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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인내심은 이제 한계네요 선즈팬 접을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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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8-11-13 06:43:39

멋모르던 초등학교 중학교 시절부터 바클리와 케빈 존슨에 반해서 시작한 선즈 응원이 40대를 바라보는 지금까지 왔네요. 내쉬 시대나 그 이후부터 응원하신 분들은 못믿으시겠지만 선즈는 하위권에 머문적이 거의 없었던 팀입니다. 항상 플옵 진출권이었고 공격과 속공 중심의 재미있는 농구를 추구했으며 드래프트도 항상 잘하던 프랜차이즈였죠.

그런데 사버가 구단주가 되고 콜란젤로 단장이 팀을 떠난 후부터 팀이 정말 이상해져 버렸어요. 하위권인건 괜찮습니다, 팀에 애정이 있고 미래에 대한 기대가 있으면 유망주 성장 보는 것도 정말 즐겁거든요.

그런데 납득되지 않은 구단운영이 장기간 지속되어 희망이 안보이는 상황이 계속되는건 더이상 견딜 수가 없네요. 제가 가장 견딜 수 없는 건 팀의 중심이 되어야할 단장과 감독 자리에 계속되는 초짜 기용과 경질 교체 반복입니다. 댄토니 이후의 감독이 테리포터-젠트리(유일한 감독경험자)-린제이헌터-호나섹-얼왓슨 그리고 현재의 이고르 감독이죠... 다 감독실험이었고 검증된 감독은 솔직히 한명도 없었어요.. 젠트리도 저 때는 감독 성적이 별로여서 다시 어시스턴트 하다가 감독대행, 그리고 감독이 된 케이스여서 예외적이었던 거구요..

올해 또 새로운 초보감독과 단장이 왔지요.. 이게 또 몇년은 갈테고.. 희망은 안보입니다.. 더이상은 못견디겠네요. 이 상태로는 에이튼이 아니라 르브론이 와도 별로일것 같습니다, 더ㅜ이상 선수가 문제가 아니에요. 그깟 공놀이에 내가 이 먼 땅에서 왜 스트레스 받나 싶고.. 재미있게 농구하는 프랜차이즈 찾아서 정착하렵니다.. 올시즌은 이팀 저팀 경기 편하고 자유롭게 봐야겠어요... 물론 그래도 아픈 기억둘 때문에 왠만하면 동부팀으로 옮길 계획입니다.. 언제라도 돌아올 수 있도록 말이죠.

사버가 팀에서 손 뗄때까지는 그냥 멀리서만 보렵니다.. 요새 그 누구보다 가장 그리운건 내쉬도 바클리도 아마레도 아닌 제리 콜란젤로와 브라이언 콜란젤로 부자네요, 지금 필라델피아를 반석 위에 올려놓고 있는걸 보니 참 부럽습니다.. 한 때는 선즈가 참 스마트한 구단이라는 느낌이었는데 어쩌다 이 지경까지 됐을까요..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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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8-11-12 21:03:03

수고하셨습니다

2018-11-12 21:03:13

안타깝습니다. 선즈의 태양이 저무는 날이 올 줄은 몰랐는데.... 저도 케빈존슨 엄청 좋아했고 남들 다 조던이다 오닐이다 할때 바클리 왕팬이어서 더 감정이입이 되네요..


인디 오세요

Updated at 2018-11-12 21:09:18

위로의 말을 드립니다. 매력적인 선수들이 피닉스를 많이 거쳐 갔는데 구단주는 바뀌지 않는다는게 선즈 팬분들의 한이겠네요. 닉스도 마찬가지구요. 클리퍼스는 구단주가 바뀐 후 참 잘나가는걸 보면 구단주가 얼마나 중요한지 보이는데...

2018-11-12 21:07:05

사람의 마음이 떠나 간다는 것은 아픈 것도
힘든 것도 아닌 희망이 안보인다는 것
이말에 공감하네요

2018-11-12 21:08:04

저는 맨날 약팀만 응원하다가 골스 응원하게 되니..

아 예전에 레이커스 팬들은 이런 기분이었겠구나 싶더라구요..

2018-11-12 21:10:27

댄멀리의 성장까지 본 AFKN세대로 아쉽군요.물론 우연히 WWF를 보려고 튼 AFKN에서 매직보고 랄빠가 되긴했지만요.당시엔 선즈,디트 꽤나 매력적인 팀이긴 했는데요.팬질?을 접으신다고하시지만 NBA를 끊으시면 모를까 선즈팬을 끊질못하실겁니다.

2018-11-12 21:36:18

맞아요 계속 눈에 아른 거리긴 한데 세컨팀 하나 잡기만 하면 더 느바 즐기기 좋더라구요

Updated at 2018-11-12 21:19:18

그래도 한팀만 20년 넘게 응원하는 것도 나름 매력있어요. 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한번 해보자 심정으로요. 데이비스 픽하고 막장운영했지만 2015년에 플레이오프 갔고 젠트리 와서 2년 밑에서 놀았지만 작년 2라운드 갔고요. 사실 역대급 재능 데이비스 뽑고 이 정도 밖에 못해? 펠리컨스는 데이비스 재능을 낭비 중이다 이런 글 보면 속이 상하지만 애정을 가지고 계속 지켜봅니다. 기다리면 좋은 날 와요.

WR
Updated at 2018-11-12 21:19:03

좋은 프랜차이즈 추천 받아요! 동부로다가.. 저 혼자 조용히 나는 NBA다 시작합니다

2018-11-12 21:23:09

버틀러까지 합세한 필라델피아나

그리스 괴인의 밀워키는 어떠신지....

2018-11-12 21:31:24

쿰보의 밀워키, 엠비드, 시몬스의 필라, 캠바의 호넷츠, 드루먼드의 디트, 포징의 닉스 전 프랜차이즈 스타를 좋아해서 이정도 생각나네요 솔직히 많이 이기는 팀보다 오할정도의 팀 응원하는게 더 재밌긴 한 것 같아요

2018-11-12 21:41:40

사버 싫어서 선즈팬 포기하시는 분한테 돌란의 닉스 추천은 너무 한거 아닙니까 허허

2018-11-13 07:49:06

이러면 사버 재평가도 가능할지 모릅니다.

2018-11-12 21:58:57

약간 스포츠에선 언더독 증후군이 있으신 것 같은데 브룩클린 넷츠 추천드립니다.

특히 단장이 탄탄한 구단이고 막장 알콜중독자 같던 빌리킹이 말아 먹은 집안

숀 막스가 허리띠 졸라매가며 정말 없는 살림에 알뜰살뜰 괜찮은 놈들 잘 모아놓은 팀이예요.

케니 엣킨스 감독도 댄토니, 부덴홀저 밑에서 어시 경력을 쌓으며 선수육성 코치로써

리그에서 최고 중 하나라고 평판을 받던 인물이라 단장이 물어온 놈 족족 잘 키워냅니다.

 

넷츠가 세컨팀까진 아니지만 러셀 틀드 후 가끔씩 동향 파악하느라 찾아보다 보니

계속 곁눈질 하게 되더라고요.  내년 드뎌 자기들 1라픽을 행사할 수 있어서 차라리 탱킹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지만 말이죠. 

 

하지만 픽이 1라 중반만 되어도 쏠쏠한 놈 찾아내서 키워낼 것 같아요.

또 무엇보다 내년 FA에 거의 2맥스 샐러리가 비어있고 뉴욕이란 잇점이 있어서 

어떻게 해서든 전력보강의 희망도 있네요.  

2018-11-12 22:05:42

동부 최강팀이여도 언더독 느낌나는 쩌리팀 토론토 응원하시죠

2018-11-12 22:22:24

제가 세컨팀을 샌안잡아서 멘탈 보존 잘했었는데(둘이 붙는건 차치하고..)

올해 양쪽에서 펑터져서 2배로 나갔습니다 

2018-11-13 00:05:56

샬럿 호네츠 같이 응원해요 ! 저또한 입문을 내쉬-벨-그랜트-스타드마이어-오닐 선즈팀으로 하게 되었었는데 탱킹이 길어지깅 길어지는군요..

2018-11-12 21:17:57

공감합니다. 이번시즌 새크의 성장이 너무 부럽네요.

Updated at 2018-11-12 21:34:02

피닉스가 재능으론 오히려 우위죠 대빵들만 잘 바뀌면 좋은 팀이 될텐데.. 새크는 디박이 한 건 했다고 보거든요 좋은 일만 있는 팀이 되길..

2018-11-12 21:19:56

공감 또 공감합니다!

저 역시 같은 다짐을 하지만 피닉스 이외 다른 팀 경기에는 관심이 잘 안생기네요....

2018-11-12 21:23:13

토론토 추천합니다 일단 경기에서 잘 이겨요

2018-11-12 21:32:18

저는 딱히 다른 응원할만한 팀도 없고 그냥 좀 더 지켜보려고요

일단 12월되면 트레이드 할만하니 팀 움직임 지켜보면서 이고르가 팀을 어떻게 이끄는지

지켜봐야겠어요 어차피 지금 딱히 뭔 수가 나올수가 없는 상태니까요...

2018-11-12 21:33:21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시즌 내내 편히 자유롭게 즐기시길

2018-11-12 21:36:25

불스팬도 20년 동안 그저 그렇습니다.
이해됩니다.

2018-11-12 21:40:32

공감합니다... 분명히 매력적인 선수들이 많았는데도 여기까지 온건....

2018-11-12 21:52:49

왠만하면 말리겠는데, 이건 뭐 너무 심해서..

어딜 응원하시든 응원하시는 팀 응원하시고 스트레스 안받으시길 바랄게요.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

 

2018-11-12 22:03:58

조건에 가장 부합하는 팀이 밀워키가 아닐까싶네요. 유능한 감독이 들어오면서 굉장한 팀이 됐습니다. 선수 각각의 능력도 좋고 에이스는 이번시즌 mvp 1순위를 다투고 있습니다. 타팀팬인 제가 봐도 굉장히 매력적인거같습니다. 사슴군단 추천합니다.

2018-11-12 22:10:46

저는 유타팬인데 세컨팀이 골스입니다...정신건강에 아주 좋아요...골스 추천드립니다

Updated at 2018-11-12 22:26:25

그동안 고생하셨습니다 동부팀은 작년 검증된 성적보고 고르시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아무래도 4년 연속 파이널 진출팀이자 작년 동부 챔피언 클블 편하게 응원하는게 정신건강에 좋겠죠 같이 응원해요!

2018-11-13 02:39:43

경찰 불러!!!!

2018-11-12 22:30:04

골스도 90년대 이후로 만년하위권이였죠 어쩌다 잘한적도 있지만요

달라스같은 팀도 90년대 10여년간 거의 꼴지하던거 보셨을텐데 그러다 우승도 하고 그러는거 아니겠습니까 허허

인생이 그런거겠지요

2018-11-12 23:14:24

서부에서 고통 받으셨으니
동부의 고통도 느껴보셔야죠.

불스로 어서 오세요.

2018-11-13 02:03:32

영업장인...

WR
2018-11-13 06:45:33

진짜 진지하게 생각 중입니다 불스를 세컨팀으로 해서 무욕의 경지를...

2018-11-13 07:56:41

이열치열인가요

2018-11-12 23:37:03

저는 11년차인데..
9년만 더 버텨보겠습니다

2018-11-13 07:56:59

닉행일치...

2018-11-13 02:04:22

정말 개판 5분전이라 환장하겠네요...

2018-11-13 02:46:41

검증된 감독이 아닌 신인을 쓴다는 건 감독 연봉도 아까워하는 게 아닐까요

2018-11-13 03:30:33

감독 연봉이 아까운게 아니라 구단주가 팀의 전권을 잡고 흔드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검증된 베테랑 감독이나 단장들은 자기 에고가 있어서 팀을 구단주 입맛대로 주무르는게 쉽지 않죠.... 

2018-11-13 06:40:46

저도 그 심정 잘 알고 있긴 합니다.

 

불스 팬이었다가 막장 프런트에 질려서, 버틀러 트레이드 이후 불스 팬 접고

 

제가 지금 살고 있는 피닉스로 응원팀을 옮겼습니다만......(뭐 그래도 아직도 불스 소식 찾아보고 합니다)

 

그래도 피닉스는 영건들이라도 미래가 보이잖아요. 로즈 이후 불스는 미래가 안보이는 팀이었습니다.

 

선즈의 아이덴티티는 런앤건인데, 내쉬 시절 그 모습을 다시 보는 게 제 바람이네요.

 

골든스테이트도 런앤건 &3점의 기조를 꾸준히 지켜나가, 지금 이 정도 위상에 올랐던 것처럼

 

팀의 색깔은 확실히 좀 지켜나갔으면 하네요.

WR
2018-11-13 06:46:08

불스도 참 그렇죠, 동병상련이네요.. 올해 선즈는 런앤건 기조도 버린 듯 해서 아쉽습니다..

Updated at 2018-11-13 06:44:14

아이구 아쉽네요. 저도 요새 평일에는 못보고 주말에 몰아서 보는데 스트레스가 심하네요. 세컨팀(강한팀) 가지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네요.

2018-11-13 10:10:39

저와 비슷한 연배이신 것 같군요.

저도 바클리 시절에 피닉스에 빠져서 아직까지 응원하고 있습니다만,

요즘은 정말 한계에 다다른 것 같네요.

암흑기를 탈출할 조그마한 빛도 보이지가 않습니다.

선즈가 망한 가장 큰 원인은 드래프트 실패 아닌가 싶네요.

렌, 크리스, 벤더, 잭슨 모두 상위 픽인데 누구하나 제 몫을 해준 선수가 없으니...

저는 그래도 에이튼 보면서 다시 희망을 가져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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