 1호)발사와 인류 첫 우주인(유리 가가린)이 모두 소련이 달성했다는 사실에 미국국민들이 우리는 대체 뭐하는거냐 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었었죠. 정치권도 그걸 인식하였고 케네디 대통령은 달착륙을 장담하기에 이르렀죠. 소련도 여기에 맞춰 미국을 이기기 위해 우주개발에 더 박차를 가했죠.

 

그리고 최근에 달로 탐사는 거의 가지 않았습니다. 이제 대중의 관심이 시들해져서 나사로서는 국회 예산 따오기도 힘들어하고 있고(2010년대 들어서 화성탐사용 신형우주선 개발하는 컨스틸레이션 계획도 국회 예산 삭감으로 취소되었죠)이제는 2000년대 들어서는 화성 유인착륙쪽으로 나사의 관심이 돌아가서 달로 가는 것은 이제 엄청 힘들어서 못하는게 아니고 안하는 것이라고 봐야합니다. 

2018-12-13 11:32:34

그렇죠  뭐 애초에 미국이 그 당시 달에 갔을까.. 음모론의 시작은 러시아니까요. 


Updated at 2018-12-13 11:39:40
어...죄송하지만 음모론은 소련에서 나온게 아니었습니다. 1974년에 책 팔아먹으려 한 윌리엄 C. 케이싱이라는 3류 소설가의 책에서 처음 주장되었고 그 책이 대중의 인기를 끌면서 부터 비롯된 것이었죠. 이 사람은 심지어 우주개발과는 아무 관계 없던 일반인이었습니다. 애초에 달착륙 음모론자들을 상대하는 논리 중 하나가, 그럼 소련은 왜 미국의 달착륙이 거짓이라고 주장하지 않았느냐? 입니다. 만약 미국의 달착륙이 거짓이고 연출되었던 것이라면 소련에서 어떻게든 깍아내려 우위에 계속 서있으려고 했었을 것입니다만 실제로 소련은 아무런 행동을 하지 않고 N1 로켓 개발 등 미국을 다시 앞지르려고 발버둥을 치기만 했죠. KGB의 정보력이 CIA만 못한 것도 아니었을텐데요
Updated at 2018-12-13 11:53:58

아 그렇군요   캐이싱 소설은 그저 부수적인 거라고 알고 있었습니다. 

러시아가 자신의 기술은 진짜고 미국은 아니다에 플러스된거라고 알고있었는데

아니었군요.

2018-12-13 07:03:38

의심자체가 무시는 아니라고봅니다.

본 코멘트는 운영원칙 위반으로 삭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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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
2018-12-13 07:13:20

무슨 말씀을 하시려는 건지 잘 모르겠네요.


역사적 사실을 의심하는 것 자체가 전 무시라고 본다고 답변을 드렸는데요, Hplyc20님은 무슨 말씀을 하시려는거죠? 역사적 사실을 의심하는 건 문제가 아니다?

Updated at 2018-12-13 07:19:00

역사적사실에대해 그저 책으로나 남들이 그러하니까 그렇다라고 생각하며 그것에 의구심을갖고 알아보려하면 무시라는말이 하고싶으신건가요?
위안부나 달착륙같은것은 자료를통해 고증이되는부분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지만 이해를 못하는사람도 있겠죠. 그런부분이 개인의 역량이라는겁니다. 그리고, 각자 의심에도 근거가있을테니 자료로 알려주면되지 무시라고 발끈할필요가..

WR
2018-12-13 07:32:29

의구심을 가지고 학문적인 연구를 한다면 그건 역사학자고 제가 논할 분야가 넘어가죠.

 

달탐사에 관한 것은 수많은 자료들이 남아있습니다.

아폴로 11호뿐만이 아니라, 12호, 14호, 15호, 16호, 17호까지 달을 탐사한 기록들과 증거들이 남아있어요.

 

막말로 스미소니언 박물관에 가면 월석이 전시되어 있어요.

 

위안부에 관해서는 일본군 기록에 위안부의 존재를 인지하고 있고 생존자들의 증언으로 충분히 강제성이 인지되어 있는데요.

 

막말로 위안부 할머니들께 자원봉사를 하면서 이야기를 들으시면 되요.

 

기존의 있는 증거를 다 무시하며 본인의 의견을 관철하는데 무엇을 더 설명해야 하나요? 커리를 달에 보내줘서 랜더 옆에서 인증샷 찍어줘야 하나요?

 

2018-12-13 07:41:40

커리가 뭔얘기했는지는 정확히 알지도못하고요. 어떤상황에서 농구선수가 그런얘기하는지도 모릅니다.
공인으로 잘못된주장을했으니 비판하시는것도 관심없고 자유고요.

그저 의심이 무시는 아니다라는 의견을 말한겁니다.

WR
2018-12-13 07:45:22

네, 좀 취미와 연결이 되니 본의 아니게 말투가 거칠게 됬네요. 

 

전 "있는 모든 증거를 무시하면서 의심을 한다면 그것은 무시다"라고 생각합니다만 다른 분들은 반대하실 수도 있겠죠.

2018-12-13 07:52:48

저도 그건 무시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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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3 11:02:03

증거가 명확하고 논증되었으며, 의심의 논거도 모두 논파되었음에도 믿지않으면 달을 다녀온 사람과 그를 위해 노력한 모든 사람을 무시한것이라 생각합니다

2018-12-13 07:52:14

저도 동의합니다. 잘못 된 의견이든 맞는 의견이든 존중해주는 것이 지식인의 기본적 소양이라 생각합니다. 

커리는 단지 안믿는다고 했을뿐이에요. 그건 지식의 유무의 문제보다 자기 신념의 문제니까요. 

역사로 적힌 사실이라도 (물론 이문제는 좀 다를수 있겠지요)  얼마든지 오류가 있을수 있으니까요. 전세계의 모든 사람이 꼭 내가 믿는것을 -아무리 그것이 사실이래도- 똑같이 믿을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그것가지고 비난을 받을필요도 없구요.

그리고 여기 미국에선 저런 발언했다고 앞으로의 다른 선수들의 발언이 효력을 잃는다던지 하는 일은 없습니다. 다양성이 존중되는 곳이거든요. 인종차별은 있을지언정..

 

WR
2018-12-13 08:00:11

음, 기존의 있던 모든 증거들을 기반으로 한 사실을 믿지 않는다고 하는데, 그걸 왜 존중해 주어야 하나요? 기존의 지식인/전문가들이 이룬 모든 것을 부정하는 사람을 왜 존중해 주어야 하죠? 커리가 우주탐사 전문가도 아닌이상, 그냥 비전문가가 아무말 한 꼴인데요?

 

미국에 대해서는... 제가 지낸 시간이 잛아 차마 자신 있게 말하지는 못하겠으나 다양성이 존중된다고 해서 틀린 것이 존중받는 곳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2018-12-13 08:28:34

뭐 그점은 개인적인 소견이니 글쓴님과 제 의견이 다르다고 해서 서로 비판할 이유는 없다고 봐요. 

다시 말씀드려서 이 문제와는 별개로 어떤문제가 여러 전문가에의해 진실이라고 '증명'되었다고 해서 그것이 universal fact이냐라고 한다면 그건 또 아니라는 거죠. 

많은 과학 분야에서조차 사실이라고 증명 되어졌던 것들이 다시 아니라고 '증명'되어지는것들 있지 않나요? 

 

저는 달착륙에 큰 관심을 가져보지도 않았고 의심을 가져보지도 않았다가 얼마전 어떤 '과학자' 분이랑 대화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분도 인간의 달착륙은 믿지 않는다는 말씀을 하셔서 (과학적인 근거를 대셨는데 제가 그쪽은 문외한이라..) 오 그럴수도 있겠구나 하던중 커리가 얘기를 했다는 걸 보고 그냥 'what a coincidence' 라며 넘기고 있었는데.. 

 

뭐 사실 제가 올한해 이부분때문에 참 많이 고생해서 좀 욱했습니다. 나와 그사람의 해석이 다른건데 저보고 '무조건' 틀렸다고 해대는 사람과 일년 내내 부딪히다 보니.. 쌓인게 많아서... 


제 미국 15년 경험으로 봤을땐 틀린것도 다양성으로 인정해주려고 하는게 여기 소위 말하는 intellectual들인것 같아요. 뭐... 과학자들은 좀 다를수도 있겠지만요.  

적어도 제가 존경하는 교수님들은 그러셨어요. 제가 아무리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해도 틀린 소리를 해도 먼저 들어주시고 인정해주시고, 적어도 너 틀렸어, 라는 소리는 안하셨거든요. 상대한테 그런 소리를 하려면 본인이 먼저 '대가'여야 한다고 그러시더라구요. 

뭐.. 제 생각이었습니다. 

 

 


Updated at 2018-12-13 08:56:06

역사라는게 절대적이 아닙니다. 우리나라 사람에겐 위안부가 있었을까 물어본다면 백이면 백 있다고 대답할겁니다. 그런데 일본인들 백명에게 물어보면 몇 명이나 있었다고 답할까요? 그리고 미국이나 서방권 국가들은 역사에 대해서 특히나 흑인과 인디오를 억압하던 과정에서 많은 역사의 왜곡과 변화가 있었다고 합니다. 역사적 사실을 의심하는 건 합당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인문학이든 무슨 학문이든 기존의 비판에서 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2018-12-13 08:22:32

달착륙을 팩트로 믿는 1인인데요

 

그깟 달착륙 따위를 슬픈 역사적 사실과 굳이 비교해서 

 

본인의 의견을 굳건하게 관칠시키려고 할만큼

 

 이것이 그렇게 큰 사안인지 조금도 이해안갑니다.

WR
2018-12-13 08:27:26

예로 들은 역사가 맘을 상하게 했다면 사과드립니다. 

 

다만, 비디오에서도 '노예제', '독립전쟁'등 다른 슬픈 역사적 사실을 예시로 들었습니다.

그리고 달착륙 따위라고 하셨는데요, 덜 비극적이기에 때문에 사실이 아니다라고 쉽게 주장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라고 봅니다.

 

 

본 코멘트는 운영원칙 위반으로 삭제되었습니다.
2018-12-13 08:45:22

여기서 아이디며 프사며가 왜나오죠?

WR
2018-12-13 08:59:07

아마 제 프사와 아이디가 일본 닌자를 그려서인 것 같네요.

 

전 일본이 과거에 청산해야 할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일본 문화의 일부분을 좋아합니다. 어떨때는 일본 음식을 먹기까지도 하구요.

 

위안부 문제를 예로 들은 것은 Michael Gambon이 흑인으로서 굉장히 아픈 노예제를 예로 드는 것에 대한 비교로 했습니다. 그만큼 역사를 잘못 안다는 것은 아무리 작아도 문제라는 것이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실제로 역사왜곡이 처음부터 '스케일'이 크게 시작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조그만 거짓말, 조그만 왜곡이 모이고 모여서 커지는거죠. 그렇기 때문에 심각하게 보면 '그까짓 달착륙'이라고 하는건 위험하다 생각합니다, 저는.

 

제 아이디랑 프사가 맘에 안 드시는건... 뭐, 어쩔수 없는거죠.

2018-12-13 09:03:35

선수를비하하는것같은닉넴을지적하는것과
위안부문제를별일아닌양거론하는일본풍의 닉넴프사를 지적하는것
별차이없다봅니다

WR
Updated at 2018-12-13 09:08:01

제가 위안부 문제가 별일 아니라고 했나요?

흑인인 Michael Gambon이 노예제를 예시로 들어서 그와 비교되는 우리의 예시를 들은건데, 님논리라면 전 홀로코스트도 없었다고 하는 사람이 되는건가요?

Updated at 2018-12-13 09:19:50

본문에노예제를 예로들어
이해를돕기위해 한국상황에 맞는 예시로 든것까진알겠습니다만
이상황에서 예시로 들기 부적절하단겁니다.

WR
2018-12-13 09:19:35

님말씀을 보면 예시를 들면 그일은 별일 아닌 것처럼 말하는거다, 이러시는데

그러면 님 독해력으로 보면:

저는 위안부 문제를 별일아닌 것처럼 보는 사람이고, 유대인 학살도 별일아닌 것처럼 보는 사람이면서,

Michael Gambon은 노예제와 미국 독립전쟁을 별일아닌 것처럼 보는 사람이군요?

 

사람 참 이상하게 보이는게 순식간이네요. 허허 

역사적 예시를 들면 그건 중요한 예시가 아닌거다!라고 생각하신다는 게 참... 독특하십니다. 

2018-12-13 09:23:15

한국인중에 이런상황에 위안부문제를 예시로 드는사람은없다봅니다. 참독특하시네요

2018-12-13 09:29:57

아직도그예시가왜잘못됐다고지적하시는지모르시는것같네요.
과거역사적비극을 예시로 들면서 임진왜란정도? 거론하셨다면 아무도뭐라안하죠. 그냥우리의아픈역사정도니까요.
위안부문젠 해결되지않은역사고
그피해자할머니분들이 아직까지 살아계시며 일본의태도에 지금도상처받고계십니다.
미국쪽에서도 노예제가아닌 911테러를 예로들었다면 난리났을꺼같은데요?

WR
2018-12-13 09:35:14

님, 길게는 말하지 않겠습니다만.

우리에게 위안부가 아직 청산되지 않은 아픈 과거인 것처럼, 미국 흑인들에게도 노예제는 해결되지 않은 아픈 과거예요. 남의 역사라고 가볍게 이야기하는 누는 범하지 맙시다, 우리. 

Updated at 2018-12-13 09:41:31

네 여기까지하겠습니다.
더이상은..

WR
2018-12-13 09:43:27

재미교포는 아니구요. 다만 제 역사가 중요한만큼 다른 분들의 역사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좋은 하루 되세요. 

2018-12-13 10:46:16

선수를 비하하는 것 같은 닉네임을 지적하는 것

갑자기 왜 선수 비하 닉네임이라는 말이 나온건가요?

글쓴이가 커리를 비하한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하고자 하는 말이 뭔질 모르겠어요

 

2018-12-13 11:05:14

선수를비하하는듯한닉넴이보이면
전부지적하시잖아요
같은맥락이란겁니다

2018-12-13 08:58:07

저도 달착륙이 거짓이라 생각하지 않는 사람입니다만,

예시로 드신 위안부는 너무 좀.. 불편하네요

그리고 공대, 공학, 전자회사 다니는 일개 한 사람이지만 과학적으로 완전히 증명된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끝에 끝까지 의심에 의심을 계속해야 과학이 더 발전하겠죠
과학의 발전은 의심으로부터 시작한다고 생각합니다. 무조건 무시라 생각하고 오히려 그들을 무시하는 건 옳지 않은 것 같네요

2018-12-13 10:47:39

완전히 증명할수 없네 어쩌네 할건 이론의 문제고 이건 일어난 사실의 문제니 다르죠.

2018-12-13 07:19:35

 보통 개인의 이성은 전문성이나 관심도에 따라 결정이 되고 그 개인의 이성을 넘어가는 지식에 대해서는 의심이 들기 마련이기 때문에 일반인이 과학적 사실을 의심 할 수는 있다고 생각은 합니다. 하지만 그게 올바른 태도 같지는 않습니다.  보통 이런 의심은 그 개인의 무지에서 오기 마련인데 과학자들이 엄청난 자원들과 지식을 들여서 실험하고 탐사한 결과를 반박하고 의심하고 싶다면 이에 맞게 과학적으로 타당한 증거들을 제시해야지 그냥 의심되 라고 말하는 건 맞지 않은거 같습니다.

 커리팬으로써 이런 인간적인 면모도 있구나 하려고요

WR
2018-12-13 07:33:48

네, 그래도 커리는 빠르게 NASA쪽과 이야기를 나누려고 하는 걸 보니까 좋네요. 

2018-12-13 07:39:32

저도 커리를 무지 좋아하지만 이번건은 조금 아쉽네요. 그래도 나름 대학 나온 미국에선 지성인인데 말이죠.
저도 합리적인 의심은 존중받아야한다고 생각되지만 저런 어처구니 없는 인터넷식 음모론을 보면 사람들이 얼마나 매도당하기 쉬운 존재인지 깨닭게 됩니다. 심지어 달착륙 음모론에 조목조목 과학적인 근거를 들어 반박하는 내셔널지오그래픽이나 디스코버리 다큐가 몇개나 있는데도 말이죠.
유시민씨도 전에 저런 적이 있어서 좀 특정분야에서는 거르게 됩니다.
연애인들이나 가수들이 마치 백제가 일본꺼가 아니었냐라고 묻는거와 비슷하고 고구려도 중국 역사가 아니냐고 말하는거와 유사합니다. 달착륙이 지금도 힘든데 그때 어떻게 했냐!와 그때 시절 역사를 어떻게 우리나라 역사서만 읽고 단정지을 수 있냐! 1000년전 아니 더 되지 않았냐! 후자의 논쟁에는 무식하다 비웃고 논란이 되면서 전자는 합리적이라고 하는 이유가 뭔지 참 이해가 안됩니다.

2018-12-13 10:18:00

여담이지만 달 탐사와 고구려 역사 건은 서로 좀 다릅니다. 인류가 달에 갔는지 못 갔는지는 기준이 명확하고 따라서 증거도 명확합니다. 하지만 고구려가 우리 역사냐 중국 역사냐는 그렇지 않습니다. 순수하게 지리적으로만 보면 고구려 영토의 상당부분은 현재 중국이 점유하고 있습니다. 즉 순수하게 지리적으로는 고구려가 중국역사에 가깝다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 민족이 세운 나라니까 우리 역사다 라고 주장하기도 쉽지 않은 것이, (전공자가 아니라 잘은 모르지만) 우리가 같은 민족이라는 개념을 가지기 시작한 게 고려 때라고 알고 있습니다. 고구려 백제 신라는 서로 한 민족이라는 개념이 없었을 겁니다. 이처럼 잘 생각해보면, 도무지 어떤 조건을 만족시켜야 고구려가 우리 역사인지 자체가 명확치 않습니다. 즉 참거짓을 따지기에 적절한 명제가 아닙니다.

혹시 오해하실까봐 첨언하는데, 모든 역사적 주장이 참거짓을 따지기 부적절한 것은 아닙니다. 가령 위안부 건은 참거짓을 따질 수 있는 쪽입니다.

2018-12-13 11:33:07

피드백 감사드립니다! 역사적 사실에도 분명 반박불가한 참거짓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합리적 의심과 그냥 근거없는 음모론을 구분짓는것의 차이점을 부각시키려 하다보니 좀 과장하게 되었습니다.

2018-12-13 07:47:13

음모론자들은 증명을 해줘도 음모를 펼치더라구요

Updated at 2018-12-13 08:10:43

아이러니하게 오늘도 GPS로 지도랑 위치 서비스를 이용하시면서, 달에 인류가 착륙했었다는 걸 믿을 수 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시겠죠.. 흠

2018-12-13 08:07:14

맞습니다. 대다수 음모론자들은 어떤 과학적이고 논리적인 증거를 들이대도 설득이 안되는 사람들이죠.

2018-12-13 07:59:32

딱히 문제는 될게없어보이네요

커리도 달나라가게되면 그때 알수있을지않을까요

2018-12-13 08:06:40

우주과학에 관심이없어서 알아보려고 하지않고
그냥얘기 했을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주편하게요
그저 그옛날에 정말로 달에갈수있었을까?
이런느낌으로요 증거를 찾아보려하지 않았을수도 있습니다 그냥 편하게 생각한거니까요
농구모르는 사람이 커리에게 3점슛이 그렇게어려운거에요? 넣을수 있을것같은데 이런식으로 말할수도 있죠 잘 모르니까요
저도 과학을 잘모르지만 당연히 달에갔었고 블랙홀도 있고 그렇게생각하지만 아폴로 계획이 몇호까지있고 월석이 어느박물관에 있고 이런것은 알지못합니다 알려고 한적이없어서요
진지하게 무식 무시가 아니라 그저 관심이없던사람 일수도 있다는게 제생각입니다

2018-12-13 08:27:49

그때는 갔는데 지금은 왜 못가나요? 라고 반문하는 분들도 많이 계실겁니다. 50년가까이 달에 인류가 가지 않았으니 애초에 기술이 없는거 아니냐?라는 분들도 계시고. 뭐 믿고 안믿고 개인의 자유라고 생각합니다.

WR
2018-12-13 08:36:49

그건 그냥 돈이 없어서죠... 

그리고 돈 들여서 갔던 곳 또 가는니 새로운 곳을 가는게 더 지원을 받기도 편하구요.

실제로 NASA가 지원받는 비용이 미국 예산의 0.5%내외인데요. 아폴로 계획 세울때는 4.5%정도 됬어요.

물가 상승을 고려해서 보면 60년대/70년대초 당시 NASA예산이 지금보다 많구요.

2018-12-13 08:46:59

아~ 그랬군요. 시대적 상황을 고려하지 못 했고 오히려 그 시절이 더 부유한 시절은 아니다라고 선입견이 있었나보네요. 저는 달에 갔다고 믿는 사람입니다.

2018-12-13 08:58:42

사실 크게 갈 만한 이유가 없습니다. 사람이 가서 탐사하는 거보다 로봇이 가서 하는게 생명이나 경제적이나 더 합리적입니다. 그리고 당시에는 다른 것보다 소련을 이기고자 하는 목적이 컸지만 지금은 상대가 없어서...

2018-12-13 10:15:56

오 설득력있고 합리적인 의견 감사합니다.

생각해보니 그러네요. 그냥 로봇을 보내면 될일인데. 기술력도 충분하고.

2018-12-13 09:08:54

만약 달에 착륙한 이후에 인류에 당장 유익한 많은 일들을 할 수 있다면 돈을 퍼부어서 수시로 갔을 겁니다. 다만 아직은 그게 안되니까요.... 착륙해봐야 크게 의미가 없어서 안 할 뿐입니다.

2018-12-13 10:54:39

지금은 가봐야 득이 될 것도 없고 대중의 인기도 시들하니 국회에서 예산도 안주고...

못가는게 아니고 안가는거죠. 게다가 이제 나사의 관심은 달이 아닌 화성 유인탐사죠.

2018-12-13 08:42:38

커리 농담 한마디에 나사가 투어를 보내주고, 이런 장문의 글이 올라오는군요

역시 커리의 영향력은 대단해요

WR
2018-12-13 08:56:02

횡설수설을 하다보니 본의 아니게 장문의 글이 되었네요. 

2018-12-13 08:47:16

달착륙을 믿든 안믿든 그건 개인의 자유긴 한데... 약간 깨는건 어쩔 수가 없네요

2018-12-13 09:03:29

의심을 하는 건 문제가 안됩니다. 의심에 반하는 근거가 제시됐을 때 근거에 대한 반박도 못하면서 아 몰랑 그래도 의심가 하는 건 문제가 되죠.

2018-12-13 09:04:11

커리가 잘못했네
쓸데없는말 말고 3점이나 넣장

2018-12-13 09:06:50

같은 의견입니다.

Updated at 2018-12-13 09:15:01

피라미드는 인간이 만든걸 안믿고 외계인이 했다고 하면 황당하다고 하지만 달은 안갔다고 하면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더러 있죠. 무슨 대단한 논리나 음모론을 믿어서라기 보다는 우주라는 특성상 그런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저는 과학을 공부해본 사람이지만 우주를 생각하면 그냥 영화같기만 해요. 실감이 잘 안난다는거죠.

2018-12-13 09:46:37

몇몇 분들이 본문의 핵심은 놓치고 이상한 부분을 갖고 언쟁이 있으신 게 참 아쉽네요

 

게시자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처럼 이번 사태의 가장 큰 문제는 '공인이 저지른 과거에 대한 무시'입니다 

우리처럼 일반인이 의심하는 것은 단순 의심으로 끝날 수 있으나, 커리는 NBA 스타입니다. 

공인이 의심을 품게 되면 그로 인해 자라나는 아이들까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겁니다.

 

게시자님의 예시가 적절하지 않았다고 볼 수 있겠으나, 저는 핵심은 같다고 봅니다.

커리의 본심은 잘 모릅니다 정말 고도의 트롤링일지? 아니면 정말 무지한 것일지.

하지만 커리와 같은 생각으로 과거를 무시한다면?

종교까지도 문제가 될 수 있고 더 나아가면 공룡, 원시시대 즉 우리의 시작부터 다 의심해야 합니다.

 

저도 커리 팬입니다만 이번 사태로 농구를 떠나 약간 실망스럽습니다.

어빙처럼 늦어도 해명이 필요하다고 사료됩니다.

WR
2018-12-13 09:54:07

감사합니다. 저보다 훨씬 더 간략하게 설명해 주셨네요. 

저는 솔직히 커리가 우주탐사에 대해서는 무지했다고 봐요. 

다만 커리를 대변한다면 대학에서 전공이 우주과학도 아니었고, 농구장학생이라 다른 과목을 볼 시간도 없었겠죠. 그리고 처음 들어보면 음모론들은 그럴듯하면서 이해하기도 쉬워요. 

 

해명도 빠른게 벌써 NASA견학까지 준비했다더라구요. 

2018-12-13 10:16:05

여기서도 음모론 믿는 사람이 보이네..
정말 답답하고 너무 슬프다.. 암스트롱 옹이 하늘에서 얼마나 노하실지..

2018-12-13 10:55:23

구구절절 맞는 말씀입니다. 정말 음모론자들은...노답이라고밖에..

2018-12-13 11:11:35

저는 달을 못갔다=지구는 둥그렇지 않다 나 마찬가지라고 보는 사람이지만, 이렇게 열을 낼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과학사적으로' 봤을때 창조론은 허무맹랑한 소리지만, 공개적으로 종교를 갖는 사람들이 한둘인가요. 커리는 유명인이지만 교육인도 아니고 자신의 신념에 따라 발언할 권리가 있으며, 그게 명백히 틀려보일지라도 아쉬움 이상의 비난을 가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네요.

Updated at 2018-12-13 11:21:16

이 의견을 빗대어 본다면 우리도 아베를 욕할 수 없어집니다.

그사람도 자신의 신념에 따라 발언하고 움직이는 거니까요.

역사는 지나온 날들에 대한 기록입니다. 그 기록은 왜곡되어서도, 다르게 해석되어서도 안 됩니다.

그런 점에서 커리는 공인이라서 더 비난 받고 있지만 충분히 잘못된 언행이었다고 봅니다.

2018-12-13 11:37:42

아베는 한 나라의 수장으로서 발언하는 것이라 커리와는 좀 다른 경우죠. 물론 일개 유명인이어도 역사 왜곡 발언을 하는 것은 문제가 됩니다. 하지만 전 이 문제를 '역사 인식' 보다는 '과학'에 핵심이 있다고 봐서 딱히 와닿지는 않네요. 종교와 관련되어 자세히 언급할 수 없지만, 제가 원 댓글에서 단 비유가 더 비슷하다고 봅니다.

2018-12-13 11:38:49

자기 입으로 농담이라던데..1시간짜리 인터뷰 중 진지하게 한 말도 아니고 그냥 웃자로 한 몇초

아 글쎄요? 진짜로 갔으려나요? 안 가봐서 알 수가 있나 뭐 그냥 이런 식의 멘트 친 걸

사람들이[정확히는 기자들이] 확대해석 한 것 같던데요. 큰 의미 안 두셔도 될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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