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7 서부 컨파 1차전 카와이의 부상의 나비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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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8-10-19 09:48:46
아직도 생생히 기억납니다.
17년 5월에 펼쳐진 서부 컨파 1차전.
샌안이 오라클 아레나에서 골스를 그로기 상태까지 몰고 갔습니다. 보면서도 믿기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가비지로 끝날 것 같던 게임이... 파출리아의 그 찰나의 행동이 엄청난 파장을 불러일으킵니다.
3쿼터 중반 21점차 리드에서 카와이가 부상당하면서 거짓말 같이 골스의 대역전극이 일어납니다.
팀의 절대적인 에이스를 잃은 샌안은 남은 3경기에서 힘 한번 못 쓰고 패배합니다.
최대의 난적을 꺾은 골스는 무난하게 우승을 합니다.
그리고 다음 시즌 카와이는 부상에서 복귀하였지만 프로스포츠 역사상 유례없는 멘탈과 행동을 보여주며 샌안팬들의 금지어가 되어버립니다.
결국 오프시즌에 토론토의 심장인 드로잔과 트레이드되면서 레너드라마의 종지부를 찍게 됩니다.
저는 정말 타임머신이 있다면 서부 컨파 1차전 카와이가 부상당했던 바로 직전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카와이가 파출리아에게 부상을 당하지 않았더라면 서부 컨파 우승, 파이널 우승의 주인공은 누구였을까요.
나머지 경기들은 어떻게 흘러갔을까요.
샌안이 우승했더라면 과연 카와이가 태업을 했을까요? 듀란트는 어떻게 됐을까요? 드로잔은 여전히 토론토 역사상 최고의 프랜차이즈로 남아있지 않을까요?
파출리아의 동업자 정신을 배반한 행동 그 하나가 정말 엄청난 나비효과를 불러 일으킨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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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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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공감되는 글이네요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아이엠그루트로 마무리합니다 굿밤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