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인내심은 이제 한계네요 선즈팬 접을랍니다.
멋모르던 초등학교 중학교 시절부터 바클리와 케빈 존슨에 반해서 시작한 선즈 응원이 40대를 바라보는 지금까지 왔네요. 내쉬 시대나 그 이후부터 응원하신 분들은 못믿으시겠지만 선즈는 하위권에 머문적이 거의 없었던 팀입니다. 항상 플옵 진출권이었고 공격과 속공 중심의 재미있는 농구를 추구했으며 드래프트도 항상 잘하던 프랜차이즈였죠.
그런데 사버가 구단주가 되고 콜란젤로 단장이 팀을 떠난 후부터 팀이 정말 이상해져 버렸어요. 하위권인건 괜찮습니다, 팀에 애정이 있고 미래에 대한 기대가 있으면 유망주 성장 보는 것도 정말 즐겁거든요.
그런데 납득되지 않은 구단운영이 장기간 지속되어 희망이 안보이는 상황이 계속되는건 더이상 견딜 수가 없네요. 제가 가장 견딜 수 없는 건 팀의 중심이 되어야할 단장과 감독 자리에 계속되는 초짜 기용과 경질 교체 반복입니다. 댄토니 이후의 감독이 테리포터-젠트리(유일한 감독경험자)-린제이헌터-호나섹-얼왓슨 그리고 현재의 이고르 감독이죠... 다 감독실험이었고 검증된 감독은 솔직히 한명도 없었어요.. 젠트리도 저 때는 감독 성적이 별로여서 다시 어시스턴트 하다가 감독대행, 그리고 감독이 된 케이스여서 예외적이었던 거구요..
올해 또 새로운 초보감독과 단장이 왔지요.. 이게 또 몇년은 갈테고.. 희망은 안보입니다.. 더이상은 못견디겠네요. 이 상태로는 에이튼이 아니라 르브론이 와도 별로일것 같습니다, 더ㅜ이상 선수가 문제가 아니에요. 그깟 공놀이에 내가 이 먼 땅에서 왜 스트레스 받나 싶고.. 재미있게 농구하는 프랜차이즈 찾아서 정착하렵니다.. 올시즌은 이팀 저팀 경기 편하고 자유롭게 봐야겠어요... 물론 그래도 아픈 기억둘 때문에 왠만하면 동부팀으로 옮길 계획입니다.. 언제라도 돌아올 수 있도록 말이죠.
사버가 팀에서 손 뗄때까지는 그냥 멀리서만 보렵니다.. 요새 그 누구보다 가장 그리운건 내쉬도 바클리도 아마레도 아닌 제리 콜란젤로와 브라이언 콜란젤로 부자네요, 지금 필라델피아를 반석 위에 올려놓고 있는걸 보니 참 부럽습니다.. 한 때는 선즈가 참 스마트한 구단이라는 느낌이었는데 어쩌다 이 지경까지 됐을까요..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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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