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의 숙명이네요 미첼

미첼의 마지막 3점은 못넣어서 까이는게 아니라 셀렉션 자체가 무리해서 까이는 겁니다.
뭐든지 에이스의 숙명으로 몰아가면 곤란합니다.

저는 유타 마지막 공격 셋팅이 꼬인게 크다고 봅니다. 원래 공격 셋팅이 꼬였을땐 팀의 에이스가 어떻게든 던지는게 맞다고 봅니다. 그걸 해결하는게 에이스의 능력이구요. 듀란트랑 커리가 스위치 하고 미첼 매치업 상대가 듀란트. 듀란트는 점퍼 대비보다는 돌파를 차단하려고 마음 먹음. 그 상황에서 롱2 던지나 3점 던지나 별 차이 없죠. 샷클락때문에 바로 올라가는게 맞기도 했구요.

오늘경기만 봐도 마지막 3점때문에 까이는건 아닌거같구요. 전체적으로 무리한 플레이가 많았습니다. 

작년부터 봐도 슛 셀렉션이 좋은편은 아니죠. 물론 자신감 없는 에이스보단 미첼의 마인드가 훨씬 낫지만요.

올스타급이 되기 위해서는 야투율을 좀 끌어올릴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마지막 3점은 화룡점정이었고, 미첼이 오픈찬스에 패스 안 주고 터프샷 던져서 날린 포제션이 쌓이고 쌓인 마당에 마지막 클러치 상황까지 컨테스트 받으면서 슛을 날리자 미첼 니갱망이 완성 된거지 마지막 슛만으로 욕 먹는 거 아닙니다.

그리고 설사 경기내내 잘 했어도 마지막 슛 놓치면 욕 먹는게 에이습니다.

문제는 유타에서 자기가 찬스 만들고 쏠수 있는 유일한 옵션이 미첼이고 그나마 잉글스가 그다음 옵션입니다
미첼이 쪼그라들면 팀의 공격이 더 빡빡해질뿐입니다 안들어가도 일정부분 슛을 쏴야맞죠
(물론 오늘 유난히 무리를 좀 하기는 했죠)
미첼이는 아마 계속 욕먹을 상황이 많을 겁니다

미첼은 경기보면 마인드가 맘바 멘탈리티인게 확연히 보이죠

플옵에서 저렇게 게임을 망쳤으면 모르겠는데 정규시즌이니 그냥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미첼이 아니면 누가 쏴야 하나요?
전 유타에서 접전 상황이라면 장기적 관점에서 미첼이 주가 되는 게 맞다고 봅니다.

어차피 패스했으면 그거대로 누군가 머라했을껄요?

헤이워드가 같은 자리 있을때 똑같이 욕을 먹었죠. 미첼보다는 관심도가 떨어져서 팀팬에게만 욕을 먹었다는게 다를뿐이지 똑같네요.

에이스가 볼을 독점해도 괜찮은 건, 팀이 개판인 상황에 한정되어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아니라면 팀 게임을 해야하고, 미첼은 그걸 안 해서 혼나고 있는 거라고 생각해요.

안들어가면 까이고 들어가면 영웅되는게 오늘 미첼의 마지막 샷이었죠. 이건 타팀 에이스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솔직히 슛감좋은 잉글스에게 볼이 가는 작전을 구상했는데 이게 꼬였다면 결국 해결해줄것은 미첼뿐이죠.

경험치 팡팡 먹이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