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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C 시즌 첫경기 짤막한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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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8-10-18 01:45:24

터프함과 에너지 레벨이 돋보인 경기였습니다. 특히 벤치 유닛의 우수한 신체조건과 운동량은 강력한 무기입니다. 4쿼터까지 에너지 레벨을 유지하면서 골스를 괴롭히는 원동력이 되었죠. 하지만 전체적으로 정비가 덜 되어 있는 느낌이고 집중력이 떨어집니다. 주로 트랜지션 수비에서 로테이션이 꼬이는 문제나 박스아웃에서 집중력 문제가 드러났죠.


오클은 초반에 스위치를 최소화하고 마크하던 선수를 집요하게 쫓아가는 수비를 했다가 컬컷 등으로 페인트 존을 너무 쉽게 허용했는데, 고무적인건 도너반이 재빠른 임기응변을 보이면서 2쿼터 부터 범프, 스위치 빈도를 높여 수습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듀란트의 체력을 갉아먹은 터프한 몸싸움, 포스트업 시도는 당장의 효과는 없었지만 후반에 듀란트가 지쳐있던 걸로 보아 성공이었다고 보구요(의도인지는 모르겠습니다).


3쿼터 폴 조지의 폭발을 기점으로 역전까지 성공했고, 4쿼터까지 접전의 양상을 만든 것도 대단했습니다. 물론 러스가 없다보니 몰아치는 기세가 금방 꺾이는 느낌은 있었습니다. 폴 조지가 폭발한 3쿼터 초반 제외하면 흐름을 제대로 못타더군요.


박스아웃을 등한시하다가 세컨 찬스 득점을 쉽게 허용한 점은 많이 아쉬웠습니다. 사실상 결정적인 패인이었죠. 이럴 땐 러스의 리바가담이 긍정적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나머지 선수들에게 박스아웃에 집중하라고 하면 러스가 10개씩은 가져오니까요.


그래도 에이스가 빠진 상태에서 디펜딩 챔피언 상대로 선전해준 경기였기에 만족했습니다.

아쉬운 점도 있었고 클탐 정도의 슈터에게 무수히 많은 오픈을 허용한 건 명백한 실책이니 운도 따랐다고 봐야겠지만요.


항상 느끼는 거지만 오클의 전술은 단순한 편입니다. 아담스에게 핸즈오프를 적극 장려하면서 움직임을 늘려보려는 시도는 보이지만 슈터가 부족하고 기능적인 선수들이 다수 포진한 로스터 특성상 후속 움직임이 다채롭기 어렵죠(전술은 이니셜 셋, 움직임 만큼 후속적인 움직임이 중요하고 이게 팀 색깔을 결정지으니까요). 하지만 슈로더라는 새로운 핸들러가 합류한 상태에서 러스가 복귀한다면 좀 더 능동적인 운영이 가능하지 않을까라는 기대가 있고, 로버슨까지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복귀한다면 에너지 레벨이나 수비적인 측면에서의 실링은 가늠이 안 될 정도로 높아보입니다. 물론 정비하는데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요.


아무튼 이번시즌은 풀전력으로 플옵을 치렀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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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8-10-17 23:54:18

오클 팬으로써 오늘 경기는 만족합니다

2018-10-18 00:00:42

안정적인 3점 슛터만 있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결국 골휴랑 화력 싸움에서 밀리는 양상이라

2018-10-18 01:45:27

아직 집중력이나 조직력이 아쉽긴 하더군요. 전반적으로 에너지레벨은 많이 올라갔고 그에 따라 어수선함도 많이 커졌는데 이런 어수선한 상황에서 최강의 면모를 보이는 웨스트브룩의 복귀가 기대되네요.

2018-10-18 04:41:08

 그리고 제발 자유투좀...

2018-10-18 09:18:24

저는 어제 자유투가 아쉬웠어요. 자유투만 좀 더 잘 넣어줬어도 어제 경기 몰랐을 겁니다. 로벗슨 없는데도 자유투가 문제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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