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퍼스의 오프닝 게임 후기

Tobias Harris

19pts 10reb 1ast 3blk

아직 작년과는 크게 다른 모습은 보여주지 않고 있습니다. 40분 출전으로 작년 평균 출전 33분에 비하면 많은 시간 뛰었고 뛴 만큼 증가한 수치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다만 3점이 6개중 2개 성공하였는데 한 두 개 정도 더 성공했으면 경기 막판 분위기다 다르지 않았을까 아쉽습니다.

Danilo Gallinari

16pts 8reb 1ast

오늘 갈로의 야투 4개 중 3개는 3점이었습니다. 공격에서는 골밑 마무리가 안 된 경우가 많았다는 점을 제외하면 크게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수비에서 상대를 그냥 보내는 경우가 많았는데 초반 파울 트러블이 수비에 영향을 많이 준 듯합니다.

Lou Williams

14pts 1reb 5ast

루의 첫 3점이 초장거리에서 들어가면서 역시 루윌은 루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이후 4개의 야투밖에 더 넣지 못하였고, 작년 올해도 the best six맨이 되기 위함인지 코트위에 여섯 번째 선수로 남아있다가 테크니컬 파울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3쿼터 중후반부터는 공 점유가 좀 있었지만, 출전시간도 24분으로 많지는 않았고, 초반에는 공을 자주 만지지 못했습니다. 앞으로 루의 출전시간과 공 점유가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Patrick Beverley

0pts 4reb 6ast 1blk

베벌리는 확실히 수비는 잘합니다. 그러나 이른 시간 파울트러블에 걸리면서 많이 뛰지는 못했습니다. 게다가 공격에서 0/8이라는 아쉬움을 보여 오늘 경기에서는 큰 영향력을 끼치지 못했습니다. 오픈 3점만 잘 넣어줘도 베벌리는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Marcin Gortat

6pts 6reb 2ast

고탓은 작년 조던에게는 없었던 슛이 있어 클리퍼스에서는 보지 못한 센터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안쪽으로 파고든 공격수의 패스를 받은 고탓은 두 번의 점퍼를 넣었습니다. 다만 상대 센터를 완벽하게 수비하지는 못하였고, 또 수비리바운드를 잡지 못해 상대에게 세컨드 찬스를 주는 경우도 꽤 있었습니다. 이 부분은 고탓 뿐만아니라 다른 빅맨과 포워드진의 문제이기도 했습니다. 또 스크린이 주특기인 빅맨인데 오늘 클리퍼스의 가드들이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습니다.

Avery Bradley

8pts 2reb 1stl 2blk

작년 브래들리는 본인의 공격롤을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했었는데 오늘은 적극적인 공격을 보여주며 나쁘지 않은 활약을 했습니다. 다만 3점이 들어가지 않은 것이 아쉽습니다. 또 아마 상대 백코트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베벌리와 함께 선발출전을 했는데, 역시 저는 밀로스나 sga와 같은 플레이메이커가 코트에 있는편이 더 클리퍼스다운 공격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Montrezl Harrell

6pts 5reb 1ast 2blk

오늘 헤럴은 야투 25%에 피블록 4번으로 헤럴답지 않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아무래도 루윌과의 2man게임이 거의 없어서 이런 모습이지 않나 싶습니다. 그래도 수비에서 꽤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헤럴의 에너지가 게임에 많은 도움이 된 것은 사실입니다.

Luc Mbah a Moute

0pts 1reb 1ast 1stl

공격 적극성은 좋았으나 성공한 것이 하나도 없었으며 수비에서도 뛰어난 모습은 보여주지 못해 아쉽습니다. 마이크스콧과 함께 갈리나리가 부상일 경우를 대비해야하는데(웨슬리존슨도 이제 없으니까요.) 오늘 둘 다 0pts인 것은 아쉽습니다.

Boban Marjanovic

18pts 8reb

덴버 상대로 상성이 좋은 건지는 몰라도 오늘 보반은 괴물이었습니다. 높은 점프를 하면 큰일난다는 것도 보여주었고요(경기들을 많이 챙겨보는건 아니지만 경기 중 골대 수리를 라이브로는 처음 봤습니다.) 수비에서도 크게 마이너스는 아니었기에 꽤 오랜 시간 뛰어주었습니다. 앞으로도 부상 없는 골리앗을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SGA

11pts 2reb 4ast 1stl 1blk

오늘 경기를 보면서 가장 맘에 든 것이 바로 샤이였습니다. 수비수가 짜증낼만한 돌파와 골밑 공격, 나쁘지 않은 시야와 수비가 샤이에 대한 기대를 더욱 키웠습니다. 83.3%라는 훌륭한 야투율과 파울이 난무하던 팀 내에서 좋은 수비를 보여주면서도 1파울 밖에 하지 않았다는 점이 훌륭합니다. 다만 3점시도가 없었다는 점과 3번의 턴오버가 할 필요 없는 턴오버였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클리퍼스는 분명 좋은 수비수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상황에서의 안일한 수비가 결국 오늘 패배를 불렀다고 생각합니다. 닥 감독도 이에 굉장히 기분이 나빠 보이고요. 수비뿐만 아니라 세컨드 찬스와 속공 찬스를 놓치는 등 집중력이 부족한 모습을 많이 보였습니다. 홈 오프닝 경기에서 패한 것이 오랜만이라는데 이를 계기로 더욱 성장하는 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